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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잘벌고 성공한 남편

****** 조회수 : 9,458
작성일 : 2015-12-21 15:33:36

속된말로 성공하고 돈 잘버는 남편입니다

개천에 용이죠

밖에나가면 다 와이프덕이라고 제칭찬 엄청 하고 다닙니다

남편 지인들 만나면 저를 부러워합니다

모임있으면 옆에서 저를 엄청 챙깁니다

먹는것까지도요

돈으로도 저에게 후합니다

하고싶은거 뭐든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전 힘들고 외로워요

밖에서 보이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집에 자주 안들어오고-일때문에 바쁘긴합니다

들어와도 집에서는 거의 대화도 없고

조금만 자기맘에 들지않으면

입을닫고 말을 안합니다

집안문제 아이들문제 의논이 안됩니다

자기 원하는것만 말 던지고 의논하기 싫어합니다

가족여행 안다닙니다

저에게 아이들 데리고 다니라고합니다

본인은 본인 지인들과 여행 다닙니다

가족들 생일이나 기념일 전혀 관심없습니다-잘 들어오지도 않아요

술많이 마시고 여자들과의 술자리도 엄청 많습니다-물론 일관계라고 합니다

밖에 나가면 일절 전화 안받습니다

돈을 계획없이쓰고 미래를 계획하는거 짜증스러워합니다



다른사람들은 다들 부러워하는 남편이지만

부부간의 공감대가 없습니다

몸이 아프거나 고민이 생겨도 남편에게 이야기 하기 어렵네요....

아직 40대인데 결혼생활에 회의가 듭니다

맘 잡기 힘들어 여기에라도 털어놓습니다......


IP : 1.237.xxx.1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1 3:39 PM (60.29.xxx.27)

    그 두개가ㅏ 같이가기가 참 힘든거 같아요
    보통 돈많고 성공해서 돈잘번면 룸쌀롱 들락거리거나 접대핑계로 술집여자와 어울리고 자산 백억대이상이면 내연녀 따라다니고 와이프는 그걸또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일 바쁘다는핑계로 가정에 충실하기어렵고
    친절하고 집안일 잘돕고 자상하고 가정에 충실한 남편들은 알고보면 또 돉잘벌고 성공한 남자일 가능성이 희박

  • 2. 토닥토닥
    '15.12.21 3:39 PM (108.0.xxx.200)

    정말 맘이 허전하시겠어요...
    맘이 위로받을수 있는 뭔가 찿아보셨으면 하네요.
    많이 외로우시겠어요.

  • 3. ******
    '15.12.21 3:40 PM (1.237.xxx.15)

    만족하고 살라고 욕먹을줄 알았는데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 4. ...
    '15.12.21 3:40 PM (60.29.xxx.27)

    님남편이 저런다는게아니라 보통 돈잘벌고 성공한 남자들은 속까지 들여다보면 대부분 저러더라고요
    전 아직결혼안했는데 뭘 선택하는게 나을지 고민되네요

  • 5. 그냥,
    '15.12.21 3:45 PM (49.171.xxx.34) - 삭제된댓글

    혼자 즐기세요..애데리고 여행가고...스키장 가고
    다~하세요~~

  • 6. ㅇㅇ
    '15.12.21 3:46 PM (58.140.xxx.152)

    사업하는 가족들 자주보는데요. 부인들이 반쯤눈감고 사는집 많아요. 일단 사업하는 남자들 성격이 활발하고 사람관리잘해야하고 말잘하고 술좋아해야하고 주위사람 관계 다져야하니 식구들과 지낼시간은 없어요.
    대신 그부족함을 자기는 돈으로 보상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식구들에겐 경제적으로 윤택하게 해주구요. 아이까지 있으면 현실적으로 어쩔수없는 부인들이 많죠.

  • 7. 음~
    '15.12.21 3:46 PM (112.153.xxx.100)

    힘드시겠어요. 아직은 애들 키우느라 바빠서 견딜만 하실텐데 10년만 더 지남 많이 쓸쓸하실거에요. 맘 잡으시고, 좋아하는거 찾아보세요. 방학때 여행도 애들데리고 다녀오세요.나중에 애들 크면 혼자 가실때도 생길텐데요. 외국어도 여행다닐정도로 공부도 하시구요.

