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남편 좋은 사람입니다.
저도 크게 모난점 없는 사람입니다.
크게 잘나지도 못했지만 크게 부족함도 없는 삶입니다.
다만 저는 자유롭고 좀 대인배같은 성격이고, 친구도 많은..
남편은 집안일도 잘도와주고 자상하지만 반면에 잔소리가 끝없는 성격입니다.
남녀가 좀 바뀌었다고 할까요.
제가 집안일에 뒤끝이 좀 부족해요.
제가 뭘하든지 남편은 만족을 모르는것처럼 보여요
평소에 잘지내다가 분위기잡을때 꼭 싸워요
분위기잡을때조차 저희 남편은 잔소리를 해요
본인은 그걸 잔소리로 생각 못하는건지..
잠자리에서 소소한 얘기..예를 들어 아이얘기를 하면
습관이 안들어서 그래..습관이..하며
습관을 안지어준게 저때문이라는듯하구요
전단지를 아주 그냥 품목별로 연구하면서 다음엔 여기가서 사자그러고..
이런 잔챙이같은 얘기들을 꼭 시도때도없이 해야하나요?
전 이런게 너무 듣기싫어서 밤에라도 안했으면 좋겠는데요
결국 일치르기 직전에 싸우네요..
평소엔 참다가 저의 로맨틱(?)에 대한 욕구가 최고치에 달했을때
결국 현실의 찬물을 끼얹어버리는 남편
뭐 세세히 다 적자면 끝도 없지만 제가 결국 한소리를 하면
넌 뭐 잘한게 있냐합니다.
세상 제일 편하게 사는 사람이 뭐가 그리 바라는게 많냐고 합니다.
네..결국 돈이네요
제가 사업을 하다가 거의 수입이 끊긴지 일년이 넘었네요.
나이가 서른 중후반이지만 일자리 찾아봐준다며 밤새 고민 또한 많은 남편이네요
고마워해야하는건지.. 제가 따로 준비하는 일이 있다고해도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가 없으니 조바심이 나는건 알겠는데
그와중에 임신을 또 원한다는거에요
둘째를 갖는거에 대해선 제가 아직도 답을 모르겠습니다.
아웅다웅하고 있지만 만약 생긴다면 나을꺼에요
그래서 배란일도 맞추려고하고.. 근데 배란일만 되면 싸워요..이게 근 일년이 넘어가요..
그런데 매번 싸우다보니 이젠 잘 모르겠네요
제가 남편에게 넘 많이 바라는건가요?
분위기 잡기 직전의 잔소리..어떻게 생각하세요
만약 부부가 아이를 바라고 있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