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가족끼리만 여행가고 싶어요.

우리끼리 조회수 : 7,544
작성일 : 2015-12-18 21:22:33

시부모님과 함께 삽니다.

초등생 아이 둘이구요.

저희가 맞벌이라 어찌하다보니 같이 살고 있어요.

시부모님께서 아이 봐주시고, 대신 저희는 생활비 관리비내면서 살고있죠.

같이 살다보니.. 휴가건 어디건 늘 모시고 다닙니다.

남편이랑 애들만 데리고 좀 오붓하게 여행가고 싶은데.. 그러질 못했어요.

근데.. 이번에 남편이 6개월 해외연수갈 일이 생겨서..

저희도 따라가면서 모처럼 해외에서 애들이랑 여행다니고 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오늘 저녁먹으면서 남편은 부모님 모시고 어디 다닐지 그 궁리 하고 있더라구요.

어찌나 화가 나던지..

속상해죽겠어요.

IP : 112.169.xxx.17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째
    '15.12.18 9:28 PM (101.181.xxx.89)

    공감해드리기가 참...

  • 2. 내비도
    '15.12.18 9:29 PM (121.167.xxx.172)

    시부모 모시고 사시니 여러모로 힘드시겠네요. 애들 봐주시기도 하시지만.....
    너무 상심마세요. 당장 할 수 없는 일을 늘 동경하는 게 인간이에요.
    막상 하게 되면 그 때 생각했던 것 보다 즐겁지 않은 것도 인간이구요.
    모시고 다니는 시간은 한정 되어 있지만, 못 모시고 다닐 시간은 앞으로도 넘쳐 날 거예요.

  • 3. 저라면
    '15.12.18 9:38 PM (211.58.xxx.210) - 삭제된댓글

    안갑니다..
    혼자 내시간 갖는게 백번 낫겠네요. 효자짓하는것 정말 가증스러워서..

  • 4. ...
    '15.12.18 10:09 PM (114.206.xxx.247)

    돌맞을 각오하고 씁니다..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상황인데요.. 원글님 맘 너무 이해가 되요.. 같이 살아도 집에 있으면 밖에 나갔다 오기도 하고 서로 터치안하는데 여행은 다르더라구요.. 여행 내내 같이 있어야하고 일정, 먹는거, 숙소 맘대로 못정하고..
    딱 한번 모시고 갔는데 이건 여행이 아니고 고행이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끼리 다닙니다. 남편도 자기 엄마랑 여행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모시고 가고 싶어하지 않구요.. 다행히 저희 시어머님이 친구 분이 많으셔서 따로 여행 잘 다니시고 여행가실 때마다 용돈 챙겨드려요..
    그냥 이런 집도 있다구요..^^

  • 5. ㅡㅡㅡㅡ
    '15.12.18 10:12 PM (115.161.xxx.120) - 삭제된댓글

    맞벌이면서도 엄마가 퇴근후 육아나 살림에 관여를 하고 애들을 꽉 잡아야 봐주시는 시부모 혹은 시어머니에서 독립적으로 가족만 운신할 수 있지, 살림 육아 학원라이딩 숙제 공부 다 맡겨두고서는 영원히 독립하기 어렵던데, 원글님은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주변에 어떤 엄마는 아가씨처럼 몸만 빠져나와 일하길 십년 넘기고 애가 손이 안가게 되니 어머니만 따르는 애들과 남편에 서운해하고 따로 사는 일상으# 꿈꾸던데 이미 남편과 애들에게 엄마역할은 친할머니가 해주는걸로 고착되어서 무슨 급격한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이 상태가 유지 되는 거죠. 당연히 해외 발령나도 부모님 해외서 챙겨드린다고 생각할거고ㅡ 그래서 애들을 남에게 맡기고 돈줘야지 돈아낀다고 식구들에게 맡겼다가 가정의 테두리가 애매해지더라는.

