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미래..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고민 조회수 : 3,344
작성일 : 2015-12-19 18:01:02
아이는 지금 중학교1학년이에요 어렸을 때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영재 판정 받았었어요(상위 0.4%) 저희 부부는 서울대 cc였고 둘 다 전문직인데 저는 지금 잠시 일을 쉬고 있어요

저는 아이 어릴 때 아무런 사교육을 시키지 않았고 운동만 시켰어요 제가 운동을 못해서이기도 하고 체력을 길러주고 싶어서요 아이는 운동에 의외로 소질이 있어 학교 대표로 각종 운동 경기 대회에 나갈 정도에요 그런데 초등 5~6학년 때부터 웹툰, 오락 등에 홀릭하고 운동대회 준비라는 명목으로 공부에 손을 놓더니 지금은 반에서 30% 정도에 드는 것 같아요

남편은 이대로면 특목고는 꿈도 못꾸고 그럼 인서울 대학도 힘들테니 차라리 외국 쪽으로 지금 보내자고 해요 아이 상담하러 갔던 영어학원 선생님이 몇번이나 우리 애는 미국 교육 시스템에 더 맞다며 유학은여러번 권하기도 했어요(본인이 교포 출신)

그러다 아이가 좋아하는 친척 형이 이번에 영어권 국가(미국 아님) 고교로 진학을 한다더라고요 그 아이 엄마가 제게 둘이 사이도 좋으니 ##(제 아이)도 같이 보내라고 권하더라고요 아이 하나이고 부모 떨어져 애를 자라게 할 생각은 꿈에도 없었던지라 처음에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자꾸 마음이 흔들리네요 아이는 사춘기에 접어들어 반항기가 시작되었고 부모는 공부를 잘했으니 자기를 이해 못한다고 하며 충고나 가르침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네요 기본 심성은 여리고 순한 애였습니다

지금 보내면 다시 돌아와 여기 시스템에 적응하기 힘들 게 뻔하고 그럼 중,고, 대 모두 그쪽에서 다녀야 할 수도 있는 모험이라 아무리 고민을 해도 답을 모르겠어요 남편은 부모 벗어나서 좀 큰 환경에 있다 보면 시야도 넓어지고 철도 들어 아이 인생에 도움될 수 있다는데 그건 희망사항일 뿐인 것 같아요

무슨 말씀이든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이 일이니 악플은 삼가해주시기 부탁드려요
IP : 110.11.xxx.19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
    '15.12.19 6:08 PM (211.36.xxx.128)

    만약 제 아이라면 미국교육 생각해볼듯해요.
    원글님이 지금 일 안하시는데 아이와 함께 가실 수는 없을까요??
    저는 미국서 대학원 나오고 박사받았는데 미국 교육 참 좋아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있구요.
    제 아이는 5학년으로 1년 미국에 있었는데 처음에는 싫어하더니 떠날때쯤은 적응 잘해서 학교을 좋아하더군요.
    얼마 전 지인의 딸래미 중3인데 미국 갔는데 아주 잘한데요. 여기서는 공부 못하고 친구 관계로 힘들어 하던 아이였어요.
    하지만 그래도 부모가 없는 외국생활은 반대하고 싶어요. 엄마랑 같이 적어도 중 1-3학년 있을 수 있다면 미국에서 교육 시키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 2. ㅁㅁㅁㅁ
    '15.12.19 6:16 PM (223.33.xxx.73)

    님도 한 1-2년 따라 갔다 와보세요
    저라면 그냥 한번 해볼것 같네요

  • 3. 음...
    '15.12.19 6:18 PM (175.209.xxx.160)

    부모가 데려가지 않을 거면 저라면 절대로 안 보냅니다. 지금 원글님 아이는 지극히 평범한 한국의 사춘기 아이에 불과해요. 굳이 외국에서 공부할 이유가 없어 보여요. 제 아들도 한국보단 미국 교육 시스템이 잘 맞지만 (몇년 살았어요) 지금 부모가 한국에 있으므로 한국 교육에 적응하며 삽니다.

  • 4. 흠..
    '15.12.19 6:20 PM (119.64.xxx.134)

    어머. 죄송해요. 미국이 아니군요.
    어디든 부모님 중 한 사람이랑 같이 가시길 바래요.
    머리 좋은 아이 같은데 다른 나라에서 기회를 줘보세요. 부모님이 능력이 되실 듯 한데요.

  • 5. 흠.
    '15.12.19 6:35 PM (175.202.xxx.108)

    근데 아시죠. 그 아이가 나중에 한국에서 뭔가 할려면 학부는 한국에서 나와야 한다는 거. 아예 미국시스템에서 쭈욱 커서 40대 50대에 한국으로 영입..이럴 수도 있지만..기본은 한국 학부에요. 아예 미국으로 보내는 거면 그 아이와의 유대관계가 있을까요? 아이는 잘 될 수도 있으나 부모와의 정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 한국에서 키워도 대학 이상 가면 부모와의 연결고리 별로 없을 텐데요.

    공부 시킬거면 따라 가세요. 전문직이심 아마도 경제력은 되실 테니.

