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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알고보니 잘산다는게 알려지면 왜 더 소원해질까요

.. 조회수 : 4,771
작성일 : 2015-12-27 19:53:48
서울 변두리의 서민동네로 유명한 곳에서 초-중-고-대 까지 나오고 직장인인 지금까지 계속 살고있는데요
한가지 특징이 있따면 저희집은 이 동네에 사는 사람들치고는 비교적 부유하다는거에요
아버지 직업도 한번 들으면 사람들이 아 그런데 왜 그 동네에서 사냐고.. 그런말도 직장에서많은 사람한테서 들었는데요.
예전에 종부세가 우편으로 올때도 저희집에만 그게 꽂혀있어서 경비아저씨가 와 딴데 집이 많으신가봐요 막 이러기도 했꼬요
근데 저는 이 동네에서 20년 넘게 살면서 그걸 친구들한테 말한적이 없어요 심지어 아주 베프한테도
근데 같은 아파트 라인 사는 친구가 저희 아버지를 신문에서 봤다고 하고
그렇게 해서 결국 제가 좀 사는집 아이라는게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근데 그 후로 그 친구가 저를 좀 소원하게 대하는게 느껴져요
같은 아파트 라인에 살았떤 친구이니 만큼 베프에 준할정도로 굉장히 친했던 친구인데,
옛날엔 고민같은것도 많이 터놓고 그랬는데 요새는 굉장히 사무적이고 쌀쌀맞게 대하구요
그리고 웃긴게 그 친구가 막 소문을 내서 그런지 다른 친구들도 막 알게된거에요
베프한테도 연락이왔는데 야. 니네집 진짜 그정도야? 막 이런식으로 와서
그냥 그렇다고 담담히 말했는데 그뒤로 뭔가 확 실망이라는 느낌같은게 전해지더니
이 친구하고도 또 지금 소원해졌어요
얘기를 해도 뭔가 옛날만 못하고, 
저한테 뭔가 말을 아끼고 확 속을 터놓지 못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추측하자면 갑자기 제가 무슨 로또라도 당첨된듯 그렇게라도 느껴지나봐요.
여하간 사람 심리라는건 알다가도 모를 일 같아요
IP : 163.152.xxx.22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7 7:58 PM (121.143.xxx.125)

    원래 만만한 사람이 나보다 잘나면 배아픈 법이예요. ㅜㅜ

  • 2. 애초에 친구가 아니었던거죠..
    '15.12.27 7:59 PM (211.216.xxx.33) - 삭제된댓글

    정말 이해불가.. 별 사람들이 다 있네요.. 이사가고 싶을듯
    참나 20년간 뭘본건지.. 허무하네요

  • 3. ??
    '15.12.27 8:00 PM (1.233.xxx.136)

    왜 그동네 계속 사세요?
    이사가세요

  • 4. ,,,
    '15.12.27 8:01 PM (175.113.xxx.238)

    친구들 잘살아도 소원해지지는 않던데 저도 그런친구들 몇명있는데 개네들 나처럼 평범한 애인지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부자집 딸내미들요..우아 그냥 너네집 부자구나..ㅋㅋ 그런 감정에서 끝나던데요.. 근데 그걸로 소원ㄴ해질 친구라면 언제가는 소원해지지 않았을까요..

  • 5. ....
    '15.12.27 8:06 PM (121.150.xxx.227)

    부잔데 티 안내는것도 섭섭해 하대요.잘살면 잘사는티내고 한턱 쏘고 그게 낫나봐요

  • 6. ㅋㅋㅋ
    '15.12.27 8:0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부자티 내면서 한 턱 쏘면 잘난 척 한다고 씹고,
    부자면서 티 안내면 음흉하다고 욕해요.
    한국 여자들에게 친구는 공산당이어야 하나봐요.
    다 똑같아야 돼.

