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에 1층정문 말고 2층에 출입키로 드나들수 있는 문이 하나 있습니다.
문은 보통 열고닫는 문 한쪽 크기 이고 닫힐때 무게감때문에 늦게 닫혀요..
대부분 입주민들이기때문에 카드를 가지고다니니 굳이 문열고 들어가면 뒷사람이 가까히 와도 문 붙잡아주지 않아도 오히려 더 부담스럽지 않아하고 개인 카드키로 잘 들어오시거든요.
그런데 가끔 자전거를 끌고 들어오거나 배달하러 들어오는 사람인경우엔 상황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새벽에 남편과 산책갔다 들어오다가 카드키 열고 들어갈쯤 그자전거끌고 오는 남자가 보이더군요..
문열고 들어가는 찰나여서 문을 붙잡아줄 여유도 없었고 보통 자기 키로 알아서 잘 들어오는 방식이라 크게 신경안쓰고 들어왔는데요. 그 뒤에오던 자전거 남자가 문안잡아줘서 화가 났는지 자전거를 "쾅"하고 놓는바람에 엄청 놀랬고 기분도 안좋았어요.. 대놓고 그렇게 화를 내다니..하면서요
그런데 오늘 또 문열고 들어가는 찰나 한 10미터쯤 피자 배달원이 엄청 뛰어오면서 "잠시만요"이러길래 뒤에오는 남편에에 문 잡아주라는 표현을 눈으로 했는데요.. 남편은 뒷사람이 오는지도모르고 잠시만요란 소리도 못들은 상황이라 타이밍을 놓치고 문이 닫히려는 순간 그 피자배달원이 간신히 문손잡이를 잡고 들어왔어요.
솔직히 그렇게 힘들게 뛰지않아도 배달한것이니 집에 분명이 배달시킨 집주인도 있을테고 차분히 번호키를 눌렀어도 됐었는데 그렇게 힘들게 우리 따라 들어오려고 하더군요.
그 배달원이 숨이차서 헥헥거리면서 "시발" 이러더라구요.. 전 기분도 나빠지고 뭐라고 해야하나 속으로만 생각하면서 그남자 눈을 쳐다봤는데 엄청 기분나빴나보더라구요. 휴... 생각해보니 우리가 재빨리 문을 잡아줄도 있는거였지만 들어오고 문이 닫히는 찰나 이고 굳이 그렇게 힘들게 까지 뛰지않아도 피자시킨집 번호만 눌러도 되었는걸 우리가 문을 잡아줄 의무도 없고 아무리 본인 기분이 나빴다고 대놓고 시발..이라고한것이 너무 자존심도 상했고요.. 똑같이 싸우고싶진 않아서 가만히 있었는데 .....여러분도 이런경험 있으신가요? ㅠㅠ... 어떻게 이런일에 대처를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