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과외받고 상처가득인데 어찌해야할까요?
고액이면 고액인 과외를 중반정도 받았는데
한날은 울면서 말을 하더라구요
과외쌤이 코도 훌쩍이지말라
음...하며 머뭇거리면서 말하지말라
이내용은 남들 중딩초에 다 떼는건데 모르냐는 핀잔도 받은것같습니다~~
엄마인 저도 압니다~~분명 아이자극줄려고 하셨을건데
제아이가 너무 힘들어하네요~~
제가 이상황에 어떻게 도울수있을까요??
과외쌤은 조금 어려운 지인이기도 해서...한달만하고 그만하겠다고 해야할지~~억지로 하게해야할지~~
아이는 의욕에 차서 먼저 과외하겟다고 했는데
많이 좌절하고 있구요~~
온순한편이예요~~선배맘들의 조언부탁드려요
1. ...
'15.12.27 12:59 PM (121.150.xxx.227)애랑 안맞으면 바꿔야죠
2. 자극도
'15.12.27 1:04 PM (180.68.xxx.3)아이성향따라 맞게 줘야지..
아이가 여리고 소심한듯한데..
제 지인 동네 아는엄마에게 아이수학과외시켰다 아이가 수학과는 담쌓는 결과를 초래했지요.
반전은 그집아인 외향적이고 긍정적인 아이였습니다.자신감넘치고..
샘께 주의주시고 안되면 바꾸세요.3. nnn
'15.12.27 1:06 PM (183.100.xxx.157) - 삭제된댓글제생각은 달라요
애가 상처받는다고 바꾸고 좋은말만 하는쌤 절대로 실력향상 안됩니다
수업태도에 대한 자적이고요
집중못하고 긁적이는 학생 손 잡고도 수업합니다
집중력의 문제입니다
실력은 사실대로 얘기했네요
그걸 이겨내고 이를 갈아야 실력이 늡니다
맨탈도 강해져야 합니다
반년 해보시고 그때 얘기하자4. ...
'15.12.27 1:08 PM (39.124.xxx.80)시간만 채우고 가는 샘보다는 낫네요
5. 아니요..
'15.12.27 1:15 PM (221.140.xxx.222)그만두세요, 그 선생님 성향입니다
더 심해질 수 있어요..야단치는것도 맞는말인데
시간 지나면 수업하는 시간보다 야단치는 시간이 더 많아질겁니다..다시 찾아보세요 그런다고 성적오르지 않아요6. ...
'15.12.27 1:17 P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1달만 더 지켜보세요
아이들 수업때 행동은 평소랑 또 달라요
그리고 어떤 뉘앙스로 그랬는지도 확실치 않고
아이들이 엄마에게 얘기할 땐
앞뒤상황 전부 빼거나 살짝 각색해서
피해자인 것처럼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원글님 아이가 거짓말했다는 게 아니고
모든 아이들의 본능입니다^^)7. ...
'15.12.27 1:20 PM (58.143.xxx.34)먼저 선생님과 통화해 보세요.
그렇지만 결국은 아이가 그만둔다고 할거예요.
상황을 보지 못했으니 조심스럽지만
코를 훌쩍이다거나 음... 하는 행동이
여러번의 지적 후에도 계속 반복되어 왔을거라 생각됩니다.
학생은 이전에 있었던 지적은 언급하지 않고
이번에 선생님의 감정적인 반응만 어머니께 이야기 하는 걸로 생각됩니다.
어머니가 놀라고 속상하고 그래야 그만둘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이전의 반복되었던 행동들이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예요.
그 행동이 고쳐야 할 행동이라고 느꼈다면
혼자 속이 상할 수는 있어도 어머니께 이야기 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제 생각입니다. 아니면 좋겠네요...8. 그만두시고
'15.12.27 1:20 PM (59.28.xxx.202) - 삭제된댓글님 아이랑 성향이 맞는 과외 선생님 찾으세요
한달 하고 그만두세요 그럼 선생님이 이야기가 있을거예요
과외 선생님도 아이 성향 보면서 해야지요 요즘 고액 과외라도 선생님들 얼마나 아이랑
긍정적인 조율을 해가면서 할려고 애를 쓰는데요 야단쳐서 자극될 아이도 있고 부드럽게 이끌어가야 할 아이도 있어요 그 선생님은 자기 스타일 고수 하는 분 같네요 비싼 돈 들여가며 그렇게 할 필요없어요
벌써 미운털이 박혀서 한번 그렇게 되면 계속 그런식으로 혼내고 그래요
요즘 아이 그렇게 혼내면서 과외 하는 분 드물다 싶이 하더군요9. ....
