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1학년 남아 훈육에 대해 깊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조회수 : 2,839
작성일 : 2015-12-27 23:39:31

초등 1학년 남아입니다.

아이는 상당히 똑똑하고 매우 학구적입니다.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다 알때까지 파고들고 만단위 곱하기에 나누기에 역사에  화학 원소기호까지...

알고 싶은게 매우 많은 아이입니다.

그런데 똑똑한건 좋으나 인성이 아주 걱정입니다.

5살 여동생 뿐만 아니라 어른한테도 안지려고 합니다.

그리고 어디가서 심부름을 시키면 동생만 그냥 거기에 놔두고 옵니다.

동생이 아이패드로 뭐 틀어달라고 하면 한글도 모르는 동생한테 니가 검색해서 틀던지 해라 합니다.

동생한테 아무것도 안빌려줘서 할수없이 동생도 비슷한거 하나 사주면 득달같이 나도 좀 써보자 합니다.

학교에서도 친구들과 잘지내는 것처럼 보이나 제눈엔 분명 이기적인 면들이 드러나보입니다.

남편은, 공부잘하는 것보다 인성 안좋아서 나중에 커서 이상한 사람 될까봐 걱정이라고 합니다.

(위에 적은것과 비슷한 일들이 아주 수도없이 반복됩니다. 아무리 이야기하고 타일러도 고치지 못합니다)

아이를 대체 어떻게 훈육해야 저런 이기적인 성향이 고쳐질지

82쿡 어머님들의 귀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동상담을 가야 하나 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IP : 218.39.xxx.24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식탁
    '15.12.27 11:43 PM (125.129.xxx.124)

    네, 아동상담받아보셔요, 똘똘함이 인성과 조화되지않으면 꽃 피우지도 못하고 오히려 더 사는게 힘들어집니다ㅜㅜ

  • 2. narakim
    '15.12.28 12:02 AM (122.35.xxx.75)

    그래도 전문가한테 자세한 상담후 방법을 배우는게 좋을 것같네요. 빠를수록 좋아요~~

  • 3.
    '15.12.28 12:02 AM (218.39.xxx.244)

    아빠는 착하고 가정적인 사람인데요. 아들이 어릴땐 사이가 아주 좋은 부자관계 였는데, 저런 행동이 드러날 때마다 타이르다가 계속 반복되면 혼을 내게 되니, 이러다가 부자관계가 멀어질까봐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 끝까지 아름답게? 좋게 부모가 타일러야 하는건지, 아님 정말 호되게 눈물쏙빠지게, 그럴때마다 강하게 응징?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4. 자연에 나가서 고생?
    '15.12.28 12:06 AM (175.197.xxx.40)

    고생같은 고생을 스스로 직면하게 하는 상황에 놓이게 해보세요. 캠프라던가.. 어른이 나서서 도와주는 그런 거 말고요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게 하고 하는....자연에서 뿐만이 아니라 생활 전반에서 그런 경험 중요해요. 부모가 번거로운 것 다 제거하고 알갱이만 주니까 애들은 본인에게 번거롭고 거추장스러운 것들에 순전히 짜증만 내고 거부반응을 보이는 거죠. 번거롭고 거추장스러운 것도 네가 감당해야할 몫이라는 걸 일상생활을 통해 체득하고 습득하는 거 중요해요. 분노조절이나 짜증조절? 같은 기대치에 따른 실망도 본인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거든요.

    자식 귀하다고 오냐오냐하다가 결국 부모가 아이 인생에서 거추장스러운 존재가 될 때....아이가 부모에게 어떻게 대할지는 이미 예견된 일이예요. 그래서 옛날 어른들이 자식 귀하다고 아끼기만 하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말을 하신거더라구요.

  • 5. ....
    '15.12.28 12:12 AM (221.146.xxx.19)

    인성 동화? 이런게 있더라구요.
    친구랑 왜 사이 좋게 지내야 하는지
    자기보다 어린 동생과 왜 친하게 지내야 하는지...
    그런거 보기에 조금 나이가 든거 같기는 하지만 그런 주제의 책을 사주고 같이 얘기해보심이..
    엄마 아빠가 너에게 그렇게 한다면 기분이 어떻겠니...물어봐도 주고요
    인지적으로 접근하는것도 나쁠거 같지 않아요논리적으로 이해가 가면 수긍할 수도...
    윗분 말씀처럼 캠프 같은데 가서 이기적인면 때문에 고생해보는것도 좋은 아이디어 같구요

  • 6. 동생
    '15.12.28 12:13 AM (80.144.xxx.103)

    엄청나게 질투하네요. 조심하세요.
    꼭 상담하고 놀이치료 받게 하세요.

  • 7. 적어주신
    '15.12.28 12:23 AM (211.38.xxx.93) - 삭제된댓글

    내용은 단편적이고 아이를 만나본것이 아니라 모르겠어요.
    혹시 부모님들은 (형제가 있으시다면) 첫째는 아니신건가요?

  • 8.
    '15.12.28 12:37 AM (218.39.xxx.244)

    조언들 마음에 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에 나가서 고생시키는 캠프..정말 좋을 것 같아요..
    인성동화는 정말 수도 없이 읽어줬습니다. 도서관서도 빌려주고 아예 사서 주기적으로 읽어줬습니다.
    이런 친구가 되면 좋겠어? 싫겠어? 너같으면 어떨것 같아? 니가 다른 친구면 어떨까 기분이?
    수도 없이 읽어줬으나 그때뿐이네요.ㅠㅠ

    저는 첫째고 동생 두명있구요. 남편은 누나랑 형이 있고 본인은 막내입니다..
    저랑 남편 다 형제관계 좋구요, 일단 첫 아이라 주변에 조언 구할 곳도 없네요..ㅠㅠ
    계속 답변 감사드립니다..

