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나
'15.12.20 10:21 PM
(223.62.xxx.42)
이민갈 능력이 되야 이민을 가지. 이민갈 능력이 되면 이민을 안가도 되고 ㅋㅋㅋ 캐나다, 호주 아무나 안받아줍니다.
헬노비들이 탈조선 하기가 쉬운줄 아나.
2. 다똑같아요.
'15.12.20 10:27 PM
(211.58.xxx.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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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잘사는 사람이 외국나가서도 잘살아요. 교육과정 좋다지만 자라서 그나라 주류에 끼기 쉽지않고 솔직히 시스템 이만큼 빠르고 편리한 한국같은 나라 드물다고 생각해요. 잠시여행정도만 좋지 이민 가는거 한물간거같아요. 영어교육만해도 토종한국아이들이 네이티브 수준으로하는 아이들 정말 많더군요.
3. 흠
'15.12.20 10:31 PM
(220.125.xxx.15)
십년정도 나가있다 들어왔는데 한국은 지금이 가장 힘든거 같아요 ..
알아보시면 감이 잡히겠지만 기본적으로 돈이 있어야 이주도 수월할거에요 그나라 언어 부모도 어느정도 할줄 알아야 애들도 덜 힘들고요
두분이 어학원 다니면서 이민정도카페 가입해서 삼년이고 오년이고 충분히 준비 한 다음 결정하고 나가 보세요
4. 저도
'15.12.20 10:33 PM
(218.158.xxx.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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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궁금해요.
돈이 많이없어도, 좋은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명문대를 들어가지 못해도 ..
좋다좋다 하는 나라에서는 이래도 아이들이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인것인지요.
5. 흠...
'15.12.20 10:34 PM
(24.246.xxx.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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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이라는게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그리고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겁니다.
이민가서 만족하는 사람들도 많고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은게 현실이에요.
어딜가서 사나 녹록한거 없는거죠.
6. ..............
'15.12.20 10:36 PM
(216.40.xxx.149)
너무 이민을 좋게 보시는거 같은데 저 이민생활 중이에요.
여기서 힘들게 살았음 이민가서도 힘들게 살아요. 특히 생활비나 유지비가 서양이 더 비싼거 아시죠?
서양사람들이 검소해서 명품 안밝히는게 아니고 정말 그정도 살 여력없어서 명품 없는 경우가 더많구요
이민도 돈이 어느정도 기본이상은 있어야 거기가서 중산증 정도 유지하며 살아요.
7. 완전
'15.12.20 10:39 PM
(111.107.xxx.160)
완전 이민가는거 말이죠?
한국에 다시 돌아올 계획이 없으면 괜찮을거 같아요
괜히 미련남아서 중간에 기웃거리고 그러면
심신이 힘들어집니다...
완전 국적을 바꿔 그 나라에 평생 살 각오로
떠난다면 어디든 괜찮지 않을까요
충분히 준비해서요
8. ㅇㅇ
'15.12.20 10:39 PM
(49.143.xxx.88)
투자이민 수준 아니면 한국에서 살아요. 한국에서는 말이나 통하니까 어려운일 겪어도 처리해나가면서 살지 외국은 그냥 앉아서 당해요
9. 지나가다
'15.12.20 10:39 PM
(24.246.xxx.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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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이없어도, 좋은회사를 다니지 않아도, 명문대를 들어가지 못해도 ..
좋다좋다 하는 나라에서는 이래도 아이들이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인것인지요. - 2222
일반적으로 한국보단는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학교 다니기 좋아하구요.
그러니까 평범하게 남의 눈치 안보구 살기에는 한국보단 좋은게 사실이에요.
10. ...
'15.12.20 11:05 PM
(110.12.xxx.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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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만 생각하면 이민이 답인듯.
저희 친척들 다 고만고만.. 비숙련 서비스직인데 미국, 캐나다에 ㅎ,ㅌ어져 살아요.
애땜에 못들어오는 가정이 많네요.
60넘어 의료보험 때문인지 연금 받아먹으면서 한국으로 들어온 친척은 두 가정 되요. 노인네들만 들어온 케이스
11. 아마
'15.12.20 11:16 PM
(101.184.xxx.69)
좋아보여도 많은게 다르고 다르게 느껴져 힘드실 거에요.. 몇십억 투자이민이면 모를까 진짜 거지 수준으로 시작할 각오 하셔야 하구.. 렌트비 또는 모기지의 노예가 되어 꾸역꾸역 일해야 하고 버는 족족 세금에 렌트비에 뭐에...돈이 데체 어디로 가는지 세나가요..호주같은 경우 복지가 잘되어있지만..소득에 따라 세금이 달라져요 잘 벌면 48프로까지도 세금때림;;
12. 00
'15.12.20 11:18 PM
(82.41.xxx.228)
출발은 이민이 아니었지만 결국 이민으로 살고있어요.
