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국에서 어떻게 초등학생에게 메탄올을 파나요? 화가 납니다.

약사 조회수 : 5,746
작성일 : 2015-12-18 00:16:41

약국에서 어떻게 초등학생에 메탄올을 팔 수가 있나요?

저희 아이는 소독용 알콜을 사러갔어요. 그런데 아이한테 메탄올을 팔았네요.

아이는 메탄올이 무엇인지 전혀 몰랐고, 당연히 위험한지도 전혀 몰랐고, 그냥 집에 있던 소독용 에탄올과 같은 것인줄 알았고 당연히 사용했어요. 저 역시도 약국에서 메탄올을 팔았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기에 사용을 했는데 이상하게 살이 아리고 아파서 확인을 해보니 메탄올이었어요.


어떻게 약국에서 초등학생에게 메탄올을 팔 수가 있느냐고 약국에 항의를 하니

실험용 기구등을 닦거나 할 때 혹은 알콜램프를 사용할 때는 메탄올이 더 낫기 때문에 찾는 손님이 있어서 메탄올도 판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약국은 기본적으로 의약품을 판매하는 것이고 메탄올은 유독성이 강한 것이니 정말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목적을 분명히 확인하고 성인에게만 팔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가 판 것은 아니지만) 그날 판 사람은 분명히 목적을 확인하고 팔았다는 거예요.

저희 아이말로는 소독용 알콜 달라고 하였답니다. 위험한 물질이라는 설명같은 건 들어본 적도 없다고 해요.


약국에서는 끝내, 자기네는 확인을 하고 팔았다는 거예요.

제가 우리는 집에서 실험을 하는 것도 아니고 알콜램프도 없는데 왜 제 아이한테 메탄올을 팔았냐고 하니, 어쨌든 자기네는 용도를 확인하고 팔았다는 겁니다.


정말 약사가 맞기나 한 것인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인지 너무 화가 나고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제가 그래서 약사에게 말했습니다. 설령 어떤 정신나간 성인이 아이한테 메탄올 심부름을 시키더라도, 아이를 붙잡고 이런 건 초등학생 아이가 가지고 갈 수 있는 약품이 아니다, 이건 독극물이나 다름이 없다고 말하면서 말려야 하는 것이 아니냐구요. 그게 약사아니냐고 제가 항의했지만,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약사 입장은 자기가 아이한테 메탄올 판 것이 왜 문제냐에요.


저는 약국 얘기에 어이가 없습니다. 온누리 약국입니다.

IP : 112.152.xxx.10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pt
    '15.12.18 12:40 AM (1.225.xxx.243)

    원글님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약국에게 책임 소재를 묻거나 비난할 수는 없는 상황인거 같아요.
    커뮤니케이션의 오류가 빚은 하나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해프닝의 결과가 아드님에게만 악영향을 끼쳐서 안타깝고 지금이라도 빨리 제대로 된 소독약을 구하셔서 빨리 치료해야겠어요.
    음...
    그러니까 "소독용 알콜"이 무슨 뜻인지에 대한 오해가 서로 있었군요.
    아드님이 소독용 알콜을 달라고 했을 때 약국에서 주장하는 "목적을 확인하고 팔았다"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 같아요. 어떤 방식으로 확인했는지, 또한 그 상황에서 아드님은 정확히 어떻게 대답했는지 알 필요가 있겠어요. 그리고 지금이라도 빨리 구입해서 사용하신 소독용 알콜은 환불하시고 소독약으로 교환해달라고 해야할거 같네요.

  • 2. T
    '15.12.18 2:04 AM (14.40.xxx.229) - 삭제된댓글

    메타올이든 에탄올이든 몇푼이나 한다고 환불입니까?
    그래야 500ml에 1~2천원 정도거늘..
    아이한테 메탄올을 팔았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 아닌가요?
    적어도 약사라면 메탄올 에탄올 구별할수 있을텐데 초등아이한테 심지어 "소독용"으로 메탄올이라니요.
    화학만 전공해도 아이한테 메탄올을 주지는 않았을텐데..
    판 사람이 약사는 맞나요?
    원글님 약국에 메탄올이 들어올수 있는지 들어올 수 있어도 초등 아이한테 팔아도 되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고등 화학 가르치는 학원 선생인데 어이없어 댓글 남깁니다.

  • 3. ...
    '15.12.18 6:45 AM (14.38.xxx.210) - 삭제된댓글

    약국에서 메탄올 판매 안하던데요.
    그리고 약병에 커다랗게 소독용 에탄올이라고 써있는데 (작은 글씨 절대 아님)
    사용하실 때 평소와 다른 것을 못 느끼셨는지...

