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서 산후조리중이에요
사정이 있어서 친정쪽 도움은 전혀 받지못할 상황이라
조리원 2주, 산후 도우미도움 3주 받고
딱 오늘부터 집에서 혼자 아이 돌볼 상황인데 모유수유하는데 제 밥챙겨먹기.청소.빨래...엄두가 안나서
아이 보고싶어하시는 시댁으로 어제 짐 바리바리 싸들고 이사왔어요
방 한칸을 아예 짐 비우고 선반 들여주시고
짐 옮겨주시고 현관에는 제가 신기좋아한 두툼한 헬로키티 슬리퍼도 놓아주셨어요
밥 먹고 돌아서면 수제 간식에 수제 생강대추차...
들어가 누워라 쉬어라 하시고 제 빨래까지 맡기기 죄송스러워서 아기.제 빨래는 제가 한대도 굳이 돌리시고 널어주세요
산후도우미도 계속 불러라 하시는걸...
집에 사람들이니 그게 더 스트레스라. 시댁으로 오니 아이 보시는 눈길이 또 사랑이 넘치니
조리원보다도 좋다고 다시 조리원 입실했네 남편한테 얘기했어요
사랑이 참 많으신 시부모님께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스트레스받던 모유도 더 잘 나오고 아기도 더 잘먹고자고
종가집 큰 며느리로 시집살이 해온 엄마를 보고 자라
결혼 안하려고 했었는데 30훌쩍 넘기고 남편만나 연애만 몇년하고 고민하다 한 이 결혼.
따뜻하고 사랑 많은 부모님 아래 자란 남편과 결혼후도 아이없이 수년 지내다 느지막히 낳은 첫 아들인데 저도 어떤 시어머니가 되어야할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십니다
미혼때 이런 자게에서 시댁.남편 문제 보면서 겁도 많이냈는데
살아보니 좋은 남편.좋은 시댁도 많다는거...
친정엄마보다 더 편하게 산후조리 해 주시는 시어머니도 계시다는거
살면 살수록 남편도 시댁도 더 좋아져요 일주일 있다가 가려고 했는데 오래오래 쉬고 가라시네요 남편도 저랑 둘이서 주말 고생하다가 얼굴이 환해져서 출근했어요
감사한 마음에 몇자 남깁니다~~^^
1. 훈훈
'15.12.21 11:24 AM (108.29.xxx.104)복뎅이...
본인이 좋은 인연을 만들어 둔 탓이고 본인의 인품이 그만큼이어서 좋은 인연을 만난 거지요.
나중에 며느리를 보면 그때도 좋은 인연 만드시고요.
잘해드리세요^^2. ㅇㅇ
'15.12.21 11:26 AM (175.196.xxx.209)축하드립니다....
정말 복 많이 받으시네요..
인품 좋은 시댁 만난 사람이 제일 부럽습니다.3. ㅇㅇ
'15.12.21 11:27 AM (106.241.xxx.4)결혼해서 보니 시모가 새엄마였고,
그에 따라 당연히 손자도 뒷전인 시부모님이신지라
정말 부러워요.
엄마가 그렇게 행복하면 아기도 다 느낀대요.
산후 조리 잘 하세요^^4. 신기
'15.12.21 11:30 AM (168.131.xxx.68)저라면 마음 불편한거보다 몸 불편한게 나아서 절대 시댁에서 산후조리는 엄두도 안낼 일이지만 다 자기복이죠 저는 친정엄마도 불편해서 일주일만에 가시게했거든요. 돌봐줄애가 없는 첫애때는 할만하던데 ㅎㅎ
다들 남편을 활용안하시나봐요 청소 빨래는 남편을 시켜야죠5. ♡♡♡
'15.12.21 11:31 AM (183.98.xxx.95)몸조리 잘하세요
그때가 좋을 때지요~
좋은 시부모 만나셨어요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6. ...
'15.12.21 11:50 AM (39.121.xxx.103)좋으신 시부모님에..
그걸 또 그대로 좋게 감사히 받아들이는 며느리에..
정말 보기 좋네요.
아무리 좋은 시부모라고 그걸 꼬아보는 며느리도 많은 세상이거든요^^
님도 시댁입장에서 복댕이네요..7. 지금이 천국
'15.12.21 12:17 PM (122.34.xxx.74)제가 딱 그 맘 이었어요.
내 생에 시댁 복까지 있을 줄이야. 룰루랄라
조금 더 살아봐유.
강산이 바뀌었는디 이젠 시금치도 안 먹어유.8. oo
'15.12.21 12:20 PM (218.54.xxx.47) - 삭제된댓글왕부럽습니다~
저도 결혼전 이상한 시어른들은 드라마나 소설에만 나오는줄 알았어요...저런 사람이 설마 실제 있으리라곤....
