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있는 대학원에 외국인 교수님이
40후반이신거 같은데
정말 성실하시고 너무 자상하셔서
미국 교수들은 다 저런가
편견이 생길정도에요
물론 공부를 오래하고 경쟁치열한 회사보다
학교에 오래계셔서 상대적으로 순수하실수 있겠지만
어디나 사람은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있지만
미국에서 오래사신분들
미국인들은 어떤가요
특히 같이 공부하면서 만난 분들..
유학간 후배는
미국인들이 성격이 시원하고 스케일도 큰거 같다고
그렇게 말하더군요..
저 있는 대학원에 외국인 교수님이
40후반이신거 같은데
정말 성실하시고 너무 자상하셔서
미국 교수들은 다 저런가
편견이 생길정도에요
물론 공부를 오래하고 경쟁치열한 회사보다
학교에 오래계셔서 상대적으로 순수하실수 있겠지만
어디나 사람은 좋은 사람 나쁜 사람 있지만
미국에서 오래사신분들
미국인들은 어떤가요
특히 같이 공부하면서 만난 분들..
유학간 후배는
미국인들이 성격이 시원하고 스케일도 큰거 같다고
그렇게 말하더군요..
일부만 모고 판단할 수는 없죠
미국인들도 다 나름이에요. 천차만별입니다. 규정지을 수 없어요.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러하듯
영화 Into the Wild가 극화했던 인물 크리스토퍼 맥캔들리스. 68년생인데 대학 졸업하던 해 혼자 떠났던 여행 중 92년 알래스카에서 죽은 인물. 그가 남긴 글들(학교 신문, 일기) 위키에도 있는데요. 그 중 영화에서도 인용되었던 짧은 문장, "행복은 공유할 때만 현실이다 Happiness is only real when shared."
그가 남긴 다른 문장들 보면, 글구 영화가 어느 정도는 미화, 과장을 했겠지만 영화가 그린 그의 삶을 보면 굉장히 이상주의적이고 자신의 도덕적, 지적 이상과 사회의 비루함 사이에서 극히 고통을 겪은 인물이에요.
이런 인물이(청년이) 한국에서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미국이 지금 인구가 3억인가요 그러면 우리의 6배? 미국에서도 흔한 유형은 아니니 크리스토퍼 맥캔들리스의 한국판.. 을 상상하기가 어렵다고 해도 이상한 일은 아니겠지만, "행복은 나눌 때만 현실이다" 같은 생각을 하는 10대후반-20대초반... 여기가 헬조센이고 현실이 시궁창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도, 한국에선 나올 만한 인물 아닐 것 같습니다.
미국인들... 조금 다르긴 해요. 탁월한 사람은 정녕 탁월하고,
교육수준이 높은 집단에게서 어떤 무엇을 분명히 기대할 수 있고 그게 크게 실망으로 끝나는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 듯. 한국이라면, 일단 기대도 어렵고 기대했다가 엄청난 실망 하는 일이 많지 않은지.
칼 세이건은, 어떻게 천문학이라는 어려운 학문을 이렇게 재미있는 책으로 쓸 수 있었던 거냐는 인터뷰어 질문에 이런 답을 했었어요. "사랑에 빠지면 세상에 그 사랑을 말하고 싶어진다."
세상엔 이렇게 아름다운 것이 있어. 이렇게 좋은 것이 있어. 나에게 소중한 사람이면 누구든 이걸 몰라선 안돼. 나의 친구가 이걸 모른다는 걸 상상할 수 없어... 그러니 난 이걸 누구라도 관심을 기울이고 읽을 수 있다면 이해할 수 있는 책으로 쓰겠어.
세이건이 인터뷰에서 했던 말은 이런 뜻이기도 하고, "행복은 공유할 때만 현실"이라는 크리스토퍼 맥캔들리스의 말도 이런 뜻이기도 한데, 이것이 한국에선 극히 희귀하게만 보는 종류의 감수성이다... 같은 얘길 누구와 한 적이 있어요. 미국에선 드물지 않게 보는 어떤 유형의 탁월한 인간들이 한국에선 극히 드문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왜 그런 걸까 따져보는 일도 재밌을 텐데요.
케바케입니다. 사람마다 다~~ 달라요.
교수의 실력이나 인성은 사람마다 다르니 미국이나 한국이라고 규정지어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교수 이야기가 나와서 제가 직접 겪은 미국 대학 교수들의 모습을 조금 나누고 싶습니다.
