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정상인가요

봐주세요 조회수 : 2,399
작성일 : 2015-12-28 18:01:00

아이의 사춘기를 겪으면서  아이도 혼란스럽겠지만  저도 제 판단을 못믿는 병이 생겼습니다

원래도  제가 안정적인 사람은 아니라 확신도 없구요

저랑 남편이랑 4일동안 여행을 가게되었어요

아이는 저희와 함께하는 여행을 하고싶지않아했고 본인이 학원을 빠지면 따라가기 힘들다고 했기때문에

아이는 집에 남기로했습니다

예비고1  남자 아이입니다

집을 떠나기전에 제가 신신당부한것이 있습니다

절대 친구들을 데려오지말것

이유는 어른없이 아이들끼리 있으면 사고칠까봐 걱정이되었고  친구들 데려오면 밤새 잠도 안자고 노니까

다음날 컨디션이 엉망이되더라구요

물론 이전에 저 있을때는 파자마 파티를 자주했고 집옆에 극장이 있어서 아이들친구들이 오면 심야영화보고

저희집에서 자게 하기도했어요

하지만 그건 어른이 있을때 얘기고  저희부부가 없는새 친구들 오는건 절대 안된다고 말했고

아이도 약속했어요

4일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집이 엉망인것은 이해하지만 보니까 친구들을 데려왔더군요

분명히 하루 잔것같은데 본인은 낮에 왔다가 간거라고 우기고 아무튼 낮에도 절대 친구들을 데려오지않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어겼고요

그것도 모자라사 4일동안 2번의 학원을 가야하는데 그 2번 다 학원을 안갔습니다

어제 여행에서 밤늦게 돌아온후 제가 너무 화가났지만 솔직히 판단이 안되어서 아이에게 화는 안냈고

그러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밤새도록 가위눌러서 비명을 두번 지르고 옆에서 남편도 놀라고

그정도로 아이때문에 너무 스트레스가 컸어요

지금도 분노가 비정상적일정도로 솟구칩니다

이정도 일에 이렇게 분노가 큰게 정상인가요?

 

약속을 안지킨 아이에게 너무나 화가나면서 한편으론 남자아이라면 그럴수도있다생각하고 넘어가야하는것인가

학원빠진것에 대한 실망감  약속을 어긴것에 대한 배신감 등등 마음이 심란하고 복잡한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잘 판단이 안섭니다

정확히는 아이에게 말을 어떻게 꺼내서 훈육해야할지 엄두도 안나고요  말한다해서 먹힐까싶기도하고

자괴감만 듭니다

어찌해야할까요

IP : 115.139.xxx.4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5.12.28 6:04 PM (125.176.xxx.237)

    님은 또는 님의 남편은 고등학생일때 얼마나 부모 말씀을 잘 들었는지 두 분이서 잠시라도 이야기 한 번
    해보세요.

  • 2. 아이가
    '15.12.28 6:06 PM (49.169.xxx.81)

    잘못했네요 마음대로 친구들 집에 데려온 것도 학원 안간 것도 뻔히 엄마가 싫어할지 아는 나이인데요
    원글님 정상이신데 왜 안정적인 사람이 아니라고 하시는지?
    혹시 우울증있으세요?
    글로 봐서는 원글님만의 확고한 기준과 호불호가 있어요
    님 정상이니까 걱정하지마시고 따끔하게 야단치셔도 돼요

  • 3. 여자 아이라
    '15.12.28 6:18 PM (115.41.xxx.7)

    걱정도 되고 약속을 어긴것에 대한
    분노하는게 맞지만

    아이가 혼자서 부모님 없이
    외로웠을껄 한번 생각해주신다면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랍니다.

    미성숙한 아이잖아요
    어른도 순간의 자유에 절제를 못하는데
    아이에게 너그럽게 용서해주신다면

    님에게도 너그러울수 있습니다.