하지만 현실은 참....( 제 시어머닌 소일거리가 없어 드라마 보는게 유일한 낙이어서인지도...ㅠ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래요~주위에도 그런 행복한 기운 많이 퍼뜨려 주시고요~9. oo
'15.12.21 12:21 PM (218.54.xxx.47)왕부럽습니다~
저도 결혼전 이상한 시어른들은 드라마나 소설에만 나오는줄 알았어요...그런 사람이 설마 실제 있으리라곤....
하지만 현실은 참....( 제 시어머닌 소일거리가 없어 드라마 보는게 유일한 낙이어서인지도...ㅠ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래요~주위에도 그런 행복한 기운 많이 퍼뜨려 주시고요~10. ㅇㅇ
'15.12.21 1:38 PM (210.179.xxx.194) - 삭제된댓글좋은 시부모님들이 계시다는게 신기해요.
대한민국 1% 확률일것 같아요. 좋은 시부모님 만나는 복요.11. 부럽네요
'15.12.21 2:10 PM (211.178.xxx.223)잘 해주서도 불편한게 시댁인데...
님도 성격이 좋으신듯요. 그래서 복을 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거 같아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49686 | 남편을 모르겠어요 2 | ㅇㅇ | 2016/04/19 | 1,245 |
549685 | 박대통령 "노동개혁, 경제전반에 도움될 것" 12 | 박통뉴스 하.. | 2016/04/19 | 1,355 |
549684 | 아내 남편에서 도망치다 | 엄마란 | 2016/04/19 | 1,347 |
549683 | 실연은 정말 고통스럽네요 10 | ㅇㅇ | 2016/04/19 | 3,489 |
549682 | 최민희 의원님 트윗 | 힘내세요 | 2016/04/19 | 1,142 |
549681 | 대한민국에 대한 뉴질랜드인들의 극단적인 분노-형제복지원 이야기 18 | NZhera.. | 2016/04/19 | 3,833 |
549680 | 친정엄마와의 관계 조언부탁드립니다 31 | 봄 | 2016/04/19 | 6,479 |
549679 | 안쓰는 문구류, 학용품 같이 기증해요 4 | 기증 | 2016/04/19 | 1,651 |
549678 | 요즘 쌍꺼플 수술 | 나마야 | 2016/04/19 | 977 |
549677 | 보험 8 | ᆢ | 2016/04/19 | 765 |
549676 | 수도권, 선거 전날 더민주 앞선 '골든크로스' 5 | 샬랄라 | 2016/04/19 | 1,116 |
549675 | “국내 원전 규모 6.5까지 안전”…“누구도 장담 못해” 2 | 후쿠시마의 .. | 2016/04/19 | 583 |
549674 | 눈밑 주름에 화장 안끼게 하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ㅜㅜ 3 | 화장 | 2016/04/19 | 4,419 |
549673 | 내신에 비중두고 학원끊으면 후회할까요? 9 | 중학생 | 2016/04/19 | 2,157 |
549672 | 카페가면 커피 뭐드세요? 20 | ........ | 2016/04/19 | 4,904 |
549671 | 안철수와 황창화를 통해서 본 문재인 친위세력들의 영향력 3 | 총선 | 2016/04/19 | 935 |
549670 | 스트레스 받으면 몸이 반응해요 ㅠ 1 | 뭘 먹어야 .. | 2016/04/19 | 1,074 |
549669 | 누가 진정 호남 정치인인가? 정세균 VS 천정배, 정동영 15 | 호남 정치인.. | 2016/04/19 | 1,134 |
549668 | 다리도 살이 빠지네요! 7 | ㅇㅇ | 2016/04/19 | 4,421 |
549667 | 강아지도 공주병이 있나봐요 9 | ㅇㅇ | 2016/04/19 | 3,071 |
549666 | 쓰기쉽고 편리한 다리미랑 다리미판 추천좀... | 쓰기쉽고 | 2016/04/19 | 745 |
549665 | 맛있다고 생각하는 막걸리 추천해주세요~ 27 | ... | 2016/04/19 | 3,382 |
549664 | 엄마한테 소리지르고 나니 맘이 안좋아요. 9 | .. | 2016/04/19 | 2,429 |
549663 | 安측 ‘보수정권 청문회’ 즉각 제동 29 | 이럴줄 | 2016/04/19 | 2,191 |
549662 | 날씬해보이는 청바지 추천해주삼(66사쥬) 9 | 46세 | 2016/04/19 | 2,9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