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장,,내가 하기 싫어도 하는 경우..
예를 들어...
결혼전 친정집은 교회 다녀서 제사를 전혀 안지내서 제사 개념이 없었는데..
내가 결혼한 집안에서 둘째나 막내 며느리라.. 이미 그 위에 형님 들이 제사를 열심히 지내고 있었을경우...
또 결혼 전 친정집은 부모님 생신때 외식하는데
내가 결혼한 집에서는 생신에 거하게 한 상 차려 먹을 때..
또 결혼 전 친정에서는 김치를 그때그때 담갔는데
결혼한 집에서는 김장을 다 엄청나게 많이 하고 다같이 나눠먹는 경우 일 때..
외며느리나 큰 며느리고 가족이 단촐하면
그 집안에서 며느리와 관계를 조율하며 할 수 있는데
막내 며느리고 가족이 크고 이미 관습이 굳어져 있을때는
그걸 바꾸기가 어렵죠.. 마지막에 들어가서..
남편이 도와주지 않으면
그동안 고생한 사람들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분위기가 되는 거구요..
시댁에 바라는게 하나도 없더라도
순한 성격의 사람은 힘든거 같아요.
예전에는 제사 많이 지내는 집 시집가기 싫어하는 여자들
이기적이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결혼하고 나서야 이해되는게
하나를 보면 열을 알듯이...
제사 많이 지내는 집일수록 가부장적이고
모든 풍습이 여자들에게 박해요.. 집안에서 여자의 지위가
발바닥이고요.. 뭘 해줘도 당연한줄 알고.
뭐 바라는 거 하나 없어도 이미 굳어진 관습이 강하고
남편이 도와주는 분위기가 아니면 ㅡ 결혼할 남자의 머릿속이
가부장으로 세뇌되면 ㅡ
남편하고 싸우는게 힘들어 분위기나 풍습
내가 편한데로 바꾸는게 참 어렵고
곱게 자란 여자들일수록 더 어렵습니다..
결혼 안하신 여자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1. ...
'15.12.19 5:51 PM (222.234.xxx.177)현대사회에서 시댁문화만 조선시대같아요 ㅋ
보고있음 웃겨요2. ㅇ
'15.12.19 5:57 PM (175.223.xxx.68)동감요. 같은 여자들이 더함.
3. ㅇ
'15.12.19 5:59 PM (175.223.xxx.68)절대절대동감입니다
여자 지위. 발바닥인집이 행사도 많고 음식도 꼭 집에서 차리라함.
순하면 버틸수없고 노예됨4. ...
'15.12.19 6:00 PM (60.29.xxx.27)저 아래 김장글...곱게자란딸인데(자랑은 아니구요)
결혼해서 많이 힘들까요? 남자는 큰아들이요5. 징그러워요
'15.12.19 6:04 PM (220.76.xxx.231)요즘은 조금 나아졋어요 여자들 입김이 조금은 세진듯도해요
우리세대에는 더햇어요 종갓집 맏며느리는 그집안의 무임금 노예엿으니까요
내남편이효자면 더강도가세요 요즘은 핵가족이나되지 억울해요
지금은 그렇게까지는 안하고 싫다고도 할수잇죠 멍청한 어른들이예요6. 전 김장은
'15.12.19 6:06 PM (124.53.xxx.117)안하는데
제사때문에 힘들어요.
올해로 이십년 되었는데
남편한테 이제야 말했어요.
내년부터는 무조건 7시에 지낼테니 그리 연락해라 하고요.
시댁 작은아버님이 주로 와서 주무시고 가시는데요..
시어머님은 결혼 첫해에 주무시고 담날 아침 모두 늦잠자서 지각하게 생겼는데도
남편은 그냥 나가면 안되냐는 말에 지롤지롤...
나중에 그 얘기 전해들은 친정엄마는
직장다니는 며느리 시집오자마자 제사 떠넘기고 담날 아침까지 얻어먹냐며 노발대발하셔서..
