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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우 없는 아이 친구 아빠

돈 이만원 조회수 : 7,476
작성일 : 2015-12-16 12:57:58
초등 아이 둘 키우고 있어요. 
저희 바로 옆 집에는 저희 둘째의 학교 친구가 살아요. 같은 반은 아니지만 오며가며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 아이를 A라 칭할께요. A의 부모는 식당을 하고 있어 바쁘고 보통 A의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돌봐주세요. 
저도 저희 아이들과 같이 데리고 놀러 나가기도 하고, 또 저희 집에도 자주 와요.

사실 A를 데리고 다니는게 쉬운 일은 아니예요. 
처음엔 괜찮았는데 이제는 아이가 제가 익숙해졌는지 지루하다며 불평할 때도 종종 있고
계속 다음 놀이, 다음 놀이만 찾고~~ 뭘 먹이는 것도 쉽지가 않아요. 
예를 들어 점심으로 야채가 들어간 치킨 샌드위치를 해주면 저희 아이들은 잘먹는데
A는 야채 때문에 먹기 싫다 해요. 그럼 저는 치킨 너겟이라도 따로 더 구워줘요.
그래도 저희가 좋다고 노래 부르고 저희 차만 지나가면 기다렸다는 듯, 
창문으로 몸을 반쯤 내밀고 손 흔드는 아이 외면하기 어려워 열심히 데리고 다녔어요.

그런데 저번에 아이들 데리고 극장에 갔다가 A가 배가 고프다고 해서 햄버거라도 테이크 아웃하는 바람에 
원래 아이를 데려다 주기로 한 시간보다 삼십분 정도가 늦었어요. 
저희도 다른 약속이 있었지만 A가 굳이 그 햄버거를 먹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약속 늦어가며 사준건데
나중에 아이를 할머니께 데려다주고 보니 휴대폰에 부재 중 전화 다섯 통에 문자가 네 개나 와 있더라고요. 
A의 엄마, 아빠가 교대로 연락없이 늦어 걱정된다, 전화달라.. 보낸 건데 순간 너무 미안해서 그 엄마에게 바로 전화해서 사과했어요.
A가 햄버거 먹고 싶다고 해서 늦었다. 연락 못해 미안하다. 점심 시간이라 자기네 식당 바쁠까봐 오히려 배려한다는게 그랬다..
그리고 A의 아빠한테는 같은 내용으로 사과 문자를 보냈어요. 화가 났는지 답문은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제 일때문에 한 석달간 너무 바빠져서 저희 아이들조차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가 다시 좀 한가해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번에 새로 생긴 키즈 카페에 가려는데 우연인지 뭔지 집 앞에서 A와 A의 아빠를 만나게 되었고 
저희 아이들이 키즈 카페 어쩌고 하니 A는 또 저희와 같이 가고 싶다며 떼를 쓰기 시작했어요.
A 아빠가 제게 혹시 같이 데려갈 수 있겠냐 물었고, 저는 키즈 카페 이후 애들 아빠와 다른 일정이 있어 어렵겠다 했어요.
그랬더니 그럼 데려가기만 해달라고 자기가 픽업온다고.. 
그래서 어쩔 수없이 A 아빠가 준 돈 이만원을 들고 같이 데리고 갔는데 
입장비에, 점심, 물, 아이스크림 해서 (모두 A가 먹고 싶다 한 것들)
받은 돈보다 더 쓰게 되었여요. 모자란 건 제가 사 줬구요.
몇 시간 후에 A의 아빠가 A를 데리러 왔을 때 제가 키즈 카페에서 밥도 먹고 해서 용돈을 다 썼다고 말했고 
A의 아빠는 알았다며 괜찮다고 고맙다고 웃으면서 돌아서는데 조금 가다 아이한테 묻더라고요. 그 돈 다 썼냐고.
저 배웅하느라 서 있었는데 저를 못봐서 그랬는지.. 대답 안하는 아이한테 다시 묻더라고요. 어디에 썼냐고.

