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나라도 장례식 문화가 좀 바뀌면 좋겠어요.

ㅇㅇ 조회수 : 3,640
작성일 : 2015-12-23 15:08:19

누가 죽으면 가서

어떤 삶을 살다 어떻게 죽었는지 정도는 경건한 자리에서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듣고 올 수 있음 좋겠어요.

묵념이나 고인들 가족들도 정중하게 만날수있음 하고요..

 

그냥 가자마자 밥먹고 돈내고 고스톱하는 게 저에겐 좀 충격이었네요.

그 앞에서 부어라 마셔라 하는 것도 웃기고

밤을 새줘야하는 문화도 그렇고요...

 

고인 보낸 사람이 한복 입고 서빙하는 것도 좀 납득안가고요..

 

개인적으로 그 검은 한복 정말 싫음. 입어봤는데 정말 나일론이라 여름에 쪄죽는 줄 알았네요.

 

IP : 175.196.xxx.20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기 나름
    '15.12.23 3:11 P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

    요즘은 거의 밤도 안새고 고스톱도 안해요
    저희 아버님 손님땜에 술 마시는 분 있었지 첫날 아무도 소주 안마셨어요

  • 2. 동감요,,,
    '15.12.23 3:11 PM (175.209.xxx.160)

    저는 밥 먹는 거 자체가 좀... 그냥 커피나 다과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싶어요. 가족을 잃어 정신도 없는데 찾아온 사람 접대까지 신경 쓰는 것도 그렇고...ㅠㅠ

  • 3. 그러면
    '15.12.23 3:16 PM (218.155.xxx.45)

    생전 인생이
    별 볼일 없는 사람은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렇다 하게 내놓을게 없어
    죽어서도 슬프잖아요.
    장례문화,
    저는 지금 별 불만 없는데요.
    밤 같이 새 주는거 남은 가족에겐 위로 되지않나요?
    식구들 많지 않은 집은 친지들이 교대하고
    수면 취할 시간 줄수도 있고요.
    식사는 어차피 가족들도 3일 식사를 해야하니
    겸사겸사 어울려 식사 할 사람들은 하는거지요.
    장례식장에 먹으러 가는 사람들이 있는것도 아니고요.

  • 4. 요즘도
    '15.12.23 3:17 PM (183.100.xxx.240)

    부어라 마셔라 고스톱 하나요?
    그리고 장례식 분위기는 남겨진 유족들한테 나쁜거 같진 않아요.
    돌아가신분 알고 가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유족들 위로하고 힘든거 다독여주고 그런거라
    고인을 추모하고 삶을 회고하고는 형식적으로 물어보지만
    가족들이 두고두고 애도하고 풀어갈 일인거 같아요.
    한복을 입고 서빙한다기보단
    상복을 입고 오신분들 대접하는건데
    이건 어느나라를 가도 하는거 아닌지.

  • 5. 그러게요
    '15.12.23 3:19 PM (218.237.xxx.135)

    시어머님 돌아가셔서 남편 정신줄놓고 울고 저도 제정신이 아닌데 장례직원이 절차결정하라고 계속 재촉하고 주방도우미 아주머니는 안도와준다고 눈치주고..
    쓸데없이 망자 상차림까지 해야하고.
    그와중에 묘지자리도 보고 와야 하더라구요.
    가족이 추스릴시간이 필요해요.
    그다음부터 조문객왔으면 좋겠어요.

  • 6. dd
    '15.12.23 3:21 PM (175.196.xxx.209)

    인생이 별 볼일 있고 없고 떠나서
    그냥 그는 나에게 좋은 친구였다
    따뜻한 사람이었다
    너그러운 상사였다
    뭐 이런 말할수 있는거죠.

    업적을 기리는게 아니고요...

    그냥 뭔가 되게 정신없는 분위기가 좀 별로인거같아요...

