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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사업안정과 늦은 귀가

딜레마 조회수 : 9,570
작성일 : 2015-12-17 22:59:46
말그대로 사업이 잘되니 주5일을 술먹고 12시쯤거의 옵니다. 노래방 룸싸롱 다 다녀요. 본인은 싫은데 을이라서 어쩔수 없데요. 근데 돈은 많이 갖다줍니다.
애들도 많이 이뻐하고 주말에는 가족에 헌신하고요.아들이 아빠를 넘 좋아해요.거의 아빠를 친한친구보다 더 좋아해요.근데 10년을 이렇게 생활했는데 지치고..남편이 밉구..우리나라에서 꼭 애를 키워야하는지..이렇게 살봐에는 유학을 애들과 떠날까? 하는 생각도 있고..아님 권태기인지..지금도 남편은 제옆에 없고 내일도 없겠죠. 슬퍼요.그래도 저를 사랑한다는데 이제 믿지 않을 나이가 됐고..슬슬 화를 넘어서 남편에게 뭔가를 원하지 않아요. 늦어도 묻지않고,누구랑 뭘하는지 묻지않아요. 남편과 부부관계도 한달넘게 거부해요. 만지는것도 불결해요.제가 비정상같아요 요즘. 세상이 요지경 같기도 하고..우울합니다.
IP : 211.36.xxx.233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2.17 11:05 PM (39.7.xxx.137)

    그 덕에 더러운 꼴보며 돈벌러 다니지 않아도
    되는거 아니에요?
    남편이 혼자 잘먹고 잘살자는 것도 아니고
    이거하나하면 저것도 해내라 그러니
    돈 못벌면 그것도 못 봐주고 사람 취급도
    안 할거면서
    배가 불러서 양양이네 싶다.

  • 2. 헤라
    '15.12.17 11:10 PM (211.36.xxx.233)

    양양이네 싶다가 무슨뜻인지 모르겠습니다만..그럼 이렇게 돈을 버는게 정상이라는 건가요? 저는 10년을 넘게 생각했는데..어쩔때는 남편이 접대부 같아요.사업은 원래 이렇게 하는건가요? 저는 차라리 없이 살았을때가 더 좋았어요. 가족은 뭔지..돈이 다는 아닌데..휴..제가 철이없는건가요?

  • 3. 그런데~
    '15.12.17 11:12 PM (112.153.xxx.100)

    그래도 주말은 가족과 함께 보내시잖아요? 술접대가 많으신거 같은데~~주 5일 12시 귀가면 너무 늦으시는건 아닌듯 해요. 아이가 어려 육아에 지치셨나요?

  • 4. 사업
    '15.12.17 11:14 PM (39.7.xxx.137)

    안되고 빌빌 거리고 집에 일찍 들어올 수 밖에
    없으면 퍽이나 행복이 넘쳐 나겠어요.
    애도 아니고 참.

  • 5. ㅣㅣ
    '15.12.17 11:17 PM (110.70.xxx.79)

    악플 좀 그만 다시죠
    윗님

    원글님
    자궁경부암검사 철저히 챙기시고
    백신은 맞으셨는지.

  • 6. 리기
    '15.12.17 11:17 PM (121.148.xxx.84)

    물론 노래방 룸쌀롱 간다니 싫으시겠지만 주5일에 주말은 가족과 함께하는데도 남편이 옆에 없느니 어쩌니 하는건 배부른소리같네요. 훨씬 적은 돈 벌면서 쉬는날도 없이 야근하는 사람들 많아요.

  • 7. 색깔요정
    '15.12.17 11:18 PM (123.214.xxx.245)

    전 부럽기만 한데요...살아보니 돈이 최고더라는
    밖에 나가서 돈벌기 쉽지 않아요..

  • 8. 그게~
    '15.12.17 11:18 PM (112.153.xxx.100)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하세요. 토닥토닥~~주말부부도 있잖아요? 전 나이가 들어가니..남편 늦게 귀가함 식사준비도 대강하고~ 편한면도 많던데요.