  • 8. ᆢᆢ
    '15.12.21 3:53 PM (182.227.xxx.67) - 삭제된댓글

    제 시누이 남편분이 사업을 하셔서 돈은 많이벌어다주는대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은 없더라구요
    처가집도 일년에 부모님생신 두번 오는데 그것도 안올때도 많아요
    자상하고 돈 적게버는 남편들하고 사는 저랑동서들은
    세상 편한팔자라고 부러워해요
    시누이님은 골프에 고급차에 여행에 애들유학에 모피에
    부럽기만 합니다

  • 9.
    '15.12.21 3:55 PM (211.114.xxx.77)

    그렇다고 힘들다 힘들다 하면서 주저앉을수도 없고...
    그냥 님 나름의 길을 찾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남편분... 이 글만 봐서는 바뀔분 같지 않구요.
    취미생활 열심히 하시고 아이들과 즐겁게 여행 다니시고 채울수 없는 부분은 있겠지만 열심히 극복해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10. 남편
    '15.12.21 3:55 PM (113.199.xxx.181) - 삭제된댓글

    월급이나 연봉이 점점 오를수록
    얼굴볼 시간은
    얘기할 시간은
    밥먹을 시간은
    여튼 둘이서 뭘 할 시간은
    점점 줄어듭니다

    그게 그렇더라고요 ㅠ

  • 11. 위로드리며
    '15.12.21 4:00 PM (182.209.xxx.9) - 삭제된댓글

    비자금이나 가능한 많이 뿔리세요.

  • 12. 정답은
    '15.12.21 4:01 PM (122.44.xxx.36)

    일찍 포기할수록 내삶이 행복해진다는 것
    제 남편도 그랬어요
    애들 교육에 관심없고 혼자 놀고
    두고보자 별렀는데
    결국 애들 입시 망치고 세월만 갔는데
    남은 것은
    진작 포기 못한 저자신에 대한 원망 뿐이더군요.
    원글님은 일찍 포기하시고 혼자 자~알 노세요
    공부 더하시거나 전문가급의 취미생활을 하시던가요
    절대 나아지질 않습니다

  • 13. 위안이 되라고
    '15.12.21 4:02 PM (211.36.xxx.190)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은 돈도 못 벌고 싶다 가정적이지도 않음... 공감대도 없음... 여행이나 뭐나 암것도 없음...ㅠㅠ

  • 14. zzz
    '15.12.21 4:06 PM (119.70.xxx.163)

    문제는 저렇게 살다가
    나이가 좀 들면 내가 너희들을 위해 희생했는데
    나를 모른척 한다느니..나만 소외시킨다느니..
    그러니 문제죠..-.-

  • 15. ...
    '15.12.21 4:09 PM (116.38.xxx.67)

    그것도 문제긴 문제네요.ㅜㅜ

  • 16.
    '15.12.21 4:16 PM (1.240.xxx.48)

    마음먹기 나름이예요~~
    둘다 갖는집 거의 없어요!
    그냥 여행도 애들데리고 친정이나 친구들이랑 함께다니세요~~~~저라면 그럴듯!!
    다 장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돈이라도 넉넉히 벌어주니
    낫다고 위안삼으세요~~~~

  • 17. 위안이 되라고2
    '15.12.21 4:24 PM (223.62.xxx.49)

    위안이 되라고 님 대박 공감하고 감ㅋㅋㅋ

  • 18. 나이들수록
    '15.12.21 4:32 PM (121.155.xxx.234)

    부부밖에 없다고하는데 참 외로우시겠네요

  • 19. ...
    '15.12.21 4:49 PM (175.195.xxx.236) - 삭제된댓글

    대놓고 바람피는 건 아니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저희 아빠 생각나네요....아버지가 사업하셔서 어릴때부터 부잣집딸 소리 들으면서 살았지만 화목한 가정과는 거리가 멀었거든요. 엄마는 돈 때문에 이혼도 안하고 그 스트레스 자식들한테 다 푸셨구요.

    어쨌든 님도 이혼은 할 생각은 없으시죠? 그러면 돈 많이 모으시고, 스트레스 해소할 취미 생활이라도 하세요.

  • 20. 푸우우산
    '15.12.21 4:51 PM (59.4.xxx.46)

    아이고~울집남자사람은 돈도없는데 혼자놀고바빠요
    그냥 남편바라기하지마시고 혼자 바삐사세요

  • 21. ...
    '15.12.21 4:52 PM (222.118.xxx.153) - 삭제된댓글

    울남편.. 월270벌어요..
    근데 세상 혼자 바뻣네요.
    애기 돌전까지 집에 거의 들어오지 않았음..
    회사옮기고 시간여유 생겼지만...
    솔직히 그래요.
    그냥 전 돈이나 많이 벌어오너라.싶네요.
    돈으로 다 커버 되지않나요?
    육아도 살림도. 돈으로 도움받고.
    적적함도. 돈걱정안하고 이런거저런거 배우러 다니고.
    돈도 못벌고. 가정적이지도 않는 남자들도 많아요 ㅠ
    애기 기저귀 좀 뗏다싶으면 맞벌이해가며
    육아살림시댁일까지 해야함..
    그냥 더 못한 케이스도 많다는 얘기.. ㅠㅠ