  • 7. 상업화
    '15.12.23 3:24 PM (124.80.xxx.179)

    경조사가 죄다 상업화 되어서 문제 같아요
    생전 뵌 적 없어도 연락오면 가야하고
    직장 동료 부모상도 그렇잖아요
    알지도 못하고 뵌적도 없는데 가야하고

    그냥 정말 알려야 하는 사람만 알리고
    고인 추억하고 슬픔 나누면 좋겠어요
    3일내내 조문객 받고 대접하고 이러지 말고
    간소화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 8. ㅇㅇ
    '15.12.23 3:30 PM (175.196.xxx.209)

    맞아요..
    결혼식도 소규모도 되어가는 것처럼
    장례식도 꼭 연락할 사람만 연락해서 갈 수 있음 좋겠어요.

    수금하는 날로 하지 말고요..

    그치만 이것도 결혼식처럼 고리 고리 엮여서 고구마줄기처럼 가야하겠죠.

  • 9. 솔직히..
    '15.12.23 3:31 PM (116.120.xxx.181)

    장례식 자체를 안 했음 좋겠어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정신없고 슬픈데 온갖 사람들 다 맞이하고 인사하고..
    딱 가족끼리만 간소하게 하루에 끝내고 싶어요. 친구들한테도 굳이 안 알리고 싶어요.

  • 10. dd
    '15.12.23 3:38 PM (175.196.xxx.209)

    전 조부모 상까지 모르는 사람이 가야하는 것도 사실 좀 이해불가이긴해요.
    동료의 사돈의 팔촌 상까지

  • 11. 힘들어요
    '15.12.23 3:43 PM (39.7.xxx.100)

    한 사회에서 가장 늦게 바뀌는 전통이 장례문화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는 시댁에 대한 며느리의 무조건적인 의무이행이 사라진 다음이라야 장례문화도 바뀌는게 가능할 겁니다.
    대한민국내에서의 마지막 식민지는 며느리라고 하니까요.

  • 12. .....
    '15.12.23 4:20 PM (59.28.xxx.202)

    장례문화도 상업화2222 되었어요
    어떤 대형병원 수익이 주차비랑 매점이랑 장례식장 운영에서 나온다고 하더군요

    대한민국내에서의 마지막 식민지는 며느리라고 하니까요2222--->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고개 끄덕여집니다.

  • 13. ...
    '15.12.23 4:24 PM (125.135.xxx.121)

    시아버지상에 고스톱치는 사람들 있었어요 창문도 없는데서 담배피고 하루종일 고스톱치고
    손님들이 많아 하루종일 너무너무 시끄럽고
    장소가 다 틔여있어 한쪽에선 울면서 제사지내는데 옆에서 부어라마셔라하고
    그냥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 친목모임이예요
    불교도 아닌데 무슨 제사같은 것도 너무 많고 새벽 6시도 되기전에 불켜서 제사하라하고 다들 잠에 취해 절하고 같은 음식을 6끼내내 먹었어요
    일손도 부족해 내내 일해야하고
    첫날 밤엔 그나마 손님이 없어서 가족끼리 술한잔 했는데 그때 아버님얘기도 하고 좋아서 가족끼리만 조용하게 상치뤄도 좋을것같았어요
    그나마 나이드신 부모님 상이니 그렇지 진짜 슬픈 장례식 자식이라든가 배우자라든가 그러면 손님이고 삼일장이고 다 때려치고 싶을것같아요

