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이 안좋은 남편이 제주도로 가는데 두렵네요.
저는 일하는데다 중고등 애들 학교 때문에 따라가진 않을꺼구요.
남편과 저는 사이가 안좋아요.
애들 앞에서 싸우거나 하진 않았지만 아이들 이슈 외 제대로 된 대화단절된지 오래고 당연히 각방씁니다. 리스된지는 10년도 넘을꺼에요.
아이들 생각하는건 같지만 서로에 대한 관심도 없고 양가에 기본 도리만 하고 살아요.
안 그래도 이런 상황인데 떨어지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솔직히 걱정이 돼요.
여자가 생길 수도 있고 더 멀어질 수도 있구요.
거리상 매주 오기도 힘들거든요.
사이도 안좋은데 제가 가서 살뜰히 보게 되지도 않을테구요.
무엇보다 관계도 안좋은데 이런 걱정하는게 좀 짜증이나네요.
관심 없어도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애착이 있는가봐요.
이혼 할거 아니면 많이 포기해야겠죠?
1. 새옹
'15.12.22 12:12 PM (223.62.xxx.22)남편과 사이가 안 좋다니 이번기회 떨어져 사는건 좋은건데
별외로 제주도가 생각보다 학군이 좋아요2. ^^
'15.12.22 12:13 PM (118.220.xxx.166)가끔가셔서 챙기시고
여행온듯 신혼기분 만끽하심
사이가 좋아질수도 있지않을까요?
막상 혼자살면 남편분도
맘이 약해지실거예요.3. 제가님같은
'15.12.22 12:13 PM (222.121.xxx.146)과정을 겪은 50대인데요.. 그냥 따라가심 안되여??
4. ...
'15.12.22 12:14 PM (119.197.xxx.61)환경이 바뀌고 원글님만 시간을 내면 아이들빼고 두분만의 시간이 생기는거잖아요
두분 관계개선에 좋은기회가 될 수도 있지않을까요
중고등생 하루이틀 엄마없어도 괜찮지않나요
한번씩 내려가서 먹고사는 얘기 빼고 같이 장도보고 산책도 하고 차도 마시고 그래보세요5. 같이
'15.12.22 12:14 PM (218.238.xxx.102) - 삭제된댓글가시면 안 될까요?
지금 뭔가 사이는 멀지만, 그래도 이 사이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크신 거 같아요.
인생의 결단으로 생각하시고, 직장 그만 두고 남편과 함꼐 해 보는건 어떨까요..6. 제 언니부부
'15.12.22 12:20 PM (118.220.xxx.166)사이가 주말부부되더니
더 애틋해졌어요.
이혼얘기 나왔었는데 ...7. 솔직하게
'15.12.22 12:21 PM (221.140.xxx.222)지금 마음을 남편분께 얘기하면 어떨까요?
안살거라면 모를까, 아이들도 있는데
남편분이 어떻게 반응할까 혼자 생각마시고
맘에 있는 얘기 다 털어놓으세요
얘기들어보시고 고민은 그 다음입니다8. .......
'15.12.22 12:29 P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주변에 원글님 같은 경우가 있어요
처음에는 꼴보기 싫었는데 잘됐다고 진심 좋아했어요
내려간 남편도 아내와 사이가 안좋았지만 처음에는 한달에 두번정도 올라오다가
나중에는 잘 안올라 왔고
지금은 이혼 했고 남자는 재혼했어요
남편쪽에서 소송걸어 이혼했는데 리스생활 오래한게 발목잡혀 이혼했어요
전업은 위자료 정말 몆푼 못받더군요
남자는 올라올기회가 있어도 안올라오고 아이낳고 울산에서 잘살아요
이혼한 아내와 정이없어 그런지 아이들과도 오래 떨어져있어 정이 없는지
만나도 서먹하니 아이들이 안만날려고해서 지금은 왕래 없어요9. ..
'15.12.22 12:45 PM (211.187.xxx.26) - 삭제된댓글이래서 여자들이 결혼을 하나..
이 참에 자립심 키우세요^^10. 원글
'15.12.22 12:53 PM (58.230.xxx.99) - 삭제된댓글후후.. 윗님 이게 자립심 문제로 보이시나요?
11. 원글
'15.12.22 12:54 PM (175.223.xxx.101)후후.. 윗님 이게 자립심 문제로 보이시나요?
제가 글을 잘 못 썼나..12. 원글
'15.12.22 12:59 PM (175.223.xxx.101)직장 다니고 있어 남편 따라가긴 어려워요.
가정 경제 생각해도 또 이런 상황에서 애들 교육시키려면 그만둘순 없어요.
남편과 말해봤지만 내가 알아서 한다는 요지로 말해서 더 이상 대화진전은 없었어요.
그냥 골치 아픈 일 생길까하는 두려움이죠.13. 원글
'15.12.22 1:01 PM (175.223.xxx.8)218님 리플이 제가 우려하는 바군요.
14. ...
