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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여성이 혼자 어학연수를 간다면...

12월 조회수 : 10,457
작성일 : 2015-12-18 12:46:47

어디가 좋을까요?

영어권으로요.

 

날은 춥고 마음은 스산해서 기냥 혼자 상상해 보려고요.

노후 생각해서 한푼이라도 더 저축해야 하겠지만 ㅎㅎ

혹시라도 돈이 좀 모이면 더 늙어서 힘 빠지기 전에

영어권 나라에서 일년 정도 어학연수 해 보는게

인생의 꿈이거든요.

남편도 자식도 없으니까 추억이라도 많이 쌓아두어야

훗날 후회되지 않을것도 같고요.

 

지금 1순위는 캐나다.

숲이 우거지고 눈 많이 오는 곳을 좋아해서

록키산맥 인근 재스퍼 같은 곳은 어떨까 싶어요.

재스포의 작은 동네에 있는 어학원 다니면서

스키나 배우고 책이나 읽고.. 뭐 그런 생활.. 너무 지루할까요?

 

 

아님 이왕 가는거 뉴욕이나 런던으로 가서

박물관, 미술관 원없이 보는게 좋을까요.

비자가 잘 나올지 모르겠지만.

 

혹은 동남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좀 편하게 있을 수 있겠죠.

근데 동남아는 필리핀 말고 영어권이 거의 없을것 같네요.

괌도 어학연수를 받는지.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해 봅니다.

살아보신 분들, 다녀오신 분들 추천 좀 해 주세요.

 

 

 

IP : 121.131.xxx.84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2.18 12:51 PM (118.220.xxx.166)

    돈ㅈㄹ같네요.
    그돈으로 노후준비하세요.
    남편도 아이도 없으니..

  • 2. ....
    '15.12.18 12:56 PM (124.49.xxx.100)

    비슷한 연령대가 없어서 심심하실거 같어요
    추운곳은 말리고 싶구요
    날씨 쨍한 곳으로 가세요. 미국은 미혼여자면 비자 안나올 확률이 높아요.

  • 3. ㅡㅡ
    '15.12.18 12:57 PM (119.197.xxx.61)

    윗님 무슨말을 그렇게 헛참

  • 4. 하고싶은일
    '15.12.18 1:01 PM (173.183.xxx.66)

    하고싶은 일이면 하시는게 맞다고 봐요,긴 인생중에 일년이구 남편도 아이도없으니깐 더 가능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캐나다 소도시면 아무래도 지루하고 날씨도 반은 겨울이다보니까 아무래도 1년만 있을거면 대도시에 날씨도 좋거나
    볼거리도 많은 도시가 좋을 것 같아요.

  • 5. 원글
    '15.12.18 1:01 PM (121.131.xxx.84)

    첫댓글님 충고도 감사히 받겠슴다 ㅎㅎ
    근데 노후준비 중에는 돈만 있는게 아니라
    좋은 추억들로 인한 인생에 대한 뿌듯함, 자긍심..이런것도 포함되잖아요.
    돈만 있고 추억이라곤 없는 마음이 가난한 노후는 싫으네요.

  • 6. df
    '15.12.18 1:03 PM (125.246.xxx.130)

    날씨 잘 따져서 가세요.. 저는 호주 몇달 있었던게 너무 좋아서.. 그 다음 영국 갔는데.. 진짜 고생했어요. 백야현상 때문에 가을, 겨울은 해가 4시면 져요.. 게다가 북부라서 어찌나 추운지.. 캐나다나 미국은 땅덩어리 넓으니까.. 미국 센프란시스코 어떠세요? 이왕 가시는거면 날씨좋고.. 생활수준 괜찮고 그런 지역 추천해 드립니다. 대학부설 어학시설도 괜찮아요.. 각 나라에서 그 학교 유학원 사람들이 그 전에 어학코스를 그 학교에서 하더라구요. 다양한 국적 친구들도 만나고..좋을 것 같아요..

  • 7. 40에 혼자니
    '15.12.18 1:04 PM (125.182.xxx.3)

    심심하더라구요. 외로움을 안타는 성격이라 잘지낸것같은데 사교적이지를 못해서 좀 심심했어요. 정말하고 싶은건 하면서 사시는것도 좋은것같아요. 저는 후회하지는 않아요

  • 8. df
    '15.12.18 1:05 PM (125.246.xxx.130)

    저는 학교도 제가 직접 컨택했기 때문에.. 유학원 통해서 한것보다 100만원 정도 저렴하게 갔어요. 외국 생활 경험 없으심 초반 홈스테이도 추천해 드립니다.. 아무리 인터넷 발달 되어 있다고 해도.. 저는 한국인 없는곳에 갔다가 초창기 적응하는에 어려움이 많았답니다..

