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아들이 아빠와 할아버지댁에 갔는데,,,엄마보고싶다고 울고 있는 상황..

엄마 조회수 : 4,150
작성일 : 2015-12-26 22:56:25

남편이 종종 막내 아들 꼬셔서 본가에 가서 자고 와요..


저랑 두 딸들은 가서 자는 것 싫어서 안 가고요.


거리는 40-50분거리입니다.


막내 아들도 집에서도 저랑 꼭 붙어서 자고, 아빠랑 자는 것도 안 좋아하는 상황이라


저랑 바닥에서 자고 아빠만 침대에서 자고 있어요...태어나서 쭉~~~~~~


오늘도 킨터쵸코렛  산다는 말과 할아버지 댁에 인사만 하고 온다고 얘기하고  데라고 갔어요.


가서 자고오려고요..


저도 가면서 초코렛 사고 자고 와야한다..라고 남편이 얘기할 줄 알았어요.


저야 뭐 막내 안 가도 그만인데 아무래도 장손이다보니 할아버지,할머니가 보고 싶어하시고 기다리시니....


남편도 꼭 데리고 가려하고요..


그런데 아까 아이가 꺽,꺽 울면서 전화를 했어요.


전 늦은 시간에 가서 문자로 잘 도착했냐?라고 물었는데 전화가 와서 받으니 아이가


아빠가 여기서 자고 간데~~꺼이,꺼이~~거짓말했어, 인사만하고 온다고 했는데...


하는데 제가 아이에게 할 말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남편이 아이때문에 스피커폰을 했는지 어머니,아버님 말소리도 다 들리고 하니,


제가 아이랑 얘기하기도 거북하고....


그냥 아빠가 거짓말했어? 그래서 우는거야??하면서 그냥 아이의 말만 받아주었네요.


그리고 남편이 애 우는데 어떻하냐??하는데..저도 멍하고...제가 어떻게 해 줄 것이 없는데,


가면서 왜 얘기 안 했냐...하는 타박하고 얘기 안 하고 데리고 갔으니 자기가 알아서 해야지,나 한테 전화하면 어쩌냐..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는데...하고 말았어요.


그리고 끊었네요.


어른 셋이 아이운다고 엄마한테 전화하는 경우는 뭔지..


매번 꼬셔서 데리고 갔는데, 이젠 안 넘어 갈 것 같아요.

오늘 같은 경우가 있었으니..


아이는 더 안 갈 것 같아요.








IP : 125.181.xxx.19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우
    '15.12.26 11:13 PM (80.144.xxx.103)

    할아버지 할머니가 뭐 잘못했나요?
    그거 하룻밤 자고 오는 것도 못하나요?
    7살이면 그 정도 알아들을 나이 아닌가요?
    물론 미리 말해주고 갔어야 하는건 맞지만,
    엄마와 지나치게 애착이 심해보이네요.
    조부모와 사이 좋게 교류하는게 아이한테도 좋지 않나요?
    사랑이는 오사카까지 가서도 잘 놀고 오던데.

  • 2. 참...
    '15.12.26 11:15 PM (118.139.xxx.158) - 삭제된댓글

    답답하네요...남편이...
    같은 지역인 것 같은데 왜 꼭 자야하는 건가요??
    안 자면 어떻게 된답니까??
    아이한테 그런 시덥잖은 거짓말하면서까지 왜 그런데요?
    어휴...아이의 정서가 더 중요하지...
    아...남의 편한테

  • 3. 참...
    '15.12.26 11:16 PM (118.139.xxx.158)

    답답하네요...남편이...
    같은 지역인 것 같은데 왜 꼭 자야하는 건가요??
    안 자면 어떻게 된답니까??
    아이한테 그런 시덥잖은 거짓말하면서까지 왜 그런데요?
    어휴...아이의 정서가 더 중요하지...
    아...질립니다...질려요...내남편이나 남의 남편이나...ㅜㅜ

  • 4. 아이에게
    '15.12.26 11:22 PM (220.118.xxx.188) - 삭제된댓글

    상처가 됩니다. 제가 그런경우인데요..
    어린나이에 꾹 참고 할아버지 할머니 집에 자면서 이불속에서 많이 울었어요.
    낮엔 씩씩한척하고...
    지나고 보니 결코 좋지 않았어요.
    일년에 3~4번이면 몰라도 주말마다 그러는건 싫습니다.