잘 정착했구 어려움 없이 살고 있어요. 그래도 전 결국 돌아갈 것 같아요.
고국이 그리워서...
불합리함과 불편함을 다 알아도 감수하고 한국에서 살고싶어요.
그래도 조카들 한테는 기회가 생기면 잡아라 라고 권유해요.한국에서 능력이 출중하고 돈을 잘 벌어도 직업진출 혹은 자영업으로라도 진출가능하면 꼭 나오라고 해요.
아이를 키우는 환경으로는 비교불가해요. 아이들 행복도 상태도요.
13. 아마
'15.12.20 11:19 PM
(101.184.xxx.69)
호주 뉴질랜드 이나라에서 태어난 자국민이라면 좀 스타트가 쉽고 행복지수가 높을지 모르나 이민자는..진짜 보호대상 순위도 낮고 영주권 따기까지 dis advantage도 많고 물가도 한국과 비교해 무척 아니 어이없이;;비싸고 섬나라 라서요.
왜 사람들이 한국이 낫다 그래도- 라고 하는지 알겠어요,,
14. 올리브
'15.12.20 11:27 PM
(223.62.xxx.106)
이민에 대한 환상? 그런거 있는 사람도 있네... 신기하네요
15. 그러니
'15.12.20 11:52 PM
(120.16.xxx.152)
앞으론 투표를 잘 해주시면 좋겠어요, 병신같은 할마시 뽑아놓으니 이지경이죠.. 또는 부정선거,, 세월호 참 어처구니 없잖아요..
방금 장보고 왔는 데 망고 어른 주먹 두개 만한거 12개 만원돈..
씨없는 포도 킬로 3천원돈.. 허니듀멜론 두개 3천원돈..
엄청 싸게 사왔어요.. 가서 살기 나름인데 결론은 비자 받기가 힘들겠죠
16. 다 똑같지 않아요.
'15.12.20 11:58 PM
(178.190.xxx.24)
물론 경쟁, 차별 뭐 다 있지만, 결론적으로 선진국에선 그래도 나름 인간답게 살게됩니다.
다 똑같지 않아요. 정도의 차이가 얼마나 큰데요.
솔직히 한국에서 애 낳는건 애한테 너무 미안해요.
17. ...
'15.12.21 2:02 AM
(62.143.xxx.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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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저녁이 있는 삶이 있어요.
모든 가족이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시스템과 관용 없이는 안되는 거였구나... 외국에 살면서 새삼 느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공교육이 살아 있어요. 학교에 대한 기대수준이 한국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이런 저런거 따지고 보면 다 늙어서 새로운 삶에 적응해야하는 어른은 힘들고 애들에게는 여유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이유로 자녀의 수가 한명인 경우는 드물더라고요... 저는 독일에서 살고 있습니다.
18. ...
'15.12.21 2:03 AM
(62.143.xxx.74)
적어도 저녁이 있는 삶이 있어요.
모든 가족이 저녁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시스템과 관용 없이는 안되는 거였구나... 외국에 살면서 새삼 느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공교육이 살아 있어요. 학교에 대한 기대수준이 한국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이런 저런거 따지고 보면 다 늙어서 새로운 삶에 적응해야하는 어른은 힘들고 애들에게는 여유있는 환경을 이민을 통해 만들어줄 수 있을 거에요.. 그런 이유로 자녀의 수가 한명인 경우는 드물더라고요... 저는 서유럽에서 살고 있습니다.
19. 미국
'15.12.21 6:16 AM
(99.108.xxx.83)
이에요. 현재 19년 되어가네요. 우리 경우도 주재원이었는데 유야무야 미루다 눌러 앉았고 아이들 교육은 정말 좋아요.
그런데 기대치가 높으시면 헐 하는 경우도 많고요. 여기는 알아서 다 해주는 평등이 아니라 각자 경우에 따라 다른 평등이 있어요. 이 부분이 차별인가 아닐까로 많은 시간 소요하고 살았고 우울하기도 했었어요. 이민자라.
그런데 미국의 경우는 아시다시피 의료비가 너무 엄청나고요..교육비도 비쌉니다. 물론 고교까진 공립 무상교육이지만 유치원부터 사립에 아예 보내는 가정들도 많고 그건 순전히 그 가정의 몫이에요.
그런데,,대학교육부터는 학비가 엄청납니다. 물론 저소득층은 학비 혜택이 주어지지만 보통의 가정은 해당사항이 없어요.