  • 6.
    '15.12.19 7:09 PM (112.152.xxx.96)

    저도 알아보다 맘을 접었는데요 5ᆞ6학년 이상의 나이이면 무조건 거기서 대학을 보내고 끝내는걸로 권하던데갔다가 오는건 ᆢ여기 입시 시스템에 적응 힘들다고ᆢ대학까지 가는걸로 ᆢ 경제력 되시면 같이 움직이시라 하고 싶어요ᆢ사춘기아이 ᆢ혼자 철들기 쉽지 않다고 ᆢ
    권하진 않더라구요

    남편직장땜에 미국서 국제학교보내고 아이둘 뒷바라지ᆢ오롯이 영어하나 쏟아붓고 비용 계산하고 포기 했어요ᆢᆢᆢ전문직이면 같이 움직이시면 ᆢ

  • 7. 반대
    '15.12.19 7:19 PM (112.150.xxx.61)

    동생 조기유학 보냈던 1인으로 반대합니다. 여자아이였고 순했고 어릴때 살다와서 영어 기본기가 있었어요. 지금 사춘기고 반항 시작되었는데 보내시게 되면 영원히 미국사람으로 큰다고 보시면 되요. 부모와 잦은 충돌 있을꺼에요. 같이 가시는거 아니면 반대에요

  • 8. 위기극복하기~
    '15.12.19 10:21 PM (125.143.xxx.172)

    사춘기는 순하던 아이도 마찰음이 나죠 부모는 아이와 좋은 추억만 공유하는거 아니라고 봅니다
    부모가 셜대를 나왔다는것이 아이에게도 힘들고 아빠 입장서 남보기 본인 공감하기 힘들겠지만
    욕심을 내려 놓고 아이만 바라보세요 정 욕심을 내려 놓기 힘드시면 같이 나가세요 일년이라도 ~
    엄마만 아니고 아빠도 같이 나가심 더더 좋겠죠 전 보호자가 필요한 나이가 정해져있다는것을 꼭 강조하고싶네요

  • 9.
    '15.12.21 12:38 AM (202.136.xxx.15)

    저는 미국에서 10년 유학했는데요. 저라면 대학원을 보내겠어요.
    마약과 섹스에 노출되어 있구요. 일단 미국에서 대학나오면 한국에서 자리잡기 힘들어요. 그리고 미국사람이 되는거고 아이랑 영영 떨어져 살 수도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780 안철수 의원은 어마어마한 효자네요 - 윤여준 증언 7 다음에..... 2016/01/04 2,047
514779 채칼 응급실 후기(끔찍한거싫어하심패스요) 16 후기 2016/01/04 8,820
514778 우리집 강아지 3 비숑 2016/01/04 983
514777 여고생 외투 패딩. 어떤 걸 말하는지요?? ㅇㅇ 2016/01/04 444
514776 국가검진에서 발견되지 않은 암 1 궁금 2016/01/04 1,182
514775 중 3 딸아이, 변비가 너무 심한데, 의사 좀 추천해주세요(지역.. 10 결심 2016/01/04 1,543
514774 바이러스가 사진을 다 날렸어요... 6 ..... 2016/01/04 791
514773 동아시아포럼, 한국인들, 경제발전 때문에 민주주의 희생시키지 않.. light7.. 2016/01/04 310
514772 재혼 결혼식에도 축의금 해야 하죠? 20 축의금 2016/01/04 9,493
514771 셜록, 전 시리즈 본 분만 보러 가세요 6 ..... 2016/01/04 1,542
514770 삼성 블루스카이 공기청정기 쓰시는 분들 어떤가요?? 공기청정기 2016/01/04 5,476
514769 수학잘하는 왼손잡이 아이 두신분 있으신가요? 9 마징가 2016/01/04 2,334
514768 하루견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5 .. 2016/01/04 2,732
514767 2년돈안 냉장고에 있던 양파즙 먹어도 될까요? 4 궁금 2016/01/04 1,462
514766 나한테 일어난 일 전혀 기억안나는데 3 어쩌면 2016/01/04 1,210
514765 남친하고 헤어지고 나서 톡이 와요 11 짜증나요 2016/01/04 4,527
514764 미세먼지 수치 2 ... 2016/01/04 817
514763 [한수진의 SBS 전망대] 노동부장관 ˝쉬운 해고요? 대법원 모.. 세우실 2016/01/04 516
514762 셜록 너무 재미없었네요..ㅠㅠ 26 ... 2016/01/04 4,320
514761 건강검진 어디서 받으시나요? 3 오오 2016/01/04 1,088
514760 신격호 할배의 사생활이 좋아보일 줄이야... 2 개막장 2016/01/04 2,811
514759 세탁기 추천 좀 해주세요. 2 쇼핑은 힘들.. 2016/01/04 1,144
514758 꽃향기 나는 식탁 Dd 2016/01/04 442
514757 최회장 딸들 아버지와 사이가 별로 안좋은가봐요... 26 dd 2016/01/04 20,981
514756 문재인 지지자님들 가족은 괴롭히지 맙시다. 53 ........ 2016/01/04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