그 후로 저는 다시 A를 데리고 다니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제, 저처럼 초등 아이 둘 있는 제 친한 친구가 아이들과 함께 저희 집으로 놀러왔는데 
제가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 넷을 데리고 저희 집 앞 놀이터로 나갔어요.
저녁 준비가 끝나 제가 부르러 나갔는데, 마침 A와 A의 아빠가 놀이터로 나오더라고요. 
제가 안녕하세요, A 안녕? 인사하는데 A의 아빠가 웃으며 묻더라고요.
"애들 놀이터에서 얼마나 놀았어요?"
"네?"
"(웃으며) 아니, A가 같이 놀고 싶었는데 차마 나오지는 못하고 창문으로 보고만 있었나 보더라고요.."
저는 순간 애가 딱한 마음이 들어 "A야, 왜 안나왔어? 다음에 놀이터에서 우리 보면 같이 나와 놀아~"
그리고 A 아빠에게는 손님이 와서 저녁한다 뭐한다 정신없어 A 생각은 미처 못했다..고 하고 집에 왔네요.


저희 좋다고 노래하는 아이한테 야박하게 하려니 죄책감이 들지만 
그래도 그 아이 아빠는 두 번 다시 우연히라도 마주치고 싶지 않네요..

이사 고려해야 할까요...... ㅠㅠ


IP : 122.105.xxx.3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식
    '15.12.16 1:00 PM (223.62.xxx.23)

    없는 부모 낳는다고 능사가 아닌데.
    이런거 보면 사바나의 맹수같은 애들 뒤에는 문제부모가 항상 있더군요

  • 2. 에고
    '15.12.16 1:03 PM (106.243.xxx.134)

    깝깝하네요~
    맘이 넘 좋으신 듯?

  • 3.
    '15.12.16 1:07 PM (1.238.xxx.210)

    그 아빠 미안한줄도 모르고...
    2만원은 남자들이 키즈카페 가격을 몰라서 그걸 다 썼나 싶어 그런걸수 있는데
    애초에 뒤에 다른 일 있다는데 나중에 픽업 온다고 무리하게 떠 맡긴 부분은 이상하구요.
    그리고 얼마나 놀았냐니?자기가 집에 있었음 같이 나가 놀아줌 되지...이상한 사람이네요.
    이사 쉬운 일 아니지만 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 4. ㅇㅇ
    '15.12.16 1:10 PM (222.237.xxx.130)

    님 너무 착하신듯 ...
    저라면 영수증 끊어서 내밀고 부족한돈 받을거 같아요
    기분나쁘네요

  • 5. ...
    '15.12.16 1:12 PM (175.119.xxx.124)

    처음에 극장 갔다 늦은건 부모로서 걱정도 되고 해서 그럴수 있다 이해는 하지만,
    전 그런일 있으면 벌써 인연 끊었네요 ㅎㅎ

    저라면, A아빠가 놀이터 이야기를 했을때 구차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 하지 않고
    그냥 '아.. 그래요?'하고 말겠어요.

    내가 부담없이 호의를 베풀 수 있는 선까지만 하는거지, 내 맘이 않좋은데 일부러 할 필요는 절대 없지요.

  • 6. 쉽지 않겟지만 저라면
    '15.12.16 1:17 PM (1.238.xxx.210)

    그간 함께 놀리고 챙긴다고 한건데 외려 **이와 부모님께 불편했던거 아닌가 싶다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이에게도 더 좋을것 같다고
    울 아이에게도 납득하게 타이를 것이니 **이 부모님도 **이에게 잘 이해시켜 주시라고
    통화를 하건 문자를 보내건 편지를 보내건 하고 앞으로 모른척 할래요.

  • 7. 아빠라...
    '15.12.16 1:20 PM (218.234.xxx.133)

    남자라 키즈까페나 이런 비용을 영 모르나봐요.
    좋은 일하시고 원글님 돈 쓰고 욕먹어요. 그냥 신경 끄세요. a가 불쌍해도 그건 걔 몫임.