  • 7. 그냥
    '15.12.27 8:22 PM (211.245.xxx.178)

    나랑 똑같은 애라고 생각해서 고민을 해도 이해되고 그랬는데,
    알고보니 대단한 집 딸이다 싶으면 아무래도 쟤가 나를 이해할수있을까? 싶은 마음도 들지 않을까요?
    솔직히 우리도 옆집 아줌마가 아무리 속을 끓여도 내가 직접 겪은일 아니면 별일 아닌걸로 치부되잖아요.
    처음에는 좀 불편한 마음이 생기더라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친구들도 알거예요. 그냥 친구라는걸요.
    기다려주는것도 친구라고 봅니다..

  • 8. ??
    '15.12.27 8:23 PM (112.214.xxx.49) - 삭제된댓글

    원래 진짜 친구 아니었던거 같은데요.자게에 친구 고민 올라올때 늘 깜짝 놀라는게 잘알고 오래된 관계면 다 친구라고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신뢰가 가는 친구할 만한 사람 만나시면 이제부터라도 나부터 좋은 사람 되어주고 관계를 잘 가꿔보세요.

  • 9. 서운해서
    '15.12.27 8:29 PM (39.118.xxx.46) - 삭제된댓글

    비슷한 경험있는데. 나는 친구라 생각해서 속 다 보여주고. 돈도 계산없이 쓰고
    편하게 대했는데. 알고보니 학력. 집안사정도 속였고. 말로만 위하는 척. 전화 한통도
    계산하면서 쓴다는 것 알았을 때 정떨어져서 소원하게 대했어요.
    삼년 지났는데 이제는 답장도 안합니다. 신뢰 깨졌어요.

  • 10. 그냥
    '15.12.27 8:33 PM (110.13.xxx.194)

    기다려 보세요. 차이가 많이나면 당황될수있죠. 자연스레 흘러가게 버려두고 다른거 신경쓸일 하고 있으시면 차츰 드러나겠죠 실체가.

  • 11. ..
    '15.12.27 8:36 PM (66.249.xxx.208)

    비슷하니까 판단없이 이해해 줄 거라고 믿었는데
    알고보니 높은 데서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뭐 그런 망상들을 하고 있나봐요.

    얼마나 우리가 우습게 보였겠어, 뭐 그런....??? ㅡㅡ

  • 12. ??
    '15.12.27 9:10 PM (119.66.xxx.93)

    미필적고의로 속인거잖아요

  • 13. ㅁㅁㅁㅁ
    '15.12.27 9:23 PM (175.223.xxx.243)

    거리감느껴지는게 당연하지않나요
    비슷비슷한 형편인줄 알았는데 아니었으니.....

  • 14. ..
    '15.12.27 9:42 PM (175.223.xxx.101)

    전 그래서 이사했어요. 남편이 병원을 해서 애 어릴때 병원 가까운데 살았는데 변두리라서 그런지 큰평수임에도 전문직 사람들이 별로 없더라구요. 괜히 그사람들이 저를 사짜 사모님이라며 대단히 보고 그래서 괜히 부담스웠어요. 그냥 다 평범한 사람들인데.. 애 학교문제고 있고 그래서 강남쪽으로 왔더니 그냥 편하게 묻혀 살아요. 여긴 뭐 애 같은반에 사짜 엄마아빠들이 널렸으니. 그냥 비슷한 환경에서 살고 친구 사귀고 하는게 맘편한거 같아요.

  • 15. .....
    '15.12.27 9:44 PM (125.176.xxx.84) - 삭제된댓글

    자신과 처지가 비슷할거라 생각해서 동지의식 가졌는데
    알고 보니 나보다 행복하더라@@......
    허탈하고 배신감 느끼고...나만 불행한거구나.....그럴거예요 아마...

