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다가 엉엉 울면서 깼어요

왕따 조회수 : 1,309
작성일 : 2015-12-26 08:22:37
초등학교 5,6 학년동안 왕따를 당했어요.
제가 나서서 발표도 잘하고 항상 앞서고 하는 성격이었거든요. 제일 친했던 친구가 그걸 고깝게 보고 어느날 트집을 잡기 시작해서 학급 전체가 저랑 말을 안하고, 전교에서 저랑 말대꾸 해주는 애들이 두세명 정도..
그러다 언어폭력, 신체폭력 까지 이어졌고요. 그 당시 왕따는 큰 이슈가 아니라 그냥 다들 사이좋게 지내라..라고 넘어갔었어요. 제가 이악물고 싸우기도 했고, 성적도 안떨어지고 해서 어른들/선생님은 문제시 하지 않으셨어요. 정작 저는 집에와서 매일 엉엉울고 죽고싶단 생각으로 하루하루 버텼는데 말이죠.

그 아이들 피하려고 일부러 중학교도 멀리 갔는데 그걸 알고 일부러 같은학교로 배정받아 중학교 1학년까지 괴롭힘당하다 주동자가 전학가면서 마무리 됐고요.

벌써 20년전일이라 괜찮다 생각했는데 어제 너무 생생하게 왕따를 당하는 꿈을 꿨네요. 한번도 이런적 없었는데. 나한테 왜이러냐고 묻고싶었는데 '너 싫으니까'란 대답을 들으면 상처받을까봐 왜냐고 묻지도 못하고 당하기만 하다가 소스라치며 깨어보니 엉엉 울고있어요.

자다말고 저희 신랑도 놀라서 왜그러냐고 하는데 걱정말라고 다시 자라고 하고보니 마음이 어제일처럼 아파요. 정말 다 지난일인줄 알았는데 왜 이런 꿈을 꿨을까요.
IP : 65.79.xxx.1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6 9:13 AM (1.247.xxx.100) - 삭제된댓글

    우리아들 6학년때랑 똑같네요.발표할때 이유없이 딴지걸고 체육시간 줄맞춰서면 선생님 안볼때 뒤에서 니킥하고‥담임샘도 알고 계셔서 둘을 불러 얘기했더니 왕따시킨 주동자 아이가 하는말이 아무이유없이 그냥 울아들 싫다고 하더랍니다.울아이는 대항하고 화도내고 욕심 많아 공부도 잘하고 만날 상받고 했는데‥오히려 친구들이 왕따주동자 아이편을 들었어요.
    그래도 담임샘이 중재해주신적 많으나 결과는 흐지부지‥
    학예회때 주동자 아이보니 작고 여리게생겨서 도저히 그럴것같지 안생겼더라고요.
    친구엄마들도 외모만보고 그아이 편들었어요.
    울아이도 울기도 많이울고 힘들어했어요.
    그런데 계속 맞고 욕듣고 해서 그런지 멀리있는 중학교간다해서 그리했는데 중학생활을 제대로 못하더라고요.
    예전살던 동네에서 햄버거도 안사먹을려고해요.초등때아이들 보기싫다고요.이사와서도 소문(왕따였다.친구없다 뭐 그런 안좋은 소문이요ㅡ근데 집으로 놀러온 친구들 많아요.애들끼리 그냥 누구하나 씹는거죠)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나중에 원글님처럼 힘들어할지도 모르겠네요.
    울아이는 담임쌤들이 많이 신경써주신편이에요ㅡ오히려 그게 독이 되었을수도 있겠지요..
    많이 힘드셨을거예요.지켜보던 저도 힘들었으니까요.
    어디든 시기질투하고 깎아내리려는 사람들은 있어요.그사람들 보란듯 잘살아야죠.

