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총무 안할랍니다. ㅠ

에구 조회수 : 2,971
작성일 : 2015-12-27 00:17:48
큰애가 10살인데 제가 34이여서 어느모임에서든 막내예요.
사교적이고 재밌고 애교도 있고해서 (죄송^^;;) 누구라도 잘 지내고 사이좋은데요.
막내다보니 제가 거의 총무?노릇 하거든요.
다른게 아니라 단체로 돈 걷을 일 있음 걷고 밥 먹거나 차마실때, 아님 애들이랑 모임하거나 하면 돈 계산하고 그런거요.
근데 이 일을 3년째 하다보니 손해가 너무 많네요. 쩝;;
최근 있었던 일만 읊으면.
5명이 차 마시러 감. 내가 주문받고 계산하고 서빙했음.
두 명이 중간에 돈 안주고 먼저 일어남 (나중에 깜박했다고 각각 전화왔음. 나중에 커피사줘~하고 넘김. 계좌 알려줄 수도 없고 언제 만날지도 모르니)
나머지 두 명은 차값 준다고했으나 한 명은 그 날 점심 쐈기때문에 안 받겠다했고 그러니 나머지 한 명도 안받음.

운동모임에서 행사가 있어 애들 간식먹이고 선생님 수고비 드리는데 가족수대로 나누니 5천원 모자람. 그냥 내가냄.

영화봤음. 예매 내가 했는데 뭐때문인지 수수료 3천원 붙었음. 내가 냄.

애들 영화 보여줌
할인카드 쓰고 예매하니 인당 딱 맞게 안 떨어짐. 2천원 그냥 내가냄

반모임 키즈까페 감.
엄마 한 명이 못간다고 애만 맡김. 15,000원 내가 냄.
2주 지났는데 줄생각 안함.
오늘 만날 일 있어서 얘기 하려고했는데 다른엄마들 있어서 못함.
카톡 남길까 하는데 이런 불편한 상황 넘 싫음.

저도 베푸는거 좋아하고 다른 엄마들도 좋은 사람들이여서 까짓거 하면서 좋게 넘어갔는데요. 걔중 얌체같은 사람도 가끔있고 스스로 이런 제가 한심해보여 스트레스 받네요. 요며칠 저 15,000원때뭇에 계속 신경쓰이네요.
에휴 잠 안와서 속풀이하고가요.
내년부터는 그냥 엉덩이 딱 붙이고 뒤로 빠져야겠어요.

IP : 220.124.xxx.1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5.12.27 12:34 AM (125.177.xxx.23) - 삭제된댓글

    원글님 같이 배풀기 좋아하는 사람은 총무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총무는 그러면 안되구요.
    회비-사용금액=잔액 (영수증 필수)
    이거 잘 맞추는 사람이 해야해요.

  • 2. 맞아요
    '15.12.27 12:35 AM (125.177.xxx.23)

    원글님 같이 베풀기 좋아하는 사람은 총무 하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총무는 그러면 안되구요.
    회비-사용금액=잔액 (영수증 필수)
    이거 잘 맞추는 사람이 해야해요.

  • 3. ..
    '15.12.27 12:41 AM (112.186.xxx.122)

    저도 좀 젊은 엄마구 저는 원글님처럼 사교적이진 못하지만
    큰애반 모임에서 총무 몇 번 주도해본 정도인데요.

    근데 원글님도 좀 답답한면이 있으시네요^^;;;
    다들 단체카톡 안하세요?
    저나 제주변은 단체카톡방에서 십원단위까지 얼마예요~ 쓰고
    계좌남기는데요. 현금으로도 받구요^^
    영화수수료같은건 내가 이천원 수수료 냈어요하구 카톡방에서
    선심한번 쓰시구요..
    만오천원은 당연히 그엄마한테 카톡보내셔도 되는거구요.
    총무하시는것만해도 다들 고마워할텐데 금전적으론
    손해 안보셔도 돼요..

    저는 의사묻고 입금받고 뭐 배달오면 일찍가고 퀄리티 신경쓰고
    그런거때문에라도 힘들어서 이젠 가끔만 해야겠다 싶던데요^^

  • 4. 에고
    '15.12.27 1:11 AM (45.64.xxx.72)

    잘난사람의 애환이죠. 어리고 사교성좋은.. 아마 자식도 성격좋을듯. 얼마 안되면 그냥 넘기시고..너무 지나친 상황만 아니라면..그리고 스스로 한심해할 필요는 없어요. 어디가서아 원글은 환영받는 입장일듯요.

  • 5. .
    '15.12.27 1:28 AM (211.200.xxx.12)

    원래 모임하고나서
    단톡방에 영수증찍어올리고 정산해야돼요
    그리고ㅜ입금빋으시고요.

  • 6. 에고
    '15.12.27 1:30 AM (45.64.xxx.72)

    네. 영수증 단톡방에 올리는것도 좋은방법같네요.

  • 7. 늦은밤
    '15.12.27 1:48 AM (223.62.xxx.31)

    입금도 입금확인톡이나 입금확인증, 메세지 등으로꼭 공개적으로 확인받으시고, 가능하면 현금말고 입금으로 처리하면 1/n 경우 십원단위까지 받으세요. 당연히 생각들하고, 원글님처럼 뒤에서 끙끙 앓으면고맙다고 알아주지도 않아요.

