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성적때문에 괴롭네요 ㅠㅠ

못난에미 조회수 : 3,518
작성일 : 2015-12-23 00:20:09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절대!!!!! 제가 아이 성적을

중시하는 엄마가 아니라는 반전입니다 ^^;; 저희 집안 전체

분위기도 그렇고 그냥 본인이 즐겁고 행복하면 그만이지,

공부"만" 잘 하는 거 백번 소용없다는 주의고요, 제 자신도 중위권

대학 나왔는데 전문직 직장맘입니다(요건 참고;;).


아이가 사춘기를 아주 호되게 매우 심각하게 겪고 있어요.  학교 내에서 

왕따 문제로 부터 시작, 심각한 방황, 갈등, 증오.. 이런게 반복되는 와중에 성적이

바닥을 치고 있네요.


아이를 사랑으로 안아주고 성적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다독여 주고(위에도

썼듯이 저 자신은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또 가끔씩은 문제는 문제지만

니가 해야 할일(공부)은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잡기도 하는데요.. 문제는 어쨌거나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서 공부가 제대로 될리가 없고, 따라서 성적이 너무 바닥을 치고 점수가

엉망이 되니 본인이 더욱더 나락에 빠져 하는 걸 볼 수가 없어요...(난 역시 안돼....ㅠㅠ

난 루저야.. 등등)


아이가 성적을 받아올 날이 가까워 오면 제 자신이 그냥 가슴이 쿵쾅쿵쾅.. 아주

불안증에 죽겠는거 예요 ㅠㅠㅠ 물론 아이 앞에서는 태연하고 의연한 척 행동하지만

그냥 앞이 아득하고 성적표 받을 생각만 하면 아주 마음이 지옥입니다. 태연하고 의연한

"척" 말고 어떻게 대체 마인드 콘트롤을 해야 이 마음의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아이에게 취하는 조치(???)와는 별도로 일단 엄마인 내 자신의 마음부터 다스려야 아이에게도

진정으로 의연한 조언자가 될 것 같아서 충고 부탁드립니다.. ㅠㅠ


IP : 93.232.xxx.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5.12.23 1:14 AM (211.36.xxx.208)

    가장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면 현실을 그나마 조금은
    감사하게 되지 않을까요?
    좋은엄마 이시네요.

  • 2. ..
    '15.12.23 1:15 AM (114.204.xxx.212)

    중학생인가요 ...
    고등되니 이력이 나선지 좀덜해요

  • 3. MandY
    '15.12.23 1:30 AM (121.166.xxx.103)

    학교가 성적으로 평가받는 곳이라 자존감 떨어졌을때 붙잡을수 있는 한가지가 성적이죠 아이가 성적 잘받고 싶고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엄마가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건 사실 아무 소용이 없어요 성적 잘 나올수 있게 엄마가 도와주겠다고 하세요 학원을 바꾸거나 과외선생님을 찾아주거나 같이 공부방법을 찾아보거나요 그런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주시면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힘을 내게 되게 됩니다 당장 1등급이 될순 없지만 나는 나름의 방법을 찾고있다 이만큼 노력해봤다 그걸 스스로 인지할수 있게 도와주세요 이방법이 어려우면 다시 다른방법으로 또 다른방법으로 그렇게 찾아가자 그리고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이유는 내탓반 남탓반이다 시험이 너무 어려웠다 문제를 너무 꼬아냈다 이런 남탓도 찾아주시고 그러니까 내가 보강해야할 부분은 이런거다 이렇게요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해주셔야지 아이 마음만 다독이는건 실질적인 도움이 아니예요

  • 4. ㅇㅇㅇ
    '15.12.23 1:33 AM (39.124.xxx.80)

    성적을 올리게 도와주세요.
    그러면 아이 자존감도 높아지고 학교생활도 원활하게 될 수 있어요.
    학교는 공부하러, 실력 평가 받으러 가는 게 일차목적.

  • 5. ..
    '15.12.23 3:06 AM (180.224.xxx.81) - 삭제된댓글

    지금의 상황에서 한가닥 희망이랄까 기쁨이랄까 인정받는 뭔가가 하나 생기면 내적인 안정감과 함께 학교생활에 변화가 올 수 있어요. 제 조카가 어린 시절 친구들과 잘 못 어울리고 왕따로초등,중학까지 학창시절을 좀 힘들게 보냈는데 공부를 넘사벽으로 하니까 고등 가서 선생님들과 주변의 인정과부러움의 대상이 되더니 내면의 분노와 적대감이 완전히 사그러 들고 교우관계가 확 달라지더군요...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뭔가 인정 받을 수 있는 꺼리를 만들어서 자신감을 살려 주는 게 가장 좋은 변화의 계기가 될 것 같아요...

  • 6. 원글이
    '15.12.23 6:21 AM (217.246.xxx.190)

    아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근데 학원도 보내고 특히 더 부족한 과목, 보충 수업도 신청해주고 저 나름 실질적인 노력을 많이 하는데 아이가 여러 문제로 인해 공부보다는 자기 기분에 푹 빠져있다고나 할까요..? ㅠㅠ 아이 하나 키우는게 이렇게 힘들 줄 정말 몰랐네요...

