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불평많고 부정적인 성격이 싫어요.

성격 조회수 : 2,444
작성일 : 2015-12-23 18:07:26

작은거,소박한거에도 감사하고 만족할줄 아는 성격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친구중 정말 긍정적인 사람이 있는데

좋아보이기도 하고 존경스럽기까지 하거든요.

근데 전 이론적으론 알겠는데 감정이 그렇게 되지가 않아요.

어찌보면 호강에 겨운소리죠.

 

이번 연말에 가족끼리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갑작스럽게..

제가 오래전부터 여행갈까?를 남편에게 계속 물었어요.

그때는 아무 대답도 안하더니 3일전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가자고 하더군요.

전....숙소가 굉장히 중요한 사람이에요.

먹는건 라면이든 떡볶이든 암거나 먹어도 되는데

잠자리는 청결하고 넓고 쾌적한걸 좋아해요.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못자는 예민한 탓도 있구요.

올 여름휴가도 내내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1주일전 결정을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숙소가 안구해져서 2명이 자야하는 호텔에(부산 파라다이스호텔)

대학생아들2명까지 해서 어른 넷이 한방에 들어가게 됐죠.

엑스트라베드를 하나 신청했어도 네명이 자기엔 무리잖아요.

남편과 아들들은 잘 자고..잠자리 가리는 저만 밤을 꼴딱꼴닥 샜죠. 도대체가 어디 낑겨 잘데가 없더라구요.

온돌방이 아니라 바닥에서 잘수있는것도 아니고...

그때도 너무 싫어서 난 이런 여행을 하고싶지 않다고 했어요.그냥 집에 있는게 편하다구요.

제가 여행을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잠자리든 음식이든에 앞서 여행하는 그 자체를 즐기겠지만...

전 자는게 중요한 사람이에요.불면증도 있구요. 남편도 알아요.알지만 본인이 아니다보니 저처럼

절실하진 않겠죠.

 

아무튼 이번 연말여행도 갑자기 결정되다보니 숙소가 낡고 좁은 리조트?로 됐어요.

이런 성수기에 구하는게 용하긴 하지만(남편이 발이 워낙 넓어서요)...

전 가고 싶지가 않아요.

제가 가자고 할때 미리미리 오케이 해줬으면 호텔이든 펜션이든 좋은곳으로 예약했을텐데...

늘 이런식이에요.닥쳐서 구해놓고,,,구한게 어디냐며 감사하게 생각하라고...

정말 마음속에선 울화통이 치밀어 오르는데 내색할수가 없어요.

제가 한마디 하면 남편은 화를 낼테고 아이들도 눈치를 보겠죠. 그럼 다들 기분이 상할테고...

제가 아무렇지 않은척 좋다고,,만 해주면 되는데

마음 깊은곳에서 가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자꾸 솟아 올라요.

아무리 얘기해도 왜 남편은 제 이런 성향을 이해해주지 않는걸까요?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런 불경기에,형편이 어려운 사람도 많은데

제주도에 3박씩 여행가는 형편이 얼마나 감사하냐...해야 하는데 도무지 그런 마음이 들질 않아요.

매사에 감사하고 긍정적인 성격이었으면 이런 고민을 안해도 되는데 왜이렇게

유별난 성격인건지....

그냥 하소연하고 싶었구요.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고 살라는 질책을 듣고 정신차리고도 싶어서 썼어요.휴...

IP : 182.209.xxx.1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가세요
    '15.12.23 6:32 PM (59.30.xxx.199) - 삭제된댓글

    여행 잠깐인데 대충 비비다 오는거지 집처럼 꼭 안락하라는 법이 어디있어요?
    자꾸 싫다소리하면 남자라는게 너하곤 절대 어디 안간다 소리해요 여행간다고 할때 싫어도 대충 맞추세요 그래야 다음기회가 있고 집구석에서 꿈쩍도 안하는 남자보단 낫잖아요?

  • 2. 뮤즈
    '15.12.23 7:12 PM (59.14.xxx.6)

    전 님 백퍼 이해하는데요.. 사람마다 여행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다 다르답니다. 저랑 남편은 다행히 같이 숙소의 쾌적함을 중시하는 편이라 괜찮지만 그게ㅈ다르다면 서로 조율해서 맞춰야겠지요.. 님같은 경우 이미 어떤 사람인거 뻔히 알면서 남편님이 배려가 조금 모자라네요..
    잠 쉽게 못자는 사람의 고통을 몰라서 그러겠죠..
    호톌원룸서 대학생 둘까지 네명이라면 저도 으악입니다.