그 뒤로
제사지내서 행복해요~~ 하는 모드로 일관했지요.
늙어서 그런지
만사가 귀찮아요.
줄줄이 와서 밥 먹고 제사지내고 자고가고..7. 음
'15.12.19 6:21 PM (223.62.xxx.47)밑에 김장글 쓰신 분은요..
솔직히 결혼 말리고 싶어요
일단 결혼전에 김장이 어쩌고 ㅡ 그게 무슨 엄청난 일인양 ㅡ 그러는 거도 가부장적일거 같고..
어머니 도와드려야 한다는 표현도 좀
어머니에게 엄청 종속되어 있는거 같고..
일을 쉬어도 되는데 김장은 해야 한다
이거는 일 쉬는 여자면 시댁 잡일 다해라
이런거 같아요 비추 시집살이 시킬 남편과 시댁 스타일..8. ..
'15.12.19 6:27 PM (125.180.xxx.190)결혼문화도 조선시대죠.
남자한테 신혼집마련 떠넘기는 여자들...9. 집얘기가 왜
'15.12.19 6:30 PM (223.62.xxx.47)집해가면 또 다른 동서 핑게로 다른 동서 오니까 하라고 하조. 물론 다른동서는 집 안해감..
지난번 판사 며느리 집 반 해가도 제사 주말이면 오라고 하고 안가는 경우에 다른 동서에게 전화해서 죄송하다고 얘기 해야 한다... 사람이라도 보내고 돈을 내라
고 엄청나게 까임..10. ...
'15.12.19 6:37 PM (182.212.xxx.129)그냥 마음비우고 아들이고 딸이고간에 결혼시키면
남남이다 하고 살아야 되겠네요
각자 자기위치에서 힘든 점은 있을테니..11. 182님
'15.12.19 7:02 PM (223.62.xxx.47)당연하죠.. ㅎㅎ
12. 그러니
'15.12.19 7:32 PM (223.62.xxx.155) - 삭제된댓글이미 고착된 시댁분위기를 새로 들어온사람이 바꾼다고요?
미리 알아봐서 자기와 안맞으면 포기해야죠.
서로애게 불행일텐데.
바꾸려 하거나 안맞다고 불평하지 말고
재발 자기와 맞는 사람과 결혼들 하시길.13. ㅇㅇ
'15.12.19 7:45 PM (66.249.xxx.249)제사 많이 지내는 집일수록 가부장적이고
모든 풍습이 여자들에게 박해요.. 집안에서 여자의 지위가
발바닥이고요.. 뭘 해줘도 당연한줄 알고.
22222
원글의 이 부분에 공감해요.
제사 횟수 몇번인데 그걸 못하냐고
남자들은 말하지만
제사란게 정기적으로
니들은 우리 노예라고 며느리 자리 위치를 확인시키는 행사에요
이왕이면 제사 없는집에 시집들 가세요.14. 종부
'15.12.19 10:40 PM (124.53.xxx.131)저는 이렇게 했어요.
이웃해 있는 줄줄이 손윗 시누이들이 맞벌이라고 시어머니(그들에겐 친정어머니)
손만 빌리고 살더라고요.
보아하니 신혼때 김치도 잘 안먹는 우린 배추 두단이면 되는데 김장하러 가면
일꾼으로 늙은 시모와 저 둘이서 저만 죽어나겟 더라고요.
당신이야 딸이니 아까울게 없겠지만 제입장은 그게 아니지요.
그래서 김장은 친정에서도 오고 제김장은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선언 해버렷어요.
그랬더니 오라는 말은 안하는데 김치 한쪽 얻어먹어본적이 없네요.
그리 야박하게 굴던 시모가 늙어 지금은 제김장으로 겨울을 나네요.
물러 터져서 다른건 질질 끌려다녓지만 김장 독립 선언한건 잘한거 같아요.
싫으면 거부하고 안얻어 먹으면 될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