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앤데요. 평소에는 유머러스하고 애가 쿨하거든요. 형이 좀 진상부리는 성격인데도, 다 받아줘요.
우리애는 평소에 화를 안내요. 항상 밝고 잘 웃고 점잖고 상냥해요. 아빠나 형이 화내도 혼자 점잖게 대처하고요.
식탐도 없고 먹는거 양보도 잘해요.
그런데 딱 두가지 상황, 게임이나 시합에서 졌을때, 그리고 형만 혼자 장난감 받아왔을때에는 아주 자지러져요.
다른때는 애가 멀쩡한데, 참 미스테리해요. 오히려 형한테 늘 점잖게 충고해주거나 친구에게도 선비처럼 말하는앤데
게임에서 지거나 형이 작은 장난감이라도 받아오면 그때부터 엄청 히스테릭해져서 바닥에 데굴데굴 굴러요.
경기에서 지면 밖에서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 말도 안하고 눈에 힘주면서 부들부들 거리고요.
평소 애어른 같은 아이라 당황스러워요. 이런 애들 크면서 나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