  • 8. 애봐준 공은
    '15.12.16 1:24 PM (112.162.xxx.61) - 삭제된댓글

    없다잖아요
    저도 집에 애들 친구 델꼬와서 많이 놀게했는데 나중에는 당연한걸로 되더라구요
    간식비도 너무 많이 들고 집도 어질러서 청소도 힘들고 우리집에 다섯번오면 자기집에 한번은 오라고 해야할텐데 한번도 초대안하는 엄마들도 있고...걍 그런애들은 정리했어요 오고가며 노는 애들은 아직도 친해요

  • 9. 저는...
    '15.12.16 1:28 PM (210.105.xxx.253)

    생각이 좀 달라요.

    우선 답문자 - 82 회원님들도 몇 번 글 올렸지만 문자 보고 내용이 이해되면 딱히 답 문자 안 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남자들은 특히 더 그런 경향이 짙고.. '화가 났는지 답문자가 없었어요' 는 원글님 추측이잖아요?
    그 아빠는 아 아이가 잘 있구나, 하고 넘어간 걸수도 있구요.

    키즈 카페에서 원글님이 그 뒤에 스케줄이 있다고 했으니 거기까지만, 부탁한 거고
    데리고 안 다녔으면 키즈카페 가격 수준을 모를수도 있고
    아이가 뭘 먹고 어떻게 놀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볼 수도 있었구요.

    제가 보기에는 그 아빠가 특별히 무례하다거나 잘못했다는 내용은 아닌 거 같아서
    원글님 스트레스받지 마시라고 적어봅니다.

    그 아빠가 소리지르고 싸움 거는 것도 아닌데 그것때문에 이사가다니..
    원글님도 상당히 유리멘탈이신가 봅니다. ㅎㅎㅎ

  • 10. 저는...
    '15.12.16 1:31 PM (210.105.xxx.253)

    그 아이를 챙겨야겠다, 는 생각도 하지 마시고..
    내 아이가 좋아하니 여건이 되면 같이 놀려준다는 마음만 있으면 될 거 같아요.
    금전적으로든 심리적으로든 원글님이 부담되는데도 같이 놀게 하니까
    원글님도 스트레스받고 별 일 아닌데도 서운하고 그렇게 되는 것 같네요.

  • 11.
    '15.12.16 1:34 PM (1.238.xxx.210)

    윗님...그 아빠가 소리 지르고 싸움 거는 것 못지않게 스트레스 받을수 있는 상황인거 같아요.
    언제까지 남의 아이를 그렇게 챙겨야 할까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그집 부모는 바쁘고 조부모님은 그야말로 봐주기만 할거니 재미 없을거고
    그 아이는 친구 따라가면 각종 체험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자기 부모가 아닌 친구 엄마니
    아이에게 관대할거고...그냥 그만 하시라고만 하고 싶네요.
    그렇게 태우고 다니다 차 사고라도 나면 복잡해져요...

  • 12. 허허
    '15.12.16 1:35 PM (49.1.xxx.178)

    대단하다
    보통 아빠들이 저러기도 쉽지 않은데 대단하네요
    걱정이라고 연락은 하면서 답문 안해준게 더 이해가 안가네요

  • 13. ..
    '15.12.16 1:39 PM (49.1.xxx.178)

    차라리 소리지르고 싸움걸면 바로 잘라버리기나 편하지...
    저런 부류들 많아요
    근데 보통 직장에서 학교에서 그러지
    동네 아이친구네 관계에선.... 찌질이죠

  • 14. ...
    '15.12.16 1:41 PM (1.229.xxx.62)

    뭐뭐에 돈 다썼냐는건 물을 수도 있는거 같아요 걍 물어본거아닐까요 뭐하고 놀았나처럼 뭐 사먹었나 돈주고뭐탔나 궁금해서요
    그치만 애를 자주 맡기는게 더 이상하네요

  • 15. 예의없는...
    '15.12.16 1:47 PM (119.193.xxx.69)

    왜 남의집 아이를 돈낭비, 시간낭비해가며...돌봐줘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놀이터에서 얼마나 놀았냐고 묻는 남자 이상하네요.
    아빠인 자신이 아이를 데리고 놀아줘야지...그런걸 왜 옆집 아주머니에게 물어보나요?
    옆집 아이들과 옆집엄마가 자신의 아이들 늘 데리고 놀아줘야하는 의무가 있는것처럼.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옆집 아이를 맡지 마세요.
    그러다 혹시모를 놀이중에 안전사고나 교통사고라도 나서 그집아이가 다치면, 정말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그남자 자기 편하게 아이 맡기고서는 고마운줄도 모르네요.

