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랜 연애 후 헤어지고 다른 사람과 결혼한 경우

노정답 조회수 : 14,940
작성일 : 2015-12-25 19:17:47
현 배우자와 사이 좋게 잘 지내고 사랑하면서도 헤어진 사람을 늘 가슴 한켠에 두고 사는 경우 있나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얘기 좀 나눠주세요.
안좋게 헤어진게 아니고 어쩌다보니 헤어졌으면 그럴수도 있을거 같긴해요.
쓰고보니 참 바보같은 질문이긴한데 물어볼데도 없고해서 이곳에 질문드려봅니다.
IP : 211.208.xxx.1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5.12.25 7:25 PM (122.34.xxx.184)

    오랜연애(남편) 후 헤어지고 다른사람(저) 랑 결혼한 케이스인데요
    남편의 속은 모르죠 그리워하는건지 ..한켠에 고이 모셔뒀는지..
    그것까지 알고싶지도 않고 현재에 충실하게 사니 그냥 잘 살아요
    저도 연애경험이 잘 없어서 그런건지.. 잘 모르는데요
    여기서 그런 얘기가 나와서 한번 티비보다가 말은 꺼내봤었는데..
    남편말론 기억도 안나는 옛날일이고 자기 머리속엔 우리아이들과 저만 있다고 하길래
    더 이상 얘긴안꺼네요..
    그런 문제는 모르면 모르는대로 알아도 모르는척..그렇게 사는게 오히려 편할듯해요..

  • 2. 제 친구가 8년을
    '15.12.25 7:33 PM (118.44.xxx.239)

    연애하고 헤어지고 다른 남자 만나서 빨리 결혼 했는데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이 감정이 연인에서 그냥 가족 같고 그 감정이 다 소멸 되고 나서야
    헤어지니까 생각도 안난대요
    또다른 친구는 아주 좋을 때 6개월인가 헤어졌는데
    내내 그 감정이 기억이 난대요 여러 정황상 잘 헤어졌지만
    한참 좋았을 때라 추억이 생각 난다고 해요
    시간 보다는 헤어질 때 감정이 어떠 했냐가 많이 작용 하나봐요

  • 3. ..
    '15.12.25 7:36 PM (210.217.xxx.110) - 삭제된댓글

    그 남자와 아주 좋았으면 생각납니다.
    지금 남자가 좀 못해줘도, 그 추억을 재산 삼아 살아갈 동력을 얻어요.
    놓친 것을 후회할 때도 있죠.

  • 4. ..
    '15.12.25 7:37 PM (210.217.xxx.110) - 삭제된댓글

    그 남자와 아주 좋았으면 생각납니다.
    지금 남자가 좀 못해줘도, 그 추억을 재산 삼아 살아갈 동력을 얻어요.
    절절한 연애 경험이 결혼생활에 도움이 되고요.
    놓친 것을 후회할 때도 있죠.

  • 5. 음...
    '15.12.25 7:43 PM (175.209.xxx.160)

    그럴 수 있어요. 그런데 그건...뭐랄까...그 사람이 너무 그리워서 못잊고 다시 돌아가고 싶고 다시 만나고 싶고 그런 건 아니예요. 그냥 잊혀지지 않을 뿐이예요. 생각하면 서글프고 행복했던 날이 꿈만 같고...어차피 내가 선택한 사람은 지금의 남편이고 남편과 잘 지내도 기억을 없앨 수는 없으니까요. 그러다가 아이 낳고 키우면서 기억도 희미해지고 아주 한참 지나면 그저 어린 시절의 추억처럼 담담하게 접어지는 거죠.

  • 6. 로그아웃얼른해야지
    '15.12.25 8:05 PM (36.39.xxx.134)

    9년 만난 남자와 헤어지고 2주있다 남편 만나고
    2달있다 사귀게 되었어요.
    4년을 지금 남편과 연애했고 이제 결혼 3년차예요.
    지금 남편 사랑하고 아기도 예쁘고 정말 좋은데
    노래가사속에 연상되어 생각나는건 그사람입니다.
    제 찬란했던 20대를 함께해서 그런건가
    몇년더 지나면 기억이 흐릿해질까 그러고 있어요.
    그그전에 5년 사귄 남자친구는 올가미처럼 굴어서
    헤어질때 무척 힘들었던 경우여서 생각 하나도 안나요.