  • 9. 삶의열정
    '15.12.18 1:06 PM (221.146.xxx.1) - 삭제된댓글

    전 30대에 다녀왔어요. 일생 소원이었거든요.
    캐나다로 다녀왔고요, 캘거리에 3개월, 밴쿠버에 5개월 있었어요.
    캘거리는 겨울에 춥다고 해서 겨울시즌에는 밴쿠버 있었고요,
    제 일생 가장 행복한 기억중 하나입니다.

  • 10. 원글
    '15.12.18 1:07 PM (121.131.xxx.84)

    아 그리고보니 호주, 뉴질랜드도 있군요.
    샌프란시스코는 잠깐 다녀온 적 있는데 날씨는 정말 좋았어요. 물가는 비싸지만..ㅎ
    df님 감사합니다.

  • 11. 와...
    '15.12.18 1:07 PM (66.190.xxx.84)

    첫댓글님...참...

    떠나 보는 것도 괜찮아요.
    사람 따라 다르겠지만
    더 많은걸 얻을 수 있어요.
    저는 벌써 5년 전에 사십대 중반에 미국 왔어요.
    제 업무상 영어가 필요해서 어학연수 비자 받아서 왔는대
    생각지도 못한 인생 2막이 열리더군요.

    경험자로서 적극 추천합니다.
    그런대 미국으로 생각하신다면
    문제는 비자네요. ㅠ.ㅠ

  • 12. 삶의열정
    '15.12.18 1:07 PM (221.146.xxx.1)

    저도 어학연수 다녀왔어요. 일생 소원이었거든요.
    캐나다로 다녀왔고요, 캘거리에 3개월, 밴쿠버에 5개월 있었어요.
    캘거리는 겨울에 춥다고 해서 겨울시즌에는 밴쿠버 있었고요,
    있는도중에는 록키산맥 여행을 굉장히 자주했고, 시애틀도 주말 여행했어요.
    한국에 돌아오기 전에 몬트리올, 퀘백, 뉴욕 2주간 여행했습니다.
    제 일생 가장 행복한 기억중 하나입니다.

  • 13. ...
    '15.12.18 1:09 PM (183.98.xxx.95)

    저의 로망을 현실화시키려는 분인거 같아요
    가 보시고 꼭 후기 올려주세요
    제가 읽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라면 도시로 갈거 같아요
    혼자 있는거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날씨도 춥고 광활한 곳에서 책만 들여다보고 살수 없을거 같거든요

  • 14. 응원합니다^^
    '15.12.18 1:12 PM (76.91.xxx.212)

    한번쯤은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젊으면 더 좋겠지만 어느 나이든지 새로운 경험은 사람을 새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미국 서부에 있는데 좋아요. 제가 있는 곳은 시골이지만 조금만 나가면 대도시도 있고요.
    한국 사람이 너무 없는 곳은 힘들 것 같아요. 한국 분들이 많이 도움을 주십니다. 물론 개중에는 이상한 분도 계시겠지만 영어가 아주아주 능통하지 않다면 한국 분들에게 도움을 받는 게 정말 편합니다^^;;
    저도 나오기 전에는...해외 생활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요. 나와 보니 환경이 바뀌니까 내가 달라지네요.
    계획 잘 세우셔서 좋은 경험 하시길 바랍니다.
    돈이야 물론 아깝지요...근데 그것보다 더 큰 걸 얻게 되실 수도 있어요~

  • 15. 참나
    '15.12.18 1:20 PM (110.70.xxx.146) - 삭제된댓글

    첫댓글 쓴사람 완전 꼬였네요...

    아마 원글님이 부러워서 저러는듯.

    첫댓글쓴 아줌마 진짜 그렇게살지마요. 돈ㅈㄹ이라니... 생활에 찌든 아줌마 삶이 훤히 보입니다.

    제 생각에는 캐나다가 좋은것같아요 .미국 여행가기에도 굉장히 싸구요~

  • 16. 근데
    '15.12.18 1:22 PM (110.70.xxx.146) - 삭제된댓글

    재스퍼 계속 있음 질리실듯... 토론토나 벤쿠버가 좋을것같구요. 한국사람 많은게 싫으시면 빅토리아 어떠신지... 캘거리나 에드몬톤쪽은 비추입니다.

