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가 약해요
초등학생들한테도 존댓말 써줘야되고
지인을 보면 항상 먼저 인사해요
옛날에는 마트나 백화점에서
직원들이 기계적으로 하는 인사도 황송해서 같이 인사하고 그랬는데
언제부턴가 저도 너무 호구처럼 사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ㅠㅠ
고치려고 노력했꺼든요..
근데 제가 오늘 모 마트에 직장 언니하고
같이 갔는데
입구에서 직원이 90도로 공손히?되게 인사를 하시는데
저는 꼭 그 인사를 무시해야겠다고 의식한것도 아니고 그냥 잠깐 딴 생각이 나서요,
자연스럽게 무의식인 상태로 고개 빳빳히 세우고 들어갔는데
직장 언니가 '너 되게 포스있다? 재벌가 싸모님같은데?' 이러는거에요 ㅎㅎ
그동안의 훈련이 결실을 맻은건가 싶어서
갑자기 미소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