  • 16. cbg
    '15.12.27 10:04 PM (175.195.xxx.20) - 삭제된댓글

    한쪽은 다 까서 보여주고
    다른한쪽은 아닌척하고 비슷한줄 알게 했으니
    그 친구분심정이 배신감느낄것같아요
    질투나 시기가 아니라요

  • 17. cbg
    '15.12.27 10:06 PM (175.195.xxx.20) - 삭제된댓글

    위에 이사하셨다는 분은
    감추지는 않으셨잖아요
    근데 원글은 겸손에서 시작되었던 어찌되었던
    감추셨으니
    좀 다른문제같아요

  • 18. 몇년동안
    '15.12.27 10:43 PM (39.7.xxx.245) - 삭제된댓글

    허물없이 지내고 형편이 나랑 비슷하다고 느낀 사람이 알고보니 십억이 훌쩍 넘는 땅을 가지고 있더군요.
    처음엔 기분이 별로에요. 속이려고 속인건 아니겠지만
    맨날 돈없다고 징징대놓고 이제와보니 배부른 소리였던거죠.
    그렇다고 교류를 끊지는 않았지만 진심으로 대하긴 힘들어졌죠.
    나보다 잘살아서 그런게 아니라 뭔가 속은느낌?이 들긴해요

  • 19. 오늘을열심히
    '15.12.27 11:01 PM (121.184.xxx.167) - 삭제된댓글

    속은 느낌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배가 아픈거에요
    재산을 꼭 알려야 할 이유가 있나요?
    부모님 직업을 알려야 할 이유가 있나요?
    잘 난 집에 돈도 많은 걸 알고나니 나와 다른 세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러운게 아니라 배가 아파진 거에요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
    무지개물고기라고 아세요?
    반짝반짝 비늘을 가지고 있어서 따돌림 당하는 물고기
    님도 반짝이비늘을 가진 물고기들이 사는 동네로 이사 가세요

  • 20. ...
    '15.12.27 11:04 PM (121.184.xxx.167) - 삭제된댓글

    속은 느낌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배가 아픈거에요
    부모님 재산을 꼭 알려야 할 이유가 있나요?
    부모님 직업을 알려야 할 이유가 있나요?
    잘 난 집에 돈도 많은 걸 알고나니 나와 다른 세계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러운게 아니라 배가 아파진 거에요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
    무지개물고기라고 아세요?
    반짝반짝 비늘을 가지고 있어서 따돌림 당하는 물고기
    님도 반짝이비늘을 가진 물고기들이 사는 동네로 이사 가세요

  • 21. 그게 참
    '15.12.28 12:45 AM (119.149.xxx.132)

    근데 원글님이 첨부터 알려졌다 해도 그동안의 친구관계 더 좋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안 좋았을 확률이 컸을 것 같아요. 잘 사는 동네에서 좀 쳐지는 경우도 마음의 상처겠지만, 변두리 동네에서 튈 정도로 잘 살아도 관계 쉽지 않아요.

  • 22.
    '15.12.28 3:45 AM (121.147.xxx.62)

    여자들은 좀 그런 경우가 있죠. 반대로 남자들 경우는 친구중에 알고보니 잘 산다고 하면 오히려 막 들이대거든요. 일종에 인맥형성으로 여기는 것도 있을테고. 여자들 경우는 일단 자존심부터 상해하고 본인은 다 까고 보여줬는데 말 안 한 상대방이 자신을 기만했다고 여겨요. 잘 사냐고 묻지도 않았으니 말을 안 한 건데(막상 티를 내도 재수없다고 여길 확률이 크죠), 그냥 자기와 비슷한 환경일 거라고 여기고 털어놓은 건 본인이면서. 그래서 사회생활할 때 남자들이 더 영악한 면도 있고 출세지향적이라서 일단 자기보다 잘난 친구를 두면 그 자체가 자기 스펙으로 여겨요. 내 친구중에 이런 대단한 녀석 있다는 식으로 더 떠벌리죠. 여자들은 감성적인 공감대 부분에 치중하는 면이 있기때문에 그게 본인의 착각이란 걸 알게 되면 열폭이든 뭐든 간에 감정이 복잡해지고 결국 거리를 두더라고요. 서로 불편해지기도 하고.

  • 23. ㄹㄹ
    '15.12.28 10:52 AM (125.133.xxx.231)

    질투 때문에 그런 것같아요. 아줌마들 사이는 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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