  • 9. ㅇㅇ
    '15.12.17 11:21 PM (58.140.xxx.206)

    아는분이 그렇게살았어요. 남편사업잘되서 수천마원씩 벌어다 줬는데 . 맨날 술집에 접대에,.. 부부싸움은 매일기본에.. 그렇게 십년쯤 호화롭게 살다 남편사업 망했는데 부인이 자기는 남편사업이 그리되어서시원하다고 그랬어요. 더이상 남편이 그렇게 살지않아도 되니까. 남편도 힘들겠지만 부인이라고 편하고 좋기만한것도 아니였던거죠.

  • 10. 회원반이남자
    '15.12.17 11:22 PM (175.223.xxx.184)

    댓글들 무섭네요
    룸싸롱에 간다는데
    그것도 십년


    돈버니 좋다는..댓글들..으엑

  • 11. 사랑
    '15.12.17 11:22 PM (1.238.xxx.191)

    님이 우울감이 있어보이네요 아마 남편에 대한 상실감이 커서 포기하고 싶어지는 일시적인 감정상태가 아닐까요
    남편이 정말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고 고백해 온다고 상상해보세요 아마 견디기 힘들걸요
    남편은 지금 예전으로 돌아오긴 힘들거에요
    가속도가 붙은 사업이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할겁니다 다른사람이 보기에 어리석어 보이지만 본인은 빠져 나올수 없을테죠
    님을 사랑하는건 맞을걸요. 밖으로 도는 건 사랑과 별개죠
    문제는 님의 병들어 가는 마음인데요..
    실망하다 지친 님마음을 전 좀 알거같아요.
    다른 누구도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을거같아요
    이겨내거나 다른 길을 찾는 방법밖엔.

  • 12. 그나마 돈 많이 벌어오잖아요
    '15.12.17 11:28 PM (121.182.xxx.126)

    일반 기업들 영업직들도 간 쓸개 다 빼주고 그러고 다녀요 회사에 가서 또 깨지고
    그런데 월급은 유리 지갑
    사는게 뭔가싶어요

  • 13. 다 똑같네
    '15.12.17 11:34 PM (27.117.xxx.196)

    저도 사업하는 여자라 제 주위에 있는 남자 98% 가 원글님 남편 같아요.
    12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지만 그 전에 나이트, 노래주점, 마사지샵, 룸살롱 같은 데 가서 그 짓 다 끝내구요.
    집에서는 아주 가정적이죠. 자녀, 부인한테 그보다 더 잘 할 수가 없어요.
    옆에서 보고 있으면 아주 역겨워요.
    접대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둘러대지만 사실 그 정도로 다니는 남자들은 자기도 즐기는 거예요.
    즐겁게 유흥을 하니 스트레스도 싹 풀리고 삶에 활력도 생기고 그래서 집에도 잘 할 수 있는 거죠.
    남자들끼리 전남밤에 유흥 다녀와서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며 하는 얘기 들으면 가관이예요.
    이런 접대 문화 속에서 여자 ceo로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도 항상 고민스럽구요.

  • 14. 그래서 공평
    '15.12.17 11:38 PM (175.223.xxx.13)

    남편이 능력있고 가정적이고 돈도 잘벌고
    자기 아내밖에 모르고 그런남편은 세상에 없는듯 합니다
    세상사가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하는말이
    괜한말은 아닌게 실감되네요 ᆢ돈많이 벌면 딴짓하고
    가정적이면 돈 못벌고 찌질하고ㅠ

  • 15. 헤라
    '15.12.17 11:40 PM (211.36.xxx.233)

    댓글에 놀라기도 하고 위로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이 지금들어온다고 전화를 하는데 애쓴다..당신.말하는데 갑자기 댓글들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네요. 힘든데..아는데..자꾸 마음은 예전같지 않네요.배가 부른가봐요. 제 친구가 노래방 동영상을 보네줬는데 그때부터 더 힘는거 같아요.반은 우리남편도 저러고 노나? 아니겠지 우리남편은..이렇게 밤만되면 이런저런 생각에 우울합니다

  • 16. 대한민국이
    '15.12.18 12:05 AM (1.227.xxx.108)