  • 7. 못잊죠...
    '15.12.25 8:05 PM (61.247.xxx.242)

    전 너무 사랑했던 사람이었는데...그 당시엔 어리기도 했고 결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아뭏든 서로 감정에 상처입고 헤어졌고 전 다음해 결혼했어요 다른 남자와요....

    오랜후에 다시 만난 적이 있었는데....
    우린 서로 못잊고 있었더군요
    하지만 너무 늦었죠 서로에겐 다른 가정이 있었으니까요
    감정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사그라드는게 아니더라구요

  • 8. --
    '15.12.25 8:14 PM (220.118.xxx.208) - 삭제된댓글

    6년 사귀고 헤어지고 그 이후로도 짧은 연애 몇번 하는 동안은 6년남에 대한 추억이 가끔 나더니
    그 뒤로 만나서 결혼한 남편과의 결혼생활 중에는 (현재 10년째) 정말 단 한번도 생각이 안 납니다.
    심지어 지금 남편이 그 6년 만난 남자와 여러모로 가장 비슷한 편인데도요. (외모, 성격 모두)
    나쁘게 헤어진 것도 아니었고 어쩌다 보니 결혼할 인연이 아니어서 헤어진 건데 (상견례 직전까지 갔음)
    당시에는 매우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만족스럽다보니 그런가봐요.
    여자들은 남자들과는 달리 옛사랑에 대해 무심하다, 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맞아맞아, 하는 편입니다.

  • 9. 남자는
    '15.12.25 8:26 PM (218.54.xxx.98)

    생각나고 여자는 별로안난답니다

  • 10. ---
    '15.12.25 9:11 PM (91.44.xxx.87) - 삭제된댓글

    찼느냐 차였느냐 다르고.
    얼마나 좋아했는지 감정의 깊이에 따라 다르고.


    솔직히 헤어졌다는 건 마음이 끝까지 갈 사람이 아니었다는 건데, 그 후의 추억이야 뭐 자기 미화죠. 누구나 내 인생의 주인공이니까요. 그런 거죠. 나도 영화같은 사랑있었다.

  • 11. ..
    '15.12.25 9:37 PM (183.99.xxx.161)

    저요
    제가 연애를 7ㅡ8년쯤 했었어요 그렇게 오래 사귀니 오히려 한참 좋을때 사귀는것 보다 금방 잊혀지더라구요
    맘껏 사랑했고... 또 헤어지기 직전엔 의리 비슷하게 만났었으니까요..
    서로 합의하에 좋게 헤어지고 두달쯤 지나 남편 만났어요 남편이랑은 1년쯤 만나고 결혼날짜 잡았어요
    지금이요? 생각도 안나요ㅋㅋ 결혼 8년차인데요 어렴풋해요 그냥 그랬었지.. 대충 이렇게 생겼었지.. 싶어요. 결혼하고 한번도 생각해본적도 없구요

  • 12. 무의미하다
    '15.12.25 9:41 PM (119.70.xxx.204)

    그걸알아서 뭐할라구요
    내맘도내가모르는데
    남의속까지 알수없고
    알필요도없어요
    그냥 내단속이나 잘하면서사는거지요

  • 13. , ,
    '15.12.26 12:22 AM (211.36.xxx.43)

    8년사귀고 .. 사랑하니까 보내줘야해~ 뭐 이런분위기로 헤어졌어요 둘다울고불고
    헤어지고 한달후 지금 신랑 만나 6개월후에 결혼하고
    결혼8년차입니다

    아주~~가끔 생각나요
    그사람 동네를 지나치는경우나 ..뭐 비슷한 사람봤을때
    일년에 한번정도???

    마음한켠에 두고 살진않아요
    그냥 추억이죠~

  • 14. 118님 말씀
    '15.12.26 12:31 AM (211.110.xxx.130)

    정답이에요

  • 15. 1112223
    '15.12.26 3:37 AM (104.175.xxx.219) - 삭제된댓글

    기간보다 상대의 인성이 훌륭하거나 서로가 진심이었을 때 오래 기억이 가는 것 같아요.
    서로 사랑한 것에 조금도 의심을 둘 수 없고 헤어질 마음이 아니었던 상태에서 끝난 사람.

    허벅지 꼬집어가며 야멸차게 연락을 피했지만 지금에 와서 피눈물이죠.
    사람은 진심으로 잘해준 사람을 자연히 기억해요.

