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모께서 아파요
토요일 88세 친정 엄마깨서 갑자기 식사를 못하시고 아프시다고
해서 올라갔어요
소고기 국을 드시고 갑짜기 그러신다고
체하신것 같으니 곧 괜찮지실거란 말을 듣고 저 사는 대전으로
내려왔어요
전 직장 다니며 초등 아이 둘을 키우는 직장맘이라
엄마곁에 더 있고 싶왔지만 내려왔어요
어제 큰언니한테 전화를 받았는데
저 내려가고 하루 이상은 아무것도 못 드시고 계신다네요
노인이 근 일주일 곡기를 끊고 있는데
옆에서 제대로 간병 못하고 있는 큰오빠 내외 조카들한테 화가 났다가
그래도 곁에 있는 사람이 제일 힘들지싶어
원만하면 안된다 싶다가 속만 상하고
그렇다고 엄마를 모셔다가 내가 간호 할수도 없고
이렇게 엄마를 보내드리게 되는건지...
어제 한 숨도 못자고 회사에 출근해 있어요...
지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회사에 있어요
1. ᆢ
'15.12.28 10:24 AM (223.62.xxx.107)별다른병 없으시면 노인들은 그러다 또 일어나세요
노인들은 어차피 많이안드시고 많이드시는게 오히려해로와요 수명단축한다그러더라구요
저희시모도80대부터 몸안좋으면곡기부터끊었는데 지금91세 잘계십니다
처음에는놀라고 응급실가고 여기저기서 한소리들었어요
큰시누이가 시어미굶겨죽일작정이냐던 말이 한맺히네요
건강위해서 단식도하잖아요
해드려도 안잡수시는걸 어쩌란건지 ᆢ옆에서 돌보는이가제일힘든겁니다 멀리있음 입닫고계세요직접미음이라도쒀서가져오는게 돕는겁니다 수액이나 환자용비타민용액도있어요2. ...
'15.12.28 10:31 AM (49.175.xxx.59) - 삭제된댓글내가 하지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지 마세요.
친정어머니 88세 시면 큰오빠 내외도 나이가
있을겁니다.
돌아가신 친정어머니가 10년을 치매로 10년중에 5년은
말한마디 못하시고 몸도 혼자서는 못돌리는 중증 으로
사시다가 가셨어요.
그세월 동안 형제간에 누구나 겪었던일 다 겪었습니다.
내가 할수있는만큼 하고 그누구한데도 말하지말자.
근데 항상 하는사람만 하더라구요.
어르신 곡기 끊으면 오래 못 버텼어요.
자주 가세요. 그리고 누구나 가시는 길이랍니다.3. 잔인한말 같지만 ㅠ
'15.12.28 10:54 AM (221.155.xxx.40)얼마전 본 책에 이런 글이 있더군요.
사람이 늙으면 입맛이 떨어지고 그러다가 힘떨어지면 자연스럽게 가는 것인데 현대 의학은 그런 사람 약으로 살려내서 더한 고통속에 죽게한다고.
공감했지만...내 부모가 못먹고 힘들어 하는데 그냥 두고 볼 자식이 어디있나요.ㅠ
자주 올라가셔서 엄마도 챙기시고 수고하는 올케한테도 고맙다 하시고요.
그것이 따로 사는 시누이들이 해야 할 일이죠.4. 공감해요.
'15.12.28 11:14 AM (1.233.xxx.118) - 삭제된댓글윗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희 아버지도 아프신데 병원 안가신다는 분을 형제들이 억지로 보시고 가셔서 3년을 콧줄과 호흡기로 버티시다 보내드렸어요. 지금 생각하니 저희는 효도한다고 병원모셨는데 고생만 하셨어요. 연세 많으신분은 병원으로 모시는 것이 효도는 아닌것같아요.
아버지 뜻을 따르지 못한걸 후회해요.5. ....
'15.12.28 12:52 PM (223.62.xxx.103)두서 없는 제 글에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이미 초기지만 치매가 진행 중이셨고 고령이기 때문에 어쩌지도 못하고 있어요. 무조건 살려야한다야한다고 할수가 없는
지금 막내 딸로서 너무 힘드네요6. 장기요양
'15.12.28 3:43 PM (211.253.xxx.235)장기요양보험공단 전화해서 요양보호사 고용하세요...
국민이면 다들 장기요양보험 가입되어있으니까..
막내딸이라도 상관없으니까 , 전화해서 방법물어보고 신청하세요..간단합니다.
공단직원이 나와서 상태보고,, 다니던 병원 의사소견서 내시면 3주안에 결정납니다
..
빨리 어머니 등급판정 받고, 재가 서비스 받으세요, 자부담이 한달 15만원내외 정도라
괜찮아요, 하루 3,4시간 정도 오셔서 음식,목욕,청소등 기본적인 서비스는 다 해줍니다.
더 추가하시는것은 공단측과 의논하시면 되고요...
이제 가족이 보호하던 시대는 지난것 같아요.. 가족들끼리 의 상하지 말고 빨리 조치 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