'15.12.27 1:23 P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선생님이 넘 까다로워서 작은 습관가지고 애한테 화를 낸건지
아니면 수업적인 부분하고 연관이 있어서 그런건지
확실치가 않아서요.
음~하고 말했다고 혼났다 이부분 보고 드는 생각이
예전에 제가 가르친 어떤 아이는
학습에 대한 자신감이 약한 상태라서
가르치다가 조금만 어려워 보이면
충분히 대답할 수 있는 건데도
으응~... 하는 응석부리는 소리로 짧게만 대답하고
선생님이 해주기를 기다리는 아이가 있었어요
그 경우 문장으로 제대로 대답하라고, 할때까지 시키고 혼낸적 있어요
수업하고 관련해서 지적을 한건지
선생님이 신경질을 부린건지
몇번 더 지켜보세요~그만두는 거야 언제고 그만둘수 있으니까요10. 네스퀵
'15.12.27 1:35 PM (117.111.xxx.136)아이가 어떤 개념에 대해 설명하는것을 해보면서 버벅거리기도 하고 음~~하고 뜸을 들이기도 하고 코를 훌쩍이기도 한것같습니다~~그걸 지적받은것같아요
그리고 개념설명을 못하면 핀잔을 받기도 했구요11. ....
'15.12.27 1:38 PM (125.179.xxx.241) - 삭제된댓글아이가 집중을 안했다고 판단되어서 혼을 낸 걸수도 있고
선생님 성격이 다혈질이고 급해서일 수도 있어요.
근데 왠만하면 가르치는 입장에서
정말 이해가 안되는 아이한테는 혼을 내지는 않아요
저같은 경우는 충분히 알만도 한데
설명하는 동안 딴생각을 했다거나 멍하거나
시간 채워지기만 기다리고 있는 경우에는
따끔하게 혼을 내는데...
글쎄 말만 들어서는 몰라요
샘하고 한번 터놓고 얘기해보세요12. 제 아이
'15.12.27 1:58 PM (59.13.xxx.47)고1때 영어과외 받을때 어떤 아이에게 넌 머리가
진짜 돌 대가리구나 라고 하던 선생도 있었어요.
그 선생이 심했을 수도 있지만 어느정도에 자극은
정말 필요 합니다.
그걸 이겨내야죠. 대학도 서열인 사회 인데
나중엔 더 심하죠.13. 글쎄요
'15.12.27 2:04 PM (124.54.xxx.59)내 돈내고 배우는데 뭘 견뎌내나요.그냥 바꾸세요.그애는 그렇게 지적질하는 선생님과는 안맞는겁니다.그것도 맞는 아이들이 있지요.선생님께 아이의 수업태도를 물어보고 아이가 집중못하고 가르치는 방식이 어렵고 하기 싫고 이러면 그냥 관두는게 모두를 위해 좋은거 아닌가요.
14. ..
'15.12.27 2:06 PM (39.124.xxx.80)중3이 그 정도 말에 눈물?
안맞으면 바꾸는 건 맞는데 너무 마음이 약하네요.
멘탈이 강해야 공부도 성공해요.15. ㅇ
'15.12.27 2:42 PM (211.246.xxx.246)엄마가 너무 오냐오냐하네요
뭘 이런걸로 그만둬요?
초등 저학년 엄마같아요16. 핵심은
'15.12.27 3:30 PM (116.40.xxx.2)아이 성적입니다.
과외 목표가 뭐죠? 인성교육? 전인교육? 다 아니죠.
배운 범위 안에 눈에 띄는 진척이 있는지,
그거 하나만 체크하세요.
잘 모르면 테스트를 해달라 하세요.17. 허걱!
