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KBS는 김일성이 준 돈으로 만들었다

황태성 조회수 : 951
작성일 : 2015-12-27 08:00:00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721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글 ‘황태성 사건과 박정희의 레드 콤플렉스’에서 “단심으로 사형판결 받은 황태성 사건을 3심제로 돌린 것이나, 대법원에서 원심을 파기한 것이나, 홍승만 변호사가 변론을 맡아 파기환송을 이끌어내는 등 맹활약을 한 것을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황태성을 살려 둘 필요가 있었다는 뜻이다. 대법원에서 파기환송해 황태성 재판은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고등법원으로 내려온 사건은 다시 사형, 두 번째 대법에서 사형이 확정됐다. 


“KBS는 김일성이 준 돈으로 만든 언론”


황태성은 2년간(1961~1963년) 뭘 했을까? 세간의 루머와 당시 야당의 주장은 황태성이 20만 달러를 공작금으로 가져와 공화당 창당 작업으로 사용했고, 일부는 KBS 현대화 자금으로 썼다는 내용이었다. 김 이사장은 “JP의 증언으로 이중 일부가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황태성 재판 기록에 따르면 황태성은 20만 달러가 아닌 2669달러만 가지고 남으로 내려왔다. 김 이사장은 “20만달러는 황태성 이후 내려온 간첩 이만희의 공작금으로 추정된다”며 “황태성은 김성곤 등 남쪽에 남로당 출신 지인들이 많으니 돈을 많이 가지고 내려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JP는 증언록에서 “간첩들에게 압수한 20만 달러를 당시 오재경 공보부 장관에게 넘겨 KBS 개국을 지시했다”며 “결과적으로 김일성이 KBS TV개국에 큰 역할을 한 셈”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여기에 황태성의 돈도 포함돼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자금은 한일회담과 4대의혹 사건으로 마련한 돈이 비중 있게 쓰였다. 


민주공화당, 공산당과 닮았다


김학민 이사장은 “61년 중정에서 황태성을 연행할 때 중정요원들이 큰절 올리고 모셔갔다”며 “김민하, 권상능, 황유경(황태성 손녀)도 모두 황태성을 밀사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황태성이 공화당 조직에 도움을 줬다는 주장이 있다. 큰절까지 하고 모셔간 밀사 황태성을 2년 간 살려둔 이유로 볼만한 정황이다. 


김 이사장은 “공화당은 당시 획기적인 정당으로 크게 두 가지가 공산당 조직을 벤치마킹한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첫째는 사무국 중심의 정당이라는 점이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이전 자유당과 민주당과 다르게 사무국이 있고, 사무원 공채를 시작했다. 공화당 사전조직인 ‘재건동지회’는 중앙당과 지방조직을 만들기 위해 교수, 언론인, 금융인 등을 포섭했다. 


밀사를 죽이는 것은 전쟁선포와 다름없다. 남북관계는 ‘냉전’이 유지돼 살벌해졌고, 휴전선에서 우발적 충돌은 끊이지 않았다. 1968년 1월21일엔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 124 부대 김신조 일당이 “박정희 모가지 뗄 임무”로 내려오기도 했다. 황태성의 죽음은 남북관계 악화와 박정희 정권 이후 본격화할 간첩조작 사건의 서막이었다. 

IP : 222.233.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박정희 군부 중정 공작정치
    '15.12.27 8:01 AM (222.233.xxx.22)

    “KBS는 김일성이 준 돈으로 만들었다”
    [김종필에게 묻는다 ⓸] 박정희가 형님이라 불렀던 황태성, 밀사에서 간첩으로 둔갑, 사형에 이르기까지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721

  • 2. 수염 아저씨..
    '15.12.27 8:58 AM (124.146.xxx.71)

    한홍구교수님 말씀이라면 틀린말 한 마디도없죠...국민의 방송 KBS가 지금은 친일파들 손에 넘어가 있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3603 레이온100%는 시원한거에요? 6 선희 2016/06/03 2,098
563602 제주에서 부산으로 차를 보내려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3 춥네 2016/06/03 806
563601 외국호텔.콘도 피트니스에는 실내용운동화신고 운동하나요? 3 실내운동화?.. 2016/06/03 1,586
563600 어제 기사에 목동 학원강사 6평모의고사 문제유출 이라는데 2 .. 2016/06/03 1,521
563599 어제 아가씨 봤다고 쓴 사람인데요 1 미비포유봤어.. 2016/06/03 2,130
563598 얼굴부종에 혈액순환제 효과있을까요 2 ㄷㄷ 2016/06/03 1,488
563597 실비보험으로 도수치료 받으면 얼마 드나요? 12 얼마들까 2016/06/03 4,966
563596 대리운전했는데 과속위반범칙금고지서 왔어요 5 ... 2016/06/03 3,201
563595 사교육비, 언제부터 들어가나요? 9 사교육비 2016/06/03 1,781
563594 안산 상록수역 휴일 종일주차 가능한가요? 2 ... 2016/06/03 677
563593 82는 영어 못하면서 잘난척 쩔어요 22 2016/06/03 4,277
563592 유럽 가는날이 그날이랑 딱 겹치는데요ㅠ 20 ㅠㅠ 2016/06/03 3,081
563591 곡성 퇴근후 혼자봐도 안무서울까요? 5 ㄷㄴㄷ 2016/06/03 1,308
563590 이런 남편 고쳐지긴 하나요 6 ,,, 2016/06/03 1,930
563589 드럼 21키로 세탁기 잘 쓸까요? 24 민트 2016/06/03 8,908
563588 전세만기가 8월말경인데.. 6 ... 2016/06/03 1,471
563587 나이가 드니 변화됨을 느끼는 데 혀가 반응을 해요 4 나이 2016/06/03 2,225
563586 공무원을 부러워하는 의사도 있네요 18 ㅇㅇ 2016/06/03 6,457
563585 온라인도박 하는 사람 주변에 많나요??? 4 궁금 2016/06/03 885
563584 생명 구하자고 만든 스크린 도어 때문에 오히려 .... 2016/06/03 567
563583 사교육비 얼마나 쓰십니까?? 35 ..... 2016/06/03 5,322
563582 대학생 국가장학금신청시 6 궁금맘 2016/06/03 1,680
563581 2016년 6월 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6/06/03 627
563580 창업 아이템 좀 봐주세요. 8 조언 2016/06/03 2,408
563579 북유럽 오전 10시~저녁 10시 정도는 한국시간으로? 5 문자보내야 .. 2016/06/03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