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저 몰래 대출받은 걸 알았어요.

.. 조회수 : 7,187
작성일 : 2015-12-18 00:20:05
사업때문에 들쭉날쭉이라 마이너스 통장은 있었어요.
전에 한번 저 몰래 카드론 써서 난리쳤었어요.
서로 휴대폰 비번 알고 있고 오늘밤에 뭔가 기분이 이상해 남편폰 봤어요.
~론 상담받은 문자.
실제 대출을 받았는지 확실치 않으나 상담받았다는 자체가 정말 부들부들 떨려요.
시댁 정말 인품좋으시고 절약하는 성격인데 남편은 왜 그런걸 안 닮았는지.
개인적으로 돈 쓰고 그런 성격은 아니고, 임대료, 급여 등 정산할 것들 있을 때 수금이 잘 안 돼서 그럴거예요.
딱히 돈 쓰는 성격 아니고, 가정적이라 일찍 집에 와서 친구들도 별로 안만나요.
제가 한번 난리를 쳐서 저한테 얘기하지 않는건지.
며칠전 제게 300을 줬는데 이게 대체 대출을 받고 준건지 뭔지.
평생 빚없이 살아봤고 친정도 빚없이 살던터라 빚지는 거 자체가 저는 너무 스트레스예요.
심장이 벌렁거려서 잠도 안와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내일 아는척 해야 할까요 어떻게 할까요. 정말 모르겠어요.
본인도 스트레스 받다가 요즘 좀 사업이 풀리는 기미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IP : 124.51.xxx.2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15.12.18 12:23 AM (125.129.xxx.212)

    사업하시는 분이시죠?

    사업하시는 분들은 자금 흐름이 그렇게 칼로 딱 썰어놓은듯이 계획적으로 지출되고 그리 못하죠
    아마 결재해줘야할 곳들 돈해주려면 급하게 대출도 받아써야하고
    나중에 또 수금되면 조금 풀렸다가 또 돈이 급하게 들어가고 막 그렇습니다

    남편이 도박 유흥 이런걸로 대출받은게 아니라면 살려고 그러는것이니
    같이 의논해보시고 앞으로는 비밀리에 하지말로 다 말하라고 하세요

  • 2. ???!
    '15.12.18 12:27 AM (124.57.xxx.42)

    원글님과 상의 안한게 문제에요?
    남편 허튼 사람 아니고 사업상 필요성 이해한다면서요
    사업 그냥 부도내고 망해 버릴수 없는거죠
    무조건 이것도 저것도 다 싫으면 ㅠㅠ

  • 3. ..
    '15.12.18 12:30 AM (124.51.xxx.221)

    윗님~ 저 댓글 읽고 지금 막 울고 있어요.
    이 밤중에 혼자 끙끙 앓고 있는데 오셔서 다독여주시는 것 같아서요.
    돈문제, 신뢰문제가 얽히니 지금 너무 괴롭거든요.
    고맙습니다.

  • 4. ..
    '15.12.18 12:34 AM (124.51.xxx.221)

    네 제게 얘기 안한 게 우선 충격이었고,
    대부분 일 얘기는 거의 하거든요.
    그리고 전 제1금융권 외에서 돈을 융통한다는 게 정말 거부감이 심해서요.
    제 편견일수도 있지만, 그 두가지가 겹쳐져 더 그래요.

  • 5. 원글님이
    '15.12.18 12:36 AM (125.129.xxx.212)

    너무 솥뚜껑 가슴이라 자꾸 놀라고 걱정하고 그럴까봐 남편이 일부러 말안하는것이지요
    남자들 그래요 여자들이 조금만 난리치면 그냥 자신은 입 꾹 닫아버리고 힘든일 생겨도 혼자
    다 삭히는 그런과들 많아요 괜히 말해봤자 걱정만 하는걸 뭐..이런식인거죠

