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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랑 저랑 둘이 아파죽어도 회식가야한다는 남편.

... 조회수 : 6,288
작성일 : 2015-12-17 09:43:47
정확히는 망년회죠.
주위에 시댁 친정 다 멀구요.
차로만 네시간 이상 걸려요.
큰 애는 유치원생이고
둘째가 후두염인데 호흡곤란오면 바로 응급실가고 입원해야된데요
근데 저도 같이 후두염인데다 몸살겹쳐 아파요
여기 제일 가까운 응급실 차로 이십분이구요
망년회는 여기서 차로 두시간거리에서 한대요
술 많이 먹는 사람이라 많이 먹음 집에 못 들어올 수도 있죠.
사업하는 사람이예요.
이 상황에서 저 오늘 망년회 가지말라하면 너무한건가요?
심하다고 하심..혼자 생각을 바꿔볼려구요.
IP : 182.221.xxx.17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M
    '15.12.17 9:46 AM (219.252.xxx.66) - 삭제된댓글

    음...사업하는 분이면 연말 망년회는 중요할 듯...
    위급할 수 있으니 연락만 잘 되고 빨리 들어오라고 할 거 같애요,,.

  • 2. 망년회 중요
    '15.12.17 9:50 AM (223.62.xxx.17)

    잡아놓으면 후회할듯

  • 3. dd
    '15.12.17 9:54 A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직장인이면 좀 빨리 끝내고 올수 있을거 같지만
    솔직히 직장인도 망년회를 빠지기엔 눈치 엄청 보이죠
    사업하는 사람은 망년회 빠지기 어려울거에요.

  • 4. ..
    '15.12.17 9:55 AM (211.184.xxx.199)

    일반회사 다니시는 분들은 가족이 아프다고 하면 빠질수 있을텐데..

    사업 하시면 중요할듯하네요 제 생각;

  • 5. ...
    '15.12.17 9:56 AM (182.221.xxx.172)

    그렇군요. 일주일에 서너번 이상 술 먹는 사람이라 참 매번 중요한 건지 모르겠네요.
    답변감사드려요

  • 6. ...
    '15.12.17 9:58 AM (182.221.xxx.172)

    근데 여기가 시골이라 택시도 잘 안잡히는데 이런경우 새벽에 아기 호흡곤란 올 정도로 아프면 119불러도 되나요?

  • 7. ...
    '15.12.17 10:00 AM (119.197.xxx.61)

    사업하면 아랫사람들이 어떤 의미에선 다 가족이예요
    되도록 빨리 정리하고 돌아오라고 하세요
    힘드시겠어요

  • 8. ....
    '15.12.17 10:01 AM (119.197.xxx.61)

    그럼요 119 불러도 되죠
    저기 힘드시면 병원에 단기입원 되는지 물어보세요
    아이가 걱정되네요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해도 될 것 같은데요

  • 9. ..
    '15.12.17 10:02 AM (14.38.xxx.128) - 삭제된댓글

    119불러도 되요..
    제 동생도 갑자기 디스크 땜시
    통 움직이질 못해서 119불렀는데
    응급실로 잘 데려다줬대요.
    남편한테 좀 섭섭하지만
    사는게 전쟁이죠 ...
    다 나으시면 홍삼이라도 쟁겨드세요.

  • 10. ...
    '15.12.17 10:04 AM (182.221.xxx.172)

    네..후두염이 의사쌤 말로는 폐렴보다 더 무서운거라더구요.
    갑자기 성대가 부어서 호흡곤란이 올 수 있다네요....ㅠ
    근데 아이 입원을 해본적이 없어서 둘째 입원하면 첫째도 같이 병원에 있을 수 있나요? 첫째 맡길데가 없어요.

  • 11. ???
    '15.12.17 10:05 AM (118.186.xxx.27)

    아내도 아프고
    애도 응급입원할지 모르는데 망년회???
    도대체 돈을 얼마나 벌어오길래...
    정말 이해할수 없네요

  • 12. ㅇㅇ
    '15.12.17 10:14 AM (218.38.xxx.108)

    의사샘이 허락하고, 병실이 있으면 입원하셔도 됩니다.
    첫째아이도 같이 있을 수 있지만 아이가 힘들겠지요.
    1인 병실 비싸도 호텔에 있는 셈 치고 아이랑 같이 있기는 훨 나아요.

