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던하다 못해 무심하고 답답한 남자
결혼 전에는 착한걸로 알고 결혼했어요.
성향 자체는 순한 거 맞긴 해요.
뭐 하라고 하면 집안 일도 하고요.
전혀 카탈스럽지 않아요.
그리고 생긴 건 아주 날렵하고 성격 있게
생겼는데 그냥 곰이에요 . 곰. 답답한.
무던한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네요
이것과는 별개로
너무 무심해요.
가족이 뭘 해도 관심이 없어요.
우스개 소리로 내가 바람 펴도 숨기지 않아도
당신은 모를것 같다 했어요.
정말 대놓고 나 바람 펴 말 안하면 모를..
무심하고 건성건성.
그렇다고 자식을 안이뻐하거나 저한테 나쁜 감정이
있진 않 아요.
천성이 저런건지.
회사 가서도 연락 한 통화 없어요
보통 신혼이거나 애기가 어리면 한 통화 하잖어요?
그런게 없어요.
전 남편 따라 타지로 와 아는 이 없는데
밥 잘먹었냐. 연락도 없었고 연락하면 바뻐..
애기 낳아 혼자 기르느라 밥 한끼 잘 못먹고
몸살이나 혼자 낑낑 대고 있을 때도 연락이..
주말부부였을 때도, 주말부부로 임신한 채 혼자 지낼 때도
휴..
아기도 어리고.. 이제 말 배우기 직전..
아기도 안궁금한지.
주변보면 점심 식사 시간에 자식 보겠다 연락하던데.
기념일, 생일을 한 번 제대로 챙긴적이 없어요.
웃긴건 주말에 어디 나가자 하면 또 잘나고요.
이번에
회사에서 회사분들이 산업견학?
목적으로 해외 며칠 나갔어요.
크리스마스 전날이요..
간 지3일째 연락 한 통화 없어요.
문자 보내도 답도 없고.
저러면서도 아기가 본인한테 오면 운다..
섭섭하다 말을 달고 살아요.
대놓고
가족이 싫으냐 하니 그건 아니래요ㅋ
저 남자는 오죽하면
시어머니 . 본인 엄마한테도 연락도 안해요.
연락도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뭘 챙기거나 하는게 전혀 없고
곰과라 답답하고
나들이 가도
혼자 앞서서 걸어가고 뭐 이런식이에요.
뭔가 말하면 건성건성 으로 듣고요
진짜 답답해 미칠것 같아요.
하는 짓 보면.
1. ...
'15.12.26 2:39 PM (121.171.xxx.81)연애할 땐 자주 연락했나요?
2. jipol
'15.12.26 2:40 PM (216.40.xxx.149)그럼 억지로 시키세요.
보니까 시키면 하잖아요.
하루 두번 몇시에 전화해라 정해놓고 시키세요.
학습 시키는게 답.3. 그냥
'15.12.26 2:42 PM (218.235.xxx.111)무난한데요?
별로 문제 없습니다.
시키면 한다면서요?
적당히 훈련시키세요.곰을.4. 그래도...
'15.12.26 2:46 PM (222.108.xxx.83)이기적이지 않이면 봐주세요.
우리남편은 원글님남편보다 몇배 더한데다가
이기적이고 못됐어요. 자기밖에 모르고 게다가
찌질하기까지 합니다.
쓰고보니 내가 왜사나 싶네요ㅜ.ㅜ
게다가 더한건 자기엄마랑은 쿵짝이 잘맞아 엄청 효자라는
사실이에요.5. 휴
'15.12.26 2:57 PM (58.231.xxx.66)시켜봤는데. 며칠 하다가 일주일 끝이에요
평상시에 연락오는 건 포기 했고요.
상관 없는데.
이번처럼 해외나 출장가서
저러니 좀 화가 나서요.
저는 이것도 상관 없지만..
아기가 아빠아빠? 하면서 어디갔냐는 식으로
두리번두리번 하거든요.
아기 생각하니 너무 화가 나서요ㅠ6. ...
'15.12.26 3:27 PM (121.134.xxx.91)생각없으신 듯 하지만 장점은 이기적이거나 계산적이지 않다는 것이 있으니 좋은 면만 보시고 살수밖에는 없는 것 같네요. 별로 자기 생각이나 주관도 없고..그러나 본인 운이 아주 좋다면 그럭저럭 평탄하게 살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괜히 똑똑한척 잔머리 굴리다가 망하는 일은 없을 듯합니다.
7. ...
'15.12.26 3:37 PM (183.98.xxx.95)저도 윗님 의견과 같아요
그냥 믿어주세요
회사일 하느라 정신없고 한번에 두가지 일 못하는 사람인거죠..
구체적으로 이렇게 저렇게 학습시켜보세요..성격이라 어쩔수 없음8. 앗!!!!
'15.12.26 4:41 PM (39.114.xxx.39) - 삭제된댓글저 진심 놀라서 댓글 답니다. 정말 똑~~~~같은 사람이랑 십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하....원글님 마음이 제 마음, 그 심정 백퍼 이해, 공감하고요...
