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올리모델링했다고 천만원비싼 집을 가봤는데

음.. 조회수 : 31,910
작성일 : 2015-12-17 13:22:18
요새 집을 보고있는데
부동산에서 올리모델링했다는 집이 있길래
보러갔어요
근데 정말 헉 했네요
온 벽 모서리마다 파르테논신전?그리스신전같은 무늬와
모양각이 둥글게 혹은 날카롭게 튀어나와있는
금색 몰딩이 다 대져있었어요 아트월은 당연하고 천장이나 꺾이는벽부분
전부요 몰딩사이즈가 정말 컸어요.
그리고 거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그 부분엔
아예 아치형으로 두껍게 금색 그리스신전 스타일 기둥과 몰딩을
둘러서해놓았구요
집이 엄청 답답해보이고 좁아보였어요
만져보니 대리석도 아닌 그냥 시트지붙인 프라스틱이더만....
암튼 올리모델링이 맞긴한데...
제눈엔 다 뜯어내버릴것들이라
그냥 안고치고 저렴한집 보고싶다고하고 나왔네요
사실 리모델링했다고 비싼집들 가보면
대부분 좀 올드하기도하고 제스타일이 아니기도하고
만족스러운 적이 없더라구요
IP : 125.179.xxx.41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5.12.17 1:24 PM (107.3.xxx.60)

    그게 좀 그렇긴 하죠?
    취향도 사람마다 다 다른거라 리모델링 됐어도 결국은 그게 다른 사람 취향이면
    아무 메리트도 없더라구요.
    근데 집주인들은 들인 돈이 있으니
    또 비싸게 팔고싶어하고 그런거 같아요.

  • 2. 음..
    '15.12.17 1:28 PM (125.179.xxx.41)

    그러니깐요 이번에 집들보면서 생각한건데
    인테리어취향이 사람마다 참 다르구나 느꼈네요

  • 3. ...
    '15.12.17 1:36 PM (1.235.xxx.248)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 그냥 깨끗하게 벽지랑 바닥에 베란다 확장도 아니고 저런거는 개취인데 집을 처음 내놓나?

  • 4. 깐따삐약
    '15.12.17 1:36 PM (175.112.xxx.27)

    저두 가을 내내 집 구한다고 돌아다니다가 얼마전 계약하고 이사앞두고있는데....올리모델링이라고 주인이 더 비싸게 내놓은 집들도 다 가봤는데 결론은 전.. 손 안 댄 가장 기본 집 시세보다 조금 저렴하게 사서 제가 리모델링하려고 다 계약잡아놨어요...ㅋㅋㅋ올리모델링이라해도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다보니 제맘에 드는 집 없더라구요. 본인들 취향에 맞게...고쳐놓긴 했는데...님 말씀처럼 거실에 막 이상한 아트월이며 ㅠㅠ촌스러운 포인트벽지..등 등... 그리구 욕실이나 싱크대 올리모델링 했다해서 가봐두...기본이 5년은 전에 했던 스타일들이라 영~아니다싶었어요.(전 20년된 아파트 매매한 케이스거든요ㅡ) 쨌든... 저도 집보러다니면서 느낀건데.ㅡ사람취향 참 제각각이다싶어요.

  • 5. 맞아요
    '15.12.17 1:42 PM (220.68.xxx.134) - 삭제된댓글

    취향차이...알고는 있지만 막상 그런 집을 보면 헉!
    제가 보러 갔던 어떤 집은 큰 꽃무늬 빨강벽지에 아치형 몰딩은 기본이고 거실 방향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빨간 반짝이 구슬커튼이 주렁주렁...문 열때마다 바람에 철렁철렁..향만 피워놓으면 주술사 집 같았어요.
    집 보여주는 새댁의 자부심 가득한 표정이란!

  • 6. 제제
    '15.12.17 1:46 PM (119.71.xxx.20)

    개취..
    화장실 바닥이 몽돌같은 자갈바닥인 집 봤어요.
    1년전 올수리했다고 딱 1000만원 더 달라 그랬고 나름 다 좋았어요.
    근데 도저히 바닥이...

  • 7. 여신이었다가
    '15.12.17 1:48 PM (219.250.xxx.125)

    전업주부로 눌러앉은 케이스.

