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군가의 불행을 바라는 마음..

자신에게 실망 조회수 : 2,884
작성일 : 2015-12-27 09:03:53
한살 더 나이들어 가는데 왜 곱게 나이들어 가지 못하고 자꾸 이런 마음이 들까요.
이러니 저러니해도 남편의 가족들인데 나는 왜 이렇게 자꾸만 그들이 미워질까요...

미워하면 나만 괴롭다 이해하자 이렇게 마음 먹어도...
연말되서 자주 만나고 하니 의식에서는 안하지만 무의식에서는    
그들이 나한테 한 무시하는 말들, 못된 말들...할퀴는 행동들을 잊지 못하고 자꾸 되새김질 하는것 같아요
그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집에 오면 문득문득 그들의 불행을 바라는 마음이 올라와서
내가 자신에게 섬뜩 놀랍니다

이렇게 미워해봤자 나만 괴롭고 또 내가 마음을 이렇게 쓰니 내 인생이 잘된들 얼마나 잘될까..
나만 손해다... 미워하지 말자 마음을 다잡지만 생각만큼...쉽지 않네요.

참 이상한건 절 글케 싫어하면서 왜 제가 자기들과 같이 시간을 안보낸다고 짜증일까요?
저라면 싫은사람 안보면 좋아라 할텐데...

연말 좀 지나가면 이런 마음도 가라 앉으려나요...
나를 괴롭혔다고 해서 할퀴는 고양이마냥 저도 똑같이 그들의 불행을 바라는 제 마음이 싫습니다.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IP : 99.226.xxx.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7 9:17 AM (125.135.xxx.57)

    저도요 울시누...형제들 이집 저집 전화해서 세상천지 가장 인자하고 상냥한 말투로 간섭하고 말 옮기고 본인은 둘도 없는 효녀에 현모양처인양 온갖 자랑질 형제 조카도 잘되면 배아파 비꼬고 다른 형제 사이 이간질...
    울 아이 수능치고 그때부터 매일 전화해 탐색하며 대학 떨어져도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주지말고 화이팅 하며 문자까지 매일 보내더니 명문대 합격발표 딱 나고나니 그 길로 연락 딱 끊더군요. 얼마나 질투가 나서 속상했던지 설날에도 안왔더군요. 석달쯤부터 진정?됐는지 전화오길래 차단해 버렸어요.
    요즘 그 집 아이 공무원시험 본다는 소리 들리는데 문득 떨어져버려라 하는 제 속마음에 깜짝 놀랍니다.

  • 2. ㄱㄱㄱ
    '15.12.27 9:23 AM (115.139.xxx.234)

    그래서 모자란게 인간이고 종교가 있나싶기도해요.
    종교로 마음이 다스려진다면 좋겠으나 것도 쉽지않네요

  • 3. 누군가를 미워하면
    '15.12.27 9:24 AM (115.41.xxx.7)

    증오를 심어주면 됩니다,

    그걸 님이 하고 계시니
    그가 밉다면
    그가 님을 증오하게 만들면 됩니다.

    증오는 그만큼 자기파괴력이 큽니다.
    기뻐하고 즐겁다면 증오를 제압할수 있답니다.

    잊으세요.
    나를 위해서 잊어주는 겁니다.

  • 4. ...
    '15.12.27 9:28 AM (119.71.xxx.61)

    사람인데 당연한 감정이구요
    그러면 안되는데 하고 자책하는것도 사람이라서 그래요
    사람아닌 사람은 진짜 해코지로 그 마음을 실현하기도 하거든요
    그러지말아야지 잊어야지 그러면서 살아야죠 뭐

  • 5. 미워해야죠
    '15.12.27 9:40 AM (223.33.xxx.24)

    미운데 미워하지말고 이해까지 하다니요
    그건 안되는거죠
    미운인간은 미워서 생각도 하기싫다..해야죠
    자기들이 짜증내든말든 난 같이있기 싫다. 생각도 하기싫다고..
    남편가족이 불행하면 원글님이 귀찮아질일 생기잖아요. 잘 살아주는게 원글님 도와주는일 일수도 있어요
    나와는 상관없이 자기들끼리 잘살고 난 없는사람처럼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가 한때 제 바램이었어요

