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쓰던 귀걸이를 선물로 받았어요 ;;;

선물 조회수 : 10,220
작성일 : 2015-12-17 12:42:21

아주 친한 친구는 아니고요 가끔 모임에서 만나 밥먹고 하는 사이예요.

개인적으로 저한테 뭘 부탁하길래 하루 정도 시간 들여서 도와줬어요.

별로 친한 사이 아니라서 그런 부탁도 좀 뜬금없다 싶었지만 (그리고 지금 연말이라 바쁘고)

그냥 내가 좀 바쁘고 말지 하고 해줬더니

밥을 산대요.

개인적으로 둘이 따로 밥먹을 만큼 친하지도 않고 요새 정말 바빠서, 정말 여러번 거절했어요.

근데 꼭 밥을 사줘야겠다고 부득부득 그래서 시간 내서 나갔더니

충무김밥을 사주데요.

충무김밥 먹으면서 수다떨다가

아, 자기한테 뭐 선물이라도 좀 해줘야하는데, 너무 고마운데 하더니

그자리에서 자기가 하고 있던 귀걸이를 풀어서 내 가방에 넣어주는거예요

나 정말 너무 놀랐어요

정말 괜찮다고, 이럴 필요 없다고 선물 안줘도 된다고 했는데

정말 힘으로 밀어부쳐서 내 가방에 그 귀걸이를 넣고 갔어요.

포장도 안한, 좀전까지 자기 귀에 매달려있던 그 귀걸이요.

 

저 귀 안뚫었어요

그리고 설사 귀 뚫었더라도, 좀전까지 딴사람이 하고있던 귀걸이 하고싶지 않아요.

자기 말로는 비싼거지만 고마워서 주는거니까 부담없이 하라는데

대체 얼마나 비싼거라고 이아줌마가 나한테 이러는 걸까요.

 

받고나서 너무 화가 나는데 어떡하죠?

제가 지금 화나는게 이상한건가요?

아 정말 너무 화가 나요 ㅠ.ㅠ

IP : 121.160.xxx.19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2.17 12:44 PM (218.238.xxx.102) - 삭제된댓글

    귀걸이 쓰던 건... 속옷입던거 주는 느낌이예요... 저는...

  • 2. ㅈㅊ
    '15.12.17 12:45 PM (123.109.xxx.88)

    예의있는 행동은 아닌 듯 해요.
    화 내시는 거 정상이고요.

  • 3. 아이고..
    '15.12.17 12:45 PM (125.237.xxx.128)

    화나는 거 정상이지요. 근데 그거 받으신거죠?
    막 주려고 할때, 웃으면서 "아 쓰시던거 그냥 쓰세요."라고 말하고 안받으셨음 몰라도
    이미 늦은듯
    근데 저라면 다시 돌려드릴거 같아요.
    저런 사람들 줘놓고 생색 엄청합니다...

  • 4. 화가 나는가와는 별개로
    '15.12.17 12:46 PM (74.74.xxx.231)

    보석방에서 감정을 받아 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제 추측에 보석으로서 가치는 별로 없을 것 같아요.

  • 5.
    '15.12.17 12:46 PM (211.210.xxx.30) - 삭제된댓글

    알고보니 기백만원짜리 귀걸이 아닐까요?
    일단 보석상에 가져가 보세요. 어차피 세척도 해야하니 대강이라도 값을 물어보세요.
    그 분 신변에 뭔가 일이 생긴거 아닐지 모르겠군요. 쓰던 귀걸이에 노여워 하기보다 몸은 괜챦은지 둘러 물어 보심이...

  • 6. 호수풍경
    '15.12.17 12:46 PM (121.142.xxx.9)

    생색 받고,,,
    안하고 다니면 왜 안하냐고 확인까지 할거 같네요.... ㅡ.,ㅡ
    그나저나 귀 안 뚫은 귀걸이를 쥐도 뜨악 할 판에 귀 뚫은 귀걸이를 빼서 ㅜ.ㅜ
    원글님 지못미 ㅜ.ㅜ

  • 7. 선물
    '15.12.17 12:47 PM (121.160.xxx.191)

    아 정말 안받으려고 몸부림을 쳤는데
    나 귀 안뚫어서 이거 못쓴다고 안쓴다고 아무리 말을 해도
    내 가방에 쑤셔넣고 뛰어나가버리는 이사람은 대체 뭐죠?
    하 정말 생각할수록 기분나빠요 ㅜ.ㅠ

  • 8. ㅇㅇ
    '15.12.17 12:49 PM (180.182.xxx.160)

    뭐 좋지 않나요?
    자기가 하고있던 액서세리 빼서 준다는거 흔한일 아닌데
    좋다는 표현이잖아요.좀 무심해지세요

  • 9. ...
    '15.12.17 12:49 PM (110.35.xxx.75)

    제정신아닌듯..원글님이 귀를 뚫은것도 아닌데..귀걸이를......미쳤나보네요

  • 10. 이상한여자 다 있네
    '15.12.17 12:49 PM (121.155.xxx.234)