'15.12.27 3:54 PM (124.53.xxx.118) - 삭제된댓글제가 이 글을 읽고 그 어머니께서 글을 올리신 줄 알았네요. 전 40대 중반 영어과외선생님입니다. 한 아이가 있었더랬죠. 성실하긴 하나, 빠릿하지는 않고, 착하긴 하나, 근성이 없는 중2여자 아이입니다. 몸도 마음도 약한 아이입니다. 어디 아프고 싶어서 아픈 사람이 이 세상에 있겠냐만은, 가르치는 입장에서 여기저기 아프다며 수업취소하면 짜증이 나는 것도 사실입니다. 자기관리도 결국 성적에 영향을 주기도 하구요. 어머니께서도 좋으신 분이셨습니다. (어디까지나 과거형)
이 아이가 89점, 87점을 받다가 드디어, 마침내, 결국, 아, 신이시여~이번 기말 100점을 받았습니다. 그 아이와 통화하면서 전화통을 붙들고 울었답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가 긴장이 풀어졌는지, 기말고사 끝나고 다음 수업에 과제를 하지 않았습니다. 중2 100점은 100점도 아니다, 수능 만점이 진짜 만점이다, 에서 부터 시작하여, 너 이렇게 하면 다음엔 70점이다, 오르는 건 어려워도 내려가는 건 한순간이다, 사서삼경에나 나옴직한 대사들을 남발하며, 혼구멍을 냈습니다. 이 아이도 울더라구요. 세상에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딱 2가지는, 훈남들의 어질어질한 미소와 아이들의 울음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어머니들께 제발 아이의 울음에 대해서, 학년에 비례하여 단호해지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려봅니다. 상위권 아이들은 같은 강도, 아니 더 높은 강도로 혼을 내도 울지 않습니다. 원인은 단 하나, 자기들이 과제를 안 했기때문이지요. 꾸지람을 감정적으로, 개인적인 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늘은 내가 과제를 안해서 혼이 나지만, 다음에 내가 과제를 하면 혼이 안난다, 라는 단순 법칙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선생님이 나를 미워해, 선생님이 내가 싫은가봐, 등등 저를 성적을 올릴 책임이 있는 선생이 아니라, 막내 이모쯤으로 생각했던것같습니다. 우쭈쭈, 우쭈쭈만 해주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막내 이모쯤으로요.
이 아이도 원글님의 아이처럼 이 세상 최고의 바람막이 엄마에게 기대었나봅니다. 어머니께서 문자를 주셨습니다. 꾸지람이 너무 과했다고, 지나친 사랑을 주셨다고...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전같으면, 저랑 맞지 않습니다. 이 한마디 남기며, 홀연히 인연을 접으면 그만이지만, 40대 중반인 지금, 이런 단호박 처세법은 단순무식하기가 그지없는, 현명한 방법이 아닌것같아서 고민이 됩니다. 저 위 어느 분이 "주의를 주라"고 하시지만, 가르치는 사람은 그런 "주의"를 받으면 열과 성이 눈녹듯 사라지고, 혼란스러우며, 그저 아이를 비즈니스 관계의 객체로만 보게됩니다. 저도, 그냥 이 아이의 깜냥도 이 정도, 이 아이의 엄마의 깜냥도 이 정도라고 마무리짓고, 시간만 따박따박 채우는 과외선생님이 되어볼까요? 모르는 건 끝까지 암기시키고, 안 한 과제는 제 앞에서 하는 걸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드러운 성질이기에, 정해진 시간보다 1시간 이상을 오버해서 가르치는, 이런 제 기질상 여우처럼 요리조리 이런 비위 저런 비위 맞추어가며 눈가리고 아웅하는 과외선생님이 과연 될 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곰이 여우가 된들 티가 나겠지만, 적어도 앞으로 2~3타임의 수업은 이런 과외선생님을 할랍니다. 이런 제 모습의 변화를 보고, 그 어머니께서, "아니, 우리 선생님이 몇 살인데 그깟 주의 한마디에 삐지시나?"라든가 "안되겠구만, 세상에 널린게 과외선생인데 이 참에 바꾸어야지" "아니 돈은 내가 내는데 어디서 갑질이야"하고 해고 통보를 문자 한 통으로 처리한다고 해도 전 그 아이에게 미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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