  • 17. ....
    '15.12.18 1:23 PM (175.117.xxx.199)

    50바라보는 중년 아줌마인데요...
    저도 연수가는게 꿈입니다.
    영어는 아니고 다른 언어로요.
    어디를 가시라 추천은 못드리지만
    하고 싶은거 있을때
    다녀오세요.

  • 18. 찬성
    '15.12.18 1:25 PM (122.153.xxx.162)

    저도 일벌이는거 좋아하고
    일욕심 많고 했는데....
    50이 넘어가니 모든 일에서 열정이 식는걸 느끼네요(좋게 말하면 할수 있는것과 해도 소용없는걸 저울질???????)

    60되면 더하겠죠???

    생각난김에 실천하시구요
    단, 저는 단지 말 몇마디 하자고 돈들여서 회화나 언어연수는 별루......안 땡기고

    책을 줄줄 읽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늘 그생각이 드네요
    읽기는 조금씩 늘 하면 되지않을까 싶었는데 잘 안 늘더라구요
    노안 오기전에 하고 싶은거 그냥 하세요

  • 19. 라라라
    '15.12.18 1:27 PM (1.237.xxx.230) - 삭제된댓글

    어학 연수가면 같은 반 애들이 나이 많아야 20대예요.. 30대도 한명정도 한 학원에 한명 있을 수는 있고요..
    학원갔다와도 오후 시간은 많이 남고 안다니면 할 일이 없을 텐데 그 무료함은 어떻게 떄우실 생각인가요...
    20대떄 가면 애들 하고 어울리는건 있는데 그러기도 힘들고..
    저도 가고 싶은데 나이가 많아서 망설여집니다...

  • 20. ..
    '15.12.18 1:31 PM (223.131.xxx.247)

    우선 원글님 응원합니다!

    근데 노후준비 중에는 돈만 있는게 아니라
    좋은 추억들로 인한 인생에 대한 뿌듯함, 자긍심..이런것도 포함되잖아요.
    돈만 있고 추억이라곤 없는 마음이 가난한 노후는 싫으네요.

    맞는 말씀이에요. 사람이 밥만 먹고 사는게 아닌데.. 그놈의 노후준비.. 정말 노후준비하러 태어났나 싶을 정도로 요즘 중년 이상 사람들 초미의 관심사인거 같아 지겨워요.
    뭐 전 재산 탕진하면서 어학연수하실껀 아니잖아요? ^^;

    사실, 저도 비슷한 입장이거든요. 40대 싱글.. 프리랜서로 영어 관련 일을 하고 있기도 한데.. 영어권 생활 경험을 좀 갖고 싶어서 저도 희망사항 중에 하나인데.. 저는 기르고 있는 반려견 때문에 꼼짝을 못하고 있네요.
    물론 엄마가 같이 살고 계시지만.. 개는 제가 전담해서 케어하고 있는 입장이라..
    암튼.. 제가 간다면 캐나다는 벤쿠버를 선택할 듯 하고.. 호주도 괜찮을듯 싶어요.
    여행 아니고 연수지만.. 일단은 날씨가 좋아야 해요. 더구나 혼자서 가시는 연수이고.. 나이도 있어서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힘들 수 있는데.. 날씨마저 싸늘하면 정말 외로워질듯요.

  • 21. 지나가다
    '15.12.18 1:38 P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

    캐나다 좋아요. 더군다나 요즘 캐나다 달러 많이 내려서 최소한 미국보다 40% 저렴합니다.
    토론토나 밴쿠버도 좋구요 자스퍼 록키는 그냥 여행으로 몇일 다녀 오시는게 좋아요.

  • 22. ..
    '15.12.18 1:47 PM (115.136.xxx.131) - 삭제된댓글

    자연 좋아하시고 날씨도 좋은곳 뉴질랜드 추천합니다

  • 23.
    '15.12.18 1:49 PM (125.182.xxx.27)

    저도산좋아하고눈좋아하는데 록키산맥 좋아보이네요 자연속에서 저도그런생활한번해보고싶어요 아이가없어서자유부인ㅎ

  • 24. 굿
    '15.12.18 1:55 PM (218.153.xxx.80)

    여력이 되신다면 해보시는것도 좋아요.
    무엇을 위해사는지.. 한번 살다 가는인생. 할수만 있다면 다하고 사셔야죠. 또 그러기위해 더 열심히 사는거구요.
    자식있으면 돈으로 살수 없는 소중한 것을 얻을수있지만,
    대신 자기의 욕심은 내려놔야 하는게 많아요.
    나이 들어 할머니 되서 추억도 가끔 꺼내 먹고살아야죠.
    님이라면 대책없이 여행가진 않을듯요 화이팅!
    * 참고로 후진국 비추입니다. 돈쓰고 놀러 가시는거 아니잖아요^^

  • 25. ...
    '15.12.18 2:05 PM (203.234.xxx.42)

    EF어학원 같은 곳으로 가세요.
    시애틀로 간 사람 있는데 좋다군요.
    딸린 식구 없는데 홀가분하게 다녀오세요.
    노후는 돈으로만 준비하는게 아니라는 말
    동감입니다.