  • 22. ...
    '15.12.21 4:54 PM (175.114.xxx.100)

    우리집도 비슷해요 본인은 성공해서 명예로운데 우린 돈은 많이 벌지 못하고
    오랫동안 공부하느라 돈번지도 얼마되지도 않아 힘든데도 그러네요
    밖으로만 돌고 오로지 자기성공만을 위해 사는 사람은 결혼안했음 좋겠어요 ㅠㅠ

  • 23. 예전
    '15.12.21 4:58 PM (175.223.xxx.86)

    회사 사장님 상장해서 백억대 부자셨는데
    회식자리에서 그러시더라구요
    집에 애들 최고로 키우고 생활비 넉넉히 주면 됐지
    그걸로 가장 노릇은 끝이고요
    본인 일하고 즐기세요
    우리 회사 cf 나갈때 잘나가는 배우님들과 화끈하게 놀았다는
    얘기도 들었고~~
    대부분 그런거 같아요 ㅠ
    돈걱정안하게 적당히 벌고
    가정적이고
    소울 메이트 인 남자가
    어디 있나요????? ㅠ
    다 갖추긴 어렵답니다

  • 24. 행복
    '15.12.21 4:59 PM (183.98.xxx.215)

    골프하세요. 좋아요.

  • 25. eee
    '15.12.21 6:16 PM (125.186.xxx.76)

    돈도 잘벌고 가정 충실한남자 너무 드물어요.

    제주위에도 평범하다가 사업벌여서 돈을 엄청 잘벌기 시작하니까 .. 자기가 차린 회사 여직원이랑
    바람나서 맨날 새벽에 골프친다고 나가서 가정에 신경안써주고,
    여자문제로 자주싸우고 그런다가 사업이 망하니까 다시 가정적으로 되었더라구요.

  • 26. 시크릿
    '15.12.21 6:57 PM (119.70.xxx.204)

    돈쓰고 자유누리고
    세상부러울거없을거같은데요
    돈도못벌면서 저런남자도얼마나많은데

  • 27. 외로움을 많이 느끼고 의지하는 스타일이신듯
    '15.12.21 7:37 PM (114.201.xxx.159) - 삭제된댓글

    어쩔 수 없네요. 능력은 부족하더라도 가정적인 남자를 만났어야 하는데.

  • 28. ...
    '15.12.21 7:53 PM (119.18.xxx.219)

    저희 시어머니.. 제 친구 어머니가 비슷한 경우인데요..

    저희 시어머니보면 안됐어요.. 자궁 수술까지 하셨는데 전 쌓이고 쌓였다고 보네요..

    제일 좋은건 다른데다가 관심을 가질 무언가에 몰두인것 같아요.. 제 친구 어머니는 전문대 사회체육학과 다니시고 사설에서 요가 수업 다 수료하고 시간과 돈 투자하셔서 요가 선생님 하세요.. 골프는 물론 한땐 스쿼시.. 몰두 하시더라구요

    돈쓰고 자유롭지 않냐 참고 살라는 말은 너무 가혹 한거 같아요.. 아무리 넓은평수라도 한 공간에 같이 사는데 소통되지 않는 그런 상황 내 몫 내 감당.. 생각만해도 슬프네요
    충분히 이해해요 힘내세요

  • 29. 이직잦은 노처년데 남자는 그냥 다 똑같심
    '15.12.21 8:20 PM (121.162.xxx.212)

    이전 사장도 지금 사장도.. 접대에 엄청나게ㅈ돈을 써서 사모가 술집여자랑 싸우고 난리도아니었다고.. 사모님들 안됐어요.. 시집못간 노처녀가 꼬여서 하는말같이 들리지만. 전 차라리 결혼안하고싶다는 그런 남자와 살바에는..

  • 30. ..
    '15.12.21 9:25 PM (180.67.xxx.35)

    저희 남편 그 두 개가 같이 가는 사람입니다. 저희 친정어머니 대한민국에 이런 남자 도시락 싸들고 찾아다녀도 없다고 합니다. 시어머니도 니 남편이 최고의 남편이라고 합니다. 저도 다.. 공감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근데 마음 한구석이 허전해요. 제가 맞춰서 사는 부분도 많기 때문에, 너무 이상적인 남편에게 존경심이 들지만 마구 어리광은 부릴 수 없기에 힘들어요. 저도 완벽한 남편과 보폭을 같이 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커요. 복에 겨운 소리지만 가끔은 일탈을 꿈꿔요. 그래나 저도 남편에게 실망감을 줄 수 없기에 입도 뻥끗 안합니다. 부족한 한 편을 어떤 식으로 풀어야 할 지 모르겠어요ㅠ 남편이라는 타인이 완벽해도 거기서 또 불만은 생길 수 있다..자기 자신에게 집중하자.. 술 마시고 내린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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