    그렇게 고마웠음 조그마한 선물하나 미리 준비할것이지
    밥먹다 말고 하던귀걸이 빼서 억지로주는건 무슨
    심뽀래요? 화 날만한데요? 대체 뭘로보고....
    나 같음 쓰레기통에 확 던져버리겠어요

  • 11. ㅇㅇ
    '15.12.17 12:50 PM (180.182.xxx.160)

    댓글달고 보니 보석감정...아 심하다 너무 나가네요들...참 피곤한 인생들

  • 12. 특이하네요,
    '15.12.17 12:51 PM (182.222.xxx.79)

    귀도 안뚫었는데..
    뭐라도 주고싶었나봐요.
    전 이십대때 오래된 친구가 특이한 귀걸이를 하고나와
    예쁘다고 칭찬해주니,바로빼서 줘서,
    사양했는데도 외국서 산거라 새거 못사주는데
    네가 하면 예쁠거 같다고 받은적은 있어요.
    원글님과 같은상황.이지만 가족같은 절친.이라
    가능했던거구요.
    그런 어중간한 사이면 너무 당황스러울거 같아요.

  • 13. ...
    '15.12.17 12:51 PM (203.234.xxx.42)

    택배 착불로 보내버리세요.
    상식도 없고 예의도 없는 사람이네요.

  • 14. ..
    '15.12.17 12:52 PM (108.29.xxx.104)

    이상한 사람들 많아요.

  • 15. 택배로 보내기
    '15.12.17 12:54 PM (74.74.xxx.231)

    전에 보험을 얼마로 책정해야할 지 정해야 하니까 보석상에 가 보셔야 되요.

  • 16. dd
    '15.12.17 1:00 PM (125.39.xxx.116)

    무례한사람. 원글이 귀걸이살돈도 없어보였나봐요
    앞으로 만나지마세요
    밥사준다고 바득바득우겨서 겨우간데가 충무김밥?ㅋㅋ
    어이가없다

  • 17. 글쎄요,,,
    '15.12.17 1:01 PM (221.140.xxx.236) - 삭제된댓글

    한국의 일반적 정서는 아니지만, 외국에서는 자기가 정말 귀하게 여기는 물건을 선물로 주고, 받으며 무쟈게 좋아들 하잖아요. 그 분이 영화를 너무 자주 봤나? 받는 사람 입장에선 당황스럽긴 하겠네요.^^;;

  • 18. 선물
    '15.12.17 1:01 PM (121.160.xxx.191)

    착불택배.... 제가 차마 실행에 옮기진 못하겠지만 말만 들어도 속이 좀 시원해지는 기분이네요. 감사...
    보석상 감정받을 필요도 없어요. 스크래치 난 가짜진주 귀걸이에요...
    그냥 다음번 모임에 오면 돌려줄래요.

  • 19. 쉽지않네
    '15.12.17 1:04 PM (164.124.xxx.137)

    좀 정신이 불안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20.
    '15.12.17 1:04 PM (60.29.xxx.27)

    이런사람이 엄청 이기적이에요. 원글이가 귀뚫고 평소에 귀걸이하면 상황이 달라지는데
    귀 안뚫어서 귀걸이 쓰지도 않는사람한테 뭐하는짓인지ㅉㅉ
    지 마음에 빚진거있어서 조금이라도 마음편하자고 저런거에요
    원글한테 필요한거준것도 아니면서 저거하나했다고 속으로 뿌듯할걸요

  • 21. ???
    '15.12.17 1:07 PM (218.234.xxx.133)

    잘 모르겠어용.. 안 친한 분이라서 그런 거 아닐까요?
    저는 거래처 언니뻘 되는 분하고 친해서 종종 밥을 먹었는데
    그 언니 팔찌가 심플하니 이뻐서 아, 이쁘다 했는데 바로 벗어서 저를 주시는 거에요.
    극구 사양했는데(미안해서) 괜찮다고, 자긴 이거 잘 안하는데 오늘 하고 온 거라며(그게 거짓말 같지만)
    저 주시더라고요.. 전 너무 고마웠는데... (귀걸이하고 팔찌는 달라서??))

  • 22. 상식없는
    '15.12.17 1:09 PM (1.238.xxx.85) - 삭제된댓글

    사람들이 참 많네요. 좋다는 표현이라는 댓글도 있고 헐.

  • 23. 000
    '15.12.17 1:16 PM (117.111.xxx.72)

    행동은 기분나쁘고 이상하나 마음은 악의가 아니라는 말들같은데,, 그래도 기분은 안좋겠어요.
    귀 안뚫어 못한다고 건조하게 그냥 돌려주면 어떨까요.

