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긋지긋 하네요
직업은 중학교선생님입니다.
친구는 두명
한명은 외국거주, 한명은 아이가 셋인 전업주부
다들 삶에 바빠서 자주 연락하거나 만나지 못합니다.
고독을 이겨보고자
패키지여행에 껴서 여행도 다녀보고
취미활동도 해보고
영화도 혼자보고...이런것들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척, 재밌는척,괜찮은척 하며 지냈는데, 사실 다 그런 척들일 뿐
제 성향자체가 혼자 지내는것을 즐기는편이 아니라는것을 인정하고하고 나니 혼자있는 시간들이 너무 너무힘드네요.
동창회가면 독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아무 맘도 없는 애를 엮으려고 하고 남자애들은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한번씩 슬쩍 찔러보는 행태에 추억까지 오염시켜 짜증나서 끊었어요
애완동물은 그다지 애정도 없거니와 털알레르기가 너무 심해서
고려하지 않고요
특히 오늘같은날 하루종일 말 할 상대없이 집에서 티비보고
책보고 잠도자고 일어나서 빈둥거리다가 그닥 먹고픈것도 없고
아무 의지나 욕구도 없이 이리생활하다 곧 긴 방학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기쁜게 아니라 정말 막막하기 짝이 없네요.
이렇게 한해 살아 내년 크리스마스도 똑같을테고
그 다음도 그럴테고 그 다음도 그 다음도...
생각하니 숨이 콱콱 막히네요
조기폐경된 상태라 갱년기증상땜에 이런 심리상태를 겪는걸까요?
하아~~~~
1. 부럽구만
'15.12.25 10:51 PM (112.184.xxx.121) - 삭제된댓글제 언니도 노처녀 선생인데요.
방학때면 늘 해외여행가요.
안가본 나라가 없을정도여서 이젠 갔던데 다시 가더라구요.
맘 맞는 선생들끼리ㅜ몇이서 자유여행 다니던데
님도 그런 친구를 찾아보세요.
학기중엔 주말애 국내여향 다니고
제가 볼땐 세상 제일 편해 보니던데요?
40후반이라 이잰 결혼도 생각 안하고 본인 하고픈대로 잘 살더라구요.2. ㅇㅇ
'15.12.25 10:53 PM (58.140.xxx.22)사실 30대이후로 이성친구는 말할필요도 없고 동성친구조차도 같이 만나고 시간보내고 생활을 공유하고 이러는데 상당한 제약이 많고 사실상 불가능해요. 각자 가정있고 직장일로 친구신경쓰기 어려움그러니 다들 연인을 만드는거 같아요. 혼자 있는시간이 힘들면 남친을 만들거나 결혼하는게 직부하지만 현실적인 해결방법인듯
3. 진부
'15.12.25 10:53 PM (58.140.xxx.22)진부하지만
4. ㅇㅇ
'15.12.25 10:57 PM (58.121.xxx.39) - 삭제된댓글기운내세요.. 님의 외로움이 전달 되는 듯 하네요..
전 요새 사람관계가 힘들어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요.
주로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보고 있어요.5. ㅎ
'15.12.25 11:14 PM (1.250.xxx.234)윗님 찌찌뽕.
그래도 오늘은 아주 사랑스런
후배 만나 일잔하고 오니 기분 좋네요.6. ㅇㅇㅇ
'15.12.25 11:36 PM (211.237.xxx.105)뭐 가족있는 기혼이 좋은 면도 있고 원글님 같은 미혼이 좋은 면도 있고
반대로 각각 나쁜점도 있고...
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거예요.
맨날 다 좋기만 한게 어딨어요. 외롭지만 대신 속썩이고 힘들게 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결혼하면 재미있는 지옥에 사는거고
결혼안하면 재미없는 천국에 사는거래요.7. ..
'15.12.25 11:43 PM (211.117.xxx.102) - 삭제된댓글운동하나 악기하나 배우러 다니심 어떨까요?
운동은 혼자 조개따까리처럼 입꽉 다물고하는 수영이나 러닝.헬스같은거 말고. 탁구처럼 나이들면서 계속할수있고 복식게임하면 시간이 물흐르듯 흘러가는데.~ 원글님. 혹여 강남구 사시면 탁구의 세계로 인도해 드릴게요.~~ 취미생활에서 새로운 친구도 사귀심이...8. m.m
'15.12.25 11:52 PM (125.186.xxx.31) - 삭제된댓글같은 40대 미혼인데,
저는 조용하게 지내는게 좋은데. 그래서 혼자사는게 편하고 좋아요.
