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이제 부모님 밥은 제가 다 사려구요.

조회수 : 5,290
작성일 : 2015-12-21 08:50:10

어제 점심식사 시부모님이랑 같이 했는데,,

저희가 냈거든요.

 한식 부페서 했는데 10만원돈 나왔어요.

 

10만원, 그게 뭐라고...

일년에 몇번을 못내곘어요.왜 그걸 아꼈을까..

너무 맛있다면서 흡족해 하시는데 저도 맘이 흐뭇하더라구요.

 

아들들이 대기업 금융권 다니지만 크게 출세는 못했어요.

어머님이 좀 그시대 극성 엄마라, 뭐든지 다 해주는 그시대의 헬리 콥터 맘이었던거 같아요.

다들 공부는 잘했네요 어머님이 그래서 첨에(여전히)목에 힘주는건 있지만

다 들어 드리려구요 이젠...

 

 

어제 식사후 댁에 잠시 들렀는데..

아버님이, 서류를 꺼내면서 싸인을 하라고 해서 보니,

 

생명 연장 거부 동의서.........ㅠㅠ

3명이 싸인해야 한다네요.

 

형님네가 있으니 저는 안했는데요.

생각해보니..너무 슬픈거에요.

ㅠㅠ

 

얼마전 뇌쪽에 이상있으셔서 계속 치료 받고 계시는데요.

 

너무 안스럽네요..두노인네가...연금 받으시고 40평대 넓은 집에 사셔도

그 쓸쓸함이 .,..

항상 우리 돈못쓰게 밥값도 내시고 그러는데..

자식된 도리도 못한거 같아요. 이제 식사도 더 자주 사드리고..그래야겠어요.

 

그래도 잘한건 애들이 가서 뛰어다니고..애들보고 웃는다고 그러잖아요..노인들이..그거 하난 잘한거 같아요..

IP : 116.38.xxx.67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21 9:04 AM (112.220.xxx.102) - 삭제된댓글

    노인네가 뭡니까?
    그리고 어른들한테 흐뭇하다는 표현을 쓰나요?
    부모를 지 발밑으로 보고 있는게 딱 느껴지네요

  • 2. ..참내
    '15.12.21 9:05 AM (116.38.xxx.67)

    뭐에요? 윗글? 헐...본인이 그런가보네..비오는날 아침 뭐 잘목 먹었니?

  • 3. ....
    '15.12.21 9:05 AM (112.220.xxx.102)

    노인네가 뭡니까?
    그리고 어른들한테 흐뭇하다는 표현을 쓰나요?
    부모를 지 발밑으로 보고 있는건지
    그냥 무식한건지..ㅉ

  • 4.
    '15.12.21 9:06 AM (116.36.xxx.198)

    저도 몇년 전부터 저희가 다 부담하려하고 있어요.
    부담될때도 있는데 일년에 몇번이라고...먹어야하는 밥인데..하는 생각이 저도 들었어요. 이왕 쓰는거 기분좋게 쓰자싶구요.
    정말 무섭고 싫은 시어머니였는데 10년정도 되니 늙으신게 보이고 그다지 겁도 안나네요. 싫은 소리하셔도 또 저러시네이러고 넘어가져요
    저도 나이들어가니 유해지나봐요

  • 5. ....
    '15.12.21 9:06 AM (116.38.xxx.67)

    '15.12.21 9:05 AM (116.38.xxx.67) 삭제

    뭐에요? 윗글? 헐...본인이 그런가보네..비오는날 아침 뭐 잘목 먹었니?

  • 6. ..
    '15.12.21 9:07 AM (116.38.xxx.67)

    '15.12.21 9:05 AM (112.220.xxx.102) 신고하겠어요.

  • 7. ...
    '15.12.21 9:08 AM (180.229.xxx.175)

    늘 우리가 사드리기만 해서
    가끔은 부모님이 사주는것도 먹어보고 싶다는.
    의례히 우리가 내려니 하는 시선도 싫고...

  • 8. ...
    '15.12.21 9:10 AM (223.33.xxx.115)

    뭐야.
    한번 사고 지금 오만 생색내려는데
    댓글이 호응않하니
    이러는거에요?
    신고는 뭐 땜에 해요?

  • 9. 궁금
    '15.12.21 9:14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저 정도 가지고도 신고할 수 있나요?
    만일 삭제하면 관리자가 이상한데?

  • 10. ;;;;
    '15.12.21 9:16 AM (116.38.xxx.67)

    223.33.xxx.115)

    (112.149.xxx.111)

  • 11. ...
    '15.12.21 9:17 AM (116.38.xxx.67) - 삭제된댓글

    별이상한 살마들 역시 많군요 날씨가 이러니....콜센터 근무 하는분들 오늘 진상들 조심해야겠네요..

  • 12. ...
    '15.12.21 9:17 AM (116.38.xxx.67)

    별이상한 사람들 역시 많군요 날씨가 이러니....콜센터 근무 하는분들 오늘 진상들 조심해야겠네요..