    남편이 허튼짓 안하시는 분이라니 아마 원글님 걱정해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네요
    원글님도 너무 남편 몰아세우시진말고(남잔 다그치면 그냥 더 숨고 입 꾹 닫습니다)
    차분하게 대해주세요 남편 걱정하는거 나도 같이 걱정해야죠 하면서 조근조근 풀어봐주세요
    앞으로 사업관련 대출받을때 나한테 꼭 얘기하라고 따뜻한 한마디만 하셔도 남편
    맘이 많이 편해지실꺼에요 힘내세요 다들 어려운 시기입니다

  • 6. ..
    '15.12.18 1:03 AM (124.51.xxx.221)

    저 걱정 많은 성격이라 엄청 앞서나가 걱정했어요.
    그리고 결혼생활 오래 하시고강하신 분들께서 세게 나가라...이런 댓글 다실 거라 생각했어요.
    사실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지난번 그 문제 외엔 싸울일 없었는데 또 꺼내는 게 두렵기도 해요.
    그냥 지금 머릿속이 복잡하지만, 여기 글 쓰기 전 부들부들 떨리던 건 좀 나아졌어요.
    고맙습니다.

  • 7. 예전의
    '15.12.18 1:54 AM (211.178.xxx.161) - 삭제된댓글

    제 모습..적극적으로 관여하세요.

  • 8. 저도
    '15.12.18 9:17 AM (222.107.xxx.182)

    싸울 일은 아닌 듯해요
    남편이 많이 힘들었을텐데
    위로해주고 격려해주세요
    앞으론 뭐라 안할테니
    나하고 상의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196 남에게 연락이 안오면 우울해요 5 ........ 2015/12/29 1,880
514195 25평 아파트에 이사하려고 고민인데요 7 이사 2015/12/29 2,335
514194 이사견적 싼건가요? 1 ㅇㅇ 2015/12/29 834
514193 [고등학교] 대치동에서 물1, 화1 가장 재밌게 잘 가르치는 학.. 4 교육 2015/12/29 2,170
514192 속좁은 여자인가요? 1 띠링띠링요 2015/12/29 858
514191 출산휴가 들어간 여직원 연말이라 인사왔는데 싫은 티 팍팍냈어요... 38 한숨 2015/12/29 8,689
514190 얼마전 탤런트 엄지원씨 부부한테 신세졌어요... 8 호떡이맘 2015/12/29 10,876
514189 캔들 만들어 선물하는거 부담되네요 5 캔들 2015/12/29 1,813
514188 '위안부 역사' 기록하는 중국, 잊자는 한국 3 호구나라 2015/12/29 671
514187 우리나라는 절대 강대국은 못될 팔잔가봅니다 49 아무래도 2015/12/29 787
514186 혼수 고민하는 새댁입니다~살림고수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3 라미 2015/12/29 1,584
514185 자녀들 5대 영양소 골고루 먹이시나요? 5 영양 2015/12/29 1,406
514184 대학 다 갔나요? 6 eogkr 2015/12/29 2,194
514183 충북대 영어교육과 인서울 영어교육과 3 고3엄마 2015/12/29 3,242
514182 남성희망신붓감,연봉 4631만 키165cm 9 .... 2015/12/29 3,727
514181 아들 산후조리 해주러 오신 시어머니 후기입니다 80 며느리 2015/12/29 17,867
514180 제가 무능력한 거 같아서 고민이에요.. 2 ㅇㅇ 2015/12/29 1,467
514179 지금 H홈쇼핑 호스트가 입은 옷 에트로 일까요? ... 2015/12/29 1,266
514178 1학년 겨울방학..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요 1 직장맘 2015/12/29 1,205
514177 삼성동과 대청역근처 어디가 나을까요 2 아들들 2015/12/29 1,044
514176 옷을 사자마자 가격이 내렸어요ㅠㅠ 6 코트 2015/12/29 2,985
514175 아이 심리상담하는 병원 추천 2 고민맘 2015/12/29 1,044
514174 이제 고2 올라가는 남학생 어쩌면 좋을 까요? 8 고2학생 2015/12/29 1,843
514173 베스트글 산후조리 시어머니 못된거 맞아요. 29 sm 2015/12/29 6,145
514172 오늘의 지령은 최태원??????? 8 병신년이네 2015/12/29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