    썩은듯
    저게 용납이 되는 세상이니 미친거지요
    저희 부모님 사내연애 하다가 들통나서 어머님이 회사에서 짤리셨어요
    그시대에는 사내연애가 용납 안되는 세대였거든요
    지금은 정말 말도안되는 일이죠
    나중에 우리 자식세대도 "옛날엔 남편이 사업하느라 룸싸롱가고 오입질하고 다니는거 다 용납이 되는 분위기었데~"하면 자식들이 놀라는 그런 사회 풍토가 조성되길 바랍니다. 지금 제가 저희엄마 사내연애하다가 짤린거 보고 놀라듯이요.
    한심합니다... 위에 댓글들 보니 저걸 이해하라 하다니... 미친짓인데 말이죠

  • 17. ㅡㅡㅡㅡ
    '15.12.18 12:07 AM (39.7.xxx.191)

    허걱 82는 돈만 잘벌어오면 만사오케이인듯 룸살롱 가고 다른여자랑 자고다녀도

  • 18. ..
    '15.12.18 12:27 AM (58.122.xxx.68) - 삭제된댓글

    요즘 82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
    밖에서 오입질을 해도 돈 잘벌어다주면 장땡이란건지.
    힘들고 쪼들린다 해도 내 남편 나만 보고 살아줬음 하는 이 맘이 이상한건지...
    차라리 힘들어도 내가 같이 벌고 말지 몸 편하자고 남편 밖에서 오입질
    용납을 못할거 같은데...첫 댓글부터 기함하겠네.정말.

  • 19. ..
    '15.12.18 12:28 AM (58.122.xxx.68)

    요즘 82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밖에서 오입질을 해도 돈 잘벌어다주면 장땡이란건지.
    힘들고 쪼들린다 해도 내 남편 나만 보고 살아줬음 하는 이 맘이 이상한건지...
    차라리 힘들어도 내가 같이 벌고 말지 돈 아무리 갖다줘도 내 남편 밖에서 오입질은
    용납 안될 거 같은데...첫 댓글부터 기함하겠네.정말.

  • 20. 이거 진짜예요
    '15.12.18 12:34 AM (211.36.xxx.245) - 삭제된댓글

    어떤분 회사 아주 잘나갑니다
    가정 단란해요 가족이 최우선입니다
    바람나서 가정깨트린 사람들 혐오합니다 쓰레기라 불러요
    회사에 바람나서 가정 깬 직원이 있었거든요 사람으로 안보더라구요
    그 분 담당 마담이 있어요
    너무 어리지도 않지만 그래도 젊고 지적이고 미인이더군요
    다른 곳에서 접대를 어린애들 데리고 하더라도 마무리는 그여자 품에서 끝낸다고 합니다
    진짜 존경하는 상사로 모시다 회식때 한번 2차 3차 억지로 따라갔더니 술이 잔뜩 취해서 괘변을 늘어놓더군요
    여자를 만들어도 여지를 주지마라 틈을 주면 자리만들어 달라고 기어오르는 법이다
    너는 거기까지다 하고 금을 그어야 가정에 위협이 안되는거다
    가정을 깨트리면 쓰레기다 라고 가르침을 주시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직원들 잘가라고 빠이빠이 하더니 지하주차장에서 그 마담이랑 뭐 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분은 회사도 가정도 본인이 가꾼 정원같은거죠
    절대 깨지않아요 최선을 다하죠
    밖의 생활은 사업이고 오락일뿐
    그런 CEO들 진짜 많아요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직원들한테 전해들은바 그분은 피곤하셔서 가만히 누워만 있으면되는 서비스만 즐기신다네요

  • 21. 남자들은 정말 왜 다 그 모양인지...
    '15.12.18 1:09 AM (59.6.xxx.83) - 삭제된댓글

    밖에서 봐도 살금 살금 마누라 눈 안 속이는 인간들이 없네요...전화하는거 옆에서 들으면 거짓말들은 또 어찌나 잘하는지. 오늘 야근이야...피곤해 죽겠어...이러고 금방 어디론가 전화해서 약속 잡아요. 저도 제 남편 딱 반만 믿습니다. 그러고도 양심의 가책은 전혀 안느끼는 종족들이니...뭘 바라겠어요.