    스스로 규칙에 너무 억메이면
    자신이 제일 힘들고
    아이에게 분노하게 되면
    관계가 틀어져 버립니다.

    부모는 어떤 입장이든 아이에게 강자입니다.
    약자의 마음을 헤아려주신다면
    아이가 반성하고

    뉘우칩니다.

    부모자식관계 규칙보다는
    유동적으로 조율하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4. 정상
    '15.12.28 6:18 PM (14.52.xxx.6)

    저는 고등학교 때 부모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학원 빠지지 않겠다고 했고(그래서 여행도 안 데려 갔고), 친구들 데려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했고 저도 그렇다고 했고 하지만 약속 어겼고...친구 문제는 저라면 친구 연락처 알아내서 알아볼 것 같고요(밤에 와서 자고 갔다면 그 집 부모도 알겠죠), 학원 안 간 거는 무조건 벌칙 줍니다. 네가 사람이냐, 엄마 말이 우습냐, 이런 얘긴 하지 마세요. 내 목만 아픕니다. 못 알아먹어요. 스마트폰을 뺏던가 아이가 어이쿠 할 만한 벌을 주시고 힘드시면 남편에게 시키세요. 아들 키우는 엄마인데 절대 공감,이해 이런 거 기대하지 마시고 잘못하면 그에 상응하는 벌 준다고만 생각하세요. 중간에 맘 약해져서 스마트폰 돌려준다거나 그러지 마시고요^^

  • 5. 자초
    '15.12.28 6:32 PM (1.229.xxx.254) - 삭제된댓글

    화 많이 나시겠지만 ... 분명 자초하셨어요
    유아들한테 초콜릿 사탕 케익 잔뜩 쌓아놓고 엄마올때까지 먹지마... 하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요
    저라면 같이 여행을 가든가 아님 취소했을거예요
    약속을 어겼으니 야단은 치는게 맞다 생각하고요 그정도로 그냥 맘 푸세요
    너무 크고 깊게 생각하셔서 절망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요
    별 일 아니예요
    고등학교 남자아이에게 엄마없는 집이란 얼마나 달콤할까요
    참기 힘들었을거예요

  • 6. .....
    '15.12.28 6:34 PM (1.229.xxx.254) - 삭제된댓글

    화 많이 나시겠지만 ... 분명 자초하셨어요
    유아들한테 초콜릿 사탕 케익 잔뜩 쌓아놓고 엄마올때까지 먹지마... 하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요
    약속을 어겼으니 야단은 치는게 맞다 생각하고요 그정도로 그냥 맘 푸세요
    너무 크고 깊게 생각하셔서 절망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요
    별 일 아니예요
    고등학교 남자아이에게 엄마없는 집이란 얼마나 달콤할까요
    참기 힘들었을거예요

  • 7. .........
    '15.12.28 6:37 PM (1.229.xxx.254)

    화 많이 나시겠지만 .. 자초하신것 같아요
    유아들한테 초콜릿 사탕 케익 잔뜩 쌓아놓고 엄마올때까지 먹지마... 하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요
    약속을 어겼으니 야단은 치는게 맞다 생각하고요 그정도로 그냥 맘 푸세요
    너무 크고 깊게 생각하셔서 절망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마시고요
    별 일 아니예요
    고등학교 남자아이에게 엄마없는 집이란 얼마나 달콤할까요
    참기 힘들었을거예요
    어떻게 보면 원인 제공을 했을수도요
    물론 원인 제공했다 해서 학원 빠지고 약속 어긴게 정당화 될 수는 없어요
    그러니까 야단은 호되게 치시되 그럴수도 있겠다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 8. ..
    '15.12.28 6:37 PM (119.94.xxx.221)

    가족여행을 함께 가지 않는 이유가
    학원빠지면 진도때문이라 했는데
    결과적으로 학원도 빠지고 친구들도 데려와
    부모와의 약속을 어긴 점은 호되게 야단쳐야죠.
    남자 아이라면 원글님 보다 아빠가 꾸중하는게
    효과가 좋습니다.