저희 큰 아이경우 주립(한국으로 치자면 국립이나 시립)대학 다니는데 학비랑 기숙사비 식비 합쳐서 한국 돈으로 3천 6백만원정도 (3만 4천불 )나갑니다.
사립대학의 경우는 유학생이나 여기 학생이나 거의 같은 6천만원대예요..1년에
교욱비가 너무 비싸 선진국이지만 복지국가는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고 요..
그런데 아이들은 한국 아이들에 비해 편안하게 살아 나오긴 했어요.입시나 성적에 많이 시달리지는 않았고요
다양성이 있고 비교라는게 없는 곳이라 편한 점이 있어요. 심지어 하버드대학에 누가 갔는지 모를 경우도 있고 대통령 상을 받아도 본인과 관계자만 알고 축하하고 넘어가는 시스템이에요.
중고교 졸업하는 경우도 시상자들과 가족들만 졸업전에 불러서 시상하고 축하하고요 ..시상자가 아닌 경우는 그런 행사가 있는지도 모르게 살짝 지나갑니다. 개인에게 연락해서 저녁에 살짝 리워드 나이트 정도로 해서 1,2시간 하고 끝.
요즘은 한국도 달라졌겠지만 저 어릴땐 조회 시간에 대외상 받은 학생 호명해서 상주고 심지어 다달이 시험치면 등수를 벽보로 붙여 놓고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는 상벌 관계도 오롯히 그들만의 리그예요.
그리고 중요한게 ...음..타국살이라 외롭고 말이 안통하면 더 하긴해요.. 성격따라 우울증도 걸리는 분도 봤고요..생활비는 주마다 다르지만 버는 돈 단위는 한국보다는 큽니다.좀 다르다고 보면 되지만 저희 경우 생활비가 비싼 곳이라 버는 게 저축으로 연결이 안 되긴 하네요. 학비도 많이 나가고
아무튼 어느 윗님 말씀처럼 너무 큰 기대가 없고 내나라아니어서 겪을 고생은 각오가 되었다면 아이들 한국떠나 키우는 것도 나쁘진 않겠어요.
20. 미국
'15.12.21 6:18 AM
(99.108.xxx.83)
아..그리고 학생이 뛰어난 경우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가는 경우도 있습니다..당연하겠지만요..
21. ```
'15.12.21 8:02 AM
(114.206.xxx.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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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댓글
미국 이민간 친척 ...장사했는데 가게 한물가는 업종갈아타서 망하고 또 망하고 하는데 애들이 직업이 그럭...부모도와줄수없는 형편이어서 지네들 먹고살기 바쁘고
한국은 교통비싸고 시장에서 조금만 사먹어도 되고 의료비싸고해서 한국와 있어요
지금 두분중 말기암인데 미국 못가요 의료비 많이나와서요
돈 없는 나이드신분들 이민자중에서 한국 많이 오실걸요
또 다른 친척도 갑자기 뇌졸중 왔는데 병원비때문에 한국 양로원으로 올 준비하고 있어요
22. 윗님
'15.12.21 8:28 AM
(73.199.xxx.228)
미국은 오히려 돈 없고 나이많으면 잘먹고 잘 살아요.
노인 아파트에 의료보험도 다 공짜라 병원도 제집 드나들듯 하고 공짜 음식도 나오고 혜택이 무지 많아요.
어중간하게 돈버는 중산층이 죽어나죠.
병원비가 비싸서 한국오셨다는 친척분들은 신분이 해결되지 않은 분들인가보군요.
그리고 원글님,
외국 사는 것은 장단점을 따져보고 단점보다 장점이 나에게 더 와닿으면 가는겁니다.
한국사는 사람이 한국에 사는 것은 다 좋아서가 아니죠. 맘에 안드는 것도 많은데 그나마 여기 있는 게 좋으니 한국에 사는거지...말로는 다 한국인이 한국만큼 편한데가 있겠냐고 하지만 다들 보세요. 정치니 생활이니 하는 면에서 불만들이 가득한 나라잖아요.
그렇듯이 님도 외국생활을 하시려면 감수해야 할 부분들이 있고 또 한국에선 경험할 수 없는 장점도 있지요.
그것들 중에서 어떤 것은 견딜만 하고 어떤 것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을겁니다. 그 단계를 거쳐서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죠.
외국생활은 기본적으로 신분, 돈, 언어 세가지가 해결되지 않으면 하나님이라도 견뎌내지 못해요.
