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인생이 한심해서 도저히 못 봐주겠어요. 대체 왜 살아야하나요

@@ 조회수 : 1,664
작성일 : 2015-12-23 18:06:24

40대 중반이고 유전적으로 우울증도 있는데다가 아버지 잃고 불안장애까지 겹쳐서

심리상담을 받고 있어요. 물론 약물치료도 받고 있구요. 오늘도 상담받고 왔는데

답답합니다. 성장기에는 뭐 하나 부족할 것 없이 잘 살다가 성인이 되어서는 사람꼴을

못하고 사니...직장도 그만두고 하던 일도 포기하고 아이들과 남편하고도 안 좋게 지내니

별로 연말연시가 감흥도 없어요. 돈도 별로 없고 건강도 상해서 세번째 수술을 할지

말지 다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원래 이렇게 인생이 긴 건가요? 삶이 우울합니다.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출세한 친구들, 부지런하고 성실한 동네엄마들...심지어 저보다

한참 더 사신 부유한 친정엄마도 부럽네요. 비록 혼자 되셨지만 저보다는 나아보여요.

신앙도 있는데 의심이 많은 성격이라 깊이 빠지지도 못하고 정말 미치게 답답합니다.

대출 잔뜩 있는 30평대 아파트하고 아직은 예쁜 딸 둘, 무심한 남편이 있는데 전 왜 이리

사는 게 지옥인지 모르겠어요. 약 먹어도 잠도 잘 못 자고 상담 받을 때 마다 웁니다.

저 좀 위로해주세요. 아니면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너무 괴롭고 힘이 듭니다.


IP : 125.146.xxx.24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5.12.23 6:18 PM (110.47.xxx.57)

    신앙이 있으시면
    간구기도보다는
    감사기도와 찬양기도를 드리셔야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도하면서 항상 무엇을 달라는 기도를 하게 되면 그 기도는 온전할 수 없습니다.
    지금의 상황
    자식들 건강하고 남편이 경제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것 만으로도
    축복을 받고 있는 것이니까요...

  • 2. 토닥토닥
    '15.12.23 6:21 PM (125.132.xxx.19)

    꼭 안아드리고싶네요~~
    그래도 아직 40대...아직 갈길이 멀고 회복할기회는 얼마든지 있잖아요...
    생각하기 나름이예요...남편도없고 자식도없으면서 몸이 아프면 얼마나 더 힘들겠어요..
    60대중반을 향해가는 이 시점에 산전 수전 공중전 다 겪고 사는게 재미도없지만 그래도 내일은
    좀 달라지지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살아가고있어요...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2291 웨이트 운동 올렸던 사람인데요 74 싱글이 2015/12/25 4,254
512290 커피믹스 의심하고 있어요. 8 체성 2015/12/25 6,478
512289 문재인 에 호남이 갖는 반감의 깊은 뿌리 10 페북 2015/12/25 1,238
512288 박원순 시장, "잠실에 제대로 된 돔야구장 짓겠다" 9 핑크 2015/12/25 1,722
512287 정시 원서 마감날에 접수하면 관련서류 보내는 분들은 1 dsada 2015/12/25 989
512286 파파이스 #79 - 빠꾸시대 그리고 김감독 총정리 1 김어준 2015/12/25 732
512285 이런 패딩 어느 브랜드인지... 4 패딩.. 2015/12/25 2,369
512284 가방 고수님들 가방 좀 찾아주세요(사진 있어요) 해피성탄 2015/12/25 1,065
512283 조성아22 탱글 아이스 품질 괜찮나요? ㅇㅇ 2015/12/25 587
512282 피부과 견적 봐주세요 1 피부 2015/12/25 1,101
512281 헤르만헤세 연가 시..해석 좀 해주세용용~~부탁드려요~~~ 3 ..... 2015/12/25 2,070
512280 (기사)호남 '반문재인' 정서는 어떻게 커졌나 5 에효 2015/12/25 796
512279 섬유유연제 향 좋은걸로 추천 부탁드려요 5 무념무상 2015/12/25 2,369
512278 동남아 호텔에서 수영복 문의 2 수영복 2015/12/25 1,337
512277 이맘때쯤 토정비결 무료사이트^^ 18 ㅣㅣ 2015/12/25 11,924
512276 분당 알라딘 혹시 오늘 영업하나요? 알라딘 2015/12/25 542
512275 결혼날짜를 잡고 나니 이제 현실이 보이네요.. 어쩌죠...? 76 .. 2015/12/25 23,388
512274 봉골레스파게티... 마른 바지락살로도 괜챦을까요? 3 2015/12/25 1,142
512273 지인들에게 크리스마스 메세지보내세요? 안보내세요? 8 크리스마스 2015/12/25 1,599
512272 내일 애버랜드 가는데요 준비물요 4 좀 알려주세.. 2015/12/25 773
512271 프랑스에서 화장품사기..질문이요/ 2 여행준비중*.. 2015/12/25 1,271
512270 아이가 유통기한 세달지난 요구르트를 먹었네요 9 걱정 2015/12/25 3,260
512269 남편과 아이 그 사이의 나 20 대학과 경제.. 2015/12/25 6,165
512268 사먹는 물 어떤게 좋은가요? 7 ㅇㅇ 2015/12/25 1,776
512267 자신의 목표(꿈) 뚜렷이 정해놓고 열심히 노력하는 중고딩들 5 2015/12/25 1,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