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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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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께 어느정도까지 잘해드려야할까요?

시노야 조회수 : 2,070
작성일 : 2015-12-23 23:28:13

착한며느리 증후군?


결혼8년차입니다.

시부모님 자식들 일이라면 가장 최우선이구요.

그중, 우리집을 제일 편해 하십니다.

저도  시부모님이 자식들도 잘키우시고, 헌신하시는 모습에 존경스럽고

참 잘해드렸고, 일주일에 한번씩들렀고, 이틀에 한번씩 전화드리고..

암튼,,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잘해드렸어요.

친정엔 저 전화도 자주 안해요. 멀어서 자주 가지도 못하고요.


그런데. 명절때 시누들 다오고, 가족들 만나는거 좋아라 하셔서

저만 친정이 멀어서, 아예 가지 않은날도 있고,

일찍 갈려고 하면, 식구들 다 모여 저녁먹구 그런걸 좋아하셔서 다음날 가길원하시고..

암튼 시댁 가족이 우선시세요. 항상.


사람은 상대적이라고 하잖아요.. 저는 혼신을 다해 잘해드렸는데

제가 전화가 없거나, 그러면 서운해하시고

명절때 일년에 한번도 갈까말까한 친정 어서가거라 챙겨주시지도 않으시고..


서운하기도 하고, 암튼복잡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요즘 전화도 자주 안드려요.

너무 잘하도, 그게 당연시 된다는말... 맞는거 같아서, 적당히 하려구요.


저 못됐나요?




IP : 115.20.xxx.15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3 11:34 PM (221.154.xxx.111)

    못됐다면 시부모님이 못된거죠
    세상에 당연한건 없어요 일방적인 것도 없구요
    고마운줄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최소한의 것들만 해주는게 서로를 위해 좋아요

  • 2. 마모스
    '15.12.23 11:50 PM (115.136.xxx.133)

    저도 님 마음 잘알것같아요.. 우러나와서 잘했는데
    점점 기대치가 높아지는
    이틀에 한번씩 안부전화에..일주일에 한번씩 방문...
    정말 잘 해오셨는데 이 패턴으로 가면 점점 기대치만
    높아져서 님만 피곤할뿐입니다ㅠ
    아무리 좋으셔도 시댁은 시댁일뿐입니다... 이제부터라도
    적당한 거리를 두세요..점점 거리를 두시다가
    며느리 해야할 도리를 다하는 정도? 남한테 욕안얻어먹을
    정도로 거리를 두시라고 말하고 싶네요..
    당장은 시댁에서 서운해하시겠지만 그게 현명한것같아요..
    시댁에 잘하는 만큼 시댁에서도 날 생각해주고 배려해주면
    좋겠지만 그건 나만의 착각일뿐이라는걸 점점 더 많이
    깨닫고 님만 상처입고 피곤해질뿐입니다..

  • 3. 저랑..
    '15.12.23 11:56 PM (125.180.xxx.81)

    비슷한점이 많으시네요..
    저도 8년차에 시댁은 가까워 일주일에한번씩가고..
    그때마다 가까이사는 시누네도오구요..
    친정멀어 명절에 못가고 그담주에가고 그랬네요..
    명절,부모님생신,어버이날 미리가거나 해서 1년에 5번..
    그러다보니..명절에 저는계속시댁에만 있고..
    시부모님은 또 시누기다리고 안오면 시누네시댁어른흉보시고..그때 매주보는딸도 기다리는데..우리부모님도 그러겠지싶어..이젠 기차표끊어 아이들과갑니다..
    (신랑이 바뻐 안가다가 바쁘든말든 혼자갑니다)
    첨엔 저도 당연한건데..안하던걸 할려고하니 나쁜사람된기분이더라구요..
    그래도 주변친구들은 다그렇게산다고 왜 시댁에 명절날 일주일을 있냐고 하더라구요..
    전화도 줄였어요..전화하면 그래 이번주에와라하고 끊으시니..부담되더라구요..
    가는날도 한번씩빼먹고..적당히 거리를 두려구요..
    그래도 한달에2~3은 가거든요..그전에 4번이상이었구요..