  • 5.
    '15.12.26 11:26 PM (59.11.xxx.51)

    남편입장에선 부모님께 손주재롱도 보여드리려고 가서 자고올수있죠뭐~~위에 딸둘에 막내로 아들 낳았으니 얼마나 이쁘겠어요 저라도 자주보여드리고 싶겠어요 그것도 이해못해주시나요?^^

  • 6. 그런데
    '15.12.26 11:27 PM (61.102.xxx.238)

    왜 가서 자고오나요?
    먼거리도아닌데 잠은 집에와서 자지요

  • 7. ..
    '15.12.26 11:31 PM (211.201.xxx.58)

    급한불부터 끄는게 급선무 아닐지..
    아이 다독여야죠 이 밤에 집에 오기도 쉽지않고
    지금쯤은 자고 있겠네요
    일단 거짓말로 아이 데려가 자고오는건 좋지않은듯
    친할아버지댁에 친척 아이들이 있으면 좋아할테지만
    누나들도 엄마도 없고 덜렁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집에 가고 싶어 우는게 이해돼요...ㅠㅠ

  • 8. ++
    '15.12.26 11:33 PM (118.139.xxx.158)

    전 부모님이랑 그저 그런 평범한 관계의 아이였지만 초등때 사촌들과 할머니 집에서 자는데 엄마 갈때 울었어요...이불 속에서..
    외갓집에서도 한번 그랬고....그이후엔 무조건 안 자요...
    이상하게 부모님 없이 자는건 싫더라구요..ㅡ

  • 9. 맨날
    '15.12.26 11:41 PM (112.173.xxx.196)

    껌딱지 하니 그렇죠.
    저렇게 붙어 자는 습관 들여놓음 중딩 가서도 엄마 없음 울어요.

  • 10. dma
    '15.12.26 11:44 PM (175.113.xxx.39)

    아빠가 나쁘네요.
    아이한테 거짓말을 했고. 아이는 친가에 가는게 더 싫어질테니.
    아이 보여드리고 싶은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아무리 아이라도 싫다는거 억지로 강요하는건 별로네요.

  • 11. ..
    '15.12.26 11:49 PM (114.206.xxx.173)

    할머니, 할아버지 다 계시고 아빠도 있으니
    우리 아들 엄마 없어도 씩씩하게 잘 자고 오너라 소리를 엄마가 하길 어른들이 바랐나봐요.

  • 12. ㅇㅇ
    '15.12.27 12:21 AM (125.180.xxx.81)

    아침 일찍 가서 저녁에오면되지..
    꼭 자고 가려고하고 자고가라고하고..
    짜증나요..
    저희남편도 그러거든요..시부모님도그러고..
    주말마다 부르고 가자고하고..
    시어머니가 무슨벼슬이라고 주말마다오라가라..
    시어머니말씀 무시하냐그러고..

  • 13. 돌돌엄마
    '15.12.27 12:27 AM (112.149.xxx.130)

    7살이면 엄마 껌딱지 해도 되는 나이 아닌가요;;;

    이제 안 가겠네요, 거짓말한 아빠 때문에..

  • 14. 아빠가
    '15.12.27 12:31 AM (110.8.xxx.28)

    평상시에 아이한테 어떻게 했는지 알겠네요..ㅉㅉ
    아이한텐 아빠 노릇 제대로 못해주면서 부모한테 아들 노릇은 하려 하는 거죠..
    7살이면 자기 생각 다 있는데 거짓말하고 속이기나 하고..
    아이는 이미 사기 당한 기분인데 엄마가 전화로 거기에 동조하면 아이는 더 기댈 곳이 없죠..다시는 그딴 식으로 아이를 기만하지 말라고 아빠를 잡아야 할 상황입니다..

  • 15. 억지로
    '15.12.27 12:59 AM (182.230.xxx.159)

    억지로 그러는거 너무싫어요.
    설득해서 납득시켜 데리고 가야지
    애가 생각을 못합니까 말을 못합니까.
    왜 아이를 불편한 상황에 닥쳐 이겨내게 만드는지요.

  • 16. 아이의 자존감
    '15.12.27 4:09 AM (116.40.xxx.2)

    오늘 제일 잘못한 한 사람, 아빠죠.
    바보네요.

    7살 아이가 할아버지댁에 가서 자고 올 수 있어요. 매주든 일년에 한번이든 상관없이.
    할아버지 할머니도 큰 잘못 없죠. 강요한게 아니라면.
    엄마가 끼고 살았다고 뭐라들 하시는데, 7살에 무슨 대한독립 외치나요. 잘못 없어요.