  • 6. 음...
    '15.12.27 10:38 AM (115.140.xxx.66)

    그사람들이 원글님을 싫어하면서도 보기를 원하면 원글님은
    그사람들 뜻대로 보여줘야되는 겁니까

    당당하게 사시길....원글님이 싫으심 그사람들 보지 마세요
    안보면 잊혀지고 그사람들을 미워할 일도 없어집니다.
    그 정도도 할 수 없으시다면....왜 할 수 없는 지를 생각해 보세요

  • 7. 맞춰주니까 그렇죠.
    '15.12.27 2:17 PM (39.118.xxx.46) - 삭제된댓글

    시댁식구들 갑질하고 말 함부러해도 네. 네 하고 맞춰주니
    혼자 분하고 속으로 곪고 원망스러운거예요.
    저는 그냥 편하게 해요. 싫은소리 하면 같이 비꼬고. 가끔 히스테리도
    부리고 그러니 연락도 뜸하고 꼭 필요한 자리 아니면 피하네요.
    어찌보면 망하라고 저주하고 있을지도.
    낼 모래 오십인데. 언제까지고 당할 수는 없잖아요.

  • 8. 원글
    '15.12.28 12:38 AM (99.226.xxx.32)

    네...시누와 시아버지는 싫은데 시어머니와 남편이 미안해 하기때문에 완전히 인연을 끊을수는 없구요...빈도수를
    줄이는데도 연말에 자주 만나면 싫은 마음에 제가 힘드네요..마음 다스리기를 연습해야겠죠....답글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6253 쉐이킹푸딩 염색약 좋네요.. 염색약 2016/02/10 1,148
526252 혹시 자녀분 세화여고 보내는 분 계신가요? 1 데미안 2016/02/10 1,777
526251 사소한 에피소드지만, 나이 많은 남자분과 이런 일이 있었네요;;.. 10 회사일 2016/02/10 3,367
526250 히키코모리인데..다시 시작 가능할까요?ㅠㅠ 16 희망을 2016/02/10 9,341
526249 공중파 아나운서 합격은 내정된 사람이 되는건가요? 14 gg 2016/02/10 5,644
526248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될 경우 상속비율이 궁금합니다. 28 82쿡스 2016/02/10 6,637
526247 (컴앞대기)a형 독감인데 타미플루 먹였는데도 열이 높으면 해열제.. 23 아이맘 2016/02/10 6,826
526246 이태리 밀라노 살기 좋은가요?(뮌헨보다??) 6 ㅇㅇ 2016/02/10 3,004
526245 그대 코 끝으로 웃는 것 같애 2 ㅇㅇ 2016/02/10 1,088
526244 핑크톤 화운데이션 찾아요 4 오후의햇살 2016/02/10 1,968
526243 착한 남편... 2 바보 2016/02/10 1,431
526242 해피콜 초고속 블랜더 써 보신분 있나요? 2 지름신 2016/02/10 3,571
526241 욕보다 더 싫은게 똥얘기에요.. 11 ... 2016/02/10 2,420
526240 쉬어버린 총각김치구제방법 없을까요? 9 ^^ 2016/02/10 1,809
526239 영화추천) 가족 영화 좋아하시면... 9 신우 2016/02/10 2,590
526238 허벅지 안쪽 살 찌우는 방법 있나요? 6 에공 2016/02/10 4,170
526237 고등학생 가방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7 고딩맘 2016/02/10 2,329
526236 세월호666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8 bluebe.. 2016/02/10 463
526235 요며칠 82를 보며 드는 생각 25 도토리맘 2016/02/10 5,906
526234 엄마에게 빌린돈 4 송이 2016/02/10 1,775
526233 카페에서 막말하는 운영자 2 2016/02/10 864
526232 아들 친구의 설선물 5 구들장 2016/02/10 1,481
526231 해외 이사할 때...아이들 쓰던 카시트 어떻게 할까요? 12 카시트 2016/02/10 1,067
526230 인정머리없는 신랑. 18 아줌마 2016/02/10 6,225
526229 흑인여자인데 이쁘면 6 ㅎㅎ 2016/02/10 2,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