  • 14. ..
    '15.12.23 4:49 PM (58.228.xxx.173) - 삭제된댓글

    사람들이 시간 딱 정해서 오는것 아닌데
    고인이 어떤 삶을 살다가 갔다고 말하는것도
    인생을 바르게 살지 못한 사람 가족들은
    스트레스 받을것 같아요
    제가 아는 분은 밖에서는 선한 사람으로 포장하고 살아서 다들 죽음을 안타까워 했어요
    하지만 처자식한테 나쁜 사람 였어요
    와이프는 죽고 싶을 정도 힘들어 했죠
    이런 경우 가족들은 고인을
    포장 하는 스트레스가 생깁니다
    요즘은 밤새워 고스톱 치는 문화는 많이 사라졌어요
    시아버지상때는 집에서 장례 치렀는데
    그때는 곡하는 시간 따로 있어서 정말 힘들었어요
    아이고 소리 못한다고 시고모님께 혼났네요
    시고모님은 곡할때 아이고 아이고 잘하다가
    곡 끝나자 바로 평정심 찾는것보고 놀랬네요
    시어머니때는 장례식장에서 해서
    곡하는 문화 없으니까 힘들지 안했네요

  • 15. ..
    '15.12.23 4:52 PM (58.228.xxx.173) - 삭제된댓글

    시아버지때는 시골 집에서 하니까
    장봐서 음식 하는데 동네분들 아침 점심 저녁
    3끼 다 해결 하러 오셨어요
    여름인데 새벽6시면 식사 하러 오셔서
    식사하고 밭일 가시고...
    하루에 2번씩 장봤어요
    10년후 시어머니때는 장례식장에서 했더니
    돈주고 음식 사서 하니까 몸이 편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2178 과탐 선생님.. 어느 분으로 정해야할까요? 2 과탐 2015/12/25 1,027
512177 매일 쓸고 닦는 집 / 일주일에 한 두번 몰아서 하는 집 4 청소 2015/12/25 2,858
512176 스벅기프티콘이랑 케익주는 블로그 이벤트있네요~ 친환경 2015/12/25 520
512175 시누이입장이거나 시부모 입장에서 며느리 안어려우세요..?? 14 .. 2015/12/25 4,653
512174 혹시 자식중에 첫째가 잘되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1 강미 2015/12/25 1,006
512173 원룸 가스비가 이정도면 어떤가요. 14 ... 2015/12/25 12,018
512172 검사결과 남편정자상태가 별로인데.. 8 답답 2015/12/25 3,475
512171 희귀병 2세 아들 살해한 친부 구속 17 ... 2015/12/25 6,017
512170 모성의 유통기한.. 8 ........ 2015/12/25 1,706
512169 다들 크리스마스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9 ㅇㅇ 2015/12/25 1,692
512168 케익가격이 거품 장난아니죠. 16 dd 2015/12/25 5,040
512167 지금 중3 아들 - 성장클리닉 도움 받는 거 어떨까요... 1 궁금 2015/12/25 1,252
512166 케이크 직접 만들어 보니 31 키티 2015/12/25 5,455
512165 삼성 세탁기 음소거 방법 때인뜨 2015/12/25 1,401
512164 문재인 정면돌파 선언... “작아지더라도 단단해져야” 42 샬랄라 2015/12/25 1,884
512163 라섹하신분들 회사휴가 얼마나 내셨나요? 2 라섹하고싶어.. 2015/12/25 1,160
512162 전라인민공화국 대선때 호남의 몰표를 비웃는 진중권의 발언 17 진중권 2015/12/25 1,598
512161 자신만의 스트레스 푸는 방법 있나요? 4 0000 2015/12/25 1,384
512160 하버드대학에는 정말 공부벌레들만 7 ㅇㅇ 2015/12/25 2,303
512159 아이들 성장키, 예정대로 거의 크나요? 6 조햬련아들 2015/12/25 2,190
512158 .. 80 gk 2015/12/25 21,248
512157 전학가면 애가 엄청난 스트레스받을까요? 5 경험자들없으.. 2015/12/25 1,515
512156 이런경우 가족생활배상책임 으로 적용이 되는지 5 궁금해요ᆢ 2015/12/25 1,113
512155 저희집에만 오시면 목욕하는 시어머님 139 ~~ 2015/12/25 23,328
512154 건대추를 차로 마시려고 끓였는데 써요 3 ww 2015/12/25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