  • 24. ㅎㅎㅎ
    '15.12.17 1:17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

    ???님 상대방이 내꺼를 맘에들고 이뻐해서 주는거랑
    귀도 안뚫은 사람에게 생각지도 않은 본인 귀걸이 주는거는 다르죠.
    만류에 불구하고 귀걸이 주고 간 사람은 약간 모자른 사람같네요

  • 25. 별님
    '15.12.17 1:28 PM (1.232.xxx.140) - 삭제된댓글

    저는 정말 좋은맘으로 주셨을듯하는데.
    모임엄마나.친구들이 예쁘다고 하니 하고 있던거 빼주던
    사람들이 많아서..묵주.팔지.목걸이,등등..
    저는 뭐라도 주고싶어하는 마음이 고맙기만 하던걸요.
    근데 쓸일이 없으시면 다음 모임에 만나서
    마음만 받겠다고 돌려주셔도 될거같아요~^^

  • 26. 그사람도참
    '15.12.17 1:29 PM (1.239.xxx.168)

    어떤마인드면 자기가 하고있던 귀걸이를 빼서줄까싶네요.
    징그럽게..그걸상대가 할꺼라 생각하나봐요.
    특이한사람 많네요. 본인은 부탁한보답이라
    생각하며 흐뭇해할듯..

  • 27. ....
    '15.12.17 1:33 PM (1.212.xxx.227)

    작은 미니지퍼백에 담아 도로 돌려드리세요.
    하다못해 목걸이도 아니고 귀걸이는 좀...그렇네요.
    상대방은 좋은 뜻으로 준건지 몰라도 제가 보기엔 기본 예의가 없는듯해요.

  • 28.
    '15.12.17 1:48 PM (222.110.xxx.46)

    은근 사이다~ 댓글이네요. 택배 착불 ㅎㅎ

  • 29. -_-
    '15.12.17 1:56 PM (211.38.xxx.181) - 삭제된댓글

    흠집난 진짜 진주도 아니고 막 긁힌 가짜 진주라뉘...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분 사이코같아용

  • 30. 와 세상에
    '15.12.17 3:01 PM (211.36.xxx.182)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소리내서 웃었어요. 너무 어이 없고 기가 차서... 사람 하나 알아본 값이라 생각하고 털어버리세요.

  • 31. mis
    '15.12.18 6:16 AM (96.255.xxx.242)

    꼭 돌려주세요.

  • 32. 더럽다.
    '15.12.18 12:08 PM (219.255.xxx.13)

    좋아서? 편해서? 그런 명목으로 저리 무식한 행동 해도 되는건지...
    저라면 나를 평소에 별 시덥지않게 생각해서 그런것 같아 무지 기분 더러울것 같아요.
    어떻게 자기 귀에 달린걸 빼서 주죠??

    다음에 만날때 돌려주세요.
    귀도 안뚫었고 저보다 더 잘어울리니 쓰라고.
    그리고 인연 끊으세요.재수없네요.그 사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4370 헤드헌터나 인사과 직원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5 이직 2016/02/03 1,210
524369 목동 하이패리온1vs 보라매 주상복합 vs 과천 4 궁금 2016/02/03 2,155
524368 대학생 되는 조카한테 샤넬 가방 줘도 될까요? 18 2016/02/03 7,697
524367 8키로 뺐는데 '어디가' 빠졌냐네요.. 19 울까.. 2016/02/03 4,030
524366 급한데요.홍합손질이요 2 날개 2016/02/03 587
524365 설날 차례 지내고나서 뭐하실껀가요? 2 놀까말까 2016/02/03 885
524364 5키로쯤 되는 고구마 한번에 삶아 냉동해도 될까요? 6 ... 2016/02/03 1,856
524363 보라매쪽 학군 1 학군 2016/02/03 1,227
524362 아이 졸업식에 친구엄마가 온다니 부담 스러워요 2 yj 2016/02/03 2,054
524361 알바할 때 왜 필요한가요 5 보안카드 2016/02/03 1,238
524360 남편한테 올해부터 성묘 절대 안따라간다고 말했어요 5 제목없음 2016/02/03 2,460
524359 기가 막힌 한 어머니의 사연-김종대페이스북 1 11 2016/02/03 797
524358 그날 제주공항엔... 2 한심 2016/02/03 1,869
524357 메뉴 고민입니다.. 2 뭐하지? 2016/02/03 695
524356 남편은 아이들 입학ㆍ졸업식에 절대 오지 않네요 11 2016/02/03 1,961
524355 퇴근 전에 오늘 갈무리 했던 기사들을 모아 올립니다. 세우실 2016/02/03 423
524354 서울 전세값이 계속 고공행진하는 이유가 뭔가요? 8 단순무식 2016/02/03 2,411
524353 아이가 A형독감에 걸렸어요. 4 ㅍㅍ 2016/02/03 2,245
524352 폴리에스터95%폴리우레탄5% 원피스면 신축성이 있는건가요? 3 우레탄이 얼.. 2016/02/03 6,595
524351 고등학교 전학 가능한가요? 5 민트 2016/02/03 1,572
524350 교수님께 드릴 선물 추천해주세요~ 1 추천 2016/02/03 839
524349 신경들이 움찔움찔하면서 손,팔, 다리등이 움직이는게 심한데요 11 반응 2016/02/03 3,191
524348 신용카드 재발급 빨리 받는법 없나요?ㅠ 3 ... 2016/02/03 1,978
524347 생크림 케잌 표면이 자잘하게 갈라진건 오래된거 맞죠? 7 케잌 2016/02/03 2,323
524346 [조선][여의도 토크] 혼박일체(魂朴一體), 박수고대(朴首苦待).. 세우실 2016/02/03 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