    근데 7살이면요, 아이가 자존감, 자기판단력에 민감한 나이예요. 아이를 존중하는 것이 아이가 자기주도를 하고 공부력도 키우는 지름길이고요. 더군다나 아이를 가볍게라도 속인다는게 참, 그 아빠 딱해 보이네요.
    애초에 바로 알려주고 설득을 했어야죠. 설령 자고 오는게 싫더라도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그럼 앞으론 꼭 미리 말해달라고 아빠와 타협했을 수도 있고요.

    아빠는 아이가 할아버지댁과 점점 멀어지게 온갖 애를 쓰는 형국이네요.

  • 17. 아니 성인도..
    '15.12.27 5:39 AM (218.234.xxx.133)

    성인도 잠자리 바뀌면 불편하고 잠 잘 못자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 7살에 잠자리 바뀌고 심지어 같이 자는 사람도 바뀌면 더더욱 그렇지, 그걸 뭘 애탓하고 엄마탓합니까?

  • 18. 그러게요
    '15.12.27 9:36 AM (39.120.xxx.26) - 삭제된댓글

    여기서 애 탓 엄마탓 하는 사람들은 대체 뭔지

    어른도 남의 집가서 억지로 자고 오는 거 싫은데 애한테 설명한 것도 아니고 아버지가 거짓말로 데려간건데 누가 좋아해요

    게다가 애가 조부모 집에서 자는 거 별로 안 좋아하니 그냥 들렸다 온다고 얘기한거 같은데 애초에 애가 좋아하지도 않는 거 강요하는 것부터 잘못되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1328 우리 예지원 커플 얘기도 해요^^ 12 ㅇㅇ 2016/06/28 5,760
571327 경비아저씨 퇴직선물 뭐가 좋을까요 23 .... 2016/06/28 3,085
571326 한달간 냉동한 전복으로 죽끓여도 되는거죠? 1 혹시 2016/06/28 1,140
571325 말이 조리있게 안되는 이유 28 눈누난나나 2016/06/28 9,300
571324 깔끔한 집 유지하려 아둥바둥하는 내 자신이 가끔은 안타까워요 21 이게뭐야 2016/06/28 6,904
571323 오해영요~ 8 ,, 2016/06/28 2,699
571322 오해영 드라마 정말 맘에드네요 49 2016/06/28 9,502
571321 오해영 마지막에 나온 노래~ 9 haniha.. 2016/06/28 2,421
571320 목동 엘리베이터 없는 5층 아파트 5층 6 ... 2016/06/28 4,465
571319 가만히 보니 내가 참... 7 북카페 2016/06/28 1,859
571318 힘든 사건, 실패 끝엔 배울점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9 .... 2016/06/28 1,686
571317 도봉구 방학동, 창동에서 도봉산 봉우리 잘 보이는 아파트들이 어.. 8 ... 2016/06/28 1,887
571316 도경이 그옷이에요 6 . 2016/06/28 3,118
571315 백남기사건 청문회 실시ㅡ병원앞에 모인 의원들 18 좋은날오길 2016/06/27 1,229
571314 채식주의자 영화는 원작만 못하네요 4 원작 2016/06/27 2,058
571313 달걀을 조리해서 냉동보관할 방법이 있나요? 7 에그머니나 2016/06/27 2,241
571312 주말에 5일반찬 소분해놓으니 좋네요! 2 2016/06/27 2,682
571311 오드리 헵번의 손녀가 한국을 찾은 까닭은 2 노블리스 오.. 2016/06/27 1,959
571310 애둘 교육비랑 보험료빼고 순수생활비150 괜찮을까요 9 포에버앤에버.. 2016/06/27 2,668
571309 선봐서 사귀면 원래 이런건가요? 8 .. 2016/06/27 4,654
571308 학원 선택시 강사와 거리 중 뭐가 더 중요할까요? 2 학원 2016/06/27 901
571307 중딩아들이 공부를 스스로 하기 시작했어요 12 ㅡㅡ 2016/06/27 4,818
571306 임신 37주때 가족 물놀이 다녀오신 분들 계세요? 9 // 2016/06/27 1,807
571305 교사가 나아요?7급이 나아요? 19 ... 2016/06/27 16,241
571304 학원에서 폭력 당했다던글 후기에요~ 5 딸맘 2016/06/27 2,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