뒤늦게 나이 40에 한국에서 했던 것과 정반대의 공부를 하게 되어 모든 것이 새롭고 어리버리한 신입생이 다시 되었죠.
3년전이니 그리 옛날은 아닌데...제가 수업을 들으며 매우 인상적이었던 것은 교수라고 권위는 찾아볼 수 없었고 저같이 궁금하면 참지 못하는 사람에겐 너무나 큰 도움을 주시고, 언어가 네이티브가 아니라서 겪는 어려움도 어떻게 해결할지 다른 소스나 사람들을 연결시켜주고, 질문을 하면 자기 수업에 관심있어한다고 매우 기뻐하며 어찌나 정성껏 답해주던지...저는 감동받았고 제 인생에 공부하는 것이 이리 즐거운 일인지 그때 처음 알았어요.
영어를 잘하든 못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열심히 수업을 준비하고 공부하고 배우려하는지에 촛점을 두더라고요.
교수의 가르침에 반박해도 그것을 사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교수나 학생들이나 모두 열심히 기상천외한 생각들을 나누는 것도 저에겐 참 신선했고 배우고 싶었어요.
한국에서 초중고대를 다니면서 공부는 그저 책읽고 달달 외우고 문제푸는 것에 그쳤던 (대학에 가서는 문과 계통이라 에세이를 많이 쓰기는 했지만 연습을 통한 논술 수준이었지 배움을 바탕으로 한 나의 깨달음이나 의견을 풀어놓는 수준은 솔직히 아니었죠) 것에 반해 미국 대학에서 접한 배움이란 일방적이고 소극적이고 수동적이 아닌 활발한 양방향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배움이었어요. 클래스 전체가 영향을 주고 받는...
오죽하면 제 아이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부모방문의 밤에 가서 수학 교사, 사회교사의 수업을 잠깐씩 맛보고는 제 아이가 얼마나 부럽던지요.
저도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그 수업을 듣고 싶은 생각이 마구 들 정도였으니까요. 저에게 고등학교 시절의 수학이나 세계사, 국사 시간은 어찌하면 덜 졸까를 고민하던 수업이었는데...아이 고등학교의 사회 교사는 사회과목은 사회현상이나 시스템만 배우는 과목이 아니라 언어, 문학, 예술, 정치, 사람, 세계, 음식,..등 모든 것을 아우르는 것이라서 책을 읽고 토론도 하고 뉴스기사를 나누기도 하고 사람들을 인터뷰하기도 하는 등의 모든 것을 둘러보고 나누고 배우는 것이라고 하는데 제가 대학시절에 만났던 교수보다도 괜찮더라고요.
어쨌든 원글님의 질문과는 조금 동떨어졌지만 예전 생각이 나서 적어봤어요.
답글달아주신분들 넘 감사해요 제가 원하는 답이었고 지우지 마셔요..두고두고 보고 싶네요..정말 이메일로 질문하면 너무너무 너무너무 자상하게 자세히 답변달아주세요...넘 감동...생각을 유도해 내는 수업...
친절은 한데 마음속깊이 나는 서양인이라는 우월감이 조금씩은 다 있어요
동양인대할때 악간 동정심으로 대하고 님처럼 그런것에 감동받는거보면 속으로 우쭐해하고..
미국에서 8년간 공부하며 다양한 교수들과 교사들을 만나보았는데요.
원글님이 말하신 것처럼.. 대개 미국 교수들은 권위주의적이지 않고 학생들과 가까운 관계를 가지는 게 정상이예요. 그런데 인종차별이 심한 교수들도 많답니다.
천차만별이라 대학원 박사과정 학생이나 포닥의 아이디어를 가로채는 교수도 있고.. 재능 탁월한 외국인 학생(태국인)을 자기 곁에서 떠나지 못하게 박사 학위 따는거 방해하고 사이어스 등에 논문 내고 .. 그 학생은 어찌된건지 견디지 못하고 정신병 걸렸어요. 학위도 못 따고.. 불체되서 한인마트에서 허드렛일 하는거 봤습니다. 유능한 젊은 사람의 인생을 다 이용해먹고 망쳐버린거죠.
사람마다 다르고.. 최악의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리고 한국교수와 미국교수는 좀 다른게.. 미국에선 한국처럼 교수라고 우러러보는 게 없어요. 직업인의 하나일 뿐이지.. 그 직업 가지고 인격과 동일시 하지 않아요. 우리나라에서는 교수라고 하면 인격자 지성인일거라는 근거없는 기대와 환상이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