  • 4. 아뇨
    '15.12.24 12:01 AM (27.124.xxx.40) - 삭제된댓글

    당연한마음이죠
    8년이면 오래하셨네요

  • 5. 어느 정도까지?
    '15.12.24 9:52 AM (122.35.xxx.153) - 삭제된댓글

    두분 생신이랑 설, 추석 어버이날...연말즈음 한번방문..
    안부전화는 거의 안해요.
    참고로 결혼 초에는 하루에도 몇번씩 전화하셨고..주말마다 오라하셨구요.
    생일도 뭐..1박 2일은 기본이고..2박도 원하시고..휴가때마다 함께 놀러가길 원하시고..
    이러다 내가 제명에 못살거 같아서..대판했어요..
    한번 가지고는 안되더라구요..다시 원점..그러기를 세번까지 하니..이젠 저 안 건드리세요.
    제가 그동안 호구였구요..이제 그거 안해요..
    그냥 착한 며느리 포기하니까..삶이 편해요..
    제 인생의 스케쥴을 그 분들때문에 딜레이 하거나 포기하는 일은 이젠 안해요..
    그럼에도 예전 생각을 하면 아직도 울컥합니다.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없으세요.
    시부모님은 결국 남이구요..그냥 내 남편의 부모로 기본 도리만 하세요..
    뭘 어쩌라구요..며느리가 그들의 기쁨조고 도우미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친정부모님께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세요..
    나중에 많이 아픕니다..그거 안하시면...
    결국 내편은 내 친정부모님들 뿐이고...시부모님은 글쎄요..
    웬만한 인격자가 아닌담에야..그분들도 자기자식이 다죠..뭐..다 그런거죠..
    전 시어머님이 무게잡고 도리운운하시면....나이 들면서 더 음흉해지세요..참 표현이 그러네요.
    눈도 마주치기 싫어요...나에게 바라는 그 눈빛..결혼20년차 이렇게 되었네요.

  • 6. 저도 포기 중
    '15.12.24 10:55 AM (211.203.xxx.25)

    양가 다 가까운 거리인데 매주 시댁가고 애들 학교다니니 주말에도 일이 많아 친정을 자연스레 못 가네요
    거리가 똑같이 가까운데도 참 웃지 못 할 상황.
    일주일만 안가도 애들 붙잡고 호들갑..
    10년 넘으니 저는 일 있음 안 갑니다.
    남편만 갈 때도 있고 애들이랑 가기도 해요.
    다행인 건 그간 잘 하려 보통 이상으로 노력한 거 남편이 잘 헤아려줘서 뭐든 강요는 안 합니다.
    아마 남편이 제 맘 몰라주었다면 너무 힘들었을거예요. 너무 잘 하려 한 거 후회되고 지금은 뒤에서 제가 변했다 욕할지라도 상관없어요.
    그저 도리만 기본만 하는 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 7. 7년차입니다
    '15.12.24 1:15 PM (123.214.xxx.193)

    저도 진상 시댁 아니라 생각했고 최선을 다하자 생각해서 호구며느리로 살았네요.
    내부모보다 더 애틋한 마음으로 모시고자 하면 가족같이 생각해줄줄 알았어요.
    10분거리에 살면서 일주일에 한번씩 갔는데 이틀에 전화한번 하는걸 못해서 첫해에 혼쭐이 났어요.
    첫명절에 친척들모이는데 이쁜며느리 자랑하시라고 친정에도 안갔는데 종처럼 일하다가 유산했어요.
    지나고 보니 다 내가 스스로 한일이요. 내발내가 밟은꼴이예요.
    새로들어온 동서는 저 대접못받는거 보고 반의반도 안해요. 시댁도 안오려고해요.
    며느리에게 대접받으려면 먼저 사람대접을 해주는게 옳은일인거 같아요.
    남한테는 주고받고가 명확한 사람들이 며느리한테만 빛쟁이처럼 구네요.

  • 8. 고왔던 처음 마음이..
    '15.12.24 2:39 PM (124.146.xxx.71)

    알수없는 이유로 변질되어가는 사람들이 많네요...

    인생 짧은데 ...어른들의 인생은 더 짧은데... 복잡한 계산 끝에 처음 먹었던 좋은 마음들을 버리는군요...

    거둘 필요가 없다는 머리검은 짐승임을 스스로 증명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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