    첫키스 첫남자 이런건 아무 의미도 없었고 의미있게 남는 건 마음이 고귀했던 사람 뿐이네요.
    인성적으로 훌륭하고 서로 사랑하던 그 때가 다신 안올 것 같아 슬픕니다.

  • 16. 1112223
    '15.12.26 3:38 AM (104.175.xxx.219) - 삭제된댓글

    그 사람은 제 첫키스의 남자도 아니었고 첫경험의 남자도 아니었지만 유일하게 사랑으로 남네요.

  • 17. ..
    '15.12.26 5:27 AM (125.130.xxx.249)

    마자요. 오래 사귀고 그런건 전혀 상관 없구요.
    헤어진 당시 마음이 어땠나 그게 젤 중요한듯요.

    전 7년 사귄 남친... 헤어질때 실망하고 또 실망해서인지
    지금도 잘 헤어졌다 싶고.
    왜 만났는지 후회되고 생각도 안나는데.

    엠띠때 3일 말해보고.. 오해로 1년내내 서로 쳐다만 보고.
    끝나버린 그 남자는 20년 가까이 됐지만
    넘 보고싶고. 아련해요.
    나한테 상처 많이 받아 내 생각은 다 잊었겠지만요.

  • 18. ..
    '15.12.26 5:27 AM (125.130.xxx.249)

    오타... 엠띠 ㅡㅡ> 엠티

  • 19. 맞아요
    '16.1.30 5:18 AM (117.111.xxx.84)

    헤어질때 마음이 어땠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2549 실비 보험으로 체형교정이랑 신데렐라 주사 맞을 수 있다는데 얼마.. 1 얼마 2015/12/26 3,381
512548 오늘의 고구마 만원치 글 3 싱글이 2015/12/26 2,206
512547 응팔시대 키스 나름 이쁘지 않나요 5 달달허구만 2015/12/26 1,234
512546 9개월 아기가 엄마 못본사이 절 몰라봐용^^;; 4 수술후 2015/12/26 1,798
512545 비염 있는분들 요즘 안힘드세요? 6 .. 2015/12/26 1,597
512544 아내가 뿔났다 조갑경밀리터리코트 아시는분??? 다인슈타인 2015/12/26 1,322
512543 코끼리 보조배터리 오늘 어디가야 살 수 있을까요?( 내일 출국하.. 코끼리 보조.. 2015/12/26 641
512542 집안일 하는데 보통 몇시간 걸리세요? 1 힘듦 2015/12/26 1,019
512541 해맞이 간절곶과 호미곶 중 어디가 좋은가요 2 새맞이 2015/12/26 733
512540 저한테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걸까요? 3 ..... 2015/12/26 1,422
512539 ‘국정화 반대’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태진 교수 인터뷰 거꾸로가는역.. 2015/12/26 596
512538 친구 비위 맞추기?! 어쩐다... 5 happy 2015/12/26 1,617
512537 근래에 여성정장이나 외투 맞춰보신 분 계신가요? 조작국가 2015/12/26 444
512536 플룻문의 9 플룻 2015/12/26 1,736
512535 가공육은 물에 한번 데치면 유해물질이 많이 줄어드나요? 3 궁금 2015/12/26 1,307
512534 [고등학교 과학] 선행을 어느 과목을 하는 게 좋을까요 3 교육 2015/12/26 1,246
512533 응팔에 김성균 생일 테잎 목소리요 2 네오차 2015/12/26 1,101
512532 애들보험 언제쯤 갈아타나요? 1 애들보험 2015/12/26 846
512531 문재인, 울산서 진보 인사에 "총선 출마" 권.. 1 샬랄라 2015/12/26 592
512530 사진 찍을 때 상반신 잘라 찍으면 기분 나쁜가요?? 7 ??? 2015/12/26 1,441
512529 두살아래 팀장님 3 인사이동 2015/12/26 977
512528 시중에 나와있는 고교 수학교재 중 난이도 제일인게 뭔가요? 1 안녕 2015/12/26 1,187
512527 어려운 이야기 할때 남편핑계 대라고 하시는분들 (대는분들) 8 산신령 2015/12/26 1,720
512526 동쪽으로 향하는 IS..필리핀·인니서도 세 확장 2 샬랄라 2015/12/26 1,063
512525 혹시 우리나라에 야생문조가 서식한다는 소리 들어보셨나요? 2 문조나라 2015/12/26 1,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