  • 4. ....
    '15.12.18 9:22 AM (175.195.xxx.168)

    저는 에탄올 사러갔다 비슷하게 생긴 병이 있길래 집어들고 계산하려는데 약사가 확인질문 하더라구요..
    이건 메탄올인데 원래 사려고한게 메탄올이냐구요.. 그래서 아니라고 하고 보니 병 색깔이 있었던듯..

    그 약사가 좀 안일하게 약만 팔고 있는 것 같긴하네요 ..

  • 5. 그집애는 좀
    '15.12.19 10:16 PM (39.7.xxx.254) - 삭제된댓글

    그 집 애는 문방구 가서 본드도 못사겠네요

    먹으면 죽는 메탄올을 소독용으로 샀다고 독극물이라 주장하는 애엄마가 있으니
    이런애한테 돼지본드라도 하나 팔았다간
    우리 애가 저 본드 먹으면 어쩔꺼냐고
    문방구 사장 멱살 잡을 인간이네

  • 6. 그집애는 좀
    '15.12.19 10:18 PM (39.7.xxx.254)

    그 집 애는 문방구 가서 본드류도 사면 안되겠어요

    먹으면 죽는 메탄올을 소독용으로 샀다고 독극물이나 다름없는 걸 어떻게 파냐고 주장하는 애엄마가 있으니
    이런애한테 문방구에서 돼지본드라도 하나 팔았다간
    우리 애가 저 본드 먹고 본드보아 되면 어쩔꺼냐고
    문방구 사장 멱살 잡을 인간이네

  • 7.
    '17.7.19 9:10 AM (112.222.xxx.60) - 삭제된댓글

    약사가 확인안했네 이상한 거 맞음.. 부모님도 알콜 같은거 약국에서 사게 하지 마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4438 우리를 왜 두번 세번 죽이려는 거예요?” 울분 토한 위안부 피해.. 1 재협상 2015/12/30 493
514437 시누이가 자꾸 애들교육에 간섭을 해요.. 미치겠어요 23 2015/12/30 6,750
514436 조회수 조작가능해서 정치병글로 베스트 채우던 시절 19 그때가그립다.. 2015/12/30 961
514435 50 넘어서까지 생리 꾸준히 하는 분들은 13 질문 2015/12/30 6,839
514434 딸은 엄마의 여드름피부. 털 많은거도 닮나요? 10 열매사랑 2015/12/30 2,104
514433 한국금융센터라는 무료재무설계 믿을만 할까요? 3 77 2015/12/30 724
514432 최태원의 보답..(사진 있음..링크) 2 딸랑이 2015/12/30 7,977
514431 5~6억을 1-2년 안전하게 투자할 방법 있을까요? 6 2015/12/30 2,151
514430 강아지수컷이 암컷보다 냄새 더 나나요? 8 애견인 2015/12/30 5,668
514429 후불제 여행 생계영업 2015/12/30 664
514428 박근혜때문에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능욕당했다 23 참담한실패 2015/12/30 2,561
514427 노소영 얼굴에...... 27 2015/12/30 24,462
514426 우리를 두번 죽이려하냐? 수요집회 이어간다 5 진실 2015/12/30 777
514425 빈둥거리는딸밥달라안아달라과일달라 12 어케요? 2015/12/30 3,178
514424 남편이 아직 안들어왔어요.. 2 ㅇㅇ 2015/12/30 1,593
514423 기욤 민서커플 끝까지 민폐 26 ㅇㅇ 2015/12/30 18,133
514422 “일본 진정 사죄한다면 도쿄 청사 앞에 소녀상 둬야” 2 샬랄라 2015/12/30 674
514421 해맞이 보러 어디로 갈 건가요?? 1 국정화반대 2015/12/30 1,042
514420 현미는 사람을 천천히 죽이는 독약이다 58 이럴수가 2015/12/30 35,664
514419 배가 고파 잠이 안오는데 3 ㅇㅇ 2015/12/30 984
514418 canada goose victoria 에 대해 아시는분 조언 .. canada.. 2015/12/30 549
514417 딩크족이라 말하면 훈계하는.. 11 아직까진 2015/12/30 3,701
514416 조카 초등입학가방 빈폴괜찮나요? 5 몽쥬 2015/12/30 1,627
514415 위안부 할머니들 고통을 100억에 팔았습니다 21 국민의지 2015/12/30 2,086
514414 살면서 죽고싶다는 생각 안해보신분 계세요? 9 ... 2015/12/30 2,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