그리고 그 세가지가 되더라도 마음이나 태도가 다른 문화에 열려있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하고요.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배우자나 자녀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고 장단점을 따져서 장점을 누리기 위해 단점 정도는 힘들어도 겪어낼 각오가 되어있을 때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와 제 가족은 기본적인 세가지가 갖추어지고 성격이나 가치관이 한국스타일보다는 외국에 더 잘 맞아서 여기서 사는 것에 대해 정말 잘한 선택이라 생각하고 아주 만족스런 생활을 하고 있어요.
남들은 재미없는 그곳에서 뭐하며 사냐고 하지만 제 인생이고 저에겐 어느 나라보다 이곳의 생활이 저를 만족시켜줘서 타인의 참견이나 오지랖에 개의치 않습니다.
다른 누구보다 자신을 위해서 최선의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23. 다른 것보다...
'15.12.21 9:00 AM
(218.234.xxx.133)
저는 우리나라 어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학원과 사교육, 공부에 압박당하고,
겨우겨우 대학 들어가서 학문보다는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 열중하고,
겨우겨우 취업 되면 자기 돈으로 집 한 칸 사기 너무 힘들고...
이런 게 무슨 삶의 질을 논의할 수 있나 싶어요.
24. ....
'15.12.21 10:48 AM
(58.233.xxx.131)
가고 싶죠.. 여건된다면..
다만 그여건이 윗분말대로 보장되는 신분, 언어, 돈 이세가지가 대부분 모두 걸리기 때문에...
엄두도 못내고 있는거죠..
25. ......
'15.12.21 11:17 AM
(112.160.xxx.125)
-
삭제된댓글
한국에서 외노자가 당하는 취급을 외국에서 당하게 되는거죠.
한국에서는 거들떠도 안 보는 직업을 외국에서는 그것도 감지덕지 하며 돈 벌수 있음에 감사하며 다니게 되는거죠.
한국에서의 직업이나 전공을 외국에서도 이어 갈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돈도 없고, 언어도 부족하면,
외국에서 할수 있는 일 뻔하지 않나요?
외국에서는 마트 계산원만 되어도, 호텔 청소부만 되어도, 일단 돈을 벌수 있어 감지덕지 하며 사는 이민자들도 많을걸요? 일자리 찾기가 쉬운것도 아니니깐요.
즉, 한국에서 보다 신분이 낮아지고, 주류가 아닌 변두리의 삶을 살아가는거죠.
하다못해 클럽이나 펍을 가도, 문지기가 안된다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암튼 현실을 알고 가시라고요. 돈 많고 전문직이고 능력있음 현실이 달라지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26. 저는
'15.12.21 3:49 PM
(74.69.xxx.176)
한국 이외에 지금까지 세 나라에서 살아봤고 미국에선 이십년째 살고 있어요. 영주권도 있고 전문직에 편하게 직장생활 하고 부동산도 여러채 갖고 있고요. 살아본 나라마다 장단점이 다 있어요. 한국도요. 언어가 가능하시면 이민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수도 있어요. 예를들어 의료보험이요, 미국에 이민오신 분들 대부분 자영업 하시기 때문에 의료보험 부분을 힘들어 하시고 병 걸리면 한국에 가서 치료받으니 미국은 의료의 사각지대처럼 여기시는데, 실제로 살아보면 왠만한 중산층 직장인들은 직장 의료보험으로 세계 최고의 의료수혜를 받고 살아요. 서울에서 부모님 병원다니시는 걸 보니 한 분은 아*병원 한분은 삼*병원 다니시는 데 삼*병원은 십분에 여섯명씩 예약상담을 받길래 경악했고 아*병원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한 시에 예약이면 세 시는 되어야 의사선생님 만나보고 아뭏든 엉망진창이던데요.
27. 저희
'15.12.21 3:57 PM
(74.69.xxx.176)
아버지는 시골에서 농사지으셨으면 정말 행복하셨을 것 같은데 먹고 살려고 일찍 상경하셔서 서울에서 대학 마치시고 평생 직장생활하다가 퇴직하셨거든요. 강남의 쾌적한 아파트에 사시는데도 미국 시골에 오시면 정말 좋아하세요. 나무에 열린 과일도 따 드시고 텃밭에 난 풀 한포기도 예사롭게 안 보시고요. 한번은 어떤 농장에 같이 갔었는데 너무 좋아하시길래 제가 여쭤 봤어요, 아빠도 이런데서 이렇게 농사짓고 살았으면 더 좋지 않았겠냐고요, 그랬더니 내가 그랬으면 너희들 공부는 어떻게 시켰겠니,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빠 이 농장 주인 아저씨가 삼남매를 뒀는데 다 셋다 아이비리그라는 사립대학 나와서 전문직 잡고 잘 살아요 그랬더니 깊은 한숨을 한 번 쉬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