  • 16. 아니뭐
    '15.12.16 1:50 PM (113.199.xxx.181) - 삭제된댓글

    당연히 자기네 애를 봐줘야 하고 껴줘야 하는거처럼 얘기 하네요
    아이에겐 미안하지만(그간에 한게 있으니)
    앞으론 그러지마세요

    그러다 진짜 이상하게 꼬이는 일 생기면
    골치 아파요

    차라리 지금 그 아이나 부모에게 거리를 두는게 좋아요

  • 17.
    '15.12.16 1:54 PM (202.136.xxx.15)

    초장에 그만 두셨어야죠.

    넘 끌려다니신듯

  • 18. ...
    '15.12.16 2:09 PM (118.35.xxx.244)

    제 딸이 입원하고 친정엄마가 병원에서 애를 보고 있었는데
    딸 친구랑 걔 동생까지 애들끼리만 병원에 놔두고
    그 집 아빠가 와서는 애들이 더놀고 싶다니까 애들만 두고 나간일도 있었어요
    병실에서 시끄럽게 게임하고 밥도 얻어먹고 완전 병원에 애를 맡긴격
    친정엄마가 쩔쩔맸죠
    제가 있었음 쫓아냈을텐데

  • 19. ..
    '15.12.16 2:11 PM (59.5.xxx.253) - 삭제된댓글

    진짜 제일 싫은 부류에요
    고마운 줄 모르고 당연을 넘어서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것들이요

  • 20. ...
    '15.12.16 2:19 PM (114.204.xxx.212)

    너무 잘해주셨어요 애도 염치가 없어져요
    끊으세요 몇번 거절하며 먹어져요
    설마 돈 떼어먹었다 생각한건 아니겠지만 이만원 주고 원 ...
    노는것도 아마 아이보다 아빠가 더 님 가족 나오나기다린거 같아요

  • 21. ...
    '15.12.16 2:26 PM (39.121.xxx.103)

    부모 멀쩡하게 있는 남의 자식 뭐하러 그리 챙기세요??
    진상은 호구 알아본다고..
    계속 챙겨주면 저네가 대단해서 챙겨주는줄 알아요..

  • 22. 저는
    '15.12.16 3:21 PM (1.234.xxx.189)

    뭘 만드는걸 부업처럼 합니다 동네 엄마가 자기가 그게 필요하대요
    시간이 좀 많이 걸리는 거라 점심 정도만 챙겨 준다면 가서 해주려 했어요
    근데 그 엄마가 그러더군요 너도 실습 되니까 좋잖아? 라구요
    그래서 다른 핑계대고 안 해줬습니다
    전 실습이 필요한 단계는 아니구요 설사 실습이 된다 하더라도 해주고서 고맙다는 소리 보다는 저 실습 시켜줬다는 소리 할 것 같더군요
    나의 선의를 고마워하는 사람에게만 해 주려구요

    그 애 봐주면 시터 해주는 건데 호구됩니다

  • 23. 원글
    '15.12.16 5:03 PM (122.105.xxx.31)

    A 아빠, 키즈 카페 가격 잘 알아요. 작년에 A가 다른 키즈 카페에서 생일 파티했었거든요.
    돈 이만원에서 입장료 빼고 몇 천원 남을 줄 알았는데,
    그 남은 돈으로 A, 밥하고 물 사먹여서 심기가 불편함 듯 보여서, 그래서 어이가 없었어요.
    저희 집에 아이 친구들이 자주 오는데 그렇게 놀다 가 나중에 부모들이 픽업을 때,
    하다 못해 집 앞에서 붕어빵이라도 사다줘요, 고맙다고.
    뭘 받고자, 생색내고자 하는 얘기가 아니라.. 그렇게 부모들도 차이가 지더라고요.
    그래도 애만 보고 데리고 다녔는데 혹 모를 교통 사고 부분도 그렇고.. 정말 다신 제 차 안태워야겠어요.