사람이 저를 귀찮게 하는게 제일 싫어요.9. ,,,
'15.12.25 11:58 PM (39.119.xxx.185)저는 40초반 미혼인데요.. 원글님 마음 너무 공감해요..
계속 혼자 혼자.. 동물이라도 좋아했으면 좋겠는데..
최근에는 팟캐스트 듣는 것에 재미 들렸었는데..
그것도 너무 많이 들어서 중독 같고.. 너무 정치이야기 위주로 들었더니..
피곤하고 지치더라구요.. 원글님은 그래도 직업이 안정적이셔서 부럽단 생각도 드네요..
계속 명절, 크리스마스, 연말등은 쓸쓸하게 반복되고..
내 인생이 왜 이렇지? 고민도 했는데.. 그래도 자꾸 나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것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원글님 .. 우리.. 힘내요..10. 원글님과
'15.12.26 12:39 AM (182.230.xxx.93)비슷하거나 제가 나이는 더 먹은것 같기도 한데요.
원래 혼자 있는걸 즐기는 성격이 아니시면
지금이라도 노력하셔서 결혼하세요.
직업이 안정적인데 무슨 걱정일까 싶어요.
저는 혼자 있는걸 좋아하고
혼자서도 너무 잘 지내는 성격이에요.
(사실 더 나이들면 이것도 장담할순 없겠죠)
하지만 제 직업이 불안하고
모아놓은 돈이 없어 걱정이죠.
여행 패키지라도 끼어서 따라 다니고 싶은데,
벌이가 시원찮아 보류중이에요.
원글님은 여러가지가 다 안정적이니
부족한것들이 그리운 것 같아요.
가지신 것들 중에서 많이 즐기세요.11. ,,,
'15.12.26 1:21 AM (61.103.xxx.180)젊은 여자 선생님들 끼리끼리 엄청 친하게 지내던데,,,
해외여행도 같이 가고 목욕탕도 같이 가고,,,
원래 다 그렇게 친해지는 줄 알았어요,,,12. 알거같아요
'15.12.26 6:21 AM (193.252.xxx.21) - 삭제된댓글어떤맘인지. 40중반 기혼인데 사정상 외국에 잠시혼자와있어요. 여기휴가기간이라 마지못해 여행다니는데 혼자다니기 지겨워요. 말벗도 없고. 혼자인시간 내면이 깊어질까싶었는데 외로움에 병날거같아요.
13. wer
'15.12.26 6:24 AM (180.69.xxx.11)40대 이후로 갈수록 마음이 더 약해질거예요
전 30년 넘게 씩씩하게 일하다 은퇴하였는데
남편이 말년에 사기당해 속썩히지만
그래도 자식이 있어 울타리쳐주는지라
꼭 결혼도 해야하고 자식도 낳아 재미있는 지옥을 통과하는게
노후에 마음내키는데로 여유롭게 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 염장 지르는게 아니라 이글을 읽는 미혼들께 하고픈 얘기여요14. ㅁㅁ
'15.12.26 7:04 AM (175.193.xxx.52) - 삭제된댓글뭐가 걱정인가요
그능력이면 좀 고상한 취미모임같은곳 어울리다보면
남잔 골라잡을텐데요
귀찮은것도싫고
외로운것도싫은
모순덩어리 하소연으로밖에15. 50
'15.12.26 8:53 AM (76.26.xxx.197)50대 중반 노처녀에요
이 나이때도 혼자 있는 것 좋아하면 아무 문제 없이 혼자서 잘 지낸답니다.
오늘 크리스마스에 혼자서 그 동안 바빠서 해 먹지 못했던 요리들을 했어요.
돼지 갈비찜 ... 1년에 한번 해먹네요 ...
튀김도 했고요 ...
먹을 것이 많아서 뿌듯합니다.
그리고 요리 좀 했더니 .. 아주 피곤하네요 ...
이제 거실 한 구석만 치우고 자려고 해요 ...
여기서 정리하는 법에 대한 글을 많이 읽고 ... .따라하려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나 ... 잘 생각해보세요 ...
어느 분이 조언해주신대로 정말 혼자 있는 것이 힘들다면 ...결혼을 하시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독신 아무나 하는 것 아니에요 ..
독신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16. 저라면
'15.12.26 9:08 AM (59.12.xxx.35)애인 만들겠어요. 그냥 연애만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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