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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와 차림새의 관련성 글을 보면서..

그냥 조회수 : 2,515
작성일 : 2015-12-28 03:19:55
세상을 너무 모를 땐,
뭐 소위 말하는 강남 3구 살면,, 옷차림도 번지르르하고 수준도 다르다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강남에서 초중고 다 나오고 지금도 서초에 살아요. 삼십대 중빈)

그러다 어떡하다 사랑에 미쳐 앞뒤 안재고(ㅋㅋ) 타지역 출신 남편과 결혼을 했고, 시댁 식구들에 대해 시간이 점차 지나며 알게 되었는데,,

(참고로 시부모님은 그리 잘살진 않아요. 사람들이 무지 좋으세요... 사람이 좋은게 전부는 아니지만 그냥 그에 감사하기로..)

처음에 시누이 부부 너무 남루하게 하고 다녀 남편이 자기 누나넨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할 정도였는데,,

시누는 서울대 나와 연봉 일억받고,, 직장 거리 때문에 강남과 정 반대인,,, 강서 끝에 살고
옷도 10년 전에 산 옷들,,, 지하 상가서 이삼만원 짜리도 겨우 고민하다 안들고 오는 정도..
아주버님은 평소에 볼때 하도 목 늘어난,, 티만 입으시길래 뭐 그런갑다 했는데 연봉이 삼억이라 하더라고요..
둘이 차도 코란도 옛날꺼.. 타다가 이번에 아주버님 승진하면서 다른건 모르겠는데 이건 좀 민망하다고 bmw 한대 샀는데 형님이 자긴 그거 탈 주제가 안된다(운전 실력이 안되서) 여전히 bmw(버스 지하철 걷기) 혼자 타고...

근데 정말 그런게 중요하지 않다. 가끔 필요한거 한두벌이면 된다(그것도 할인매장 누워있는거) 주의고,
둘이 양가 도움 없이 결혼해서... 빚으로 시작했는데- 자가는 아니지만 6억대 전세에 자산도 꽤 되고...(30대 후반)
근데 그 부부 뿐만 아니라 그 주변인들도 그래요.

반면에 저희 부부는... 뭐 못버는 축에 속하지는 않지만 그 부부보다 못한데 옷장 신발장 터져 나가고요,,,
둘다 차없으면 못산다고 징징 대면서 두대 운영에 ㅜㅜ
우리 마음대로 집 꾸미고 산다고 대출금낀 자가에..

이제 저도 철이 들려는지 점점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요.
그치만 그놈에 눈이 몬지,, 눈만 하늘에 달려 어지간한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요 ㅠㅠ 다른 지출을 줄여야죠모 ㅜㅜ


암튼 사족은 길었지만,,,
살면서 차림새로 사람 차별하고 동네 운운하는건 옳지 않다 생각해요.
강남3구가 잘산다고 생각하는 것도,, 정말 식견이 좁은 거고
잘산다고 잘입는 것도 아니고,,

좀 저렴한걸 입어도 삶에 대한 태도나 사고방식 올바르고 당당하고 그런게 중요한거지,, 깨끗하게 반듯하게 잘 입으면 더 좋겠지만 각자 삶의 우선순위는 다른거니깐요.

내 옷장이 미어터지는 것보다
은행 잔고가, 마음의 양식이, 현명함-
또는 타인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넘치는게 더 좋을 수도 있고요-

대통령이 옷 잘입는다고 자기일 잘하던가요?

IP : 218.236.xxx.21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8 3:25 AM (86.147.xxx.147) - 삭제된댓글

    대통령이 옷 잘입는다고 자기일 잘하던가요?

    --> 대통령이 옷 잘 입는다고... 가 아니라 대통령이 옷 맨날 갈아입는다고 로 바꾸셔야 하지 않을까요?

  • 2. ;;;
    '15.12.28 4:13 AM (182.224.xxx.43)

    여기 그런글들 보고있으면 너무 유치함..

  • 3. ㅇㅇ
    '15.12.28 4:21 AM (1.250.xxx.234)

    그러게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라고 그렇게 말하거늘.
    소귀에 경읽긴지..
    저도 신발장 부분에서 반성요.

  • 4. ..
    '15.12.28 4:51 AM (210.217.xxx.110) - 삭제된댓글

    돈 좀 있으면 오히려 외모치장에 신경 안 쓰게 되던데요.
    없을 때는 행색 보고 무시할까봐 무리해서 비싼 브랜드 옷도 입고 그러는데요.
    저희가 4년 전에 땡전 한푼 없다가..
    지금은 상당히 잘 사는데요.
    4년전에 무리해서 산 옷..
    지금은 유행도 지나고 낡기도 했는데, 그냥 입고 다녀요.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아요.ㅎㅎ
    지금도 없이 살았다면, 최신 유행하는 비싼 브랜드 옷 샀을 것 같아요.

  • 5. ..
    '15.12.28 4:54 AM (210.217.xxx.110) - 삭제된댓글

    돈 좀 있으면 오히려 외모치장에 신경 안 쓰게 되던데요.
    없을 때는 행색 보고 무시할까봐 무리해서 비싼 브랜드 옷도 입고 그러는데요.
    저희가 4년 전에 땡전 한푼 없다가..
    지금은 상당히 잘 사는데요.
    4년전에 무리해서 산 옷..
    지금은 유행도 지나고 낡기도 했는데, 그냥 입고 다녀요.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아요.ㅎㅎ
    지금도 없이 살았다면, 최신 유행하는 비싼 브랜드 옷 샀을 것 같아요.

