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상가 미용실 단골이예요 거의 10년?
맘에 안들때도 있었고 들때도 있었고
오며가며 인사도 하고
애들 머리하러도 늘 그 집으로 가서 애들 크는거도 다 봤죠
근데 요즘들어 익숙해져서인지 머리를 너무 대충한다는 느낌이 슬슬 드네요
이번엔 앞머리에 뭘했는지 앞머리 안쪽이 숭덩 잘려나갔나봐요
머리 감을 때 이상하다 싶긴 했는데
백원짜리 크기 정도로 머리카락이 잡초처럼 쭈삣쭈삣 나기 시작해서 잘려나간걸 알았어요
아무튼 가격은 똑같이 받으면서 너무 성의없이 하는거 같아서
다른 미용실로 옮겨보려는데 마음이 안좋긴 하네요
어깨 정도 내려오는 어중간한 머리인데 층이 많아요
위쪽머리는 동그랗게 말리고 아래 목부분은 자연스럽게 뒤집어지는 머리 하고 싶은데
이런 머리는 무슨 펌이라고 해야하죠?
10년 동안 늘 제일 굵은걸로 말아주세요 웨이브 굵게 해주세요 뭐 이런거 밖에 안해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