근데 저도 윗 분 의견과 같아요.
그 답답함, 고구마 물 없이 먹는 기분 매일 느끼며 살지만 그래도 이기적이고 잔머리 굴리는 교활하기까지 한 남자들을 사회에서 적지 않게 보다보니 남편의 그런 점이 큰 장점으로 보일 때도 있어요.
때로는 그런 정글 속에서 어떻게 자기 심성을 더럽히지 않고 살고 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요..
암튼 원글님...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행복하소서...아니, 행복합시다;;;9. 덧붙이자면,,,
'15.12.26 4:43 PM (39.114.xxx.39) - 삭제된댓글아이가 아빠를 참 좋아합니다. 일관성 있는 양육 태도 때문인 듯해요..ㅎㅎ
늘 무던하고 화 잘 안내니까요;;10. 덧붙이자면,,,
'15.12.26 4:50 PM (39.114.xxx.39)한 번쯤은 정말 진지하게 섭섭한 마음을 표현하세요. 잔소리처럼 하지 마시고
구체적으로 원하는 행동을 상세하게 매뉴얼처럼 말해 주는거지요.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지만 그래도 효과가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내 말을 건성으로 들을 때 "십분만 내 얘기에 집중해달라"라고 말하는 식으로요. 존중받지 못 하면 어떤 심정인지도 말로 표현하시고요.11. ...
'15.12.27 12:38 AM (113.131.xxx.188)남편이라 생각말고 곰을 한 마리 키운다 생각하면 다 받아들여질거에요. 곰인데 나가서 돈도 벌어오고 말귀도 알아들으니 얼마나 신통합니까.
에휴...제가 이렇게 마인드 컨트롤 하고 살아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13106 | ㅋㅋㅋ 아, 그래요? 안녕히 계세요 | 아마 | 2015/12/27 | 709 |
513105 | 국정원출신 카이스트 교수 김흥기..대선에서 어떤역활 했을까? 1 | 댓글부대용역.. | 2015/12/27 | 1,136 |
513104 | 엄마의 좋은 점을 저는 전혀 안 닮았어요 닮고 싶은데.. | .... | 2015/12/27 | 694 |
513103 | 자기자식만 너무 챙기는 이모 섭섭하네요... 9 | 현이 | 2015/12/27 | 3,998 |
513102 | 학과도움좀주세요~ | 고삼맘 | 2015/12/27 | 518 |
513101 | 제가 정기후원하는 단체들인데 혹시 문제있는곳 있나요? 2 | 웃어봐요 | 2015/12/27 | 695 |
513100 | 90년대 홍콩 여행은 어떤 느낌이었나요? 13 | .... | 2015/12/27 | 2,295 |
513099 | 대치동과학특강학원 3 | 알려주세요 | 2015/12/27 | 2,451 |
513098 | 포트메리온잔의 손잡이에 금이 갔는데 | 일욜 넘 춥.. | 2015/12/27 | 606 |
513097 | 티비 싸게 사는 방법 5 | 겨울 | 2015/12/27 | 2,107 |
513096 | 할머니들, 아베 엎드려 사죄해야..정대협,소녀상 이전은 불가능 2 | 아베박근혜 | 2015/12/27 | 421 |
513095 | 기프트콘이 왔는데요.. 4 | 얌얌 | 2015/12/27 | 982 |
513094 | 깨알같은 정보 공유 | 블로거 | 2015/12/27 | 515 |
513093 | 대구탕끓일때 육수내서 하나요? 6 | 모모 | 2015/12/27 | 1,450 |
513092 | 클라이밍 살 빠지나요? 1 | 실내운동 | 2015/12/27 | 1,524 |
513091 | 군대 대신. 장교를 3 | 궁금맘 | 2015/12/27 | 1,168 |
513090 | 응팔 16회 쌍문동 들개들 ㅎㅎㅎ 2 | 응팔 | 2015/12/27 | 2,514 |
513089 | 주차하다가 사이드미러가 깨졌어요ㅜᆞㅜ 7 | 보험 | 2015/12/27 | 2,284 |
513088 | 주산 언제까지 시켜야 할까요? 3 | ㅇㅇ | 2015/12/27 | 2,153 |
513087 | 아이허브 영양제배송 1 | ... | 2015/12/27 | 676 |
513086 | 냉이 된장찌게..? 5 | 궁금 | 2015/12/27 | 1,084 |
513085 | 점보러 다녀왔는데..물질마귀가 들어있다는데요 6 | .. | 2015/12/27 | 2,063 |
513084 | 이수쪽에 교통편리하고 시장 가까운 빌라 추천해주세요 1 | 8888 | 2015/12/27 | 566 |
513083 | 뭘 먹으면 목구멍에 꽉찬것 같은 느낌.. 4 | 소화불량 | 2015/12/27 | 3,401 |
513082 | 응답하라 처음 봤는데요 1 | 어머 | 2015/12/27 | 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