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식사 시부모님이랑 같이 했는데,,
저희가 냈거든요.
한식 부페서 했는데 10만원돈 나왔어요.
10만원, 그게 뭐라고...
일년에 몇번을 못내곘어요.왜 그걸 아꼈을까..
너무 맛있다면서 흡족해 하시는데 저도 맘이 흐뭇하더라구요.
아들들이 대기업 금융권 다니지만 크게 출세는 못했어요.
어머님이 좀 그시대 극성 엄마라, 뭐든지 다 해주는 그시대의 헬리 콥터 맘이었던거 같아요.
다들 공부는 잘했네요 어머님이 그래서 첨에(여전히)목에 힘주는건 있지만
다 들어 드리려구요 이젠...
어제 식사후 댁에 잠시 들렀는데..
아버님이, 서류를 꺼내면서 싸인을 하라고 해서 보니,
생명 연장 거부 동의서.........ㅠㅠ
3명이 싸인해야 한다네요.
형님네가 있으니 저는 안했는데요.
생각해보니..너무 슬픈거에요.
ㅠㅠ
얼마전 뇌쪽에 이상있으셔서 계속 치료 받고 계시는데요.
너무 안스럽네요..두노인네가...연금 받으시고 40평대 넓은 집에 사셔도
그 쓸쓸함이 .,..
항상 우리 돈못쓰게 밥값도 내시고 그러는데..
자식된 도리도 못한거 같아요. 이제 식사도 더 자주 사드리고..그래야겠어요.
그래도 잘한건 애들이 가서 뛰어다니고..애들보고 웃는다고 그러잖아요..노인들이..그거 하난 잘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