  • 13. 그러게요
    '15.12.21 9:18 AM (125.252.xxx.8)

    저도 밥값은 가능한 저희가 내죠 부모님이 생활비를 보태달라시는 분들이 아니라 자식으로서 해드릴일이 별로 없어요

  • 14. 죄송
    '15.12.21 9:30 AM (115.140.xxx.16)

    그런 생각할 수 있다는것도 효도예요^^
    자식에게 물질적이 아닌 마음을 받고 싶은게 부모맘이거든요
    근데 죄송한데요 그 생명연장 거부동의서라는걸 어디서 구하나요?
    저도 평상시 늘 생각하는게 사람구실 못하면서 생명연장은 본인에게나 그걸
    지켜보는 가족에게나 삶을 피폐하게 하는거라 생각하는 사람이라 ..
    자식들에게 구두로는 이야기했지만 말도 안된다고 일축하더라구요
    확실하게 해두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서요^^

  • 15. 에효
    '15.12.21 9:33 AM (175.223.xxx.208)

    아침부터 읽고 찝찝한 글

  • 16. 낮달
    '15.12.21 9:59 AM (210.106.xxx.89)

    내용 좋기만ᆢ
    원글님 말에 공감
    그리고 노인네라고 칭하는것
    어법에 어긋나지 않아요
    오히려 아버님 어머님이 우습지
    아버지 어머니는 이미 극존칭

  • 17. 제목보고
    '15.12.21 10:16 AM (211.36.xxx.40)

    사회초년생 돈 벌기 시작한 사람인 줄 예상 했으나..
    정반대네요
    가끔 한정식 정도는 사드릴 수 있죠 대기업 금융권;;;

  • 18. ...
    '15.12.21 11:09 AM (183.98.xxx.95)

    잘하셨어요
    부모님이 능력있으면 자식들은 부모님이 밥값내는거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우 있구요
    그래도 부모님이 대단하십니다 서류작성하라고 내밀고..
    뭔가 대비를 하신거잖아요
    저희는 아직도 밥값 부모님이 냅니다
    자식들 다 장성하고 잘 벌어요
    아버지가 자존심이 말도 못하시고 자식에게 절대 지지않으려고 하셔서 참 힘들어요
    원글님 맘 먹으신대로 잘해드리세요

  • 19. 잘하셨네요.
    '15.12.21 11:48 AM (115.95.xxx.229)

    원글 읽다보니 괜히 저도 짠하네요.

    괜히 저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 20. 귀여워강쥐
    '15.12.21 12:05 PM (223.62.xxx.63)

    시댁은 항상 우리가 내고 친정에선 항상 얻어먹네요

  • 21. 아니
    '15.12.21 5:01 PM (223.62.xxx.49)

    글 잘 읽고 첫댓글부터 황당
    댓글들 잘못단 줄;
    뭐가 어떻다고 이러는겨???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355 아파트 팔고 산 최태원 내연녀와 SK계열사 조사 2016/01/14 1,718
518354 메일 수신확인에서 새벽 2016/01/14 1,942
518353 2016년 1월 14일 오전 2시 예비후보자 총 933명 - 시.. 탱자 2016/01/14 408
518352 누리과정 지원 안되면 공립 유치원은 어떻게 되나요 1 궁금 2016/01/14 1,187
518351 미국쇠고기 싫으신 분들-현실에선 그냥 입닫고 있는게 최고인가요 28 2016/01/14 3,367
518350 주식 요새 장이 좋나요? 4 주식 2016/01/14 1,498
518349 편도선염때문에 잠을 못 자고 있는데요 10 편도선 2016/01/14 3,842
518348 여중생 바지교복은 왜 안되나요? 21 교복 2016/01/14 3,676
518347 이런 메일로 네이버 고객서비스와 연락해보신 분.. 8 ... 2016/01/14 792
518346 허브찜질팩-오븐겸용전자렌지에 돌리면 음식할때 허브냄새 안날까요?.. 4 /// 2016/01/14 916
518345 공주는 왜 눈을 완전히 뜨지 못할까... 49 Gg 2016/01/14 5,699
518344 응팔 예언 6 덕선 2016/01/14 3,681
518343 응팔 주옥 장면 돌려보기 (내용삭제) 1 ㅎㅎ 2016/01/14 1,707
518342 민주당 김광진 의원 왜 응팔 남편 스포했을까요? 2 ... 2016/01/14 1,852
518341 긴급 요청은 아니고, 시민정치마당 사이트 성능 테스트 탱자 2016/01/14 368
518340 ㅊㅏ암 사는게 힘드네요 2 끄앙이 2016/01/14 1,942
518339 섹시하다고 생각되는 남자연예인 있으신가요? 136 ㅎㅎ 2016/01/14 15,282
518338 지펠 프렌치도어 냉장고 4 냉장고 고민.. 2016/01/14 1,163
518337 해왼데, 김동길이 절세의 애국자라며... 3 세상 2016/01/14 638
518336 남자 예상키 165, 호르몬 주사라도 맞을까요? 28 예비중 2 .. 2016/01/14 7,995
518335 옆집 강아지가 저녁내내 신음소리 내며 울고 있어요. 49 눈쌓인겨울밤.. 2016/01/14 8,268
518334 친정엄마 연애 자랑 짜증나서 못들어주겠어요....... 20 짜증나네 2016/01/14 6,061
518333 바람 후 돌아와서 잘 사는 경우 많나요 6 주주 2016/01/14 4,088
518332 바지 좀 많았으면 소원 없겠어요 5 .. 2016/01/14 2,332
518331 소개팅남과 대화할때 너무 어색해요 ㅠ 5 ㅇㅇ 2016/01/14 6,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