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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등학교 성적표 ㅠㅠ

성적표 조회수 : 2,592
작성일 : 2015-12-23 22:28:31

아이가 오늘 고1 성적표를 갖고 왔어요..

여고이다보니 당연히 내신 치열합니다.

그걸 감안하고도 국영수 454를 찍었어요ㅠㅠ

모의는 국영수 243을 찍어요..

다른 사탐은 2등급입니다..

 

지금 아이는 영.수는 과외를 다니고 국어는 수능 국어만 다닙니다..

남편은 지금 아이를 붙들고 지금쯤이면 다 그만두어야 하지 않나 합니다..

어차피 이 점수 갖고는 대학가기 힘들고 학원을 안 다녀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합니다.

 

맞는 말인데 그렇다고 그만 두는게 쉽지 않네요..ㅠㅠ

아이는 메우 성실하고 제가 보기에는 공부머리가 트이지 않은 거 같고 공부하라는 얘기를 하지 않아도 혼자서 공부합니다.

시험기간에도 알아서 새벽까지 공부를 합니다..

 

이런 아이를 다 포기하고 혼자 공부를 하라고 하면 더욱 떨어질텐데 남편은 마찬가지 대학 못 가는 것 아니냐고 합니다..

 

첫 아이이다보니 제가 흔들리고 아이가 착하고 성실한 아이이다보니 참 안쓰럽습니다..

 

대학 보내보신 분 어떠한 조언이라도 부탁드립니다..

IP : 121.133.xxx.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3 10:36 PM (211.210.xxx.21) - 삭제된댓글

    문과가면 잘하는 애들이 거의다 이과로 빠져 고2때 등급이 한등급씩 오른다는 말이 있어요. 성실한 아이니
    문과보내서 미친듯이 시켜 등급 향상을 노려보세요.

  • 2. ..
    '15.12.23 10:49 PM (61.105.xxx.19)

    고1이고 아이가 성실하다면 믿고 기다려주세요.. 저희아이 올해 고3 힘든시기 지내고보니 중요한게 꾸준한 상승세예요... 2학년때 조금더 올리고 3학년때 조금더 올리고 ..성적이 꾸준히 오르는게 중요해요. 비중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커요.. 저희아이 1학년 때 올1등급 찍고 문과성향인데 이과보냈어요..2학년 3학년 하기싫은 이과공부하면서 점점 성적하락세로 가고 3학년때 슬럼프와서 힘들었는데 그게 내신에 그대로 들어나 수시에서 학추받은거 다 떨어졌어요. 성적이 갈수록 하락하는게 젤 불리한 조건이라고 하셨어요.. 포기하라는말 하지마시고 성실한 아이니까 부모님께서도 점점좋아질꺼라고 다독여주세요. 3학년때 좋은 결과 있으실꺼예요..

  • 3. ㄱㄱㄱ
    '15.12.23 10:59 PM (115.139.xxx.234)

    열심히 하는 아이면 이학년되면 더 올라요.좀 기다리세요.남편분도 애가 하겠다는데 학원그만두라니...아니 돈아깡워서 밥은 어떻게 먹인답니까? 형편이 어려우셔서 그런건지...아이가 너무 안됐네요. 열심히만한다면 믿고기다리는건 부모의 책임입니다. 부모님은 올1등급에 서울대장학금 받았나요? 그런 제남편도 늦된아들 믿고 기다려 많이 올랐답니다.이과라면 절대 포기하실성적아니고...문과라도 마찬가집니다. 애혼자 살라는건지...답답합니다. 아이가 싫다면 모를까...

  • 4.
    '15.12.23 11:10 PM (61.74.xxx.54)

    남편분이 너무하네요
    아이가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맘처럼 안나오면 누구보다 아이가 제일 상심이 클텐데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하나요?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아이들은 고3까지 꾸준히 오르는 아이들도 있어요
    아이가 하겠다는데 지금 공부 방법의 문제점을 찾고 더 향상될 수 있게 같이 노력을 하자고 하셔야지
    왜 기를 꺽을까요?
    함들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따님이 기특하고 나중에 다른 적성을 찾더라도 그 성실함이
    빛을 발할텐데 남편분 성실하고 반듯한 딸을 둔게 복인줄 너무 모르시는거 같아 화나네요

  • 5. ㅇㅇ
    '15.12.23 11:39 PM (221.153.xxx.251)

    포기하지마세요. 공부 늦된아이들 있습니다. 그래도 포기 안하면 고3때 어느정도 댓가가 돌아옵니다. 문과 보내시구요. 영어 과외를 좀 바꿔주세요. 열심히 하고 과외하는데 4등급이면 좀 문제있어요.
    제딸아이도 늦된 아이고 성실한 아이었어서 남의 얘기 같지 않아요.
    아주 최상위권으론 못가지만 꾸준히 열심히 하면 결국 끝에 많이 올랐고 괜찮은 대학 갔습니다. 아이에게 용기와 격려를 더 주세요

  • 6. @@
    '15.12.23 11:39 PM (119.64.xxx.55)

    고1에 스스로 공부하는 애를 포기시킨다구요?
    왜 아이를 부모가 루저로 만들려 하세요.
    고등학교때까진 의무적으로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7. 제 아이도
    '15.12.24 12:11 AM (59.13.xxx.47)

    원글님 아이처럼 고 1때 내신등급이 처참했습니다.
    사내아이고요.
    그래서 2학년 때 정말 인천대 정도가기만 해도 고마운 일이니 목표를
    인천대로 잡고 해보자고 했지요. 포기 안 하고 열심히 한 결과
    이번에 아주대 갔습니다.
    다른 분들은 아주대 정도라 생각하겠지만 우리아이는 자신도
    1학년 때 생각하면 정말 잘 갔다고 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요.
    아~! 제 아이는 수능은 포기하고 내신에 올인 했습니다. 그래서
    진짜 학원도 안 보네고 내신의주로 인강 듣고 남는 시간에 책 많이
    읽었죠. 그랬더니 수시에서 자신에 생각이 함축된 자소서가 나오더군요.
    1학년 때 성적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꾸준한 성적향상이 되면 어느
    학교 던 좋게 본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희망을 버리지 말고 성실하고 꾸준하게 열심히 하도록 독려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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