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프랑스어 교과서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어떤 남자가 연인의 집에서 떠나는데
밤을 지내고 아침이 되어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 떠난다는 시였어요.
커피에 우유를 붓고 젓는 장면이 나왔고..
나른하고 멋있었던 느낌만 생각나고..
흑...ㅠ
혹시 기억나시는 분 계신가요?
고등학교때 프랑스어 교과서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어떤 남자가 연인의 집에서 떠나는데
밤을 지내고 아침이 되어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 떠난다는 시였어요.
커피에 우유를 붓고 젓는 장면이 나왔고..
나른하고 멋있었던 느낌만 생각나고..
흑...ㅠ
혹시 기억나시는 분 계신가요?
맥심 타다가 그 때 생각이 나서...^^:
자끄 프로베르의 아침식사라는 시인 듯.
- 아침식사
그는 부었다 커피를
찻잔에
그는 부었다 우유를
커피잔에
그는 넣었다 설탕을
커피에
작은 스푼으로
그는 저었다
그는 마셨다 커피를
그리고 놓았다 잔을
내게 아무 말 없이
그는 불을 붙였다
담배에다
그는 만들었다 동그라미를
연기로
그는 털었다 재를
재떨이에다
내게 아무 말 없이
날 보지도 않고
그는 일어났다
그는 썼다
모자를 머리에
그는 입었다
레인 코트를
비가 내리고 있었기에
그리곤 그는 떠났다
빗속으로
한 마디 말도 없이
한 번도 돌아보지 않고
그래서 손에
머리를 파묻고서
나는 울었다.
누구 번역인가요?
원어로도 알 수 있을까요? ^^
와~~ 정말 대단하세요.
정말 정말 대단하세요..^^
다시 보니 기쁘네요..
Dejeuner du Matin
너무 멋진 시에요!
원글님덕에 좋은 시를 알게 되어 감사드리지만, 답글달아주신 분도 너무 멋진거 아니에요?
불문전공이신가요?!?!
Il a mis le café
Dans la tasse
Il a mis le lait
Dans la tasse de café
Il a mis le sucre
Dans le café au lait
Avec la petite cuiller
Il a tourné
Il a bu le café au lait
Et il a reposé la tasse
Sans me parler
Il a allumé
Une cigarette
Il a fait des ronds
Avec la fumée
Il a mis les cendres
Dans le cendrier
Sans me parler
Sans me regarder
Il s’est levé
Il a mis
Son chapeau sur sa tête
Il a mis
Son manteau de pluie
Parce qu’il pleuvait
Et il est parti
Sous la pluie
Sans une parole
Sans me regarder
Et moi j’ai pris
Ma tête dans ma main
Et j’ai pleuré
멋져요..
이 시 고등학교때 불어시간에 선생님이 들려준 시에요ㅎ
대학 졸업후 우리 학교에 처음 부임한 분이었는데 동작을 함께 하면서 들려주었어요. 원어라 잘 못알아들었는데 번역된 내용을 보니 생각이 나네요. 찾아주신분, 너무 멋진분인듯~~♡
저도 고등학교 프랑스어 시간에 반아이들이 같이 큰 소리로 선생님따라 읽었던 때가..
그땐 커피가 참 맛있겠다. 뭐 이러며..
이렇게 매정하게 떠난 이별시인 줄은 몰랐어요..
왠지 파리 어느 비오는 골목인거 같았고..
흑백으로 영상이 떠올랐던 시였는데...이미지만 기억에 남아서..
고등학교 시절이 그립네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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