  • 8. . .
    '15.12.17 1:57 PM (125.135.xxx.121)

    그런집은 미국식 커다란 대저택이 그런 인테리어가 어울릴텐데 우리나라 천장낮은 아파트에선 안어울리죠

  • 9. 저두요
    '15.12.17 2:29 PM (211.203.xxx.25)

    남향집이라 탐나서 갔었는데 2천이나 비쌌어요.
    2년 전 올수리했다는데 수리한 돈 그대로 받을 심산..
    수리한 것도 내 스탈 아니였지망 화장실에 물때랑 곰팡이 쩔어~~헉.
    수리한 거 무지 강조하는데 참 양심도 없다 싶었어요
    2천 저렴한 깨끗한 동향집 샀어요

  • 10. 윗님
    '15.12.17 2:35 PM (125.179.xxx.41)

    맞아요 진짜 제스타일도 아니지만
    혹시 화장실이라도 깔끔한가 들여다봤는데 물때작렬이라 깜놀!! 2천들여서했다는데ㅠㅜ 더럽게쓰니 리모델링이란
    말이 무의미하더군요

  • 11. 아랫집도
    '15.12.17 2:45 PM (110.70.xxx.217) - 삭제된댓글

    찜질방 인테리어 해놨어요
    금박입힌 신전 분위기ㅎㅎ
    구석구석 얼마나 디테일이 많은지...
    조잡함

  • 12. 저도 봤음
    '15.12.17 2:53 PM (223.62.xxx.22)

    어느집은 반들반들한 황토색 타일로 거실 전면을
    꾸며놓아서 딱 불가마사우나 느낌이었어요.

  • 13. 전문 인테리어업자 아닌거 타고
    '15.12.17 3:31 PM (210.210.xxx.196) - 삭제된댓글

    새아파트 입주할때, 구경하는집 보면 거의 다 그래요.

    인테리어업자라고는 하는데,전문적으로 배우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말그래도 업자들이 그런걸 하는거 같더라구요.돈이 된다고 하니,너도 나도 뛰어든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신전분위기ㅎㅎ

    올드하고 촌스럽고,뭘 그렇게 덕지 덕지 붙이는걸 좋아하는지ㅋ 요즘 인테리어가 모던 네추럴인데
    너무 꾸며서 촌스러운 케이스죠.

  • 14. 전문 인테리어 업자는 아닌거 같고
    '15.12.17 3:32 PM (210.210.xxx.196)

    새아파트 입주할때, 구경하는집 보면 거의 다 그래요.

    인테리어업자라고는 하는데,전문적으로 배우고 하는 사람이 아니라,말그래도 업자들이 그런걸 하는거 같더라구요.돈이 된다고 하니,너도 나도 뛰어든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신전분위기ㅎㅎ

    올드하고 촌스럽고,뭘 그렇게 덕지 덕지 붙이는걸 좋아하는지ㅋ 요즘 인테리어가 모던 네추럴인데
    너무 꾸며서 촌스러운 케이스죠.

  • 15. ㄹㄹㄹ
    '15.12.17 5:14 PM (59.4.xxx.46)

    저도 진짜 싫어요.집을 싸구려 단란주점으로 만든듯해요

  • 16. ..
    '15.12.17 5:29 PM (182.211.xxx.32)

    저도 그런 집 한 번 봤는데 궁금한게 화재시에 그런 인테리어 정말 위험한거 아닌가요? 유독가스같은거 더 심하게 나는거 아닌지 궁금했어요.

  • 17. 맞아요..
    '15.12.17 6:18 PM (218.234.xxx.133)

    올리모델링했다고 비싸게 받는 집들 좀 이상해요.
    그거야 지금 사는 사람 취향이지, 새로 들어올 사람 취향은 아닌데...

    부동산에 빠삭한 친구 말로도 리모델링은 나중에 집이 잘 나가게는 해주지만 돈을 더 받게 해주진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리모델링한 건 자기 만족을 위해서 한 거죠. 그냥 보일러, 섀시 정도만 고쳐주고
    새로 올 사람이 고칠 거 감안해서 가격 깎아주는 게 낫죠.

  • 18. 원글
    '15.12.17 6:37 PM (125.179.xxx.41)

    그렇죠~ 리모델링한 집 비슷한 시세로 내놓으면 잘나가긴 하더라구요.
    화장실이나, 몰딩페인트나 샤시 이정도만 건져도 수리비아낄수 있으니까요.
    팔고싶을때 금방 팔린다는것을 최대장점으로 삼아야하는데
    리모델비용을 천이상 받으려고 하는건 좀 아닌거같아요.