  • 6. ㅡㅡㅡㅡ
    '15.12.18 10:14 PM (115.161.xxx.120)

    맞벌이면서도 엄마가 퇴근후 육아나 살림에 관여를 하고 애들을 꽉 잡아야만

    봐주시는 시부모 혹은 시어머니로부터 독립적으로 가족만 운신할 수 있지,

    살림 육아 학원라이딩 숙제 공부 다 맡겨두고서는 영원히 독립하기 어렵던데, 원글님은 어떤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주변에 어떤 엄마는 아가씨처럼 몸만 빠져나와 일하길 십년 넘기고 애가 손이 안가게 되니 어머니만 따르는 애들과 남편에 서운해하고 따로 사는 일상으# 꿈꾸던데 이미 남편과 애들에게 엄마역할은 친할머니가 해주는걸로 고착되어서 무슨 급격한 변화가 있지 않는 한 이 상태가 유지 되는 거죠. 당연히 해외 발령나도 부모님 해외서 챙겨드린다고 생각할거고ㅡ 그래서 애들을 남에게 맡기고 돈줘야지 돈아낀다고 식구들에게 맡겼다가 가정의 테두리가 애매해지더라는.

  • 7. ..
    '15.12.18 10:14 PM (114.206.xxx.173)

    6개월연수도 부모님 모시고 가겠다는거에요?

  • 8. 역지사지
    '15.12.18 10:43 PM (119.64.xxx.55)

    애들 키워준 부모님 애들 다크니 필요없다고 내친
    그 누군가가 생각나네요.
    아이들 키워 주시느라 아무데도 못가시는 부모님은
    생각안해보셨나요?

  • 9. 원글님
    '15.12.18 10:47 PM (222.232.xxx.111)

    맘 이해는 하지만 연세드신 시어머니 아이들 봐주는 거
    쉬운일 아닙니다. 너무 그러지 마세요.

  • 10. ....
    '15.12.18 11:09 PM (59.0.xxx.39)

    미국이면 부모님은 동반비자 안나와요.
    무이자 90일이 최대에요.

  • 11. ..
    '15.12.18 11:29 PM (1.233.xxx.235)

    백번 공감해요
    저 시어머니랑 사이 좋은편인데 몇해전 제주도 같이 다녀오고나서 여행만은! 절대로!같이 다니지않아요
    아주 학을 뗐어요ㅠ
    같이 간 딸인 시누이도 엄마 왜그러냐고 퉁 줄 정도로..오낮 트집에 툴툴에 음식은 죄다 맛없다 그러고 호텔. 이런데 왜 자냐 그러고ㅠㅠ

    원글님
    해외를 육개월을 시부모님과 ㅠ말리고싶어요
    친정부모님과도 불편한거예요. 그건..

  • 12. ..
    '15.12.18 11:32 PM (1.233.xxx.235)

    오타났네요. 온갖

  • 13. 저는
    '15.12.19 12:00 AM (58.230.xxx.99)

    이런 고민하기 싫어서 기를 쓰고 혼자했어요.
    대신 심신이 지쳤죠.
    뭐 플러스마이너스 아니겠어요?

  • 14. 50세
    '15.12.19 1:21 AM (116.37.xxx.48)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 마음 너무 이해갑니다.
    아이를 봐주시는 건 봐주시는 거고,
    우리끼리만 있는 시간도 좀 있어야죠. 어떻게 항상 같이 있어요...
    힘드시겠어요.
    하지만 시부모님 덕분에 편하게 직장생활 하는 측면도 있으니 어쩌겠어요.

  • 15. 그래서..
    '15.12.19 2:53 AM (125.180.xxx.81)

    제가 여행은 다음 생에 하기로..
    저희신랑도효자거든요..
    저같음 시부모님만 신랑과보낸다..
    각자 내자식들과 오붓하게..ㅋㅋ
    시부모님과 손자들보낸다..
    나혼자오붓하게..ㅋㅋ
    전..혼자있는걸 좋아하는데..
    저희신랑은 시부모님에 시누와도 죽고못사는사이라 너무힘드네요..

  • 16. ㅇㅇ
    '15.12.19 6:56 AM (176.198.xxx.30) - 삭제된댓글

    솔직히 저도 시부모님만 일단 먼저 보내드리고, 상황봐서 가족들만 따로 갔다올 거 같아요. 시부모님도 속으로 그게 더 좋으실지도 몰라요. 어쩌다 손주들 보면 좋지 사실 매일 애를 보다보면 애 안 보는 주말이 귀하고 그렇다잖아요. 모처럼 가뿐하게 여행가서 아드님 효도 받고 오시라고 하시고 그 사이 쉬시고, 또 이번엔 저희 갔다올테니 쉬고 계세요 하세요. 6개월 온 가족이 같이 나갈 건 아니잖아요?