  • 9. 조금 전
    '15.12.28 1:14 AM (59.13.xxx.47)

    메르켈 총리에 관한 다큐를 보았는데 아이들에
    인성을 위해선 부모에 역활이 정말 크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낌니다.
    역시, 나 남에 대한 봉사 입니다. 진실이 담긴
    봉사 말입니다.

  • 10. ....
    '15.12.28 11:12 AM (49.175.xxx.144) - 삭제된댓글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강한 아이 같은데 친구 관계는 어떤가요?
    학교 모둠 활동이나 친구 관계를 살펴보시고 문제가 있는지...
    심리평가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11. ....
    '15.12.28 11:15 AM (49.175.xxx.144)

    자기중심적인 사고가 강한 아이 같은데 친구 관계는 어떤가요?
    단순한 교우간 관계가 아닌 협동이 필요한 학교 모둠 활동 등등 살펴보시고...
    심리평가나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12. 보이죠
    '15.12.28 2:23 PM (39.118.xxx.118) - 삭제된댓글

    그런 아이가 우리 초1학급에도 있는데, 점점 그 성향이 드러나서 담임선생님이 견제 많이 하십니다.
    고마워, 미안해, 괜찮아. 힘내. 1학년에서 열심히 배우죠.
    시험에 그런 문제 나오면 똑똑하니까 정답은 잘 씁니다.
    인성동화를 많이 읽는다고 크게 달라지지는 않죠. 내용 다 알고 정답도 다 알죠.
    어른들은 몰라서 인간관계 실수를 반복할까요.
    자기 성향인 것 같아요. 스스로가 자신이 그런 사람임을 깨달을때까지.. 철들때까지...
    그런 성향으로 죽 살게 될 거예요.
    우리반 똘똘이는 소위 나대다가 주변 아이들 원성도 사고, 선생님한테 지적도 받으면서 교정해 나가는 것 같아요.
    부모님이 인지하고 계시니 계속적으로 교정해 나가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갈거라 믿어요.

  • 13. 고생시켜라
    '16.2.13 9:08 PM (223.33.xxx.53)

    윗분 말에 저도 적극 동의하는 바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 밖에 몰라요. 부모가 다해주고 키우니 남을 위한 배려심도 없죠. 그래서 이기적이고 또 반드시 내가 해야된는 책임감도 없어요. 자연에 나가서 고생시키세요. 법륜스님이 그러시더군요. 스님이 등산을 가서 다리를 다치셨는데 6학년아이가 스님을 밤새 업고 내려왔다더군요. 그게 바로 책임감이고 이타심이죠. 동생을 두고 온다니 바깥에 내보내서 부모형제 중요하고 남과 어울리고 협동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거 가르쳦ㄷᆞ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2911 한일정부 '위안부 타결' 발표. 할머니들 격노 49 샬랄라 2015/12/28 1,302
512910 밖에 나가니까 눈이 시리면서 눈물이 나는데..... 10 궁금 2015/12/28 1,640
512909 진짜 비싼 캐시미어 코트는 몇년 입어도 윤이 자르르 흐르나요? 17 보세 코트 2015/12/28 8,583
512908 엉뚱할 때 웃고 웃어야 할 때 무표정인 사람 5 표정 2015/12/28 1,095
512907 일본 외무상, 일본국가의 배상 아니다.. 발언 1 책임거부 2015/12/28 507
512906 극세사 이불이 3 후끈 2015/12/28 1,428
512905 40년만에 재현된 졸속 한일 청구권 협상 5 분노한다 2015/12/28 626
512904 술마시고 아이생기면 ㅜ 13 2015/12/28 3,374
512903 손오공(카봇, 터닝메카드)의 진실로 개떡같은 A/S 6 기막혀 2015/12/28 1,505
512902 반포대교 근처에 SnL 이라는 학원이 있던데요 ^^ (MSC같은.. 겨울이 좋아.. 2015/12/28 1,608
512901 피해자가 용서를 부탁받지도. 용서하지도 않았는데.. 타결? 2 닭아웃 2015/12/28 942
512900 강제성과 국가배상 책임 비켜간 굴종적 ‘위안부’ 합의 한일협정 2015/12/28 435
512899 응팔 전국노래자랑 관련 5 오오오 2015/12/28 2,797
512898 어제 맥주마셨는데 2 000 2015/12/28 936
512897 신일 가습기 불량 한번 교환했는데 한달뒤 또 고장 행복 2015/12/28 1,062
512896 국어의기술0 인강은 어디서 신청하는 것인가요? 5 청맹과니 2015/12/28 2,076
512895 상대방이 공감능력이 없을 때는 대화 나누면 상처만 ㅠㅠ 6 한숨 2015/12/28 2,459
512894 19금) 출산후 증상 질문이요.. 5 놀람 2015/12/28 3,699
512893 앞으로 동네수퍼 나아가서 대형마트들이 살아남을수 있을카요? 11 2016 2015/12/28 2,362
512892 감기조심하세요 31 스벅 2015/12/28 3,584
512891 확실히 웨이트하니까 금방 살 찌지 않네요 17 ㅇㅇ 2015/12/28 4,190
512890 예비중등 방학동안 뭘시킬까요? 걱정이앞서 2015/12/28 855
512889 다큐3일에 마트 나온거 보니 생각나는 마트직원 32 ... 2015/12/28 5,766
512888 소장펀드 가입하려는데 추천해주실만한거 있나요 kk 2015/12/28 433
512887 목동 주부님들 대형 할인 매장 어디로 가시나요? 4 목동 2015/12/28 1,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