    답답한 마음 딱히 얘기할 데가 없었는데.. 좋은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 24. 지나고 보니
    '15.12.16 5:03 PM (118.129.xxx.169) - 삭제된댓글

    남의 자식한테 잘해주는거 정말 부질없는 짓이더라구요.
    애들은 백번 잘해주다가,
    지들 맘에 한번 서운하면,
    자기 부모한테 서운한것만 얘기하더라구요.
    그리고, 남의 자식 데리고 어디 다니고 하는것도 신중하셔야 해요.
    아는집 엄마가 남의 애 데리고 놀러 갔다가 크게 다치는 바람에,
    아주 맘 고생했어요.
    애 봐준 공은 없다잖아요.

  • 25. 원글
    '15.12.16 5:05 PM (122.105.xxx.31)

    39.121님, 진상은 호구 알아본다는 말씀 기억할께요.

  • 26. ..
    '15.12.16 6:05 PM (14.38.xxx.247)

    아이가 안됐어도.. 아이부모 됨됨이 만큼만 하세요.
    어느정도 물질로든 마음이든 오고가는정도가 비슷해야지
    일방적인건..꼭 탈이 나더라구요.

    좋은마음에 같이 데리고 다니고 봐줬겠지만..
    혹시라도 본인실수로 다치거나 무슨일 생기면
    봐준공은 없고 원망부터 늘어놓을스타일로 보입니다.

  • 27. 경험
    '15.12.16 7:11 PM (112.154.xxx.98)

    원글님 마음 뭔지 잘알아요
    저도 좋은맘으로 아이친구 2년이나 챙겼거든요
    힘들고 돈도 많이 들어도 울아이 좋아해주고 잘놀아서 잘데리고 다니고 많이 챙겼는데
    그집 엄마는 본인 아이가 울 아이 잘놀아주니 내가 이익보려고 그리했다고 생각하더라구요

    본인들 외식가면서 그집아이는 울집에서 놀고ㅇ싶다고 문자한통보내고 보낸일도 있구요
    조조영화 보고 바다보러간다며 유치원 아침 등원,하원후 간식,식사까지 당일아침 아이 집앞에 올려놓고는 전화한통으로 통고식으로 말한적도 있었어요

    친정집 이사가는날도 당연히 오후에 울집으로 아이 직행

    제가 너무 무개념 그엄마에게 시간안된다 딱 자르니 약속잡아놨는데 그럼 어쩌냐고 큰소리 내고 화를 내더군요
    한번은 본인이 멀리 남편과 데이트 왔다면서 저보고 아이 픽업 해달라길래 시간안된다하니 답도 안하더군요

    결국 일찍와서 아이 본인이 픽업했는데 그싸한 느낌
    진상은 호구가 만드는구나 싶어 다시는 아이친구 그리 안챙겨요
    원글님 햄버거 샂줬다가 늦었던거 같은 행동은 이젠 절대 하지마세요

    그럴때는 빨리 아이 데려다주고 너희엄마보고 사달라해 하세요

  • 28. ..
    '15.12.16 8:39 PM (221.139.xxx.56)

    와 윗님 소름! 경험님 혹시 저희동네 사나 궁금할 정도네요.
    저도 좋은맘으로 집에 친구들 초대하고, 초대하면 간식 사다놓고, 맨손으로 와도
    저희집 다 어질러놓고 그냥 가도 그러려니 같이 잘놀았거니 했더니,
    어느순간부터 저희집을 무슨 키즈카페 대하듯 하더라고요. 그래놓고 뭐 , 본인애가 잘 놀아줘서
    자기가 "놀러가준다"고.
    그리고 이 놀러온 엄마는 주상복합 사는데 거기 놀이방이 있어요.
    거기 자랑자랑하면서 부를땐 언제고, 딱 두번 그집 놀러갔는데 저희애가 거기가고 싶어해서 물어보니
    입주민만 들어오고 손님 데려오면 안된다고. 저희집에 몇배로 놀러오고 와서 진상부린건 생각안하고..
    나중에 같은 주복 사는 사람한테 놀이방 얘기했다가 그런얘기 없다고 얘기 듣고 깨달앗죠. 제가 진상을 만들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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