    예비중 3이면 아직 어린데
    부모 무서운거 모르면 고등가서 잡기
    더 어려워집니다.

    약속에 대한 책임.
    믿음을 져버렸을때의 실망과 질책은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고
    가르쳐야 할 교훈이죠.

    부모가 너그러울때는 자식이 실수하거나
    잘못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 있고 나서지
    무조건적이면 자식을 망칩니다.

  • 9. 고1 남자라잖아요.
    '15.12.28 6:40 PM (80.144.xxx.103)

    보아하니 애가 작정하고 속였네요.
    남편더러 애 잡으라하고 님은 나서지 마세요.
    대신 용돈 다 끊고 냉랭하게 절대 웃지말고 말도 걸지 마세요.
    지가 알아서 기어와서 사과할때까지.

  • 10. 고1 남자라잖아요.
    '15.12.28 6:46 PM (80.144.xxx.103)

    너그럽게 용서하지 마세요.
    그 나이 남자애들 못 알아먹어요.
    무조건 기계적으로 벌칙줘야 알아들어요.
    이때 잔소리는 절대 금지. 말을 아끼세요. 저 나이때 지가 뭘 잘못했는지 다 알아요.
    그냥 조용히 스마트폰 압수, 외출금지, 용돈금지, TV 금지, 게임금지 이렇게 통보만 하세요.
    절대로 대화로 풀거나 말로 하지마세요.
    님이 히스테릭한 면이 있어서 애가 못 받아 들일 수가 있어요.
    중요한건 남편과 함께하는거죠. 남편이 뒤로 풀어주면 말짱 소용없어요.

  • 11. ...
    '15.12.28 6:53 PM (1.251.xxx.107)

    제가 고2라도 친구 데려왔을 것 같네요.
    너무 혼내지 마세요. 그냥 봐 주시면 아이도 깨달을 거예요.
    그렇지만 학원 안 간 것도 알고 있지만 봐 준다라는 걸 아이에게 얘기하세요.

  • 12. 음...
    '15.12.28 7:15 PM (124.53.xxx.117)

    아이를 너무 믿으신거죠.ㅎㅎ

    유아들한테 초콜릿 사탕 케익 잔뜩 쌓아놓고 엄마올때까지 먹지마... 하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요
    약속을 어겼으니 야단은 치는게 맞다 생각하고요 그정도로 그냥 맘 푸세요 ,2222222222222222

  • 13. ...
    '15.12.28 7:31 PM (114.204.xxx.212)

    님의 반응은 정상아니죠 그냥 잊으세요
    고등 남자아이 믿고 혼자 두는건 ... 뻔한건데
    학원 안간건 야단치시고요

  • 14. .....
    '15.12.28 7:40 PM (112.223.xxx.51)

    분노하시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유아들한테 초콜릿 사탕 케익 잔뜩 쌓아놓고 엄마올때까지 먹지마... 하는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여요
    약속을 어겼으니 야단은 치는게 맞다 생각하고요 그정도로 그냥 맘 푸세요 33333

  • 15. 저는
    '15.12.28 8:06 PM (183.98.xxx.95)

    그냥 아이 못믿어서 여행을 포기합니다
    원글님이 화가 나는 건 정상인데요
    남자아이라도 혼자 두고 부부끼리 여행은 생각도 안해요
    그런데 원글님 댁같은 가정이 있는거 같아요
    아이가 고3이라고 명절에 혼자두고 시댁다녀오고
    저는 고3아이랑 저랑 둘만 집에 있고 남편과 동생은 시댁다녀오게 했어요

  • 16. 나라면
    '15.12.28 9:14 PM (211.211.xxx.211) - 삭제된댓글

    저도 같은 나이 아들이 있고 한살위 누나도 있는데요.
    저같으면 여행 안갑니다.
    고양이 앞에 생선 던져준 격이네요.
    아이가 약속을 지킨다구요? 아닙니다. 대학생이 되도 안지킬걸요.
    아직 미성년자고ㅡ본인은 다 컸다고 생각하겠지만ㅡ
    부모가 없을 때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르므로
    ㅡ음주나 흡연, 혼숙 등ㅡ
    혼자는 안 놔둡니다.이번 일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시고 앞으로는 절대 혼자 놔두지 마세요.
    우리는 아이들을 보호해야 하는 부모니까요.