  • 7. .~
    '15.12.23 7:00 AM (218.157.xxx.248)

    그런경우는 학원은 어렵습니다.
    가까이서~~상담과 동기유발 해줄 선생님(과외선생님)이
    좋을것 같아요.
    지금은 공부에 속도를 붙을 시기가 아니니
    고가가 이닌 멘토가 되는 선생님으로~

  • 8. 이상
    '15.12.23 9:27 AM (180.224.xxx.157)

    원글님 댓글에 올리시기론,
    아이가 공부보단 자기 기분에 빠져있다고 하셨는데.
    그런 애가 어찌 좋은 성적을 받겠나요?
    그래놓고 결과받고 난 루저야.. 그런다고요?
    그거부터 바로잡으세요.

    위에 댓글에도 있듯이,
    성적때문에 자존감 떨어지고 힘든 아이는
    성적이 올라야 자존감도 동반상승합니다.
    죽기살기로 공부할 마음이 없는 애가
    성적 때문에 자존감 낮아지나요?

    아이 본심을 먼저 체크해보세요.
    괜히 그런 말 하면서
    부모맘 들었다놨다 하는 애들도 제법 됩니다.

  • 9.
    '15.12.23 9:28 AM (61.74.xxx.54)

    마음에 상처가 있는듯한테 상담치료는 생각해보셨나요?
    마음이 닫혀있으면 어떤 좋은 말도 안들리나보더라구요
    상처를 보듬어주시고 자존감을 회복하게 해주시는게 좋을거 같은데 일단 엄마가 마음이 안정되셔야하니
    종교를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얼마전 탤런트 김혜자씨가 아프리카에 가보면 애가 했던 고민들이 다 쓰레기구나라는걸
    느낀다고 하시더군요
    엄마가 해줄 수 있는건 항상 옆에 있을거고 언제나 사랑한다는걸 느끼게 해주는거밖에 없더라구요
    나머지는 본인이 시간이 걸려서라도 극복해나가는수밖에 없는듯해요

  • 10. ..,
    '15.12.23 9:49 A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

    윗분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해요.
    멘토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62683 중등 남자아이 책상 원목이나 튼튼하고 실용적인 원목 느낌의 책상.. 1 중학생 책상.. 2016/05/31 932
562682 여러분 아줌마 네 명이 밥을 먹으며 아들 여자 친구 이야기를 .. 45 고등연애 2016/05/31 18,326
562681 커플이 그림이 된다는거 있잖아요... 3 ... 2016/05/31 1,201
562680 한국에 대해 나보다 잘 아는 외국인, 피곤하네요 10 피곤 2016/05/31 2,418
562679 중년되서 안풀린다고 말하는 사주도 있어요? 3 .... 2016/05/31 2,331
562678 얼굴크기 논란 종결 시킬 사진 7 ㅎㅎ 2016/05/31 4,563
562677 고양이 중성화 수술하다 사고가 났어요 35 하루 2016/05/31 7,219
562676 겨울 이불 몇년이나 쓰시나요? 5 현명 2016/05/31 2,156
562675 연말정산하는 중인데 사대보험 관련해서 궁금한게 있어요 2 ㅇㅇ 2016/05/31 694
562674 경기도 좋은펜션있을까요? 1 경기도 2016/05/31 508
562673 고승덕 식 자녀교육법 6 고승덕 2016/05/31 3,173
562672 청약통장없으면 분양 못받나요? 1 통장없어 2016/05/31 2,322
562671 런던인데요, 오전 일찍 갈만한 곳이 있을까요? 3 2016/05/31 1,017
562670 냉동딸기를 갈면 이상한 맛이 나요. 9 .. 2016/05/31 3,067
562669 과일만 먹고 나면 몸이 처져요 2 과일 2016/05/31 924
562668 예쁜오해영....좀만 더 이뻤으면 좋았을텐데 30 2016/05/31 5,581
562667 현금 3억으로 살만한 부동산 추천 부탁드려요~~~ 10 부동산 2016/05/31 3,365
562666 은행정기예금 본인이 안 가도 찾을수 있는 방법? 7 난 못 가 2016/05/31 6,442
562665 초2 아이인데 의자 좀 추천해주세요~ 2 초딩 의자 .. 2016/05/31 756
562664 미세먼지 ... 고층이 덜한게 맞나보네요ㅠㅠ 10 ㅠㅠ 2016/05/31 6,858
562663 우울하네요(미세먼지) 2 우울 2016/05/31 1,136
562662 식기세척기 쓰시는 분들요. 8 사랑의울타리.. 2016/05/31 1,713
562661 그림같은 여자는 어떤 느낌일까요? 5 느낌적인 느.. 2016/05/31 2,708
562660 자궁을 긁어내는 수술 해보신분 계세요? 11 걱정 2016/05/31 7,496
562659 요즘도 가게(매장) 열 때 고사 지내거나 떡 돌리나요? 2 ㅎㅅㅎ? 2016/05/31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