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지시가 아니고..승객이 동요못하도록 안정 지시라니..
그래서 그토록 단원고 아이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한건가?
이 사람이 바로 김수현 서해해경청장이랍니다.
세월호 청문회 2일차인 15일 오전, 김석균 전 해경청장과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이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해경 본청과 서해 해경의 구조 실패 책임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경위라는 직책에 불과한 김경일 123정장만이 형사처벌을 받고 해경 지휘부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면죄부를 받은 가운데, 청문회 자리에선 김석균 해경 청장과 김수현 서해해경청장의 직무유기와 부적절한 지시 사실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특히 참사 당일 현장에 출동한 구조헬기들이 현장통제 지휘부로 지목한 바 있는 서해해경청의 김수현 청장은, 세월호가 “잠시 후 침몰함” “승객 절반 이상이 못 나온다”는 보고가 TRS로 올라온 후에도 “승객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안정시키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 참사의 주요 원인으로, 퇴선 지시를 하지 않고 침몰하는 배 안에 승객들을 머무르도록 한 것이 꼽히는 가운데 이같은 서해해경청장의 지시는 구조가 실패하게 된 정황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