  • 17. 어떤 아줌마가
    '15.12.19 9:27 AM (172.56.xxx.75)

    시어머니 되고
    옛날에 자기가. 시어머니랑 살면서 나중에 본인이 시어머니되면 할 일 적어놨던 리스트를 꺼내 붙여놓았어요.

    첫번째가 애들 가족 여행갈 때 안따라가기 였어요.
    그 가족만의 시간을 주자.. 오죽했으면.
    원글님 안됐어요.

  • 18. 이해됨
    '15.12.19 10:00 AM (61.82.xxx.223)

    남편분께 얘기해보세요
    애들과원글님은 해외에서 여행하시고

    시부모님은 오랜만에 홀가분하게 두분이서 국내서 가고싶은곳 가시고 하고싶은거 하시고
    대신 경비나 용돈은 넉넉히 드리고~

  • 19.
    '15.12.19 12:42 PM (125.132.xxx.13) - 삭제된댓글

    이분이 뭘 잘못했죠
    시부모님이 애 안봐줬으면
    맞벌이하면서 여자가 머리에 꽃달고 육아전쟁하잖아요
    욕먹으려면 뭘해도 빠져있는 남편 잘못이지
    막말로 시부모한테 진짜 감사해야하는 사람은 남자들 아닌가요.
    남자들이 맞벌이하면 육아반을 안하니까
    양가 부모들이 고생이잖아요
    이래도 여자 잘못 저래도 여자 잘못
    진짜 한국 짜증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239 게시판 지금 이상한거죠? 16 82 2015/12/20 12,612
511238 김무성 흑인 학생 연탄 비유 -AFP 통신발 알자지라 보도, 외.. 6 ... 2015/12/20 2,951
511237 [대박] 자연 탈취제를 발견했습니다. 50 ㅁㅇㄹ 2015/12/20 21,172
511236 재형저축-서민형가입했다가 연봉이 서민형을 초과할경우 해지되나요?.. 3 모아 2015/12/20 2,835
511235 밑에 반건조 쓴 사람입니다. 다이어트 제발 방법좀 알려주세요.... 15 다이어트 단.. 2015/12/20 5,404
511234 복면가왕 같이 봐요~~ 14 .. 2015/12/20 4,317
511233 82댓글보기 1 응팔 2015/12/20 535
511232 호텔뷔페 많이 먹는 방법;; 2 ... 2015/12/20 3,788
511231 고춧가루 만들때 고추를 세척하겠죠 13 양념 2015/12/20 3,418
511230 커스터드크림에 전분대신 찹쌀가루 가능한가요 크림 2015/12/20 1,356
511229 꿈에.. 숨막혀 2015/12/20 626
511228 생삼겹살이 딱 한 주먹 있어요. 5 뭐 해 먹지.. 2015/12/20 2,419
511227 반려동물 나오는 마리와나 재밌네요 9 .. 2015/12/20 2,573
511226 카톡 친구 몇 명이나 되세요? 3 카톡 2015/12/20 2,694
511225 성탄절의 유래 5 알려 주세요.. 2015/12/20 1,338
511224 재형저축 이율이 그사이에 내렸나요? 2 모아 2015/12/20 2,635
511223 응팔 댓글 보다가 생각났는데요. 15 왕따 2015/12/20 5,499
511222 지퍼나 자석달린 방풍비닐 1 전성 2015/12/20 1,628
511221 얼린 무 생선조림에 넣어도 되나요? 1 아삭아삭 2015/12/20 2,176
511220 아동 학대 3 배가 고파서.. 2015/12/20 1,268
511219 통신사 멤버십 빨리쓰는법 47 현진 2015/12/20 4,862
511218 반건조오징어 가지고 다이어트 가능할까요? 10 건어물녀 2015/12/20 11,233
511217 키라는 게 왜 그리 중요해요? 49 ... 2015/12/20 4,692
511216 키 170이상 이신분들 청바지 어디에서 구입하셔요? 8 연말쇼핑 2015/12/20 3,260
511215 은따를 조장하려고 하네요 4 루이 2015/12/20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