    그런데요.
    제가 인생의 점프질..롤러코스터를 많이 탄 사람으로서 보면,
    지역 마다, 근무하는 직장 건물 마다,
    옷 입는 수준이 있어요.
    여기 저기 이사 다니면서 보니, 동네 마다도 크게 차이나구요.
    진짜 잘 사는 동네는 보세옷도 명품 짝퉁 아니면 갖다 놓지 않구요,
    품질도 아주 좋아요.
    서민 동네는 그런 것 없이 트렌드 위주에요.

  • 6. 그냥
    '15.12.28 4:55 AM (210.217.xxx.110) - 삭제된댓글

    돈 좀 있으면 오히려 외모치장에 신경 안 쓰게 되던데요.
    없을 때는 행색 보고 무시할까봐 무리해서 비싼 브랜드 옷도 입고 그러는데요.
    저희가 4년 전에 땡전 한푼 없다가..
    지금은 상당히 잘 사는데요.
    4년전에 무리해서 산 옷..
    지금은 유행도 지나고 낡기도 했는데, 그냥 입고 다녀요.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아요.ㅎㅎ
    지금도 없이 살았다면, 최신 유행하는 비싼 브랜드 옷 샀을 것 같아요.

    그런데요.
    제가 인생의 점프질..롤러코스터를 많이 탄 사람으로서 보면,
    지역 마다, 근무하는 직장 건물 마다,
    옷 입는 수준이 있어요.
    여기 저기 이사 다니면서 보니, 동네 마다도 크게 차이나구요.
    진짜 잘 사는 동네는 보세옷도 명품 짝퉁 아니면 갖다 놓지 않구요,
    품질도 아주 좋아요. 버리는 옷도 명품 옷을 막 버려요.
    서민 동네는 그런 것 없이 트렌드 위주에요.

  • 7. 그냥
    '15.12.28 4:55 AM (210.217.xxx.110) - 삭제된댓글

    돈 좀 있으면 오히려 외모치장에 신경 안 쓰게 되던데요.
    없을 때는 행색 보고 무시할까봐 무리해서 비싼 브랜드 옷도 입고 그러는데요.
    저희가 4년 전에 땡전 한푼 없다가..
    지금은 상당히 잘 사는데요.
    4년전에 무리해서 산 옷..
    지금은 유행도 지나고 낡기도 했는데, 그냥 입고 다녀요.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아요.ㅎㅎ
    지금도 없이 살았다면, 최신 유행하는 비싼 브랜드 옷 샀을 것 같아요.

    그런데요.
    제가 인생의 점프질..롤러코스터를 많이 탄 사람으로서 보면,
    지역 마다, 근무하는 직장 건물 마다,
    옷 입는 수준이 있어요.
    여기 저기 이사 다니면서 보니, 동네 마다도 크게 차이나구요.
    진짜 잘 사는 동네는 보세옷도 명품 짝퉁 아니면 갖다 놓지 않구요,
    품질도 아주 좋아요. 버리는 옷도 명품 옷을 막 버려요.
    서민 동네는 그런 것 없이 트렌드 위주에요. 버리는 옷은 떨어져서 못 입는 옷, 진짜 후진옷이구요.

  • 8. 그냥
    '15.12.28 4:56 AM (210.217.xxx.110) - 삭제된댓글

    돈 좀 있으면 오히려 외모치장에 신경 안 쓰게 되던데요.
    없을 때는 행색 보고 무시할까봐 무리해서 비싼 브랜드 옷도 입고 그러는데요.
    저희가 4년 전에 땡전 한푼 없다가..
    지금은 상당히 잘 사는데요.
    4년전에 무리해서 산 옷..
    지금은 유행도 지나고 낡기도 했는데, 그냥 입고 다녀요.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아요.ㅎㅎ
    지금도 없이 살았다면, 최신 유행하는 비싼 브랜드 옷 샀을 것 같아요.

    그런데요.
    제가 인생의 점프질..롤러코스터를 많이 탄 사람으로서 보면,
    지역 마다, 근무하는 직장 건물 마다,
    옷 입는 수준이 있어요.
    여기 저기 이사 다니면서 보니, 동네 마다도 크게 차이나구요.
    진짜 잘 사는 동네는 보세옷도 명품 짝퉁 아니면 갖다 놓지 않구요,
    품질도 아주 좋아요. 버리는 옷도 명품 옷을 막 버려요.
    서민 동네는 그런 것 없이 트렌드 위주에요. 버리는 옷은 떨어져서 못 입는 옷, 브랜드도 저렴한데 진짜 오래 돼서 유행 쳐진 옷이구요.

  • 9. ..
    '15.12.28 9:08 AM (116.38.xxx.67)

    학벌이 장식.


    부럽네요. 그 형님네 부부...
    절약이 체질인 사람들 부러워요..저도 그럴수 있었으면...

  • 10. ㅇㅇ
    '15.12.28 10:19 AM (220.125.xxx.15)

    저도 어릴때 유학하면서 많이 깨달았? 거든요
    그전까진 사회초년생인데 가진거 개뿔 없으면서 명품백에 목매는 그런년이었어요 부끄럽지만 ..

    많이 배우고-공부건 자기성찰이건-
    돈이든 뭐든 손에 머리에 가슴에 많이 쥐고 있는 사람들는 본인들이 뭘 더 좋아하는지 주관이 확실해서
    선택 사항을 두루 갖고 있지만 ..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타인의 기준이 내 기준인 인생의 기준점 자체가 없게 되는거 같아요

    오래 유학하면서 돈 지랄했다 생각안드는게 학위 때문이 아니라 저런걸 알게 된 기회를 가질수 있어서 거든요
    가까운 주변이 형님네처럼 저리 괜찮은 수준의 사람들 가진것도 행운이라능

  • 11. ,,,,,,
    '15.12.28 12:15 PM (39.118.xxx.111)

    윗님 유학 참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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