  • 26. 새롭게 새로운 세상에 도전
    '15.12.18 2:07 PM (221.139.xxx.195)

    오래전 지인이 비슷한 나이대의 싱글로 외국가셔서 지금 좋은분 만나 잘 살고계세요.
    건강하고 타국에서 잘 지낼수있는 마음과 경비등등
    잘 준비해보세요. 이럴까 저럴까 고민할때는 일단 저질러보는것도 괜찮아요.^^

  • 27. 가세요~~
    '15.12.18 2:08 PM (120.17.xxx.71)

    원글님보다 좀 젊었던 ^^30대후반에 원글님이
    첫번째원하신곳에 다녀왔고
    음.....제평생 제일 잘한일로
    잘저지르고왔다고 스스로 대견해합니다
    어학연수가보니 생각보다 연령대가
    다양했어요
    돈을 좀 많이들었지만
    돈주고도 살수없던 보석같은 추억이 남았네요
    첨 결심하고 알아보던 어떤 유학원은
    상담가니 나이많다고 ㅎ ㅎ
    걍 여행(이나)가라고했던 곳도 있지만
    신경쓰지 마시고 여기저기
    잘알아보시고 다녀오세요~
    캐나다 적극 추천합니다

  • 28. 원글
    '15.12.18 2:46 PM (121.131.xxx.84)

    와~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결혼생활도 적잖게 한 경험이 있어요.ㅎ 자식은 없지만.
    아무튼 소중하게 생각했던 원칙이나 기준 같은 것들이
    제 바람과 상관없이 무너지고 나니,
    더 늦기전에 정말 원하는 것들을 좀 더 열심히 해보고싶단 생각이 드네요.
    아직은 돈을 더 모아야 해서 당장 떠날수야 없지만
    사십대가 끝나기전에 한번 저질러보고 싶어요. 시간이 많이 남진 않았네요.ㅎ

    겨울을 좋아하고 산과 숲을 좋아하다보니 막연히 캐나다 록키산맥 부근에 끌렸는데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혼자서 추운 곳에 가는 건 다소 위험한 선택일 수 있겠네요.^^
    제 취향을 너무 믿지말고 좀 더 따뜻한 도시를 선택사항 일번에 두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조언, 경험담들 감사드려요.

  • 29. 영국 추천이요
    '15.12.18 2:52 PM (123.109.xxx.51) - 삭제된댓글

    장단점이 있지만 캐다나에서 캐나다 전체 여행하거나 영국에서 공연보고 유럽 여행다니는 것 추천이여. 참고로 전 캐나다 있었는데 서부만 여행해서 아쉬워요.

  • 30. ...
    '15.12.18 4:52 PM (98.164.xxx.230)

    화이팅!

    저기 위, 와..님,
    어떤 2막이 열렸는지 궁금하네요 ^^
    어떤 기회가 생길 수 있나요?;;

  • 31. 원하면
    '15.12.18 11:08 PM (112.170.xxx.96)

    70대에도 대학 가고, 박사도 따는 거죠.
    남이 내 인생 살아주나요?
    어떤 나이이든 가슴이 뛰는 일은 해야 하는 것 같아요.
    Just do it!

  • 32. 영국가세요.
    '15.12.19 2:15 AM (178.191.xxx.198)

    근처 유럽도 돌아다니고, 공연도 보고.
    대신 재수없으면 어학원 젊은 애들 사이에서 은따는 당하실 각오하시구요.

  • 33. 나이가 어때서...
    '15.12.19 2:35 AM (74.105.xxx.117)

    영국보단 캐나다 미국쪽으로 가세요. 캐나다 밴쿠버나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요.

  • 34. 워니들
    '15.12.19 8:00 AM (64.134.xxx.176)

    원글님 응원하고파 로그인합니다.
    실행에 옮기시지 못한다하더라도
    삶을 바라보는 그 마음 멋지십니다.
    원글님 노후..분명 풍성하실겁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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