  • 13. 낮에
    '15.12.17 10:14 AM (61.102.xxx.238)

    미리 병원가서 주사맞고 약도타오세요
    미리미리 치료하면 응급상황안올수있잖아요

  • 14. 직장다니는 저희 남편
    '15.12.17 10:14 AM (182.209.xxx.9)

    그런 상황에 술먹고 새벽 4시 다 돼 들어왔어요.
    제 남편같은 인간이 또 있나 보군요.
    미친..

  • 15. ...
    '15.12.17 10:22 AM (182.221.xxx.172)

    네 약 먹고 있어요..그래도 조심하고 상황봐서 바로 응급실가라고 하더라구요. 바로 입원하기엔 좀 애매하다..더라구요
    제가 몸이 안좋으니 좀 불안해서요..큰 애도 있고...
    돈..많이 벌어요...많이 벌면 되는건가요?
    돈 많이 버니 자기는 육아나 집안일 신경 못 쓴대요.
    그러니 아내가 아파도 자기 일어난 자리도 안 치우죠.
    니 일은 니 일 내 일은 내 일 칼같이 지키는 사람이예요
    진짜 둘 데리고 사는 게 전쟁이네요
    순한 딸 한명 키우다 남자 둘째아이 키우는데
    원형탈모에 관절염에 안 아픈데가 없네요..에휴
    아프니..하소연을 여기서 하네요.

  • 16. ..
    '15.12.17 10:22 AM (122.32.xxx.197)

    아이가 하나만 있는것도 아니고 둘인데
    아이만 아픈것도 아니고 엄마도 아픈상황에서 두시간거리 망년회라니.. 제 기준으로는 정말 이해 안되네요. 댓글도 그렇고;

  • 17. ...
    '15.12.17 10:23 AM (223.33.xxx.109)

    내아이는 내가 지킨다 생각하시고..
    일단 입원하시져..
    애둘 다 데리고
    2인실이나 3인실도 괜찬겟네요
    엄마도 입원처리하고..
    남편과는 아이가 좀 낮고 나서 꾸준히 대화해보시고요
    아이와 원글님의 건강에 집중하세요..

    쾌유를 기원합니다

  • 18.
    '15.12.17 10:24 AM (211.114.xxx.137)

    어쩔수 없는 상황인듯은 하구요. 그래도 남편이 좀 미안해 하거나 챙겨주는듯한 멘트 막 날려주는게 진심이라면 이해해주고. 님이 조금 더 감싸준는 모습을 보이면 남편이 매우 감사해하지 않을까요?
    부부란... 그런것 같아요.

  • 19. ...
    '15.12.17 10:32 AM (183.98.xxx.95)

    의사샘 말씀 맞아요
    제 아이도 후두염이라고 입원하라고 했는데 안한 적도 있어요
    어린 아이 입원하면 너무 힘들더라구요
    통원치료하고 나았어요
    우선 열 나지 않고 컹컹하는 기침이 심하지 않으면 참석하세요
    무리하는 상황인거 남편에게 어필해야하구요
    사업하시는 남편이니 이해해야죠
    잘될때 그 수준 유지하고 더 잘해보고 싶을거잖아요
    원글님도 너무나 힘든 시기인거 맞아요
    아이가 어리고 아프니..부부가 서로를 살필여유가 없을때인데
    조금씩 참아가면서 살아야죠.
    아이는 잘 관찰하시고 조금이라도 이상있으면 병원 갈 각오로 나가셔야겠어요
    오늘 날씨가 많이 추워서 더 걱정이시겠어요

  • 20.
    '15.12.17 10:36 AM (211.176.xxx.100)

