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인생이 한심해서 도저히 못 봐주겠어요. 대체 왜 살아야하나요

@@ 조회수 : 1,675
작성일 : 2015-12-23 18:06:24

40대 중반이고 유전적으로 우울증도 있는데다가 아버지 잃고 불안장애까지 겹쳐서

심리상담을 받고 있어요. 물론 약물치료도 받고 있구요. 오늘도 상담받고 왔는데

답답합니다. 성장기에는 뭐 하나 부족할 것 없이 잘 살다가 성인이 되어서는 사람꼴을

못하고 사니...직장도 그만두고 하던 일도 포기하고 아이들과 남편하고도 안 좋게 지내니

별로 연말연시가 감흥도 없어요. 돈도 별로 없고 건강도 상해서 세번째 수술을 할지

말지 다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원래 이렇게 인생이 긴 건가요? 삶이 우울합니다.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출세한 친구들, 부지런하고 성실한 동네엄마들...심지어 저보다

한참 더 사신 부유한 친정엄마도 부럽네요. 비록 혼자 되셨지만 저보다는 나아보여요.

신앙도 있는데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깊이 빠지지도 못하고 정말 미치게 답답합니다.

대출 잔뜩 있는 30평대 아파트하고 아직은 예쁜 딸 둘, 무심한 남편이 있는데 전 왜 이리

사는 게 지옥인지 모르겠어요. 약 먹어도 잠도 잘 못 자고 상담 받을 때 마다 웁니다.

저 좀 위로해주세요. 아니면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너무 괴롭고 힘이 듭니다.


IP : 125.146.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5.12.23 6:18 PM (110.47.xxx.57)

    신앙이 있으시면
    간구기도보다는
    감사기도와 찬양기도를 드리셔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항상 무엇을 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면 그 기도는 온전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상황
    자식들 건강하고 남편이 경제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축복을 받고 있는 것이니까요...

  • 2. 토닥토닥
    '15.12.23 6:21 PM (125.132.xxx.19)

    꼭 안아드리고싶네요~~
    그래도 아직 40대...아직 갈길이 멀고 회복할기회는 얼마든지 있잖아요...
    생각하기 나름이예요...남편도없고 자식도없으면서 몸이 아프면 얼마나 더 힘들겠어요..
    60대중반을 향해가는 이 시점에 산전 수전 공중전 다 겪고 사는게 재미도없지만 그래도 내일은
    좀 달라지지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고있어요...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695 정신과에서 의료보험처리 안하면 기록안남겠지요? 3 느티나무 2016/01/15 2,549
518694 14.18k 귀걸이 목걸이 등.. 괜찮은 사이트 알고 싶어요. 7 2016/01/15 2,289
518693 안좋은 기억은 빨리 잊는게 좋죠? 2016/01/15 608
518692 법인 회생개시 결정후에... 2 헐... 2016/01/15 1,414
518691 [그것이 알고 싶다] 노아의 방주를 탄 사람들 Ad 2016/01/15 2,249
518690 이 소설 / 소설가 아시는 분요? 7 끄덕끄덕 2016/01/15 1,171
518689 제 생일인데 남자친구가 자기한테 밥 사달래요, 21 생일인데 2016/01/15 7,891
518688 택이는 왜 맨날 수면제를.. 10 응팔 2016/01/15 5,106
518687 느릅나무 ( 유근피) 먹는데 탈모가 심해졌습니다., 1 딸기체리망고.. 2016/01/15 2,007
518686 오리털 이불 구입하고 싶은데 추천 부탁드립니다. 1 번버니 2016/01/15 612
518685 친척을 베이비시터로 하면 어떤가요? 14 Mm 2016/01/15 3,924
518684 저희동네에 공장? 7 공장 2016/01/15 1,395
518683 이해 안되는 두 사람 1 왜? 2016/01/15 787
518682 잠깐 웃으시라고 ~정기 검진결과가ㅎㅎ 12 루비 2016/01/15 5,431
518681 수면내시경 변태의사들 7 뜨악 2016/01/15 5,062
518680 아동심리치료사 자격증으로 취업하신 분들 계세요? 1 ".. 2016/01/15 1,604
518679 좀전에 케이블에서 쿵푸팬더 봤는데 5 2016/01/15 1,106
518678 대학교 학사 행정 잘 아시는 분들 도와주세요. 13 ..... 2016/01/15 2,902
518677 맥주 주량 작은병 6병마시면.. 6 봄봄 2016/01/15 1,899
518676 가까웠던 친구와 멀어지면서 9 ... 2016/01/15 3,562
518675 고관절 3 yulie9.. 2016/01/15 1,290
518674 서울대 간호학과와 소비자아동학과 중 어디가 더 가기 힘드나요? 8 몰라서 2016/01/15 4,295
518673 커피 베이스란 표현도 쓰나요? 5 커피 2016/01/15 1,085
518672 배달앱에서 음식시켰는데 배달안해주고 배달완료라고 떠요. 1 dd 2016/01/15 1,039
518671 한국에서 왜 영어 이름이 필요한가요? 25 이름 2016/01/15 3,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