  • 19. 이건 리모델링하곤 상관이 없는 말이지만
    '15.12.17 10:56 PM (109.11.xxx.203)

    저도 프랑스서 집 보러 다닐 때 정말 이상한 집 봤어요.
    집주인이 긴생머리에 야시시하게 생긴 여자였는데
    안방에 들어가니 침대위에 초대형 본인 초상화가 있더군요.
    그런데 가죽부츠만 신고 나체로 요염하게 앉아있는 사진이였어요.
    완전 충격이였음

  • 20. 글쎄요,
    '15.12.17 11:12 PM (110.8.xxx.118)

    집 값이 워낙 비싸다보나 1-2 천만원 정도는 기꺼이 더 내고 집 사는 경우도 많던 걸요. 몇 천만원 이상 비싼 경우도 많구요. 저희 어머니께서 자식들 결혼시키면서 집 사주실 때, 어차피 인테리어 공사 다시 할 건데도 굳이 전주인이 신경쓴 집을 원하시더라구요.

    저는 예전에는 생각이 달랐기에 우겨서 너무너무 상태가 안좋은 집을 좀 더 저렴하게 샀구요, 뼈대만 남기다시피 하고 수리를 했습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조금 더 비싸더라도 주인이 수리와 관리를 나름 한 집을 살 걸 그랬다 싶더라구요. 생각지못했던 하자들이 숨어있을 줄이야... 예를 들어, 우수관 막혀있는 걸 방치해놔서 수리 다 마친 집에 물 난리(?) 날 뻔 하기도 하고... 방 하나에 이상한 찌든 냄새는 1 년은 간 것 같구요. 외벽 미세한 크랙을 그냥 방치해서 도배 후 그 부분만 곰팡이가 생겨, 다시 도배한 적도 있고...

    결론적으로 앞으로도 저는 제 취향대로 리모델링 공사 다시 하겠지만... 하여튼 다시는 폐가처럼 방치된 집을 좀 싸다고, 어차피 수리할 거라고 사지는 않으려구요.

    아, 그리고 샷시와 창문, 방문들, 화장실, 주방, 정도만 좀 제대로 고쳐도 금액 상당히 들긴해요. 자재를 얼마나 좋은 걸 썼는지, 얼마나 잘 시공했는지, 그리고 주인이 얼마나 잘 관리했는지가 중요하지만...

  • 21. 아..
    '15.12.17 11:18 PM (182.224.xxx.43)

    원글의 인테리어랑 댓글들 모두 너무 재밌네요

  • 22. 저도
    '15.12.17 11:30 PM (115.139.xxx.86)

    다른집보다 이천이나 비싼 하노키목?? 암튼 듣도 보도 못한 풀 우드 인테리어에 기겁한적 있어요..
    천정 벽 바닥이 모두 강화마루인 느낌이랄까? 어디 자연림 펜션같기도 하고...
    화장실까지 방부목으로 처리해서 돈 무지 들었다는데 그렇게 머리가 아파오는 인테리어는 첨이었어요...
    방4개 짜리 집이었는데 2개쯤 둘러보니 질려서 얼른 나가고 싶더라는....
    남편이랑 같이 봤는데 인테리어에 문외한이고 잘 안웃는 사람인데 그 집은 너무 웃겼대요
    가끔 그때 그 집 얘기하면 지금도 피식 피식 웃어요...

    반전은 안거드린 베란다는 결로가 심해 곰팡이가 덕지덕지...

  • 23. ㅋㅋㅋㅋ
    '15.12.17 11:36 PM (183.101.xxx.9)

    인터넷으로만 봤는데 침대 머리쪽 벽에
    완전크게 청와대에서 쓰는 황금쌍봉황 붙여놓은집도 있던걸요 기겁했음.
    그집도 거실과 기타등등은 그리스신전분위기에 더해 황금색 찬란하게 이집트풍도 섞여있었어요;

  • 24. ...
    '15.12.18 1:54 AM (124.111.xxx.24)

    안방 한쪽 벽면에 커다란 갈매기 사진을 붙여놓고 바다처럼 꾸민 집봤는데 허거덩해서 안샀어요

  • 25. ㅌㅋㅋㅋㅋㅋ
    '15.12.18 3:59 AM (181.233.xxx.10)

    댓글들 너무 웃깁니다

  • 26. ㅎㅎ
    '15.12.18 9:37 AM (121.124.xxx.197)

    저도 그런집 알아요...
    좋은건 다 끌어다 놓은 느낌??
    연예인집과 인테리어 잡지 짬뽕한집... 결론은 무당집...ㅋㅋ 그 집주인이 자기랑 안맞는다고 집을 내놓으신건데..ㅋㅋ 인테리어 다 뜯어내면 편히 사실수 있는데 싶더라구요...