  • 8. ???
    '15.12.27 6:30 AM (118.139.xxx.158)

    왜 계좌번호 안 알려주시나요?
    당당히 계좌번호 알려주시고 얼마 입금하세요라고 애교? 부리세요....

  • 9. 그자리에서
    '15.12.27 7:26 AM (175.223.xxx.84) - 삭제된댓글

    바로바로 받으세요.
    원글님 몫 테이블에 올려두면서 더치페이라고 하면 따라서 내요.
    그런거 아니면 회비 걷어서 회비로 내야하구요.
    솔직히 더치페이하잔말 안하는 사람들 돈관계 흐려서 안좋아해요.
    그런 사람들은 고마운줄도 모르거든요.

  • 10. 무명
    '15.12.27 8:43 AM (175.117.xxx.15)

    위에 잘 써주셨네요. 지금까지 돈은 수업료라고 치세요.
    그리고 돈 뜯기는(?)... 셈이 흐린 총무. 옆에서 보기에도 불편해요.
    공적인 일은 십원 하나라도 다 계산해야하고요...
    요령은 항상 넉넉하게 걷으세요.
    예를들어 각각 5300원씩 내면 되는 상황이면 까짓 300원 내가 내는게 아니라 6000원씩 걷으세요. 그럼 잔돈 없는 사람 어쩌고저쩌고 얼추 맞고요... 남는거를 내가 갖기 애매하면 챙겨줘야할 사람... 예를 들어 차 갖고 온사람... 더 주시던기요.
    그러면서 누구 생색이든 꼭 내야해요. 나든 누구든 더 낸사람 있으면 큰소리로 밝게 더 냈다고 밝히시고
    안낸사람 있음 그것도 꼭 밝고 명랑하게 얘기해서 받으세요. 계좌 찍어보내도 되요. 그게 총무입니다.

  • 11. 저도 총무 잘 맡는 편인데
    '15.12.27 9:01 AM (220.121.xxx.167)

    첨에 몇백원 정도는 제 선에서 충당했어요.
    그러다 감당이 안될것 같아 (고맙게 생각지도 않고) 10원 하나도 얄짤없이 정산합니다.
    단톡에 그날 바로 영수증과 함께 입출금,잔액 올리구요 마이너스됐으면 그 다음 모임때 넉넉하게 회비를 걷어요.
    한 멤버가 5000원을 안 준적이 있어 단톡에 올렸죠.
    개인톡으로 하면 서로 어색해질것 같아 일부러 단톡에 미친척하고 오버해서...
    ㅇㅇ야~~너 나한테 5천원 줘야돼~~ㅋㅋ
    회비니까 충분히 가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055 아이 하나일때 둘일때 지출 차이 어때요? 12 . 2015/12/28 3,058
513054 학대받은 11살 아이 친할머니 나타났다네요 49 휴우 2015/12/28 5,819
513053 아기 앞에서는 절대 싸우면 안되겠어요 9 ... 2015/12/28 6,371
513052 이사청소 필수로 받고 들어 가시나요 8 1251 2015/12/28 1,853
513051 저희 집 전세주고 전세 들어가려 하는데요 2 겨울향기 2015/12/28 1,238
513050 김치냉장고 사려고 해요.. 3 눈꽃 2015/12/28 1,155
513049 12/31 마지막밤 뭐 하실거예요? 6 뭐할까요 2015/12/28 1,560
513048 사이버대학교좀 추천해주세요 2 공부 2015/12/28 1,387
513047 오늘점심메뉴 3 해피데이 2015/12/28 1,219
513046 제가 마흔에 깨달은건 33 ㅇㅇ 2015/12/28 16,674
513045 응팔 정봉이역 배우요 49 ... 2015/12/28 5,745
513044 국산청소기 추천부탁드려요~ 6 추천요망 2015/12/28 1,024
513043 낚시성 글의 패턴과 의도 13 분석 2015/12/28 1,396
513042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아이도 있나요? 7 .... 2015/12/28 5,277
513041 여자 혼자 살면 몇평이 좋나요? 조심해야 할것, 알아둬야 할것도.. 17 ........ 2015/12/28 6,102
513040 요즘 피곤을 덜느끼는데 이렇게 먹어서일까요? 12 an 2015/12/28 4,096
513039 중2-1 에이급하면서 죽을라 하네요ㅠ 5 얼룩이 2015/12/28 1,836
513038 스웨터도 줄일 수 있나요? 수선 2015/12/28 373
513037 보온용으로 사용할 밥솥 일반 전기밥솥 사도 될까요? 2 정 인 2015/12/28 1,044
513036 고구마 말렸는데 너뭐 딱딱해요 5 .. 2015/12/28 1,289
513035 전세자금대출 금액이 크면 집주인이 싫어하겠죠?? 9 전세자금대출.. 2015/12/28 2,386
513034 테딘리조트에서 아산 먼가요? 2 가족여행 2015/12/28 717
513033 대만 패키지 여행중 온천욕은... 6 .. 2015/12/28 2,720
513032 제가 나이47되어서 깨달은거는요 99 내나이47 2015/12/28 27,879
513031 명예퇴직 당하게 되면, 일단 쉬면서 생각해 보겠다? 7 걱정 2015/12/28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