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유엔군사령부(UNC)가 지난 8월20일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남북 간 포격사건 조사에 대한 결과 발표를 거부했다.
유엔군사령관은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사령관이 겸하고 있다. 유엔사로부터 포격사건 조사 결과를 통보받은 합동참모본부 역시 내용 공개를 거부했다.
한·미 군 당국이 이전과 달리 남북 간 포격사건 조사 결과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유엔사 군사정전위 조사 결과의 북측 통보’가 이뤄졌는지도 의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미 군 당국이 유엔사 1차 조사 결과를 수정한 후 비공개하기로 사전 조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