  • 27. 재밌네요
    '15.12.18 10:05 AM (211.179.xxx.210)

    신전분위기 넘 웃겨요ㅎㅎ
    황금쌍봉황에 황금색 찬란한 이집트풍에 찜질방 인테리어에
    화장실 바닥이 자갈이라니ㅋㅋㅋ
    참 세상 사람들 취향 제각각이에요 그쵸?

  • 28. 입주할때
    '15.12.18 10:30 AM (1.237.xxx.83)

    구경하는 집했던 집이 그런 인테리어를 했더군요..
    구경하고 온 사람들이 다 혀를 내둘렀죠..
    집 주인이 외국에 있어 입주 늦어지니 구경하는 집으로 내줬던 모양인데
    집꼬라지 봤으면 기절했을거라고...

  • 29. 인테리어
    '15.12.18 10:41 AM (211.36.xxx.81)

    안한 상태에 샷시 고급으로 하고 붙박이 기물과 가구들 깨끗하고 벽지 바닥재 깨끗한..딱 그 정도가 제일 좋아요.

    멀쩡한 집을 돈들여 모텔만드는 집들 이해 안가요.

  • 30. 일단
    '15.12.18 11:44 AM (58.226.xxx.153)

    어떤 인테리어건 올리모델링은 너무 올드해요 ㅜ

  • 31. 그러나
    '15.12.18 12:55 PM (119.14.xxx.20)

    현실은 그런 취향인 사람들이 많은 건지 올리모델링 집들만 찾는다던데요?

    전 뜯어내기 힘들어서라도 기본형 찾는데, 저같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특이하다 하더라고요.
    것도 입주 몇 년 안 된 아파트가 기본형 매물이 없다면 말 다했죠.
    어제오늘 얘기도 아니지만, 입주초기에 이미 다들 새로 하고 들어가나 봐요.

    특히 확장 안 한 아파트 정말 귀해요.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5582 허벅지 군살빼는데 성공하신분들 있나요?? 5 고민 2016/02/07 3,147
525581 고구마가 무슨 뜻이에요? 7 00 2016/02/07 5,357
525580 ^^~ 14 나무그늘 2016/02/07 2,615
525579 DKNY 싱글이-웨이트 운동 얘기해요 4 싱글이 2016/02/07 875
525578 김근수 헤어디자이너 어디 계신지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ㅇㅇ 2016/02/07 794
525577 사드배치 합의라니 28 미친 2016/02/07 3,889
525576 이제는 거절 할때는 거절 하려고요 1 ㅅㅅ 2016/02/07 1,165
525575 전세 증액금 1 ㅁㅇ 2016/02/07 670
525574 엄마의 바람.....이라는 글을 읽고 23 아래 2016/02/07 8,037
525573 예전 어른 시각으로 보면 네가지 없는 글들 넘쳐요. 5 인터넷 보면.. 2016/02/07 962
525572 여린성격이면 무용수로 성공하기 힘들듯 합니다. 8 박소현 2016/02/07 3,589
525571 산적에 단무지...... 15 봉다리 2016/02/07 4,891
525570 초등학교 시간표나왔나요? 1 .... 2016/02/07 479
525569 가열차게 영미드 달려보네요 ㅋㅋ 11 웬일이니 2016/02/07 1,390
525568 떡국에 마늘 넣나요? 17 FG 2016/02/07 3,930
525567 남친에게 새해 선물로 만원짜리 식용유세트 받았어요 59 설날 2016/02/07 14,329
525566 진짬뽕 저는 이상하던데요 22 oo 2016/02/07 4,642
525565 맛있는 원두 추천해주세요♡ 14 짝사랑 2016/02/07 2,451
525564 경기김포 새누리 홍철호..경로당에 생닭 1만마리 배포 4 부정선거 2016/02/07 1,110
525563 딸이 싫다는데 왜 뽀뽀를 강요하나요?? 21 아니 2016/02/07 4,464
525562 멸치 내장부분 색깔이 노란색으로 변했어요 왜그럴까요? 4 어쩌나 2016/02/07 2,905
525561 힐러리의 멘토..전쟁광 키신저,'자기손에 피묻힌사람' 헨리키신저 2016/02/07 802
525560 제사 왜 하는거에요? 14 ... 2016/02/07 2,492
525559 시금치는 팔팔 끓는 물에 데치면 안되는건가요? 12 시금치 2016/02/07 4,549
525558 집보러가면 지금은 어디사시는데요 물으면 10 ㅇㅇ 2016/02/07 3,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