    후두염이 요즘 유행인데 이게 꼭 위험한건 아니에요
    새벽에 주로 컹컹 기침을 하는데 두돌전의 아기들은
    가끔 호흡하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더군요
    하지만 대부분의 애들은 숨소리가 거칠지 않으면
    갑작스런 호흡곤란을 겪진 않아요
    아이 상태는 낮에도 체크할수 있으니
    엄마가 아이 상태보고 안좋은것 같음
    병원에 입원시키세요
    아이 컨디션이 좋고 잘 놀면 괜찮을겁니다

  • 21. 입원...
    '15.12.17 11:00 AM (175.208.xxx.189)

    가능하다면 입원하세요...병원에 있어야 맘이 편할것 같네요

  • 22. 어떤 사업이든
    '15.12.17 11:03 AM (211.230.xxx.117)

    을의 위치인 사업이면 망년회는
    상 당한거 아니면 빠지기 힘들어요
    사업을 접어도 좋다 라는 생각이 아니라면요

    돈 많이 벌어다 주면
    혼자 낑낑대지 마세요
    그러라고 많이 벌어다 주는건데
    아이만 전담 케어해주는 돌보미 쓰시구요
    가사도우미도 쓰세요
    남편이 을의위치에서 대접하는 입장이라면 스트레스 엄청날거에요

  • 23. 폐렴보다 위험하다면
    '15.12.17 11:12 AM (1.241.xxx.222)

    입원하세요ㆍ저희 애는 폐렴 ' 올 수도' 있으니 입원하라고 해서 1인실 입원해서 며칠 있었어요ㆍ큰애 5살, 둘째3살때요ㆍ남편 미국 출장 중이였고, 입원하라니 세명이 같이 있기 편한 1인실 입원했는데 안심도 되고, 집보다 오히려 편했어요ㆍ^^; 애만보면 되서요‥

  • 24.
    '15.12.17 11:23 AM (223.62.xxx.6)

    성인도 밤에 증세 심하면 응급실 가라고 하죠. 그렇다고 지금 상황ㅇ이 입원할 정도가 아니면 많은 경우 밤에 호흡곤란까지 오지는 않아요. 정 심해지면 119 부르시고요

    아빠도 단단해져야 하지만 엄마도 단단해지셔야합니다. 힘든 시기이긴 하나 지금 같은 사회분위기상 망년회 안한다면 나중에 아파도 병원갈 '돈' 이 없울 수 있어요.
    아직 일어난 일은 아니니 넘 걱정 마시고 밤에 아프면 응급실간다는 거는 알려두세요
    힘내세요

  • 25. ㅇㅇ
    '15.12.17 11:33 AM (218.144.xxx.243)

    영업 쪽 지위 좀 있는 상사 밑에서 일하고 있어요.
    그 분도 참 가정에 성실하고 일도 열심이신 분인데 술은 안 좋아하시고요.
    망년회, 회식, 무슨 모임, 무슨 모임
    안 갈 수가 없어요, 개인사업하는 사람은 더 그럴 거에요.
    정말로 업무의 연장입니다.
    그런 곳에서 안면 익힌 사람끼리 서로 소개하고, 서로 일 맡기고
    왜 학연, 지연 하는지 알겠어요. 뭐라도 있어야 계약서 들이밀 수 있어요.

  • 26. jipol
    '15.12.17 12:02 PM (216.40.xxx.149)

    특실 일인실로 입원하세요 애들 다 데리구요.

  • 27. 음님
    '15.12.17 12:12 PM (1.221.xxx.165)

    위에 음님 말씀에 동의해요.
    일단 힘 내시구요.
    남편 분은 회식이 아닌 업무의 연장일거에요.
    저, 남편과 함께 일하는데
    각종 모임, 술자리 하다못해 접대자리까지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많아요.

  • 28. ..
    '15.12.17 12:43 PM (222.99.xxx.103)

    돈 많이 벌어다주고
    니 일 내 일 구분 칼같이 한다면
    님도 많이 벌어다 주는 돈 아끼지말고
    누릴걸 누리세요.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건
    머뭇거리지 말고 돈으로 해결.
    남편이 못 메꿔주는 자리
    돈으로라도 메꿔야죠.
    설마 돈많이 번다고 유세만 떨고
    돈은 못쓰게하는 인간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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