  • 22. 공감
    '15.12.18 4:36 AM (181.233.xxx.10)

    사는게 사는게 아니죠
    돈많이 벌어주면 기러기엄마 하세요

  • 23. ㄱㄱㄱ
    '15.12.18 6:20 AM (115.139.xxx.234)

    힘드시죠...돈이 최고라는 윗댓글들은 무시하세요..
    요새세상이 먹고살기들 어려워서 그럽니다..
    저도 금전적고생도 남 못지않게해봤고 이런저런마음고생도 해봤고.. 인생이 쉬운게 없네요.알고보면 이런 이유로 기러기도 많이들 하더군요.마음은 지옥인데 겉으론 안그런척하고사는 이중생활이 오래 지속되면..멘탈이 무너집니다.아무리 정신력이 강한 사람도 오래 버티다보면 성격이 변합니다..무너지죠...판단력이 흔들리고 우울증이오던가 외로워집니다.성격이나 여건 에따라 종교나 외부생활에 의지하게 되더군요.어떤게 버틸만하고 살만한지는 본인의 선택이고..그다음엔 인내의 세월이지요.원글님처럼 최대한 아이들을 위해서사는경우도 많구요.비슷한처지의 부부가 얼마나 많은지 아시나요..그나마 돈도 못벌어오면서 인내하고사는 사람도 많으니 돈벌어오면 참으라고
    비아냥거리게됩니다.장황하나 별 해결책은 모릅니다.원글님네같은 그런 가정에서 성장해서 결혼해서 20여년지난
    평범한 주부라서요...그냥 ..위로해드리고 싶어서 길게 답글달게되네요...

  • 24. ...
    '15.12.18 7:41 AM (122.35.xxx.182)

    남편을 많이 사랑하셔서 괴로운 거얘여 ㅠㅠ
    저도 남편이 사업하는데 (돈도 잘 못벌면서)
    님이랑 똑 같아요
    모든 상황을 직접 목격했고..좌절하고...상처받고...
    어떻게 살아야할까 고민하고....
    지금은
    자신에게 집중하면서 잘 살고 있어요
    남자들은 개 아니면 애라는 말 진리입니다.

  • 25. 제남편은
    '15.12.18 9:49 AM (222.107.xxx.182)

    사업 때문도 아니고
    운동하러 가서 운동 끝나고 사람들과 어울려 노느라
    일찍오면 12시, 좀 늦었다 싶으면 1시, 많이 늦으면 3시.
    늘 이러다보니 싸우기 싫어 말은 안하고
    마음 속엔 미움만 쌓입니다
    본인은 즐겁게 사니 좋겠지만
    이런게 무슨 가족인가 싶어요
    내가 왜 이 사람과 같이 사는가
    헤어진다고 해도 달라질게, 아쉬울게 없는 결혼생활이라니...
    그래도 제 남편은 끽해야 술, 당구라 좀 덜한데
    여자문제까지 끼면
    못견딜거 같아요

  • 26.
    '15.12.18 9:57 AM (218.54.xxx.98)

    그냥사세요
    어러울때 같이 도와살던 남편
    돈잘버니 바뀝니다
    베엠 엑스시리즈타고다니고 애들 연수보내고 월천 넘게 쓰면서 살더군요
    실제 아저씨 뻑하면 외도하려하구요
    어쩌겠나요?

  • 27. 리기
    '15.12.18 3:04 PM (115.94.xxx.43)

    글을 다시보니 노래방, 룸싸롱 다닌다는게 외도를 포함한 뉘앙스네요. 전 말그대로 접대차,,수준으로만 생각했어요. 난잡한 외도가 포함된거라면 정말 그 심정이 이해가되네요. 사실 사업하느라 시간내기 힘든 남편 둔 아내는 외도가 아니라도 수양하며 살게되지요. 지옥이냐 아니냐에는 믿음이 중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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