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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아는 분이 제가 그 사람을 바보 만들었다네요.

.... 조회수 : 6,122
작성일 : 2015-12-22 11:28:58
오늘 너무 황당한 경험을 했어요.(제가 너무 제 입장에서만 생각하는지 좀 봐주세요.)
제가 마사지 기계가 있어요. 충전해서 쓰는건데 충전하는 케이블이 고장이 났어요. 잘 꽂으면 충전 불 들어오는데 잡고 있지 않으면 꺼지고 그러거든요. 케이블은 전기용품점에서 사서 쓰면 됩니다. 백화점 물건이라 아마 AS 신청해도 될거예요. 
저랑 같은 기계를 쓰는 지인이 있었어요.
기계 얘기하다가 아참 그거 나 케이블 고장났다 했더니.. 자긴 본체가 고장났대요.
그러더니 그럼 그 기계 나 줘.. 내가 충전해서 쓰게.. 이러더라구요.
당연히 농담이라 여겼죠. 거기에 알았다는 대답은 안하고 거기 있던 사람들도 막 웃었어요.
그 사람들의 마음은 모르지만 저는 100% 농담이라 여겼어요.
그런거 있잖아요 차키 주우면 이젠 차만 주우면 되겠다하고 하는 농담으로 생각했거든요.

그게 한 달 좀 안됐을거예요.

오늘 저한테 그거 언제 줄거냐 문자를 하네요. 제가 너무 황당해서 언니 저 케이블 샀어요. 이젠 잘 돼요 했더니 자길 바보만들었다고 하네요. 너무 황당해서 무응대하고 있어요. 얘기해봤자 싸움 밖에 안날것 같고..
그렇다고 같이 있던 사람에게 물어보려니 괜히 남 뒷담화 하는것 같아서요.
사실 케이블은 아직 못샀어요.

그래서 82에 묻습니다. 정말 제가 이상한가요? 아니죠?
너무 당당하게 그 지인이 얘길하니 왠지 내가 비상식적인가 싶은게... 난 누구 여긴 어디? 이렇게 되네요.

저 순둥이 아니고 할 말은 하는 편이고 나름 사리 분별있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생각하긴 제가 그 기계를 안주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이 글을 봤다면 뭐 이런 말도 안되는걸 묻냐 순둥이 바보인가? 이런 생각할지도 몰라요..
IP : 218.147.xxx.122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2 11:30 AM (222.110.xxx.76)

    딱 그 표현을 들려주시면 되겠네요.

    차키 주우면 이젠 차만 주우면 되겠다하고 하는 농담으로 생각했거든요.

    이 농담으로 생각했다고... ㅎㅎ

  • 2. ....
    '15.12.22 11:32 AM (218.147.xxx.122)

    제가 그 날 그거 농담이라고 했다고 자길 바보로 만든거래요. 누가 농담을 그런식으로 하냐구요.
    언니 그 날 그거 농담이잖아요. 그리고 저 케이블 샀어요.. 라고 했어요.

  • 3. ....
    '15.12.22 11:32 AM (218.147.xxx.122)

    혹시 나이 궁금하실까봐 저는 마흔 그 분은 마흔 둘입니다.

  • 4. @@
    '15.12.22 11:32 AM (119.18.xxx.49)

    세상엔 별스런 사람 많아요...
    거지도 아니고 그저 먹을려고...
    그런 기계 가격 좀 나가지 않나요???

  • 5. ..........
    '15.12.22 11:34 AM (175.180.xxx.19) - 삭제된댓글

    본체를 달라는 말이 농담이 아니고 진심이었다니
    황당한 사람이네요.....

  • 6. 누가봐도
    '15.12.22 11:35 A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그여자가 이상 이상...

  • 7. 답장
    '15.12.22 11:36 AM (118.220.xxx.166)

    언니가 케이블 나 주면
    더 간단한데..

  • 8. ...
    '15.12.22 11:37 AM (114.204.xxx.47) - 삭제된댓글

    케이블을 주는게 맞지 본체를??
    황당한 사람 많네요..엮이면 안돼요~~

  • 9. ...
    '15.12.22 11:37 AM (218.147.xxx.122)

    막상 제 얘기가 되니.. 바보인가 싶게 혼란이 오네요.
    약간 정신이 돌아오고 있네요. 제가 잘못한거 아니걸 이제 서서히 인식이 되는 중...

  • 10. ...
    '15.12.22 11:39 AM (218.147.xxx.122)

    근데 그거 본체도 AS 맡겨서 고쳐서 쓰면 되잖아요. 둘을 합쳐라 말한 사람이 들으면 진짜 깜놀할거 같네요..
    설마 그 사람에게 카톡해서 니가 합치라고 했으니 니가 책임져 한 건 아니겠죠?