'15.12.22 1:02 PM (101.250.xxx.37)떨어져서 산지 8년째예요
저희는 해외라서 제가 찾아갈 수도 없고
넉달에 한번씩 남편이 들어와요
사이는 좋았고 지금도 아주 좋아요
근데 정말 노력해요 저도 노력하고 남편도 노력해요
서로 조금만 신경안쓰면 어색한 느낌들고 옆집 아저씨 같아져요
카톡 늘상 하고 시간날 때 할말 없어도 통화해서 목소리라도 들어요
막 애틋하고 알콩달콩 이런거 아니구요 낯설지 않게 하려구요
아이들 관련, 집안일 관련 시시콜콜 다 이야기하고 알고 있도록 해요
회사일에 관해서도 대충 저한테 다 말해요
근데도 힘들어요 한번씩 만나면 좋기도 하지만 어색한 기분
이건 사이가 아무리 좋아도 어찌할 수 없더라구요
애틋함은 노력해야 만들어지는거지 그냥 떨어져있다고 생기는 것도 아니예요
원글님 글 읽으니 걱정이 많이 됩니다
뭔가 이번을 계기로 변화를 시도해보셨으면 해요15. ...
'15.12.22 1:18 PM (218.158.xxx.5) - 삭제된댓글저는 사이가 좋은 상태에서 직장때문에 2년 정도 떨어져 지냈었어요.
2~3주에 한번씩 서로 오갔고. 한달에 1~2번 본거니 연애할 때보다 적게본거죠.
평소에 전화통화를 제대로 못했거나 이메일이라도 안보내고 만나는 주말은 어색해요. 좋은 감정은 그대로 넘치는데, 공유하는 시간이 적으니 뭔가 안타깝고 불편하고 그렇더군요.
서로에게 정기적으로 연락하려고 노력해야 거리감도 줄어들어요.
퇴근하면서 통화하고, 자기전에 통화하고, 아침에 출근하면 이메일 보내고...처음에 열심히 하다가, 또 중간에 바쁘면 건너뛰고, 그러다 다시 반성하고 열심히 서로 연락했어요.
원글님은 지금 사이가 안좋은 상태시라면, 더욱 의무적으로 매일 시간을 정해서 카톡이나 문자를 하시고, 전화통화도 꼭 하세요. 남녀의 애정이 희석돼도, 자녀가 있고 부부가 있는 가정은 또 다른 정으로 유지가 되는거잖아요. 한가족이라는 유대감이 생기니까요.
거리가 멀어서 자주 오갈 순 없어도, 가정을 유지하실생각이라면 귀찮거나 싫어도 먼저 손내밀고 연락을 자주 하세요. 남편과도 가시기전에 얘기하셔서 정기적으로 연락하자고 하시고요.16. 원글
'15.12.22 1:25 PM (175.223.xxx.9)진심어린 조언 정말 감사해요.
17. ***
'15.12.22 1:45 P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여건이 그러시면 따라기실 수는 없겠군요.
그렇다면 멀리 있는 고객관리 하는 기분으로
각종 매체를 동원하여(카톡, 전화, 스카이프, 카드, 편지, 선물 등등)
자주 연락하세요.
혹시 압니까. 이 일로 오히려 더 돈독해질지....18. 가끔
'15.12.22 1:53 PM (61.82.xxx.223)애들데리고 아님 혼자서 깜짝 방문해서 좋은시간보내셔요
제주도 구경도 같이 하시고
10년이라 ..참 안타깝네요19. YJS
'15.12.22 2:58 PM (211.206.xxx.149)남편 바람나도 지켜보실 수 밖에 없겠네요ㅜㅜ
떨어져살면..더구나 사이도 틀어진 남편이라면 다른 여자생기는거 시간문제같아요. 일단 떨어져살아보면 더 애틋해지거나 그리워질수도 있으니 지켜보세요.그게 아니라면 언젠간 무늬만 부부 혹은 이혼일듯..
글보니 아직 남편에 대한 미련이 남으셨나봐요.안타깝네요20. 원글
'15.12.22 3:12 PM (58.230.xxx.99)미련이라기 보다는 껍데기라도 가정이라는 테두리가 무너지지 않을까 하구요.
다른집과는 틀리게 원인이 될 문제는 없이 치열하게 싸워본적도 없고 그냥 둘다 냉정해지고 개인적이 된 경우에요.
둘다 같은 말 반복하는거 싫어하고 안되거나 부딪힐거 뻔히 알면서 충돌하지는 않는 성격이죠.
특히 남편은 그게 좀더 심해요.
싸움도 피해버리니 제대로 해본적도 없어요.
죽도록 밉지도 않고 그냥 정이 떨어져 차가워요. 저도 남편도.
그래도 그동안은 주거라도 같이 하니 가정이 유지되었지만 아무래도 외지에 나가면 문제가 될 요소가 생길테니까요.
안타까운 마음보다는 애들도 있는데 바람이나 애가 생긴다던가 복잡한 문제 생길까봐 겁이 나요.
귀찮은 일이 안생겼음 좋겠다는 심정이에요.21. 저희랑
'15.12.22 5:57 PM (183.101.xxx.235)비슷한 상태시군요.
십년이상 리스에 거의 소통이 안되니 포기에,각방쓰고 각자 인생사는데 제발 어디 지방발령이라도 났음 싶어요.
그러다가 이혼해도 할수없지싶어요.
더 애틋해지는 사람들은 평상시 사이좋은 부부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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