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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2/31 마지막밤 뭐 하실거예요?

뭐할까요 조회수 : 1,570
작성일 : 2015-12-28 15:16:11

집돌이 남편과 집순이 초등딸과 살고 있는 직장맘입니다.

며칠 뒤면 올해의 마지막 날이 다가오는데 뭘 하는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뭐 암 것도 안하고 집에서 뒹굴뒹굴 그럴 가능성이 젤 큰데요. ㅎㅎ

결혼전엔 온 식구 일찍 집에 모여서 연말 시상식 같은 프로 보면서 여유롭게 보내는게 참 행복했어요.

추운 겨울밤 식구들이 옹기종기 따뜻한 방에 모여서 수다도 떨고 하는게 아늑하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젠 연말이라고 시상식을 보는 것도 아니고(이젠 볼 게 많아서 그런건 재미가 없네요 ㅠ.ㅠ) 집에 있어도 할 일 없이 빈둥거리기나 하고 그러니까 뭐라도 나가서 할 만한게 없을까 찾게 되네요.

지난 24일밤도 아무 일 없이 보냈는데(다음날 25일은 공연 보고 저녁 먹는 스케줄이 있었어요) 이번엔 그래도 너무 밍숭하게 보내기는 싫어서 하다 못해 영화라도 봐야 하나 싶거든요.

진짜진짜 할 게 없으면 강아지 데리고 전망대로 산책 가서 야경이라도 보며 새해 소원을 빌어야 하나 싶구요.(집 근처에 강아지랑 늘 가는 산책코스에 전망대가 있어서요)

남편도 딸도 일단 집에 들어오면 신발 신고 나가는 것 자체를 무지 귀찮아하는 스타일들이라 어디 가서 뭐뭐 하자는 말도 쉽게 못합니다. 허허

계획 세워서 이러저러하게 하자 하면 남편은 따라주지만 초등 4학년 딸래미는 외식도 싫다 옷 입기도 싫다 아주 그냥 ㅠ.ㅠ

참고라도 할 수 있게 여러분들은 무슨 계획 있는지 좀 써주세용!!

IP : 164.124.xxx.1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8 3:22 PM (220.75.xxx.29)

    원글님네 초4같은 딸이 우리집에는 둘이나 되는 지라 못 나가요 저희도 ㅋㅋ
    신정 쇠는 지라 그날 밤에 제주도 호텔에 있을텐데 아마 큰 딸이 선택하는 연예프로 보겠지요. 안 봐도 뻔합니다...

  • 2. ㄱㄴ
    '15.12.28 3:30 PM (175.223.xxx.171)

    일출 보러 가려구요. 떡국도 준다고

  • 3. 원글이
    '15.12.28 3:31 PM (164.124.xxx.147)

    아이쿠 그 집도 집순이가 둘이나 있으시군요 ㅎㅎ
    피곤해서 외식이라도 할라치면 간단하게 줘도 되니까 집에서 먹으면 안되냐고 하는 통에 결국은 라면이라도 끓이게 돼요. ㅠ.ㅠ

  • 4. ㅅㅅㅅ
    '15.12.28 5:02 PM (203.226.xxx.252)

    저희는 송구영신예배보러갑니다.

  • 5. ...
    '15.12.28 6:37 PM (117.53.xxx.134)

    저도 매년 그리저리 보내다가 작년엔 31일에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송년음악회 보고 왔어요.
    날은 무지 추웠는데, 그래도 마지막날 음악감상하니 참 좋더군요.
    올해는 24일날 거하게 돈을 써서
    마지막날은 그냥 간단히 외식하고,집에서 티비보면서 제야종소리 들으며 조영히 보내렵니다.

  • 6. 대구 이승환 콘서트^^
    '15.12.28 7:24 PM (211.202.xxx.82) - 삭제된댓글

    백만년만에 콘서트갑니다.
    식구 4명 모두 출똥~
    벌써부터 설렘설렘^^
    미리 새해인사~
    82님들 모두 새해복많이 받으세욧!!!^^

  • 7. 존심
    '15.12.29 9:26 AM (110.47.xxx.57)

    미사참례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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