    저 프리랜서라 지금 출근 준비중인데.. 샤워하고 나와서 그거 보고 수건 목에 감고 글 쓰고 있네요..

  • 11. ..
    '15.12.22 11:46 AM (112.149.xxx.183)

    님 전혀 이상 안하고 그 인간이 미친 인간이죠. 거지도 아니고 남의 물건을 지맘대로 막 달래..별;; 신경 끄시고 그 인간 멀리 하삼.

  • 12.
    '15.12.22 11:47 AM (61.33.xxx.109)

    살다보니 머리 나쁜 사람들이 꽤 많아요. 그냥 무시하세요.

  • 13. 한마디
    '15.12.22 11:48 AM (118.220.xxx.166)

    근데 그 물건이 뭐예요?
    진짜루 궁금해서

  • 14. ..
    '15.12.22 11:49 AM (114.204.xxx.47) - 삭제된댓글

    본문에 맛사지 기계라고 ..;;

  • 15. 무명
    '15.12.22 11:50 AM (223.62.xxx.83)

    아니 님이 농담으로 우리 합칠까요? 내지는 내꺼 줄까요?
    한것도 아니고 자기가 달라고 하고서 누가 누구를 바보로 만들었대요? #,#

    황당하네요.

  • 16. @@
    '15.12.22 11:56 AM (119.64.xxx.55)

    별미친여자 다 보겠네요.
    케이블을 주는게 맞지 본체를 주냐..
    날로 먹을려고 작정을 했네요

  • 17. 아주 이상
    '15.12.22 11:59 AM (183.109.xxx.87) - 삭제된댓글

    그런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상대 안하는게 좋습니다

  • 18.
    '15.12.22 12:02 PM (125.9.xxx.115)

    멀리 하셔야 할 분 같습니다

  • 19. 웃기네요
    '15.12.22 12:02 PM (220.119.xxx.8)

    딱 말하세요. 준다고 대답안했잖아요. 준다고 네~ 한 적 없다구요. 그냥 웃었지 그게 왜 준다는 뜻인가요?
    정말 세상은 넓고 별 이상한 사람도 많네요

  • 20. ..
    '15.12.22 12:06 PM (116.121.xxx.235)

    땡잡았다고 좋아했는데 상대방이똘똘해서 잘 안되니 민망해서 열내나봐요 무시하세요~~

  • 21. ㅇㅇ
    '15.12.22 12:07 PM (223.33.xxx.26)

    별 거지같은 사람 다 보겠네요.
    님 비유가 딱 맞아요. 차키 있다고 차 주라는거~
    뭔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린대요?
    신경쓸 가치도 없는 완전 이상한 사람이예요.

  • 22. ㅎㅎㅎㅎㅎ
    '15.12.22 12:25 PM (76.91.xxx.212)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기네요ㅋㅋㅋㅋㅋ
    대부분은 원글님처럼 농담으로 넘길 거예요.
    진짜 황당한 사람이네ㅋㅋㅋㅋㅋ

  • 23.
    '15.12.22 12:31 PM (218.159.xxx.43)

    어이없네요
    뒷담화 생각말고 그 자리에닜었던 사람들에게 얘기하세요
    내보호믄 내가해야져
    없는 말 하는것도 아닌데요 뭘

  • 24.
    '15.12.22 12:43 PM (223.62.xxx.84)

    정신병 있나봐요

  • 25. ...
    '15.12.22 12:57 PM (211.210.xxx.30)

    추접스러운 사람이네요.

  • 26. ...
    '15.12.22 1:04 PM (114.204.xxx.212)

    미친거ㅜ아니에요?
    본체를 달라니 ...멀리하세요

  • 27. ..
    '15.12.22 1:17 PM (221.141.xxx.40) - 삭제된댓글

    ㅎㅎㅎㅎㅎ 웃으면 안돼는데 웃겨서 한참 웃었네요
    설마 그게 진심이라고 혼진 착각했다쳐도 안준다고 성질을 내다니....인지기능에 벌써 문제가 생겼나...별별별 희안한 사람이네요

  • 28. 나는누군가
    '15.12.22 1:42 PM (175.120.xxx.118)

    진짜 최고 어이없네요. 무시하세요, 정말 진상은 이런 때 보인다니까요.

  • 29.
    '15.12.22 4:28 PM (110.70.xxx.248)

    헐 보통 그런경우는 케이블쪽이 주지 않나요?
    별 희안한 사람 다보겠네요

  • 30. 순콩
    '15.12.22 6:19 PM (61.38.xxx.242)

    그 상대방 정말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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