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양이를 키우는데요
이 녀석이 엄청 까탈스러워요
다 큰 아이를 데려온거라 아무리 성격을 고치려고
교정을 시도해도 허탕이었어요
이제 함께한지 9개월인데요
평소에는 너무 좋아요 귀엽구 잘 뛰어다니구
근데 어쩌다 제가 만지면 얘가 달려들어서 물때가 있어요
그럼 제가 쓰읍하고 경고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더 힘을 주고 물어서 피가 나거나 그래요
근데 그렇게 되면(피가 나거나 이성이 끊어지는 고통을 느낄때)
주체할 수 없이 너무너무 화가 나요. ㅜ
방금도 얘가 악에 바쳐서 제 손을 물어뜯으며 뒷발치기 하는데
그럼 저도 손가락으로 냥이 콧잔등을 마구마구 때려요
그래도 절대 먼저 물러서지 않고 더 물고 늘어지거든요...
너무 화가 나서 고양이 번쩍 들어서 방에 휙 던져두고 왔네요
매번 그러지말아야지 그냥 내가 져주고 말아야지
수없이 다짐을 해봤지만 막상 그 상황이 오면 맘처럼 안되요
고양이상대로 이러는 제가 참 한심스러워요
그렇게 혼자 화내고 씩씩거리고 있으면
이 녀석은 무슨일있었냐는 듯이 옆에 다가와서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잠을 청하네요-.-;;
이럴때마다 자괴감과 죄책감때문에 또 혼란스러워요...
진지하게 제가 분노보절장애인거같아요
지금까지 살면서 약간 욱하는 성질이 있긴했었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선 트러블이 있었던 적은 없어요
아 유년시절때 아버지랑 둘이 살면서 참 많이 싸웠는데
그 영향일까요 ㅜ 지금은 사이가 좋지만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 노력해야 할까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한테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걸까요?
..... 조회수 : 1,456
작성일 : 2015-12-26 16:00:58
IP : 14.54.xxx.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원글
'15.12.26 4:04 PM (14.54.xxx.77)또 추가하자면 제가 현재 임신중인데 나중에 아이한테까지 이럴까봐 더더욱 걱정되요
2. 만지지마시고
'15.12.26 4:41 PM (115.41.xxx.7)다가올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분노조절장애보단
상대와 소통하는데
약간 타이밍 조절을 못하셨을 뿐입니다.
그가 원할때와
내가 원할때의 시간 타이밍을 잘 맞추셔야하는데
내가 원할때 만지지 못하게 하니까
화가 나신거죠.
아이나 동물을 키울때도
내가 강자이면 약자가원할때 다가가셔야 소통을 잘할수 있답니다.3. 원글
'15.12.26 5:10 PM (39.7.xxx.185)댓글님 감사해요 ㅜㅜ맞아요 내가 원할때 못만지게 하니 화가 나는 거 같아요.. 명심할게요
4. 헐
'15.12.26 5:54 PM (117.111.xxx.145)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다기 보다 고양이가 분노조절장애가 있어보여요;;;
5. 헐
'15.12.26 5:55 PM (117.111.xxx.145)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아니라 고양이가 분노조절장애가 있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15013 | 올 겨울 내가 산 것들 17 | 마음마음 | 2016/01/05 | 5,114 |
515012 | 부부사이 "오빠"라는 호칭이 왜.. 58 | ... | 2016/01/05 | 9,439 |
515011 | 잘때도 영어 mp3를 틀어놓고 자면 | 콩 | 2016/01/05 | 1,073 |
515010 | 책대로 육아했더니 어릿광이 늘었어요 8 | 어릿광 | 2016/01/05 | 1,890 |
515009 | 19) 성생활과 건강문제 ... | 33 | 2016/01/05 | 3,489 |
515008 | 늦게까지 일하시는분들 육아는 어찌하시나요? 10 | 전과외해요 | 2016/01/05 | 1,784 |
515007 | 아모레 방판화장품 쓰시는분 계세요 3 | .... | 2016/01/05 | 1,522 |
515006 | 일본 시민들 “소녀상 철거 말라” 아베 총리 관저 앞에서 시위 3 | 반전 | 2016/01/05 | 1,672 |
515005 |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있는 30대 초반.. 조언 좀 구하고자 합.. 6 | 새해 | 2016/01/05 | 1,857 |
515004 | 화투나 고스톱을 배우고 싶어요 4 | 화투배우고파.. | 2016/01/05 | 1,462 |
515003 | 끈 흘러내리지 않고, 편한 브라 아세요. 10 | 편히 | 2016/01/05 | 4,065 |
515002 | 남편과 잠자리하면 몸이 아프신분 있나요? 5 | ㅇㅇㅇ | 2016/01/05 | 7,386 |
515001 | 남녀 갑을관계. 6 | .. | 2016/01/05 | 2,518 |
515000 | 아이 안갖을 생각이면 굳이 결혼할 필요 없겠죠? 21 | ... | 2016/01/05 | 6,737 |
514999 | 대체 뭣 때문에 내가 사는걸까 싶은 날.. 14 | 문득 | 2016/01/05 | 4,138 |
514998 | 제가 많이 힘들었나봐요 5 | .. | 2016/01/05 | 2,146 |
514997 | 양다리 걸치는거요.. 17 | 흠.. | 2016/01/05 | 4,931 |
514996 | “박근혜 정부 3년…더 불행해졌다” 3배 많아 14 | 샬랄라 | 2016/01/05 | 1,589 |
514995 | 립스틱이 너무 많아요 8 | .. | 2016/01/05 | 2,779 |
514994 | 직관, 이라고 하나요? 5 | ??? | 2016/01/05 | 3,171 |
514993 | 입주도우미여...암것도 몰라서여.. 4 | 하늘 | 2016/01/05 | 2,223 |
514992 | 두산 원래 소비재 기업아닌가요? 5 | 맥주 | 2016/01/05 | 1,753 |
514991 | 개 유선종양과 탈장수술후 다리와 3 | 걱정 | 2016/01/05 | 860 |
514990 | 소송이혼 조언 주셔요 5 | 이혼 | 2016/01/05 | 1,904 |
514989 | 10년맞벌이. 7억자산이 보통이라구요? 33 | ... | 2016/01/05 | 11,7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