  • 2. ~~
    '15.12.26 9:17 AM (1.247.xxx.100) - 삭제된댓글

    우리아들 6학년때랑 똑같네요.발표할때 이유없이 딴지걸고 체육시간 줄맞춰서면 선생님 안볼때 뒤에서 니킥하고‥담임샘도 알고 계셔서 둘을 불러 얘기했더니 왕따시킨 주동자 아이가 하는말이 아무이유없이 그냥 울아들 싫다고 하더랍니다.울아이는 대항하고 화도내고 욕심 많아 공부도 잘하고 만날 상받고 했는데‥오히려 친구들이 왕따주동자 아이편을 들었어요.
    그래도 담임샘이 중재해주신적 많으나 결과는 흐지부지‥
    학예회때 주동자 아이보니 작고 여리게생겨서 도저히 그럴것같지 안생겼더라고요.
    친구엄마들도 외모만보고 그아이 편들었어요.
    울아이도 울기도 많이울고 힘들어했어요.
    그런데 계속 맞고 욕듣고 해서 그런지 멀리있는 중학교간다해서 그리했는데 중학생활을 제대로 못하더라고요.
    예전살던 동네에서 햄버거도 안사먹을려고해요.초등때아이들 보기싫다고요.이사와서도 소문(왕따였다.친구없다 뭐 그런 안좋은 소문이요ㅡ근데 집으로 놀러온 친구들 많아요.애들끼리 그냥 누구하나 씹는거죠)때문에 학원에서 모르는 아이가 너 왕따였다며 하고 놀리곤 했어요.
    같이 영화보러도 가고 운동도 하던 친구들도 많았는데 그 친구들보다 안좋은말이 더 빨리 많이 퍼지네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 나중에 원글님처럼 힘들어할지도 모르겠네요.
    울아이는 담임쌤들이 많이 신경써주신편이에요ㅡ오히려 그게 독이 되었을수도 있겠지요..
    많이 힘드셨을거예요.지켜보던 저도 힘들었으니까요.
    어디든 시기질투하고 깎아내리려는 사람들은 있어요.그사람들 보란듯 잘살아야죠.

  • 3.
    '15.12.26 9:51 AM (117.111.xxx.47)

    원글님의 상한 마음이 치유되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0652 노조랑 노동단체가 같은 말이에요? 1 궁금 2016/05/24 520
560651 남편 구직 활동에 도움 주고 싶은데.. 1 2016/05/24 902
560650 치킨 반마리..혼자 드실수 있으세요? 9 nn 2016/05/24 3,082
560649 아래 이혼동거 쉬운 엄마 글보고.. 저도 그런건가요 4 ㅇㅇㅇ 2016/05/24 2,108
560648 대학병원간호사 봉급이 그렇게 높나요 45 궁금 2016/05/24 60,055
560647 김고은이나 장윤주 같은 무쌍커플은 2 ;;;;; 2016/05/24 2,902
560646 유승준은 왜 그리 귀국을 원하나요? 48 ..... 2016/05/24 12,999
560645 새우는 주로 어느나라로부터 수입되나요 3 해물된장 2016/05/24 1,169
560644 주스용 당근 검은 곰팡이 벗겨서 먹으면 괜찮을까요? 2 2016/05/24 4,289
560643 흔한 홈쇼핑 착시 ㄷㄷㄷㄷㄷㄷ 7 ㅎㅎㅎㅎ 2016/05/24 4,716
560642 제주도 계신 분들 봐주세요 3 날씨 2016/05/24 1,326
560641 컴퓨터 연결하는 잭을 노트북에 꽂아도 인터넷이 안되는데요. 5 노트북이요 2016/05/24 718
560640 약사분계시면 제 처방전좀봐주세요 5 모모 2016/05/24 1,897
560639 서울에서 가까운 바닷가갈만한곳 알려주세요 2 바람 2016/05/24 956
560638 동향고층 살기 어떤가요? 19 .. 2016/05/24 6,040
560637 레진 비용이 원래 이리 비싼가요? 9 ㅎㅎ 2016/05/24 3,731
560636 베스킨라빈*어떤맛이 맛있니요?? 28 여고생이 먹.. 2016/05/24 4,333
560635 과민성대장증후군인데 윗배가 아프기도 해요?? 9 가갸겨 2016/05/24 3,392
560634 저녁 상차림 7 .. 2016/05/24 1,787
560633 진공 압축팩..궁금해요 1 궁금 2016/05/24 1,203
560632 아까 허리디스크 답변 달아주신 분들 5 고민 2016/05/24 1,264
560631 헤어팩/트리트먼트 하고 빡빡 헹구어야 하나요? 2 ㅇㅇ 2016/05/24 2,921
560630 매장에서 옷을 77입는데 항상66을 권해요 9 전략? 2016/05/24 2,867
560629 오해영 어제 도시락에서 그 새우들은건 이름이 멀까요? 먹고 싶어.. 6 ,, 2016/05/24 3,947
560628 우병우 청와대 수석-어버이연합 커넥션 4 어버이연합배.. 2016/05/24 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