  • 17. .0.0.0.
    '15.12.28 9:19 PM (180.68.xxx.77)

    그 나이면 하면 안되는 일은 명확히 알 나이 아닌가요
    저 고등때 엄마아빠 시골가셔도 한살터울 남동생이랑 평소와 똑같은 패턴으로 생활했어요
    잘못한 것에 대해 혼내시고 벌을 주세요
    윗분들 말씀대로 휴대폰반납이나 용돈제한... 등등요..
    전 애가 한 번 학원 간다하고 안갔길레
    중문 앞에서 5시간동안 손들고 밥 안줬어요
    저도 너무 화나서 그러긴 했지만..
    한 번 벌받고 나니 아이도 조심합니다..
    전 한 번 더 걸리면 휴대폰 정지라고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7508 설연휴 동남아 여행, 비수기와 가격 많이 차이나나요? 6 2016/02/14 2,398
527507 어느분이 입은 무스탕베스트를 보고 2 ㅠㅠ 2016/02/14 2,314
527506 유진오닐의 밤으로의 긴여로 읽어보신분 계신가요? 6 여러생각.... 2016/02/14 1,037
527505 직장 내 뒤통수..이런거였네요 ㅡㅡ 3 ... 2016/02/14 3,730
527504 급-대추를끓였는데 하얀 덩어리가 생겼어요 4 버려야하나요.. 2016/02/14 1,547
527503 살것도 없고 먹고싶은 것도 없네요 18 이런, 제길.. 2016/02/14 4,023
527502 거실 형광등 안쓰시고 백열등 스텐드 쓰시는분 있나요 3 동글이 2016/02/14 1,438
527501 드라이기 볼퓸디퓨져기능 문의 1 지름신 2016/02/14 984
527500 천경자 화가 본인이 안그렸다잖아요.. 21 고구마 2016/02/14 6,869
527499 엄마칠순으로 여행가는데.. 데리고 가는 자녀 경비는? 42 열매사랑 2016/02/14 5,063
527498 스폰관련 여고생의 생각 19 스폰 2016/02/14 9,670
527497 농수산홈쇼핑에서 질경이 광고하는데 써보신분 5 질경이 2016/02/14 3,665
527496 눈화장 안해도 예뻐보일 수 있을까요? 5 ㅇㅇ 2016/02/14 3,615
527495 초등 반회장 어머니들께 여쭐께요~ 3 ... 2016/02/14 1,529
527494 금사월 1 2016/02/14 1,021
527493 답답하네요 시누가 만불을 빌려달라고 14 나 올케 2016/02/14 6,327
527492 새는돈이 많아서 괴로워요 ㅜㅜ 4 괴로움 2016/02/14 3,001
527491 월세 관련해서 알고 싶어요 10 궁금해요 2016/02/14 2,142
527490 시댁과의 관계 2 한숨 2016/02/14 1,587
527489 남편이 스카웃 제의를 받았는데 이런 조건도 있나요? 4 제목없음 2016/02/14 3,097
527488 뿌리염색시 두피가 너무너무 따가운데 13 뿌염 2016/02/14 14,021
527487 고1 아들 외박문제 13 smile1.. 2016/02/14 3,127
527486 멀미 고치는 방법 있나요? 25 지혜를모아 2016/02/14 4,653
527485 영작부탁드려요 1 ㅇㅇ 2016/02/14 472
527484 대학생가방?? 5 ^^ 2016/02/14 1,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