    이미 예약 끝난거면 다녀오시되 다음부터 이런식의 여행은 싫다고 분명히 말하세요.
    아님 이번 여행도 취소하실순 없는건지...?

  • 3. ...
    '15.12.23 7:27 PM (183.98.xxx.95)

    본인이 소중하게 여기는 거 남편이 존중해주지 않아서 싫다는거 알겠어요
    그러면 남편을 먼저 존중해 주세요.
    남편은 여행가고 그럴여유 없어보이는거 같아요
    본인이 즐기지 않는데 무슨 계획을 먼저 세워서 말할까요..
    기대한다는거 자체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나쁜 경험이 있는데 왜 원글님 알아서 예약하고 못하세요?
    남편이 대답을 안 한건 그 시기에 여행을 갈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기 때문 아닐까요
    제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일정 맘대로 짜기 어려운 때가 있다고..
    한두번 말해서 안통하면 다른 방법을 알아봐야한다고 생각해요...

  • 4. ㄷㄴ
    '15.12.23 9:32 PM (14.38.xxx.128) - 삭제된댓글

    님이 여행계회 짜면 되겠네요
    수동적으로 받기만하고
    원하는거 못 알아준다고 징징징
    어디 모자른 사람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7447 성형외과의사 라고 하면 이미지 별로인건 저뿐인가요? 21 성형외과~ .. 2016/01/09 5,596
517446 의외로 괜찮은남자 많은 동호회 5 2016/01/09 8,994
517445 워커힐 면세점 폐장 앞두고 영이네 2016/01/09 1,533
517444 절도범으로 몰렸다던 도우미 후기글입니다 63 사과 2016/01/09 19,367
517443 강남역에서 대치동 리치몬드 상가가기 2 강남역 2016/01/09 1,462
517442 제 딸만 이런가요? 22 팽맘 2016/01/09 6,748
517441 저 다니는 치과는 잇몸 염증있으면 스케일링 안 해주네요. 노을아 2016/01/09 1,532
517440 미국에도 수능시험 비슷한게 있나봐요?? 8 2016/01/09 1,377
517439 6살아들있는.. 맞벌이구요. 식기세척기(6인용) 잘쓸까요? 12 세척기 2016/01/09 2,412
517438 카드뉴스-위안부 합의, 최악의 보도는 SBS sbs 2016/01/09 548
517437 중고거래 후 제품하자로 환불요구에 답이 없어요 10 어떻게 2016/01/09 1,502
517436 서정희 정말 절세미인이긴 해요 119 이뿌다 2016/01/09 26,523
517435 안 예쁜데... 올백머리가 잘 어울려요. 8 g 2016/01/09 8,530
517434 사회부총리 부적격 드러낸 이준식 후보는 사퇴해야 3 샬랄라 2016/01/09 634
517433 일반이사하는 곳 있을까요? 성남용인 이사이사 2016/01/09 626
517432 잠발리야소스 판매하는곳있나요? 2 몽쥬 2016/01/09 1,179
517431 육아는 정신적으로도 힘들더군요.. 7 ㅇㅇ 2016/01/09 1,701
517430 네돌인데 유치원 가니 자주 아픈데요. 7 걱정 2016/01/09 1,151
517429 돌아가신 시아버지께서 자꾸 꿈에 나타납니다 5 2016/01/09 5,964
517428 4살 어린이집에 안 보내도 괜찮죠? 5 한가로운 주.. 2016/01/09 1,616
517427 1월9일 토요시위..시청앞3시.. 위안부협상무효 시위 1 토요시위 2016/01/09 533
517426 뱃심이 빠져요 상담 2016/01/09 649
517425 탕수육이 너무 맛있는데 고민이에요 2 입맛 2016/01/09 1,693
517424 [손아람 작가 신년 특별 기고]망국(望國)선언문 2 11 2016/01/09 867
517423 한강변이나 강변이 보이는곳에 살면 어때요..??? 16 ... 2016/01/09 5,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